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전세계가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로 묶이면서 정보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은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듯 싶다. 예전의 정보는 정부나 공기업,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언론을 통해서 전해지거나 지식인들이 책이나 잡지를 통해서 전달하는 방법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의 흐름이 어느 큰손(빅브라더라 불리는 감시자?)에 의해서 바뀔 수도 있었다고 본다. 검열이나 왜곡 등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전달되는 정보를 조작할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최근의 정보의 흐름은 예전과 같은 위에서 아래로의 흐름과 동시에 아래에서 수평적으로의 흐름, 역으로 아래에서 위로의 역류까지도 진행되게 되어 서로 혼돈된 흐름을 갖게 되었다.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의 소비자가 이제는 생산자가 되고 배포자가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다보니 정보의 통제가 어렵게 되었다. 어느 한군데를 막아도 다른 한군데서 터지니까 말이다.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언론을 통한 배포는 막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유포를 막지 못해서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 그 하나의 예가 될 수 있겠다. 현재와 같은 웹2.0 시대에서는 이제 정보의 흐름을 막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다보니 이슈를 만들어내는 부분이나 이슈를 퍼트리는 부분에 있어서 이슈에 대한 통제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정보의 흐름을 통제할 수 없으니 그 정보에 대한 이슈 역시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에 대한 촛불집회는 이러한 이슈의 통제가 안되어 나타난 일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슈에 대한 통제는 정부쪽에서 시도했지만 네티즌들에 의해서 그 통제는 철저히 깨져버렸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존 언론들(보수언론이라고 할 수도 있을듯 싶고 수구언론이라고도 할 수도 있을 것이다)은 이슈의 흐름을 여전히 통제하고 싶어 한다. 인터넷이 발달된 지금의 시기에도 여전히 종이신문을 통해서 여론을 조종하고 싶어한다는 얘기다. 종이신문 뿐만 아니라 방송을 통해서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에 빼앗긴 여론 통제권을 다시 되찾아올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이 기존 언론들이 지금 보이고 있는 행태라 할 수 있다. 조선, 중앙, 동아일보 및 보수 경제지와 SBS 등의 TV 뉴스에서 전해지고 있고 알리고 싶어하는 내용과 인터넷을 통해서 전해지는 내용이 서로 극을 달리고 있다는 점을 보면 기존에 자신들의 의지대로 여론을 조성할려는 시도를 여전히 지금까지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정보의 흐름은 그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고 있다. 그 정보를 만들어내는 이슈 역시 마찬가지다. 네티즌들은 이제 정보를 수집하고 재배포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예전과 같이 한방향으로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쌍방향으로, 아니 다방향으로 흐르게 되었다는 얘기다. 한군데서 정보가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다시 흘러가는 방향은 여러군데가 되었고 또 여러군데서 정보가 흘러왔다면 그것을 조합해서 하나로 흘려버릴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그러다보니 정보가 한번 들어오면 순싯간에 퍼져버리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TV뉴스를 통해서 전파되는 정보확산의 속도보다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는 정보확산의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이제 다 아는 사실이 되었다.

물론 정보의 흐름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서 중국의 경우 천안문사태에 대한 내용은 중국 어느 지역에서도 못보게 되어있다. 중국 정부에서 다 막아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천안문사태에 대한 정보를 얼마든지 볼 수 있으며 그것을 다시 여러 방법을 통해서 중국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벽을 네티즌들은 가볍게 넘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이번 촛불시위를 보면서 정부 및 보수언론들은 배후설을 내보내며 진실을 왜곡할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본다. 연행된 사람들에게 배후가 누구냐고 캐뭍는 경찰들(위에서 지침이 내려왔다고 한다)이나 연일 한나라당과 정부에서 불법집회라고 빵빵 떠들어대며 배후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행태나 모든 것들이 이슈를 통제하고 정보를 왜곡할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곧 깨닫게 될 것이다. 아무리 통제할려고 해도 이제는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는 것을 말이다. 예전과 같았으면 진실을 감추고 거짓된 정보를 언론에 흘려서 이슈를 통제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현 시대는 정보의 홍수속에 살아가는 시대다. 물론 그 정보들 중에서는 거짓된 정보도 많아서 골라서 취해야 하는 귀찮음도 동시에 동반되는 시대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보의 흐름을 통제할려는 정부 및 기성 언론들과 그러한 통제를 깰려는 네티즌들과의 싸움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으며 점점 통제는 힘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 왔다고 본다. 그 예로 이번 촛불집회를 들었으며 중국의 예를 들었다. 기존 언론들은 예전과 같이 이슈를 통제하려 하지 말고 변화된 시대에 어떻게 발맞춰야 하는지 스스로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 관련 글 *
Old Media Still Needs to Get Over its Control Issues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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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yundrea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반적으로 과거의 분서갱유(중국과 나치들이 벌였던) 정보통제, 검열이 힘들 거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군요. 인터넷 환경이, 수평적인 연결과 접근(읽기/쓰기)에 대한 개방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대량으로 배포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정보의 통제를 힘들게 하는 요인일 거구요..

    그렇다면, 인터넷 환경자체를 수평적에서 수직적으로, 분산에서 집중으로 개방에서 폐쇄형으로 바꾸어 버리면 어떨까요 ? 메스미디어 처럼 말입니다.

    이미 우리나라의 인터넷 환경은 몇개 포털의 독점과 거기에 익숙해진 유저로 인해서, 메스미디어의 온라인판이 되어버린 기분입니다. 포털에서의 정보제공방법은 "사냥" 이 아닌 메스미디어 방식의 "제시"이고, 여기에 완전히 익숙해져 버렸구요.

    자기들만의 세계를 만들기 위한 권력집단은 분명히 정보를 통제하려고 할 것이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처럼 인터넷이 메스미디어화 되어버렸다면, 통제하고픈 유혹을 더욱 쉽게 느낄 겁니다. 오프라인 메스미디어만큼은 힘들겠지만, 어느정도 제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Naver는 평정했고, 이제 남은건 Daum이다 라는 말이 헛으로 나온게 아닐 겁니다. Naver가 특정 기업과 정치집단의 이익을 대변해서, 해당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는 등의 정보조작과 통제에 대한 얘기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구요.

    네티즌들이 정말로 누군가 만들어놓은 매트릭스에서 벗어나길 원한다면, 혹은 온라인판 메스미디어의 통제에서 벗어나길 원한다면, 인터넷 환경부터 스스로 바꿀려고 노력해야 할겁니다.

    2008/05/30 15:29
    • BlogIcon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티즌들이 스스로 파놓은 함정들도 존재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등의 포탈사이트에 익숙한 네티즌이라는 얘기도 맞는듯 싶네요. 포탈사이트만 컨트롤할 수 있다면.. -.-;

      2008/05/30 19:39
  2. BlogIcon yundrea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부터 인터넷시대의 정보검열과 통제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하고 있었는데, 이기회에 한번 써봐야 겠군요... 쓰게 되면, 트랙백 걸겠습니다. :-)

    2008/05/30 15:32
  3. BlogIcon 내다, 알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어떻게 보면 제법 파워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해. 엥어로 해서 나를 구독하는 61개국에 메시지로 보내면 그 파워도 만만치 않을 것 같거든~~ㅋㅋ

    2008/05/30 18:46
  4. BlogIcon 도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들기는 해도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삼성을 보면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2008/06/02 10:48
    • BlogIcon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내의 경우 포탈사이트로 집중되는 인터넷 성격상 도아님의 얘기처럼 돈으로 틀어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

      2008/06/02 11:00

가끔 스팸제거시스템으로 댓글이나 트랙백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도 매일 휴지통 검사하니까 댓글 등록 안된다고 좌절하지 마시고 남겨주세요. ^^;
짧은 댓글도 성심껏 답글 달아드릴께요. ^^

많은 블로거들이 얘기하기를 국내 블로고스피어는 너무 좁고 이슈에 편향되어있다고 한다. 하기사 국내에 개설된 블로그가 대략 1000만개는 된다고 하는데 대부분이 네이버 블로그와 다음 블로그와 같은 포탈 사이트 블로그들이고 또한 실제로 운영되는 블로그는 1000만개 중에서 한 20%정도 될려나. 200만개 정도만 제대로 운영된다고 보고 있다. 또한 포탈 사이트 블로그의 경우 해당 포탈 사이트에서는 검색이 잘 되지만 다른 검색엔진에서는 제대로 검색이 안되는 비공개 정책때문에 블로고스피어 형성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볼 수 있다.

흔히들 국내 블로고스피어를 언급한다면 대부분 올블로그, 이올린, 블로그코리아, 오픈블로그 등을 꼽으며 다음 블로거뉴스도 이제는 블로고스피어의 한 축을 이룬다고 말한다. 미디어몹은 오픈블로그의 파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여타 메타블로그사이트들이 존재한다. 우리들이 얘기하는 블로고스피어는 대부분 메타블로그사이트들이다.

위에서 언급한 사이트들만 하더라도 대략 5개 이상이다. 얼추 10개 이상은 되는거 같다(소개안한 사이트들까지). 활성화된 블로그 200만개에 대해서 적지않은 수치라 본다. 하지만 위에서 얘기했듯 많은 블로거들이 국내 블로고스피어에 회의감을 보내고 있다. 이유가 뭘까?

말이 좋아 활성화된 블로그가 200만개라고 했지만 적어도 150만개 이상의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가 아닌 다른 블로그는 대략 50만개정도가 될꺼라 생각한다. 그리고 국내 최대의 블로고스피어를 자랑하는 올블로그에 등록된 블로그는 대략 20만개정도다. 나머지 메타블로그사이트에 등록된 블로그의 수는 아마 10만개도 채 안될듯 싶다. 처음에 언급한 1000만개의 블로그들 중에서 블로고스피어를 이루는 블로그는 기껏해야 2%정도, 많아야 5%라는 얘기다. 물론 네이버에서도 블로그를 소개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일부 네이버 블로그들도 위의 메타블로그사이트에 등록해서 활동하고 있다. 결국 겹치는 영역까지 합한다면 정말로 5% 이내에서 블로고스피어가 형성된다고 본다.


국내 최대의 블로고스피어를 이끌고 있는 올블로그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그나마 작게라도 형성된 블로고스피어에 주로 사회적 이슈에 대한 글들만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총선이 진행되었던 저번주에는 올블로그에는 대부분이 총선, 정치권 이야기들만 올라왔다. 개중에 다른 주제의 이야기들도 올라왔지만 정치 포스트에 밀려서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했다. 올블로그의 상황은 이랬고 다른 메타블로그사이트는 어땠는가?


TNC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올린, 하지만 메타블로그사이트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올린의 경우도 정치관련 이야기들이 상위를 차지했었다. 이올린은 그 시스템 특성상 추천을 많이 받은 글들이 상위를 차지하도록 되어있는데 저번주에 보니까 상위의 60%정도가 정치관련 글이었던거 같다. 그보다 이올린의 경우 올블로그와 같이 활성화된 블로고스피어라고 보기가 좀 어려운듯 싶다. 블로그코리아의 경우 그나마 다른 주제들도 함께 보여주기는 했지만 여러 주제를 같이 보여주다보니 개성이 없어보이는 것이 안타깝다. 그렇다고 올블로그가 정치적으로 색깔이 정해져서 나타나는 블로고스피어도 아니니 이슈에 너무 휘둘리는 것같아서 안타깝다. 다른 블로고스피어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다양한 주제를 보여주는 블로그코리아. 하지만 개성이 너무 없다는 단점이 있다.

정리해서 얘기하자면 올블로그의 경우 너무 이슈에 휘둘리다보니 주제가 편중되어버린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블로그코리아의 경우 다양한 주제를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개성이 없이 그냥 평이하다는 것이 문제다. 다음 블로거뉴스의 경우 운영진에서 이슈로 지정한 주제에 대한 내용들이 주가되다보니 블로고스피어가 일부 운영진에 의해서 이끌려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다른 블로고스피어도 블로그코리아와 같은 개성없이 단순히 수집해서 보여주는 것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슈에 편중되거나 아니면 운영진의 개입이 심하거나 혹은 몰개성한 블로그스피어가 국내에서는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네티즌들이 국내 블로고스피어는 좁고 이슈에 편중되어 있으며 재미가 없다고 말하는거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해본다.


운영자들의 개입이 좀 심한 다음 블로거뉴스

올블로그도 이올린도 블로그코리아도 다 마찬가지로 전체 블로그의 내용을 수집해서 보여주다보니 개성이 없는 블로고스피어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제에 따라 서로 다른 블로고스피어가 존재해야 한다고 본다. IT에 대한 글들만 모아놓은 블로고스피어, 정치에 대한 글들만 모아놓은 블로고스피어, 영화 이야기들만 모아놓은 블로고스피어, 음악 이야기들만 모아놓은 블로고스피어, 스포츠 이야기만 모아놓은 블로그스피어 등 각기 주제에 맞는 메타블로그사이트들이 생겨서 각기 주제에 맞는 블로고스피어들이 나와줘야 한다고 본다.

해외의 경우 각기 주제에 맞는 블로고스피어들이 존재한다. 솔직히 Digg의 경우 IT쪽 이야기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또한 플래닛(Planet)이라고 해서 해당 주제들의 RSS 피드만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다. 또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은 수많은 주제별 블로고스피어들이 많이 존재한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도는 있었다. 올블로그의 체널 서비스와 블로그 카페가 바로 그것이다. 올블로그는 메인말고 2개의 체널 서비스가 있는데 정치 체널영화 체널이다. 즉, 정치 이야기는 정치 체널에서 수집해서 보여주고 영화 이야기는 영화 체널에서 수집해서 보여준다.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다. 하지만 활성화는 거의 안되다시피 하는거 같다. 메인말고 두 체널만 따로 보는 블로거는 아마도 많지 않을 것이다(어쩌면 거의 없을지도 모르겠다만). 왜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했을까? 2개의 체널 서비스를 보면 올블로그 메인과는 모양이 많이 틀림을 알 수 있다. 즉, 네티즌들이 생각하기에 정치 체널이나 영화 체널은 말 그대로 올블로그의 부속 서비스지 독립적인 서비스는 아니라는 생각때문에 메인에만 머물고 체널에는 무관심해지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실제로 올블로그 메인에도 체널 전체보기만 있지 직접적으로 체널로 움직이는 장치는 안되어있는게 아쉽다. 또한 도메인 역시 서브 도메인이 아닌 하위 도메인으로 되어있어 더 방문하기 어려운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올블로그의 도메인은 www.allblog.net인데 정치 체널의 경우 ch.allblog.net/politics이고 영화 체널의 경우는 ch.allblog.net/movie이다. 어쩌면 도메인을 politics.allblog.net, movie.allblog.net으로 했으면 더 보기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구성 자체를 올블로그 메인과 비슷하게 꾸몄더라도 더 많이 이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즉, 도메인을 서브 도메인으로 하고 구성을 현 올블로그 메인과 비슷하게 꾸몄더라도 지금보다는 더 많이 이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그렇다면 적어도 정치와 영화에 대한 블로고스피어가 나름 활성화되지 않았을까.


올블로그의 채널 서비스. 잘 살리면 괜찮은 서비스인데..

또 블로그 카페 서비스는 정말 잘 살리면 괜찮을 서비스였는데 지금은 거의 죽어가고 있는 서비스다. 주제별로 RSS를 모아서 보여준다는 어쩌면 주제별 블로고스피어를 꾸밀 수 있는 좋은 서비스였는데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는게 너무 아쉽다. 물론 이용에 어려운 부분도 존재하고(태그를 보고 선별적으로 등록이 되는 방식) 구성 자체가 너무 이올린스러워서(-.-) 올블로그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 있어서는 그닥 매력적이지 못한 서비스가 되어버렸다고 보여지지만 말이다. 하지만 잘 살렸다면 어쩌면 체널 서비스보다 더 주제별로 나뉘어서 구성할 수 있는 블로고스피어가 될 뻔 했다. 지금이라도 다시 리뉴얼을 해서 잘 기획해서 내놓는다면 어쩌면 성공할 수 있을 서비스일지도 모른다. 물론 여러가지 장치들을 더해야겠지만 말이다(예를 들어서 서브도메인을 준다던지 그게 어려우면 독립도메인을 연결시키도록 해준다던지 하는거 말이다).


올블로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카페. 주제별 블로고스피어를 만들 수 있는 몇 안되는 서비스인데.

위에서 얘기했듯 국내 블로고스피어들은 대부분 블로그 전체를 대상으로 수집하여 순위를 매겨서 보여주는 방식을 취한다(다음 블로거뉴스의 경우는 특정 이슈에 대해서 수집하기 때문에 예외지만). 그렇기 때문에 각기 블로고스피어들의 색깔이 비슷하여 별다른 차이를 못느낀다. 그러니 하나가 재미없으면 다른 사이트들도 재미없기는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제는 주제별 블로고스피어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올블로그가 체널 서비스와 블로그 카페를 잘 활성화시켜준다면 어느정도 해소가 될듯 싶지만 아마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듯 보인다. 예전에 블로그코리아 간담회에 참석했을 때 담당자에게 주제별 블로고스피어를 메인과 비슷하게 꾸며서 운영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운영에는 무리가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만들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메인조차 관리, 운영하기 벅찬 상황에서(대부분 밴쳐기업들이 메타블로그사이트를 운영한다) 다른 블로고스피어를 메인과 똑같이 운영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국내 블로고스피어의 암담한 현실을 보는거 같아서 안타까웠다.

그렇다면 개인이 블로고스피어를 작게 구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팀블로그를 운영하여 주제에 맞는 글들을 하나의 블로그에 모아놓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의 블로그에서 운영해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여러 블로그에서 내가 원하는 주제를 골라서 모아놓을 수 있다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에 나온 서비스가 날개다. 워드프레스, 텍스트큐브, 무버블브타입과 같이 웹계정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설치형 메타블로그사이트다. 개인이 직접 운영할 수 있는 메타블로그사이트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날개가 처음 나왔을 때 반응은 꽤 뜨거웠다. 자기가 원하는 주제에 맞는 RSS 피드를 모아서 올블로그나 이올린과 같은 메타블로그사이트를 만들어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초반에는 많이 설치해서 운영한거 같다. 하지만 현재는 생각처럼 활성화가 못되고 있다. 일단 설치형이라는 문제와 함께 프로그램 자체의 버그도 꽤 존재한다고 한다. 그래서 날개를 이용하여 서비스형 블로그처럼 서비스형 메타블로그사이트도 생겼으나 곧 망해버렸다. 프리겔이라고 기억하는데 제대로 서비스가 되었더라면 주제별 메타블로그사이트가 활성화되었을 것이고 블로고스피어의 다원화가 이뤄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날개는 여전히 살아있으니 이것을 잘 이용한다면 그래도 나름 주제별 블로고스피어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일부 블로거들만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날개를 이용해서 만든 개인형 메타블로그사이트

날개를 이용하여 설치형 메타블로그사이트를 만들던지 아니면 다시 프리겔과 같은 서비스형 메타블로그사이트를 만들던지해서 여러 주제별 메타사이트들이 생기면 또 그것을 소개해주는 사이트도 만들어서 블로그를 홍보하듯 메타블로그사이트를 홍보함으로 나름 활성화를 시킬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은 그게 어렵지만 말이다. 저렇게만 된다면 적어도 올블로그에 주제가 편중되었다고 불만을 터트리지만은 않아도 될 것이고 말이다. 다른 블로고스피어가 재미없다고 말 안해도 되겠고 말이다. 저런 것이 가능하면 소소한 재미를 전해주는 블로그들만 모아놓은 메타블로그사이트도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방문자가 하루에 10명정도밖에 안되는 블로그도 빛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 바램뿐이지만 말이다.

하고싶은 이야기는 이거다. 국내 블로고스피어가 너무 좁고 편중되어 있으며 개성없이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블로고스피어의 규모가 안커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면 다양한 블로고스피어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현재 국내 메타블로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의 여건상 다양한 주제를 나누어서 메타블로그사이트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개인이 작게나마 메타블로그사이트를 날개 등을 이용하여 만들어서 운영한다면 그나마 조금은 블로고스피어의 다원화가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이 운영하는 메타블로그사이트를 또 수집해서 소개하는 사이트들도 생긴다면 더 활성화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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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작은인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엮인글 타고 왔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림들이 전부 깨지는 것을 보아 외부에서 링크한 것이 막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옳은 지적이시고, 이런 문제가 나타나는 것은 그동안 블로고스피어의 중심에 있던 서비스들이 좀 더 다양한 블로거들의 말씀을 귀담아 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008/04/16 15:39
    • BlogIcon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글 피카사웹을 이용했는데 모두 막히나보네요. 다 공개로 해뒀는데. 그래서 플리커로 옮겼습니다.
      다양한 블로고스피어의 등장을 기대하면서 어떻게 날개를 활성화 시키는.. ^^;

      2008/04/16 15:57
  2. BlogIcon 골빈해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채널은 현재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시일내에 다양한 채널들을 보실 수 있을 것이구요. 서브도메인을 주는 것은 적극적으로 고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카페같은 경우는 너무 많은 기능을 주려하다보니(안내가 잘 안되서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독립 도메인 연결 기능도 있습니다. ^^;;) 너무 어려워진 이유로 많이 활성화가 되지 못한 것 같아서 기능을 좀 정리하려는 계획을 세우고는 있습니다.

    말씀하신바대로 운영 인력이나 장비문제등과 더불어 그 외에 여러가지로 작은 사업장으로써의 무리가 가는 문제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었구요. 정체가 오래된 만큼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블로고스피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_ _)

    2008/04/16 19:53
    • BlogIcon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채널 서비스와 블로그 카페는 잘 살리면 괜찮은 서비스가 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곧 재정비하신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2008/04/17 09:35
  3. 잘읽고 갑니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다음에다 블로그 걸고 하는데...다음측의 일방적 운영에 답답해 하는 차입니다. 님의 글을 읽고서 좀더 다른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글을 얻은 것 같네요..수고하세요

    2008/04/16 21:58
    • BlogIcon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포탈사이트 블로그의 문제점은 아무래도 그 포탈사이트 운영자의 운영지침에 따라 좌지우지된다는 점이겠지요.
      그건 서비스형 블로그에서는 다 마찬가지겠지만.
      블로그는 역시나 소통이 중요합니다. ^^;

      2008/04/17 09:37
  4. BlogIcon lazie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버그 많다는 소리에 찔끔했습니다[..]
    절대로 사용자가 머리싸매고 공부하게 만들어놓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ㅎㅎ
    안내가 안되어서, 사용자가 잘 모르셔서 애먹는 기능은 없는것만 못하죠;

    2008/04/16 22:41
    • BlogIcon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날개.. 잘 활용하면 대박날거 같은데.. ^^;
      초보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설치형 메타블로그서비스 툴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2008/04/17 09:37
  5. BlogIcon 이스트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으로 생각해볼 문제라고도 생각합니다. 파이자체가 얼마 되지 않는 것을..각각의 소비자들이 자신의 고유취향이 구현되는 블로고스피어로만 더 쪼개지길 바란다면..각각이 과연 활성화될 수 있을까요?

    활성화되기 위한 기본 파이조차 없는 상황에서 특화된 분열은..모두의 공멸을 가져올 확률이 훨씬 더 높을 것 같습니다.

    쉽게 예를 들까요..it계열 글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메타블로그가 생긴다면..그건 아무런 파급력을 가지지 못한 채 한국시장에선 사그러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독자 자체가 기껏해야 만명? 그정도로는 상업성을 유지한 채 영속되기가 힘들죠.

    개인이 운영한다는 것도 기업이 운영하는 것과는 퀄리티에서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구요.

    해외의 사례가 한국과 그대로 매치될 수 없는 것은 기본 파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인구수나 사용 유저의 양적 규모가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이기 때문이죠.

    지금은 오히려 1-3개의 선도 메타블로그를 집중적으로 참여하고 육성시킬때입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2008/04/17 00:30
    • BlogIcon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스트라님의 의견에도 동감합니다. 확실히 국내 블로고스피어의 파이가 작기 때문에 그걸 쪼개는 것이 문제일 수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작게나마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블로고스피어를 양산해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8/04/17 09:39
  6. Re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블로그 갯수와 대략적인 비중으로 이슈에 편중돼 있다는 것과 연결한 도입부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가 이슈에 편중하는건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슈에 편중됐을 뿐이지 다양하지 않은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단지 검색의 문제겠죠.

    2008/04/17 00:37
    • BlogIcon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블로그나 블로그코리아 등의 메타블로그사이트에 접속하는 네티즌들이 과연 얼마나 검색을 통해서 블로그를 찾아서 들어올까요?
      일단 사이트 첫화면에 보이는 내용에 먼저 집중을 할 것입니다. 검색은 그 다음이죠.
      이 부분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처음에 보이는 그 내용이 얼마나 큰 역할을 차지하는지는 두말 안해도 잘 아실테니까 말이죠.
      포탈사이트에 익숙한 네티즌들은 검색보다는 화면에 먼저 보이는 내용에 익숙해져있다고 봅니다.

      2008/04/17 09:41
  7. BlogIcon Ikaru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타 블로그의 글들이 한쪽으로 편중되는 것은 정치와는 관련없는 포스트를 하는 블로거들이 메타블로그에서 소외되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치나 이슈되는 화제와 관계없는 포스트만을 따로 수집해서 보여주는 또 다른 메타사이트를 생산하는 것은 그다지 실효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군요. 지금도 올블이나 블코와 같은 몇몇 사이트 외의 메타사이트들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여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는 이슈에 편중되는 블로거와 독자들의 성향 때문인 것 같은데 네이버와 같은 거대 블로그 시스템이 메타사이트에 대폭 개방되서 메타사이트가 크게 확장되도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와 똑같은 스킨을 쓰고 계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작년부터 Rukxer님의 스킨을 쓰고 있었거든요. 학주니닷컴과 같은 블로그가 저와 같은 스킨을 쓰신다니 영광입니다. :)

    2008/04/17 05:14
    • BlogIcon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기사 현재 메타블로그사이트가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좀 의아한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올블이 20만정도의 구독자를 지니고 있는데 과연 이것으로 상업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있고요. 블코나 나머지 메타블로그사이트들은 말할것도 없겠지요.
      그런데 독자의 성향은 이미 만들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IT에 관련된 글들을 따로 모아놓은 메타블로그사이트에 익숙해지면 독자의 성향도 그렇게 변하지 않을련지요.
      그나저나 이카루스님 블로그 스킨도 저와 똑같아서 아주~~ 반갑습니다. ^^;

      2008/04/17 09:44
  8. BlogIcon 붉은낙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분히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블로그 하나 하나가 어떤 인격을 반영한다고 생각 한다면
    특정 성향, 혹은 특정 성격의 인격만이 도드라지게 나타난다면
    그것 또한 건강한 소통은 아닐 테니까요.

    "작게나마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블로고스피어를 양산해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라는 학주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2008/04/17 10:03
  9. BlogIcon 강철지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지적이신것 같네요
    저도 블로그 한지 얼마 안됐습니다
    그런데 첨에 저도 이슈, 뉴스 위주로 업로드 하고 놀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쭉정이같은 참여만 하고 있는게 싫어서
    요즘에는 제 취향에 맞춰서 포스팅하고 있죠...

    2008/04/19 05:24

가끔 스팸제거시스템으로 댓글이나 트랙백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도 매일 휴지통 검사하니까 댓글 등록 안된다고 좌절하지 마시고 남겨주세요. ^^;
짧은 댓글도 성심껏 답글 달아드릴께요. ^^

요즘들어 정치관련 포스트들이 올블로그나 다른 블로고스피어에 상단에 이슈화되는 일들이 많다. 국내 블로고스피어가 그만큼 폭이 좁다는 의미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한다면 그만큼 쓸 꺼리가 많은 것이 정치쪽이라는 생각도 든다.

최근들어 정가의 소식들을 뉴스를 통해서 들어보면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들 말해서 깔 소스들이 널렸다는 것이다. 깔 소스들이 널렸다는 이야기는 곧 블로그에 쓸 꺼리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때 어떤 부분을 칭찬하는 것 보다 비판하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트래픽을 가져온다는 약간은 어거지성의 통계아닌 통계도 있지만 이래저래 어느 대상을 상대로 열심히 비판하는 포스트들이 블로고스피어의 상단에 올라와있는 것을 보면 틀린 말은 아닌듯 싶다.

지금 상황을 보면서 정치적인 이슈로 블로그에 쓸 꺼리들을 정리해봐도 수두룩하게 나올 것이다.

가장 먼저 한나라당 공천과 맞물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반발과 공천과정에서 드러난 파문에 대해서도 쓸 이야기꺼리가 많을 것이다. 겨우 2MB를 대통령 시켜줬는데 말 그대로 토사구팽 당했다. 개인적으로 박근혜에 대해서 지지하지는 않지만 참으로 처지가 딱하게 되었다는 생각은 해본다. 이런 부분으로 블로그에 쓸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2MB의 형님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출마 문제와 더불어 이재오의 행보에 대해서도 쓸 말들이 많을 것이다. 여권이 친박과 친MB로 나뉜 상태다가 친MB 역시 이재오와 이상득으로 나뉜 상황을 꼬집어 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강재섭 대표가 이번 총선공약에서 한반도 대운하를 빼겠다고 말한 것도 꼬집어 말할 꺼리가 있다. 대통령은 대운하를 제 1공약으로 세웠는데 여당은 여론이 안좋으니 총선에서 슬그머니 빼버렸다. 즉, 대운하 공약은 말 그대로 선거용이었다는 말밖에 안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쓸 꺼리들이 많다고 본다. 또한 인수위때 발표한 영어몰입교육에 대해서 대통령이 그렇게는 현실적으로 할 수 없다고 말한 부분 역시 할 말이 많다. 대통령의 인재를 선별하는 눈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기 떄문이다. 대운하에 대한 내용은 아마 두고두고 블로고스피어에서 회자가 될테니 말할것도 없다. 전임 공기업 사장들 사퇴론을 들고 나온 안상수와 유인촌에 대한 이야기와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한 이야기도 쓸 꺼리다. 강부자니 고소영이니 하는 유행어에 대한 부분도 쓸 수 있겠다. 한나라당과 대통령에 대한 꺼리도 이리도 많다.

야당 진영에 대해서도 쓸 꺼리들을 찾아보면 많이 나온다. 나름 클린공천으로 세몰이에 성공한 민주당 이야기나 민노당과 진보신당 이야기, 그리고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계 의원들이 중심이 된 친박연대(얘네도 야당으로 봐야 할테니), 이회창의 자유선진당이나 문국현의 창조한국당에 대한 이야기, 또한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 민주당 의원들의 이야기 등 쓸 꺼리들이 널렸다.

이렇게 정치쪽에 대한 내용들은 쓸 꺼리들이 많다. 그러니 블로고스피어에 정치관련 포스팅들이 넘쳐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가 불안할수록 말들은 많아지며 그것이 곧 여론으로 귀결되니 여론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블로그의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써야 할 의무 아닌 의무를 지니게 되는 것이라 본다. 그렇기에 나같은 IT 이슈를 다루는 블로거도 가끔 이렇게 정치관련 이슈에 대해서 쓰는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이리도 정치에 편중된 블로고스피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차라리 IT 전문 블로고스피어나 사회문제를 다루는 블로고스피어, 그리고 일상을 다루는 블로고스피어 등 다양한 블로고스피어들이 나타나서 편중된 이슈들을 나눠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예전 블로그코리아 간담회때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동감은 하나 여력이 없어서 못만들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운영도 쉽지 않는다고 한다. 하기사 포탈이 아닌 이상 벤처기업에서 여러 블로고스피어를 운영하는 것이 어렵기는 할 것이다. 그래도 조만간 이런 다양한 블로고스피어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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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인게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석글이나 비평이라면 환영할만하지만
    올블로그에 탑에 오르는 글중에는 욕으로 가득찬 글들이 더 많이 나와서

    그리고 내가 너를 비판하면 상대도 나를 비판할수 있다는 기본적인걸 모르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ㅜ.ㅡ

    오늘도 많은 블로거들이 자신을 정의라 굳건히 믿으며 절대악을 물리치기 위해 달리고 계시죠ㅡ.ㅡ;;

    2008/03/25 16:17
    •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깅에도 애티켓이 존재하는데 그걸 무시하는 블로거들이 좀 있기는 하지요. -.-;

      2008/03/25 16:38
  2. BlogIcon 이리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에 관한 이야기가 늘어나더라도 내용이 좋다면(??)문제 없겠지요...어차피 거기서 거기, 누구누구 비판하는 내용들 뿐이라 잘 안봅니다, 전(또한 그만큼 비판받아야 할 인간들이 많다는 현실에 질렸달까요)

    2008/03/25 16:34
    •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판받아야 할 인물이 많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현실이 암울하다는 이야기겠지요.

      2008/03/25 16:39

가끔 스팸제거시스템으로 댓글이나 트랙백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도 매일 휴지통 검사하니까 댓글 등록 안된다고 좌절하지 마시고 남겨주세요. ^^;
짧은 댓글도 성심껏 답글 달아드릴께요. ^^

요즘 블로고스피어(특히 올블로그)를 보면 그닥 재미가 없다. 온통 정치권 이야기와 차기정부, 인수위 이야기들 뿐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관심이 많이 가고 쓸 얘기꺼리가 많다는 점은 이해하지만(그래. 나도 좀 썼다) 너무 그쪽으로만 치우치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국내 최대의 블로고스피어를 이끈다는 올블로그의 상단 블로고스피어 세션을 보면 거의 인수위와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부동산 정책 등 정치권 이야기들 뿐이다.



그나마 '센테니얼'이라는 세션이 좀 튄다. 국내 프로야구의 제 8번째 구단으로 재탄생한 현대 유니콘스 야구단 이야기다. 그런데 우리담배라는 담배회사를 스폰서로 했다는게 논란이 되고 있다. 그 이야기들이다. 그 외에는 모두 정치권 이야기들이다. 워낙 인수위와 이명박 당선자의 행동이 눈에 거슬릴 정도니 곧 퇴임할 노무현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다시 돋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일려나. 여하튼 인수위와 차기정부에 대한 우려와 함께 노대통령의 새로운 평가를 기다리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으며 그 주제들이 블로고스피어를 온통 휘감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보니 나같은 IT 관련 주제를 다루는 블로그들은 왠지 설 땅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잃어버린 것은 아니지만 저런 시사적인 주제에 뭍혀버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글들도 대부분 시사관련 글들이니 블로고스피어의 주제 획일성이 좀 두드러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해본다. 각 분야별로 블로고스피어가 존재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 말이다. 정치 전문 블로그들만 모아놓은 메타블로그사이트라던지 IT 전문 블로그만 모아놓은 메타블로그사이트라던지 말이다. 또 하나의 블로그에 여러 주제를 담을 수도 있으니 각 글마다 자기가 원하는 메타블로그사이트에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다음의 렌즈라는 IT 전문 블로고스피어도 있지만 여기는 가입하는것 조차 까다로워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좀 쉽게 각 주제별로 블로고스피어가 만들어져서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여하튼 최근에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참으로 시사적인 이슈들이 넘쳐흐르다보니 그쪽으로만 관심이 가고 IT와 같은 신기술이나 관련업계 동향에 대한 이야기는 왠지 뒷방 늙은이들만의 이야기가 되었나 싶은 생각이 들곤한다. IT 뿐만 아니라 음식이나 다른 문화적인 이야기도 왠지 시사관련 이슈들에 밀린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만큼 이 사회가 혼탁하다는 의미도 되겠지만 좀 다양한 주제로 블로고스피어가 채색되었으면 좋겠다. 올블로그에 정치세션, 영화세션이 존재하지만 메인 자체가 정치 이야기로 뒤덮여있으면 세션을 나눈 의미도 퇴색되어버린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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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낚시광준초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와 같은 느낌을 받으셨군요.. 요즘 올블 재미가 많이 없어요.. ㅠ,.ㅜ
    나도 투덜 거려 볼까하다가 언제나 나오는이야기 바뀌지 않으니 뭐 우짜겠어요.. 그냥 가려 볼수밖에..

    2008/02/22 18:44
    • BlogIcon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블뿐만 아니라 이올린 등의 다른 메타블로그사이트들도 그 상황은 비슷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만큼 관련 글들이 많이 수집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

      2008/02/25 08:23
  2. BlogIcon 공상플러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글숨김 기능이 있지만 메인은 안 그렇잖아요

    2008/02/22 18:59
  3. BlogIcon 넷물고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그쪽으로만 치우치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생각이 .,. 마치 제가 쓴 글과 너무 흡사합니다.. 같은생각을 하시는 분을 만나서 기뻐요 .. 저는 네이버의 언론편중에 대해 제 나름의 개똥철학을 생각해봤는데 (^^) 댓글인사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 ( 비슷한생각을 하시는분의 블로그라 또 오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취급 당하셔서 기분 나쁘시면 어떡하죠 ? ㅋ )

    2008/02/22 22:28
  4. BlogIcon 골빈해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시면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 나가는 것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치우치는 것은 정말로 그런 글들을 쓰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ㅜㅜ
    그래서 다양한 채널들과 여러가지 다른 통로들을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로 노력을 하고 있구요.
    아마 상반기가 지나기 전에는 원하시는 모습들을 일부 보실 수 있을겁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계속 관심가져주세요. 감사합니다. ^^

    2008/02/23 00:55
    • BlogIcon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화, 정치 세션을 따로 둔 것처럼 IT 세션도 따로 뒀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도메인도 독립으로 하나 두시면 좋겠지요. ^^;

      2008/02/25 08:25
  5. BlogIcon 이스트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의 관심이 많고 글의 생산량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