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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갈 길이 먼 구글 크롬.IT topics 2008. 10. 1. 11:02반응형구글이 야심차게 내놓은 웹브라우저 크롬이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은거 같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슈화가 되고 화제꺼리고 떠오르고 있는 크롬이지만 실질적으로 기업들은 크롬 도입을 거의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ZDNet Korea 기사에 따르면 미국 CIO 12명을 대상으로 크롬의 도입에 대한 조사를 했는데 10명정도가 사내에서 크롬에 대한 테스트를 시도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미국 기업들이 왜 크롬 도입을 꺼리는걸까? 미국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사내 인프라에서 기본 웹브라우저가 인터넷 익스플로러(IE)로 되어있으며 사내 비지니스 어플리케이션 역시 IE에 최적화 되어있기 때문에 크롬을 도입함으로 생겨지는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도입 자체를 시도하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아직 보안 부분에 대한 이슈도 있어서 개인과 달리 보안에 신경을 써야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보안부분이 해결된 내부망에서의 IE를 버리고 크롬으로 옮겨 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크롬이 만화책 등을 통해서 보안이 다른 웹브라우저보다 뛰어나다고 광고를 했지만 기업에 신뢰를 줄 정도는 아닌듯 싶다.
구글 크롬이 본격적인 웹브라우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업 뿐만 아니라 관공서 등 넘어야 할 산이 아직도 많다는 것이 이번에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구글이라는 네임벨류가 차지하는 영역은 개인에서는 높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아직 불안하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출시 하루만에 넷어플리케이션즈 통계에서 1%라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 크롬이지만 기업 시장을 뚫지 못하고 관공서 및 정부기관 시장을 뚫지 못하면 구글 크롬은 그저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과연 구글과 크롬이 이 험난한 기업 시장과 정부, 관공서 시장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 지켜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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