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대통령 선거가 바로 몇시간 안남았다. 막바지까지 우리들의 대선후보들께서는 전국의 주요 요지를 두루두루 살피면서 한표라도 더 얻을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9시뉴스들이 전한다(라고는 하지만 난 뉴스를 보지 못했으므로 패스~). 이 글을 쓰는 시간이 2시니까 한잠 자고 투표하러 가야겠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아직까지도 난 누구를 찍어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나름대로 정한 기준이 있었다. 정치꾼 출신은 더이상 안된다는것. 차기 대통령은 경제인 출신이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기준을 세우고 후보를 고르다보니 2명으로 압축이 되었다.

이명박과 문국현

둘다 CEO 출신이고 이명박은 서울시장까지 역임했던 인물이다. 그래서 어느정도 이명박에게 맘이 기울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터진 BBK 관련 이야기들. 나로 하여금 이명박의 지지를 끊어버리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아무리 능력이 있고 경제인 출신이라지만 도덕적으로 너무 흠이 많은 사람은 결국 그 바탕이 거짓이므로 국정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거짓과 술수를 난무할 것이며 권력형 비리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든 행동이 모두 거짓이었으며 그로 인해서 한사람을 엄청이나 실망시켰다. 한때 이명박을 지지했던 나로서는 이명박의 지지를 철회할련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출신으로 경제인이다. 이명박에 대항하는 카드로 급부상한 인물이다. 정치꾼들의 실망스러운 모습에 많은 젊은 세대들이 지지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네티즌들과 대학생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고있는 모습이 그것을 증명한다. 하지만 너무 유하다. 대통령은 하나의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수천개의 기업을 한꺼번에 운영해야 하는 것. 국가를 운영하는 것은 기업을 운영하는 것과는 다르다. 어떤 부분에서는 관련 부처와 구성원들의 합의를 도출해야 하고 어떤 부분은 독단적으로 판단해서 밀고 나가야 하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문국현에게서는 그러한 강력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없다. 도덕적으로는 아마 이번 대선에 나온 11명의 대선주자들중 가장 깨끗할 것이다. CEO 출신으로 경제적 센스도 갖췄을 것이다. 하지만 나라를 이끌만한 카리스마가 보이지 않는 것이 문국현으로서는 치명타다. 그래서 문국현으로의 선택도 현재의 나로서는 좀 아리송한 상태다.

그렇다면 지지율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회창과 정동영을? 이회창은 솔직히 아니다. 한나라당의 후보인 이명박이 맘에 안든다며 따로 뛰쳐나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다.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버린채 국민을 위한다는 핑계로 말이다. 이 사람은 이전 대선에서 차떼기당에서 무려 수백억의 돈을 먹어버린 인물이다(물론 당이 다 먹었겠지만). 법대로 국정운영을 하겠다고 하지만 인간 자체를 못믿겠다. 정동영은 어떤가? 솔직히 기회주의자라는 생각이 든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에서 대통령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당을 이끌어 지금에까지 왔다. 솔직히 대통령이 한나라당 집권을 못하게 하기위해 신당을 돕는거지 그렇지 않았다면 당장에 모가지 쳤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명박에 대한 대응카드는 정동영밖에는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나머지 후보들은 어떨까? 이인제? 권영길? 그 외에 군소후보들? 이인제는 다시는 나와야 하지 말아야 할 정치꾼이다. 이 사람의 그동안 정치경력을 보면 배신과 배반으로 점철되었다. 여당과 야당에서 각기 대통령후보선출에 나와서 고배를 마실때마다 나와서 오히려 다른당에 도움을 주는 골때리는 인물이다. 정말로 정치꾼이 무엇인가를 잘 알려주는 인물이라 하겠다. 권영길? 솔직히 민노당이라는 당 자체의 한계성도 있고 이제는 이 인물도 그만 나와야 할 때라고 생각을 한다. 차라리 심상정이 나왔다면 좀 나았을려나. 민노당은 솔직히 이제는 없어져야 할 정당이 아닌가 싶다. 국가를 이지경으로 만든 결정적인 이유가 노조의 파업때문이라는 것은 알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 아닌가. 파업을 주도한 세력 뒤에서 있던 정치권 세력이 바로 민노당이다. 나라 경제를 말아먹은 대표적인 원인이 강성노조의 파업임을 생각하면 민노당, 그리고 민주노총은 정말로 없어져야 할 정치세력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인제와 권영길도 패스. 나머지 군소후보들은 말할것도 없다. 그저 나와서 이름을 알린 뒤에 나중을 위해 길을 닦아두는 단계로 대선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저 그들의 이름을 한번 보는 것으로 족할련다.

결국 정동영, 아니면 문국현 중에서 한명을 뽑을 생각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정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인거 같다.

많은 어르신들이 이명박을 지지하고 있다. 그런데 그 지지 이유는 현 정권이 너무 국정운영을 못해서 그 반발심으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이고 그렇기에 이명박을 지지하는 것이다. 만약 박근혜가 나왔더라면 좀 더 쉬운 싸움이었지 않았을까 한다. 현재 상태로는 한나라당에서 누가 나왔더라도 당선이 되는 골때리는 구조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도 이명박이 대세라고 생각하고 대세는 못거스린다고 말하고 있다.

이명박을 지지하는 세력들은 대부분 가진자들이다. 현정권은 부동산값을 잡는다고 수차례 정책을 내놓았다. 그 덕분인지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집을 주거의 수단이 아닌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는 가진 자들은 이러한 정책이 껄끄럽다. 부동산값이 올라야, 집값이 올라야 자기네들의 수익이 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부동산값을 낮추기 위한 정책을 쓰는 이 정권을 너무도 미워하고 부동산을 다시 활성화시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명박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가진 자들은 자기가 가진 것을 지키고 더 불리기 위해 오로지 자기들의 돈을 위해서 이명박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지 정책이나 철학, 이념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자기 손에 쥐어야 하는 돈 때문에 이 나라를 도덕성이 제로에 가까운 후보에게 넘겨주려고 하고 있다. 그로 인해 돌아오는 피해는 고스란히 후대로 넘어가는데 말이다. 자기들과 가족들은 그때는 이 나라를 떠나 외국에서 호의호식하며 살겠지.

누굴 찍어야 할지 결정은 못했지만 누굴 찍으면 안되는지는 명확하게 나오고 있다. 이인제, 권영길, 이회창에 이어 이제는 이명박까지. 솔직히 정동영도 맘에는 안들지만 적어도 이명박보다는 조금은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앞으로 몇시간 후면 투표가 시작되고 나도 내 가족과 함께 투표하러 투표장에 갈 것이다. 그때는 누굴 찍어야 할지 결정을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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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푸른날개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직 찍어야 할 사람을 정하지 못했어요.ㅠ
    이번이 처음하는 선거라서 더 신중히 생각해서 찍어야 하는데,
    도대체 누굴 찍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2007/12/19 04:32
  2. k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투표하고 인증샷 올리려고 합니다. 투표장 입구 정도면 되겠지요..
    다른 분들도 투표 인증샷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2007/12/19 09:1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확실히 국민의 1표 권리 행사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7/12/19 23:07
  3. BlogIcon 마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오늘이네요.
    투표장이 집 바로 옆이지만, 선뜻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고 있네요.
    정말 누구를 선택해야 될 지 판가름이 나지 않습니다.
    저녁 6시 이전까지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결판이 안나면 기권표를 던지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선책이 아니면 차선책이라도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도 분분하지만 그것도 바른 선택은 아니라는 생각도 뇌리를 스칩니다.

    2007/12/19 12:5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투표율이 역대 최소라고 하지요?
      62.8%라..
      일단 심중에 있는 사람을 찍고는 왔는데 안되어서 맘이 안좋네요.. -.-;

      2007/12/19 23:08
  4. BlogIcon 내다,알제~?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눈감고 찍어서 누굴 찍었는지 기억이~~;;
    날 찍었나...ㅋㅋ

    2007/12/19 17:32

작은인장님 블로그에서 보고 나도 한번 해봤다. 과연 내 정치성향과 비슷한 대선 후보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25개의 질문에 찬성과 반대로 답을 선택하게 되면 5명의 후보에 대해서 자기와 비슷한 정치성향의 후보를 보여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경우에는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가 45%, 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40%가 나왔다. 나름 지지하고 있었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20%밖에 안된 것을 보면 확실히 한나라당과 나하고는 안맞는거 같다. 물론 저것이 당의 의지가 들어있는 성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내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는 진보쪽으로 치우치지도 않고 완전 보수로 치우치지도 않는 그러한 정치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위의 결과에서도 알듯 이명박과 권영길은 20%, 이회창은 30%로 진보, 보수쪽으로 치우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정동영이 중도세력이라고는 보지는 않는데 여하튼 결과가 그렇게 나왔으니. 요즘과 같이 BBK 문제로 시끄러운 이명박 후보를 대신할 인물로 생각하고 있는 문국현 후보가 45%인것을 보면 나도 그쪽 성형인가 보다.

테스트는 경실련 2007년 대선, 후보 선택 도우미에서 할 수 있다. 이 글을 보는 네티즌들도 해보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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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작은인장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그러게요.....
    그나마 전 이명박은 지지하지 않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2007/12/11 11:47
  2.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와 비슷하시군요.. ㅎㅎㅎ

    2007/12/11 14:04
  3. BlogIcon Shain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테스트 하면서 많이 난감한게..
    이 경향성이야 의견이 분명하신 성격이면 대개 스스로를 잘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하거든요.
    정책이나 가치관이나 모두들 분명히..
    지향하시는 방향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후보들이 정말 그 결과에 합당한 인물이냐 쪽이 문제 아닌가 싶네요..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그거..

    2007/12/12 05:24

어느덧 선거가 보름정도 남은거 같다. 19일이 선거일이고 오늘이 4일이니 15일이 남은셈이다. 각 포탈사이트마다 'D-15'라는 말머리를 붙이면서 선거관련 뉴스유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이번 선거는 다른 선거때와 달리 이래저래 이슈들이 많은 선거인지라 더 이슈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는듯 하다.

처음에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에 13명이 등록했다고 한다. 역대 최고란다. 13명. 정당순으로 순번을 배정하고 나머지 무소속은 가나다순으로 정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정동영이 1번, 이명박이 2번이고 문국현이 6번, 이회창이 맨 마지막 번호인 12번을 달았다(그런데 이상하다. 13명인데 번호는 12번이 끝이다. 아마 중간에 누군가 포기했나보다). 보통 1~3번에 관심이 많이 집중되고 뒷번호들은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재밌게 뒷번호에 쟁쟁한 인물들이 배치되었다. 6번의 문국현이나 12번의 이회창은 결코 만만한 인물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보니 후보들끼리 단일화 선언을 하고 합쳐지는 모습이 보였다. 심대평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다고 하면서 이회창으로 단일화 되었고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후보는 현재 단일화 논의중이다. 이인제 후보 역시 정동영,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 논의에 합류할 듯 보인다. 그러면 12명중 벌써 3명이 또 빠지게 된다. 9명이서 대선을 치루게 될 듯 하다. 또 일주일 남겨두고 나머지 후보들 사이에서도 단일화 논의가 이루어져 더 줄어들 수 있다. 그렇지만 역시나 이명박, 정동영(혹은 문국현), 이회창 3파전이 될 확률이 높다.

요즘들어 역시나 화두는 BBK과 이명박 후보와의 관계설이다. BBK의 주가조작에 이명박 후보가 직간접적으로 관여를 했느냐 안했느냐, BBK의 실질 소유주가 이명박 후보인가 아닌가 등 BBK 관련 뉴스들로 각 언론들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블로고스피어도 마찬가지다. 검찰의 BBK 수사발표가 내일로 다가오면서 한나라당과 그 외의 반한나라당간의 싸움이 치열하다. BBK에 목숨걸고 있는 반한나라당 진영에서는 검찰의 수사발표가 맘에 들지 않으면 특검법이라도 발의하겠다는 생각이고(의원정족수로 가능하다) 한나라당은 BBK와 이명박 후보와은 무관하다고하면서 반한나라당의 공격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BBK의 김경준과 그 가족(에리카 김 등)들이 다 나서서 이명박 후보를 맹렬히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라 검찰 결과 발표 이후에도 파장은 말도 못하게 클 듯 하다.

이번 선거에는 예전과 달리 정책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고 나갈 것이다, 이런 비전을 제시하겠다, 현재의 난관을 이런식으로 풀어나가겠다 하는 정책적인 이야기는 사라진지 오래다. 모두들 BBK만 외치며 서로 흠집내기에만 전력을 쏟고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정치가 BBK와 김경준에게 먹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뉴스들을 바라보는 내 입장도 점점 이나라의 정치가 아주 골때리가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점점 정치에서 멀어짐을 느끼게 된다.

대통령이 지녀야 할 덕목들 중에서 도덕성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도덕적으로 제대로 서지못한 대통령은 결국 그 자신과 그 주변을 통해서 비리를 저지르게 되며 대통령과 그 측근이 저지르는 비리는 대형 권력형 비리가 되어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 혹은 총선때마다 도덕성에 대한 시비가 붙는다. 모든 사람이 깨끗하며 완벽할 수는 없다. 사소한 결점들은 존재한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잣대를 적용하느냐에 따라서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도덕적인 잣대를 대선, 총선때마다 각 당에서 지맘대로 정해서 하니 모두들 도덕적으로 개판오분전의 인간들로 낙인찍히게 되는 것이다. 솔직히 이번 대통령 선거에 나온 대선후보들 가운데서 도덕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인물이 몇이나 있을까? 많은 네티즌들이 지지하는 문국현 후보가 그나마 제일 나을것이라고 말은 할 수 있겠지만 이마저도 어떤 잣대를 적용하느냐에 따라서 아닐 수도 있다.

요 며칠전에 택시를 타고 외근지로 이동하면서 택시기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택시를 타고 가는데 라디오에서 뉴스가 나오니까 라디오를 꺼버렸다. 왜 끄느냐 했더니 뉴스에 신나는 이야기들은 안나오고 매일 BBK, 이명박 이야기만 나오니 짜증이 나서 껐다고 하더라. 정치권이 대선을 앞두고 정책적으로 경쟁을 해야하는데 정책은 저리 버려두고 BBK에만 목을 매고 있다는 것이다. 정작 시민들이 요구하는 대통령은 현재 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제대로 타파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하는데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민심은 나몰라라하고 그저 어떻게든 상대를 흠집내서 이겨보겠다고 발버둥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치권에 대해서 짜증이 나고 정치뉴스는 꼴보기도 싫다고 한다.

그래서 물었다.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그 분은 간단히 말했다. 과연 이명박 이외에 대안이 있느냐. 신당에서 정동영 후보가 BBK를 열심히 부르짖어 이명박의 지지율을 낮췄다고 하더라도 결코 넘어설 수 없다는 얘기를 했다. 이명박의 지지율이 낮아지면 정동영이 득을 보는게 아니라 오히려 이회창이 득을 보게 된다는 얘기도 했다. 신당에서 저렇게 한나라당 이명박에 BBK를 적용할려고 하는 이유는 정책적으로 경제성장에 대한 비전이 이명박에 비해서 약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난관을 타계할려고 저러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 분은 이런 말씀도 하셨다. 정치인 출신의 대통령은 더이상 나라의 경제를 이끌 수 없을 것이라고 말이다. 즉, 정치인 출신의 정동영, 이인제, 권영길, 이회창 등을 지목해서 하신 말씀이다.

물론 한명의 택시기사의 의견일 수 있다. 하지만 그 한명의 택시기사에게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대선후보들에 대해서 나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 것인가. 물론 자기의 소신대로 선거때 투표를 하면 되지만 앞으로 5년간 이 나라를 이끌어야 할 대통령을 선출하는 상황에서 향후의 미래를 바라보며 선택해야 하기에 더 신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각종 의혹들을 마구 부풀리며 상대 후보들을 깎아내리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정책에 대해서 서로 경쟁하기는 커녕 서로의 약점만을 꼬집어 어떻게든 깎아내릴려는 네거티브 전략만이 판을 치고있는 상황이다. 그러기에 정말 선거하기가 싫어지는 때이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 사람들에게 있어서 대세는 이명박으로 굳여진거 같다. 여론조사조차 못믿는 상황에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나온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내린 결론이다. 네티즌들은 이명박의 도덕성 및 BBK와의 연관을 꼬집으며 한나라당과 이명박을 공격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에서 많은 투표를 하는 30대 후반부터 50대의 어르신들께서는 그래도 이명박만한 사람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것은 현재 정부와 여당인 민주신당(구 열린우리당)이 워낙 깽판을 쳐서 그 대안으로 한나라당의 인기가 높아졌으며 그 대선후보인 이명박이 상대적으로 인지도를 높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이명박의 서울시장 경험이나 이전 현대건설 사장이었다는 경험까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아무리 비리로 점철된 경력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솔직히 대선을 15일 남겨두고 정책 경쟁을 하라고 말하기도 뭐한 상황에 왔다. 이미 대선은 BBK와 이명박으로 먹혀버렸으며 내일 검찰의 발표에 따라서 그 행방이 가려질 듯 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대선이 아닌 이리저리 스파게티처럼 꼬인 대선이 되어버린 지금 BBK와 이명박과의 관계가 제대로 밝혀진다면 과연 그 이후에는 어떻게 대선정국이 전개될 것인지 심히 걱정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다. 과연 이명박을 지지하고 있는 4~50대 어르신들은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음이 밝혀진 이명박을 계속 지지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다른 후보를 선택하더라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인가. 아예 선거를 포기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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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고스피어를 따끈따끈하게 달구고 있는 몇가지 이슈들이 있다. 오늘 이슈들에 한해서 한번 가볍게 정리하는 기분으로 체크해보고자 한다. 아래 내용들은 다 내 주관적인 생각이니 읽고 난 후에 맘에 안들더라도 여기 학주니란 인간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넘어가주시길 바란다(-.-).

올블로그에서 보니까 처음으로 보이는게 키워드가 총학생회다. 42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내었다는 소식때문에 블로고스피어가 많이 뜨거웠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는 가운데 42개 대학들이 모두 지방에 있는 대학이라는 이유 때문에 똥통대학들이 한몫 잡기 위해 했다느니 하는 좀 어이없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리스트에 있는 몇몇 대학에서는 총학생회 관련자들이 자기네들은 그런 거 한적 없다고 한나라당이 멋대로 명의도용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저 자기네 학교 이름좀 어떻게든 띄워볼려는 얕은 술수인지 한나라당이 젊은 민심을 잡아보겠다고 내놓은 술책인지는 모르겠지만 젊은 민심을 잡기도 전에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게 되어버린 사건이다. 지금도 심심치않게 관련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보기에 42개 총학생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성명을 내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그 학교 전체의 뜻은 아닐 것이다. 한 대학에 학생수가 얼마나 많은데 총학생회장이 지지한다고 그 학교 전체가 지지한다고 할 수 있을까. 다만 총학생회장은 그 학교를 대표하는 인물이기에 상징적인 의미로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 총학생회장 1인의 개인적인 지지일 뿐 그 학교의 전체적인 지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총학생회장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그냥 이름만 넣으면 될 듯 싶은데 XX대학교 총학생회장이라고 기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저 한나라당의 얕은 술책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일개 개인의 생각이지만 총학생회장이고 그 의미는 학교를 대표한다는 부분때문에 억지로 집어넣은 것에 불과하다. 그 때문에 졸지에 해당 학교 학생들은 이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가 되어버렸다(지지하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지지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지 않은가).

또 문제는 지방대학이라는 이유때문에 한몫 잡아보겠다고 지지했다라고 말도 안되는 반응(?)을 보이는 일부 네티즌들이다. 학교가 무슨 상관인가. 일개 개인의 지지성명때문에 전체를 싸잡아 매도하는 그러한 유치원 수준의 발상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 학교에서 이런 성향을 지닌 학생회장을 뽑은게 문제라면 문제겠지만 그것으로 이렇게 욕할 부분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저 자기들의 불만을 이상한 방향으로 표출시키는 어이없는 악플러들 때문에 해당 학교에 다니는, 혹은 졸업한 사람들까지 황당해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이래저래 문제는 악플러들이다.

다음에 보이는 것이 한국블로거연합(한블연)이라는 단체다. 어제 블로고스피어를 또 한번 뒤집어놓은 단체다. 설립취지를 보니까 천만에 가까운 블로거들이 있는데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폐쇄적인 상태에 있기 때문에 힘을 결집할 필요가 있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뭐 설립 취지야 괜찮고 문장이야 만들면 되니까 상관이 없는데 발기인들이나 구성원들을 보니까 블로고스피어에서는 거의 거론조차 되지 않는 인물들이다(과연 구성원들은 블로그를 갖고는 있을까?). 다른 블로그에서 한블연에 대한 포스팅을 읽어보니까 블로고스피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워블로거들이나 일반 블로거들도 제대로 모르는 그러한 단체란다. 그런데 어떻게 블로거연합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내가 알고있지 않는 다른 블로고스피어라도 존재하는걸까?

내가 보기에 한블연은 그저 자기네들의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이익단체에 지나지 않는다. 요즘 블로그가 뜨고 몇몇 파워블로거들이 언론이나 여론몰이에 괜찮은 역할을 하니까 그 기류에 편승하기 위해 블로그연합이라는 거창한 타이틀 내건것 뿐이라고 생각이 든다. 도대체 어떤 블로거들을 대표한다는 말인가? 수많은 블로그가 있고 그 블로그의 성격이 모두 다른데 말이다. 차라리 정치블로그연합이니 음악블로그연합이니 하는 성격이 분명한 블로거연합이라면 이해가 가겠지만 말이다. 여하튼 내 생각은 자기네들의 어떤 정치적인 행보를 위한 이익단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100분 토론이 눈에 띈다. MBC의 간판 시사토론 프로그램인 100분 토론이 이슈가 되고있다. 엄밀히 따지면 100분 토론에 참가하지 않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판이 대다수를 이룬다. 한나라당은 BBK에 대한 어떤 토론에도 참가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래서 저번주의 100분 토론도 방영되지 못했다(100분 토론 주제가 BBK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의 100분 토론에는 누구를 뽑을 것인가에 대해서 토론을 할려고 했는데 한나라당이 MBC가 너무 편파적으로 방송해서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MBC 앵커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블로고스피어에서 ‘토론을 거부하는 한나라당’, ‘지지율을 날로 먹을려는 이명박’이라는 말들로 분위기가 좀 뜨겁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것은 한나라당이 완전 잘못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뭔가 찜찜한 것이 있으니 핑게를 대고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BBK가 편파적이라고 안나오는 것 부터 문제가 있다.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되어가고 있으니 그 결과에 따라서 해명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그럴 생각조차 없는거 같다. 이명박 후보와 BBK에 뭔가가 있기는 있는게 사실인거 같다. 또한 MBC가 이명박 후보에 너무 편파적으로 방송했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도 이상하다. 내가 봤을 때는 방송 3사가 거의 비슷하게 각 후보에 대한 이야기나 BBK 이야기들을 꺼냈다고 보는데 한나라당은 정동영 후보가 MBC 앵커 출신이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거의 어거지나 다름없는 논리를 펴고 있는데 그만큼 한나라당은, 그리고 이명박 후보는 약점을 많이 지니고 있는 상태라는 증거다. 어떻게든 현재의 지지율을 유지해서 대선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토론도 보이콧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 노출이 덜되면 과연 누구에게 손해일지 생각해 볼 일이다.

그 이외에도 서태지 15주년 기념앨범에 대한 이야기도 보이지만 정치 이야기가 대부분인 블로고스피어를 보니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주제가 다양하게 퍼진 블로고스피어가 건강한 블로고스피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다. 정치쪽으로만 나오니 좀 답답하기도 하다(올블로그에 한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저 간단하게 정리를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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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있을 대통령 선거에 앞서 또 하나의 변수가 생겼다. 이회창. 그가 대선 3수를 선언한 것이다. 현재 대선 3수를 한 후보는 민노당의 권영길 후보뿐.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경선에만 3수지 직접 대선에 나온 것은 1번 뿐이라고 기억한다(맞는지 모르겠다).

현재 대선 후보로는 민주신당의 정동영, 한나라당의 이명박, 민주당의 이인제, 민노당의 권영길, 그리고 문국현 정도다. 몇명 더 있기는 한데 거의 거론되지 않는 상황이다. 즉, 5명이서 겨루는 대결장이었는데 거기에 이회창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한다. 그러면 6명이다. 향후 대선에 큰 변수가 될 인물이다. 실제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다음으로 지지도가 높은 인물이 바로 이회창이다. 단순한 변수가 아니다. 대선을 완전 뒤집을 수 있는 강력한 파워를 지닌 변수가 등장한 셈이다.

그런데 왜 다시 나왔을까? 다시는 대선에 뛰어들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했는데 그걸 깨고 왜 나왔을까? 대선출마연설때 밝힌대로 한나라당 후보가 영 못미더워서일까? 스스로 단기필마로 나왔다던데 나오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일까? 어느 정당에 소속된 것이 아닌 무소속으로 나왔는데 조직적으로 보조해줄 무언가가 없는 상황에서 과연 대선을 제대로 준비하면서 치룰 수 있을까? 한나라당에서 현재 뒷짐지고 바라보는 박근혜가 도와줄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일까?

일각에서는 이회창이 다시 나온 이유로 대통령병이 도졌다고 말하고 있다. 나도 이 부분에 있어서 동감한다. 권력의 힘을 맛본 사람은 계속 그 힘을 유지하기 위해서 어떻게든 노력한다. 온갖 악질적인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유지할려고 한다. 현재 문제가 되는 삼성 비자금 문제도 그런것 이유에서가 아닐까. 그동안 유지해왔던 규모와 재산, 그리고 기업을 그대로 물려줄려는 이유때문에(-.-).

여하튼간에 오늘 이회창이 2시에 발표한 대선후보 출마발표의 내용을 본다면 뭐랄까 더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잃어버린 10년, 무능한 정부. 과연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는 무능한 정부고 대한민국은 10년동안 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일까? 이회창의 눈에 비치기에는 더 후진했다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이런 말을 했겠지.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한미관계를 더 강화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데모와 같은 반사회적인 행위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한다. 물론 데모도 그 종류에 따라서 구별을 하겠지만 내용을 봐서는 노동계의 불법파업과 정치적인 데모를 금지시키겠다는 의미로 본다. 즉, 사회를 통제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또한 한미관계 강화와 더불어 북한에 대한 관계도 재정립할려고 할 듯 싶다. 북한이 핵을 갖고있는 부분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하튼간에 출마연설문 전문을 본다면 얼추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회창, 대선 출마 기자 회견문 (디지탈 통 세상사는 이야기)

이명박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은 아닐 것이다. 아무래도 지지층이 비슷하게 겹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동영에게 유리하냐? 그것도 아니다. 이회창의 출마소식으로 인해 이명박과 정동영의 이야기에서 이명박과 이회창의 이야기로 정동영 소식은 쏙 들어갔기 때문이다. 지지율 1, 2위의 싸움이 중요하고 나머지는 거론조차 안하는 언론의 성격상 가급적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서 언론에 자주 거론되어야 인지도를 올려야 하는 정동영 입장에서는 더 안좋은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하튼 더 안개국면으로 들어가버린 이번 대선에서 누가 승리해서 대통령이 될 것인지. 참 말도 안되는 코메디로 웃게 만드는 정치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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