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모바일 기기(휴대폰, 스마트폰, 무선인터넷이 지원되는 PDA, PMP 등)로 국내 포탈사이트에 접속하면 상당히 답답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모바일 웹페이지로 접속해도 마찬가지다. 뭐랄까 상당히 느리고 짜증이 난다. 모바일이라는, 또 무선인터넷이라는 환경적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느리고 답답해서 짜증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가보다.

네이버를 비롯한 다음, 파란과 같은 포탈서비스를 휴대폰의 무선인터넷을 통해서 접속할 때 가장 큰 문제점은 다름아닌 로딩속도다. 웹페이지가 다 뜨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엄청나서 사용자들이 답답해하고 이미 초고속 인터넷으로 PC나 노트북 상에서 무지 빠른 로딩에 익숙해져있기에 서로 비교를 하며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의 사용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당연히 휴대폰에서의 무선인터넷과 PC상에서의 그 무지 빠른 초고속 인터넷과 비교한다는 것이 문제지만 늘 익숙해져있는 부분에 길들여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러다보니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가장 큰 화두는 누가 뭐라해도 속도다. 편의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앞선 것이 속도라고 할 수 있다. 더 빨리 웹페이지 로딩이 끝나서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는 와중에 포탈서비스 파란이 다른 포탈서비스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이야기하며 모바일 포탈사이트의 속도전쟁에 선전포고를 했다고 한다. 파란미니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쓸데없는 서비스들은 제거하고 모바일이 맞도록 페이지를 수정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들이 느끼는 체감속도는 상대적으로 다른 포탈서비스보다 빠르기 때문에 파란미니를 사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생각인듯 싶다. 뭐 이에 네이버나 다음도 반응을 내놓고는 있는데 아마 조만간 파란미니와 같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시킨 모바일 전용 서비스를 내놓지 않을까 싶다.

뭐 파란이 파란미니로 국내 포탈사이트에서 속도전쟁에 불을 붙였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구글이 구글 모바일 서비스로 거의 모바일 무선인터넷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구글 모바일 서비스에 들어가면 모바일 환경에 맞춰서 제공되는 갖가지 구글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즉, PC에서 이용하는 구글 서비스와는 또 다른 구글 서비스인 셈이다. 구글 검색이나 Gmail, 캘린더, 문서도구, 노트, 리더, 지도, iGoogle 등 구글에서 즐길 수 있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모바일 버전으로 제공이 된다. 또 구글의 전통적인 스타일인 디자인의 단순화 및 빠른 속도도 무선인터넷이라는 환경에서도 그대로인지라 정말 빠르고 쾌적한 구글링을 즐길 수 있다. 구글이 유선에 이어 무선에서도 이렇게 강력하게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에 있다. 구글 서비스 대부분이 그렇지만 구글 모바일 서비스 역시 플래시가 없고 AJax가 없으며 그림도 최소화하여 로딩시간을 저해하는 요소를 대부분 제거했다. 또 모바일 기기의 화면에 맞도록 페이지를 커스터마이징해서 딱 그 크기에 적당하게 출력하도록 만들어 놓은것도 장점이다. 속도 뿐만 아니라 그 화면에 딱 맞게 표시해주는 부분까지 구글 모바일 서비스는 정말 그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서비스처럼 보여주게 만드는 장점 때문에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본다.

국내 포탈서비스의 모바일 서비스 전략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구글과 같은 전략으로 나가야 국내 모바일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싶다. 모바일 광고수익을 많이 얻기 위해 쓸데없는 광고로 덕지덕지 도배해버리고 있는 국내 포탈서비스의 모바일 화면을 보다보면 짜증의 극치를 달릴 때가 많은데 구글과 같은 모바일 광고 전략을 도입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또한 쓸데없는 플래시는 제거하고 모바일에서는 의미없는 서비스를 노출시키지 않음으로 페이지를 단순화시켜 로딩속도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유선인터넷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그 빠른 초고속 인터넷에 길들여져 있어서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무선인터넷에서도 빠른 속도를 원하기 때문이다. 과연 파란미니가 얼마나 파급효과를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모바일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기여를 많이 해줬으면 하는 바램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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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럭키도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의 포털들은 왜 구글처럼 할수 없는지 모르겠네요.
    무조건 따라하면 안되겠지만..그래도 배울건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2008/09/26 11:46
  2. BlogIcon S2day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지가 많은 것도 있지만, 정말 문제인건 지나친 플래쉬 도배가 아닌가 싶네요...

    2008/09/26 17:33
  3. BlogIcon 月下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다시 옛날로 돌아가는군요 ㅋㅋ 속도전쟁.
    모바일 인터넷 덕분에 포털들이 경량화되는건 좋은 징조라고 봅니다.

    2008/09/29 14:35

아마존이 파격적인 시도를 한다. 아마존 밀림이 아닌 미국의 유명 쇼핑사이트인 아마존닷컴을 얘기하는 것이다(^^). 그동안 음반이나 책, 가전기기 등 쇼핑몰 역할에 치중했던 아마존이 이번에는 TV 프로그램과 영화 등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름은 아마존 주문형 비디오(Amazon Video on Demand)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마존은 이미 Unbox라는 동영상 다운로드 서비스를 선보인적이 있다. Unbox 다운로드 서비스는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빌리거나 살 수 있는 서비스다. 즉, 다운로드할 때 빌리는 경우에는 기간제한을 걸어서 기간동안만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사는 경우에는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제한을 풀어버리는 방식인듯 싶다. 아마도 DRM 기술을 적용해서 제한을 두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Unbox 다운로드 서비스의 스트리밍 버전이 개발중이라는 뉴스가 나왔는데 아마존 VOD가 그 주인공인듯 싶다.

그렇다면 Unbox 다운로드 서비스와 아마존 VOD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Unbox는 일단 다운로드를 받아야 한다. 용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와 같은 초고속 인터넷망이 제대로 설치가 안된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영화 1편, 그보다 더 용량이 적은 TV 드라마 에피소드 1편을 다운로드 받는데도 꽤 시간이 걸릴 듯 싶다(자세히는 모르지만 미국에서의 초고속 인터넷망은 예전 ADSL 정도의 수준으로 알고 있다. 좀 더 괜찮으면 VDSL이고 말이다. 국내와 같은 광통신은 아직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은듯 싶다. 많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화선을 이용한 모뎀으로 인터넷을 즐기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일단 영화든 드라마든 보고싶을 때 제대로 못보고 다운로드가 끝난 뒤에 볼 수 있다는 불편함이 있는데 아마존 VOD는 일단 보고싶을 때 스트리밍 서비스로 직접 볼 수 있으니 그 부분이 확연히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아마존은 약 4만여개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을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현재는 윈도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아마존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PC가 아닌 직접 TV와 연결해서 서비스를 할려고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아마존은 소니의 Bravia HDTV에서 서비스를 하기 위해 소니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물론 Bravia HDTV에서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300달러정도 되는 아마존 인터넷 링크를 같이 구입해야 하지만 말이다.

아마존의 디지탈 TV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계획은 집안에서 가장 중요한 안방과 거실을 장악하기 위함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미 MS는 미디어센터로 발을 들여놨고 애플 역시 애플TV를 통해서 안방과 거실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 넷픽스와 티보 역시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어서 아마존은 이들 서비스와 한판 씨름을 해야할 것이다. 얼마나 승산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서비스가 많을수록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으니 괜찮을 듯 싶다. 경쟁을 통한 질적 향상 및 가격 하락도 생각해볼 수 있고 말이다.

아마존도 일반 쇼핑몰에서 벗어나서 점점 멀티미디어 쇼핑 플랫폼으로 체질개선을 하고 있는거 같다. 기존에 그저 물건을 팔아 배송하는 역할에서 점점 서비스 제공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우리나라의 인터파크나 G마켓이 아마존과 같은 체질개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케이블TV와 적당한 교류를 통해서 On/Offline 뿐만 아니라 방송도 같이 하는 복합쇼핑몰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 관련 뉴스 *
Amazon To Debut Streaming Movie/TV Service Today (TechCrunch)
Amazon Plans an Online Store for Movies and TV Shows (NY Times)

* 관련 글 *
2008/05/26 - [IT Story/IT 이슈] - 애플, 홈컴퓨팅을 통해 안방 장악을 노리나..
2008/06/28 - [IT Story/웹 2.0 및 서비스] - 구글, 이제는 TV까지 접수하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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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月下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벙/거실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이 치열하군요

    2008/07/18 22:3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향후 안방/거실을 차지하는 기업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때문이 아닐까요?

      2008/07/19 21:01
  2. BlogIcon 내다, 알제~?  수정/삭제  댓글쓰기

    youtube도 그 비슷한 거 하려고 한다고 하지 않았었나..?? 안방차지를 위한 머리 굴리기가 다들 복잡한 거 같군...태풍에 날라가지 말게나~~ㅋㅋ

    2008/07/19 10:39
  3. BlogIcon 샴페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트랙백을 하나 걸었습니다만 아마존에서는 나름대로 대단히 다양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의 아마존의 경영 상태라면 뭐든지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08/08/01 07:5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아마존의 Vine 프로그램에 선택되셨다고요.. ^^;
      축하드려요.. ^^;

      2008/08/01 09:56

각 나라별 IT 산업의 경쟁력 순위가 발표되었다. 최근 이코노미스트가 60여개의 나라를 대상으로 IT 산업 경쟁력을 조사해서 IT industry competitlveness index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그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서 IT 경쟁력이 3위로 마크되었다고 한다.

한국, IT 경쟁력 세계 3위 (ZDNet Korea)
Index ranks IT industries by nation (CNetNews.com)

전체 순위를 먼저 보면 1위가 미국, 2위가 일본이고 한국이 3위에 마크되어 있다. 그리고 그 뒤로 영국, 호주, 대만 순으로 마크되어있다. 점수도 함께 공개되었는데 점수는 국내 기업 환경, IT 인프라, 연구 개발 노력과 같은 요인에 대해 1점부터 100점까지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되었다고 보고서에서 밝히고 있다.

특히 보고서 첫부분에서 한국은 일본, 대만, 미국, 스웨덴과 함께 혁신에 대해 강력한 지원을 하는 나라로 지목받았다.

솔직히 한국이 IT 강국이니 하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특히나 인터넷 인프라는 전세계적으로 한국을 따라올 나라가 없다. 예전에 중국에 출장갔을 때 뼈저리게 느낀 부분이다. 하지만 한국의 IT 인프라는 초고속 인터넷망에 따른 인터넷 소비쪽의 인프라가 강하다. 포탈 서비스나 다른 인터넷 서비스들도 보면 주로 엔터테인먼트쪽에 강한 면을 보인다. 대신 생산적인 측면에서의 인터넷 인프라는 다른 나라(특히 미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이 든다.

이런 부분때문에 많은 한국의 IT 엔지니어들이 더이상 한국에서의 IT는 없다고 비관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생산적인 인프라가 조성되어 개발자들이 제대로 우대받고 즐겁게 컨텐츠들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는데 국내 인터넷 인프라는 오로지 소비적인 측면만을 집중시킨 편중된 인프라라는 것이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저런 보고서를 보면 아직까지는 그나마 한국의 IT 현실에 약간의 희망은 있어보인다. 내부적으로 느끼기에는 절망적일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이제는 소비적인 부분보다는 좀 더 생산적인 부분에 IT 역량을 집중해서 기업이 IT를 통해서 좀 더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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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object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보다 상당히 높네요. IT라는 분야가 꼭 컴퓨터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정보통신분야까지 포함을 하니 높은 순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SW만 놓고 보면 암울 그 자체이죠. 비록 삼전이 요즘 SW에 열심히 투자를 하고 있지만..

    2007/07/14 02:3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IT 전체를 놓고 순위를 매긴거 같더군요.
      정말 SW분야는 쥐약 그 자체.. -.-;

      2007/07/14 12:06

인터넷 코리아, 너 떨고 있니?

IT Topics/IT Issues 2007/06/01 13:46 Posted by 학주니
비슷한 이야기를 여러번 언급했고 블로고스피어에서도 종종 다루어진 내용이기는 하지만 미디어칸에서 약간 정리해서 글을 쓴 것을 봤다.

인터넷 코리아, 너 떨고 있니? (인터넷 경향신문 - 미디어 칸) , [김중태문화원]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인터넷 코리아의 위기의 원인으로 다섯가지를 얘기했다.

다섯 가지 위기징후
1 기반기술과 철학 다지지 못해
2 인터넷산업 포털중심 다양성 상실
3 포털, 폐쇄적인 자신의 성만 구축
4 사용자는 정보의 소비자로 전락
5 웹혁명, 소수 전문가만 열광
대략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는 기초가 되는 기술을 다져야 하는데 한국은 '세계 최초, 세계 최고'라는 자만심으로 인해 그런 부분에 소홀했다는 점이다. 맞는 말이다. 한국은 모든 IT관련 시험장이 되어있는 상태다. 세계에서 유래없는 인터넷 인프라가 구성된 곳도 한국이다. 그래서 한국의 모든 IT관련 내용은 세계 최초와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하지만 그런 자만심에 충만해서 쌓아둬야 하고 다져둬야 할 기반 기술 축적에는 소홀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두번째는 현재 한국 인터넷 시장의 다양성에 대한 내용이다. 지금 한국의 인터넷은 거의 네이버가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점에 따라 틀리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얘기하기로 검색시장의 7~80%를 네이버가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그 나머지들도 다음과 엠파스, 네이트 등의 포탈 사이트들이 차지하고 있다. 즉, 포탈을 중심으로 인터넷 시장이 구성되어 있는 현실에서 인터넷이 주는 다양성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그나마 싸이월드나 블로그 같은 서비스들이 있지만 이 역시 포탈을 베이스로 해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또한 문제다(싸이월드는 네이트에 합병되어서 네이트의 한 아이템이 되어버렸고 현재 한국 블로그 시장의 절반 이상은 네이버 블로그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즉, 한국 인터넷 = 포탈 사이트라는 공식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세번째는 현재 포털이 갖고있는 문제점이다. 특히 국내 No.1 포탈사이트인 네이버가 갖고있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네이버가 갖고있는 폐쇄성은 이미 여러 블로그 포스팅에서 언급하고 있다. 구글이나 MSN 등의 검색서비스에서 네이버가 갖고있는 자료는 못찾도록 막아뒀다는 것이나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게 되면 외부 데이터보다는 네이버 자체가 갖고있는 네이버 블로그, 지식IN 등의 자체 데이터 검색을 우선으로 한다는 점 등이 바로 네이버가 갖고 있는 폐쇄성이다. 다음이나 엠파스 등도 사정은 비슷하다. 다만 네이버보다는 그 정도가 덜한것 뿐이다. 외부의 다양한 데이터들을 수용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소홀히하고 자신들의 데이터를 강화하는데만 주력을 하고 있는 것이 현재 한국의 포탈사이트의 현주소다. 최근 다음은 그런 부분에서 탈피할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나 네이버는 여전히 그 자세를 고수할려고 하는 것 같다.

네번째는 한국 네티즌들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은 어느 한방향으로만 정보가 흘러가는 하향식 정보전달 구조가 아니다. 서로 거미줄처럼 얽혀있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웹2.0의 개념인 사용자 참여, 공유, 확산이 바로 그런 인터넷의 철학을 다시 한번 되새김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한국에서 네티즌들은 정보의 생산보다는 정보의 소비에 더 큰 무게를 주고 있다. 아니 정보의 생산은 극소수에 불구하고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정보의 소비에만 신경쓰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 물론 그 원인에는 포탈사이트 중심으로 구성되어있는 현재 한국의 인터넷 상황이 한몫하고 있다. TV광고에도 등장하는 네이버나 다른 포탈 광고들을 보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자기네들 포탈에서 찾으라는 광고가 대부분이다. 즉, '와서 찾아라. 다 있다' 하는 광고들이 범람하니 네티즌들은 새로운 정보를 생산할 생각은 안하고 찾아서 소비할 생각만을 하겠끔 광고를 하는 것이다(이 부분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하지만 내 주관적 판단은 이렇다). 포탈사이트에서의 정보 생산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리고 설령 네티즌들이 정보를 생산할려고 한다고 하더라도 그 정보를 공개하고 노출시키는데는 현재 포탈사이트 중심의 한국 인터넷 상황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소비만을 할 수 밖에.

마지막으로 이미 세계는 웹2.0에 대한 분석과 서비스 대응에 대한 준비가 한참 진행중인데 한국은 그에 대한 대비를 거의 안하고 있다는 얘기다. 웹2.0의 개념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차세대 웹인 시멘틱 웹에 대한 내용은 국내 언론에서 여러번 언급을 했다. 그러나 이미 포탈사이트 중심으로 꽉 짜여진 한국 인터넷의 상황은 그러한 변화를 거부하고 기존의 틀만을 계속 고집하고 있다. 블로그, RSS, UCC 등으로 대표되는 웹2.0에서 한국의 인터넷은 UCC, 그것도 동영상 UCC만을 지켜봤다. 이유는 돈이 될듯 하기 때문이다. 한국에 유독 동영상 UCC 관련 서비스들이 많은 이유도 그것이 돈이 되기 때문이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렇기 때문에 돈 되는 동영상 UCC에 치중하는 것은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웹2.0을 그저 동영상 UCC로 호도하고 있는 한국의 포털사이트 및 인터넷 시장은 정말이지 세계의 흐름과는 역방향으로 가고있는 듯한 강한 느낌을 받게 한다. 물론 한국 인터넷 시장의 소수는 세계의 흐름을 받아서 웹2.0의 개념을 이해하고 그 개념에 걸맞는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극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과거의 틀에서 아직 못벗어나고 있다.

얼추 정리하면 이렇다.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라는 이야기는 어떻게 생각하면 와전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강국이 아니라 브로드밴드 강국이라는 얘기다. 초고속 인터넷망 강국이라는 얘기다. 인터넷 서비스 강국이 아니라는 말이다. 혹자는 현재의 인터넷 상황이 한국의 실정에 잘 맞춰져서 발전해 온것이라고 할것이다. 물론 받는 얘기다. 지금의 한국 인터넷 상황은 한국이라는 지역에 맞춰서 온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한국이라는 한정된 지역에만 머물 것인가. 한국이라는 기반 위에서 세계로 뻗어나가야 할 것이 아닌가. 그렇게 하기에는 지금은 너무 준비가 늦은 것이 사실임을 알아야 할 듯 하다.

ps) 미디어 칸의 기사와 김중태칼럼과는 같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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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토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들이야 말로 정말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인거 같네요.

    2007/06/01 12:3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렇죠.
      그런데 문제는 많은 네티즌들이 이러한 문제를 딴나라 이야기처럼 한다는데 있죠.

      2007/06/01 13:11
  2. BlogIcon freeism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주 나오는 이야기이고, 그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전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
    제가 좀 지나친 낙관주의적인 성격의 소유자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항상 지금의 우리를 너무 우울하게만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것이 언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관심을 더 끌테니깐요).
    물론 전부 다 잘못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저런 이야기에 '어 맞어. 우린 지금 나빠'라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자(저를 포함해서)가 잘하고 있는 것은 없을까요? 왜 그 부분은 같이 공감하면서 이야기 되지 않는지 답답하기도 합니다...

    2007/06/01 16:1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변화를 줄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는 너무 정체되어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2007/06/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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