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제 1회 블로그 축제 후기

Blog 2008/03/03 09:57 Posted by 학주니


저번주 금요일에 홍대에서 블로그축제가 있었다. 혜민아빠님이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스텐딩 파티였다. 매번 블로그포럼때마다 블로거들이 모두 모여서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스텐딩 파티를 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시더니 드디어 이번에 하게 되었다.

이번 블로그축제는 시작전부터 논란이 되어왔다. 문광부의 후원도 문제삼고 혜민아빠님의 자질(?)에도 문제를 삼는 블로거들도 있었다. 그런 논란이 블로그스피어에서 이슈화된 덕분에 블로그축제도 홍보아닌 홍보가 되었지만 그만큼 어떤 행사인지 궁금해서 찾아온 사람들도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과연 어떻게 행사가 진행될 것인가 궁금하기도 했다.

블로그축제를 진행했던 벨벳바나나라는 클럽을 찾는 것도 일이었다. 일단 행사 당일이 홍대의 클럽데이인지라 인간들을 엄청나게 많았고 큰길에 있는 클럽이 아니라 큰길 옆의 작은 길에 있는 클럽이었던지라 찾기 정말 애매했다. 현수막이 없었으면 아마도 못찾았으리라 생각이 든다. 7시쯤에 들어가보니 안에는 그 시간에만해도 대략 100명정도는 들어온듯 싶었다. 들어가니 자원봉사하러 온 다른 블로거들이 행사를 안내하고 있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340명정도 신청했는데 200여명이 왔다고 한다. 중간에 왔다가 간 블로거들도 있었고 늦게 온 블로거들도 있었고 하니 행사장에는 평균 100~120명정도 있었던 셈이다. 클럽데이인데다가 날씨도 추웠고 논란에 휩싸였던 행사라 많이 안올꺼라 생각했는데 60%이상 왔으니 어떻게 보면 나름 성공한 행사였다고 본다. 회비역시 2만원으로 그리 적은 금액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다면 아쉬웠던 점은 스텐딩 파티여서 그런지 행사내내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러 다니면서 이야기하기는 편했지만 약간은 이질적인 분위기에 적응하기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행사에 참가했을 때 내가 아는 블로거들은 20여명밖에 안되었다. 여러 오프모임에도 나가고 블로그포럼이나 여러 블로그 행사에도 참가해서 그래도 어느정도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블로그스피어는 넓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덕분에 그동안 알지 못했던 블로거들을 많이 만나는 시간이 되었다. 재미난 일은 내가 예전에 티스토리 초대권을 드렸던 블로거가 나를 애타게(?) 찾았다는 얘기를 들어서 만날 수 있었다. 보통 티스토리 초대권을 보내주면 블로그는 개설하지만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블로그들이 많았는데 이 분은 그렇지않고 꾸준히 잘 운영하고 있는거 같아서 초대권을 보내준 보람을 느꼈다. 여하튼 아쉬웠던 점은 좀 어수선한 분위기였고 여러 모르는 블로거들을 만날려고 했지만 그것이 쉽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아직 한국 사람들의 문화속에서 스텐딩 파티는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예전의 야후 플리커 런칭파티 역시 스텐딩 파티였고 좀 익숙하지 않아서 어색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똑같은 경험을 했다고나 할까. 그래도 의외로 많은 블로거들이 내 블로그와 닉네임을 알고 있었다는 데에 놀랐다. 이래저래 많이 끼어다니다보니 좀 이름이 알려지긴 했나보다. 파워블로그라고 소개해주는데 얼굴이 화끈해져서 혼났다. 난 유명블로그도, 그렇다고 파워블로그도 아닌데 말이다.

행사는 9시반에 끝났고 다른 사람들은 2차를 간듯 싶다. 난 개인적인 일로 인해 행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나름 의미있는 행사였고 재미난 시간이었으며 2만원이라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행사였다.

그런데 이런 스텐딩 파티는 아직까지 내게 있어서는 좀 어색한 행사인듯 싶다. 예전에 블로그포럼과 같은 어떤 주제로 토론하는 자리라면 이래저래 할 이야기들도 많고 나름 정리하면서 보낼 수 있었지만 어떤 주제도 없이 '만남'이라는 키워드로 모여서 이사람, 저사람 만나는 행사는 블로거들끼리 오프에서 한번 제대로 어울려보자라는 취지는 좋았지만 진행이나 이런 부분에서 약간의 미숙함으로 인해 더 어색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 물론 해외에서는 이런 스텐딩 파티가 활성화되어있어서 괜찮겠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그렇게 익숙하지 않는 문화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다만 다음에 또 이런 행사가 진행되면 처음보다는 좀 덜 어색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포럼이나 토론형식의 자리가 내게는 좀 더 어울린다라는 생각을 했다.

블로그축제때 만난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고 재밌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며 나름 후기를 끝내본다.

* 관련 글 *
블로거 축제, 그냥 즐기는 행사로 이해해주면 안되나? (2008. 2. 27)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화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워블로거님~! ㅋ 제 블로그에 오셔서 그날의 사진들 구경하세요. ^^;
    마지막 사진 포스팅 트랙백 남깁니다. ㅎㅎ

    2008/03/04 10:2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사진.. 잘 봤습니다.. ^^;
      저 떡데같은 얼굴이 나오니 답답(T.T)하군요..

      2008/03/04 10:46

요즘 블로고스피어에(엄밀히 말하면 올블로그에) 혜민아빠님이 주최하는 블로그 축제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내 블로그의 하단에는 블로그 축제에 대한 배너가 있다. 즉, 내 경우에는 이러한 블로그 축제를 나름 지지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성향차이라고 보면 어떨까 싶기는 하지만 내 경우에는 모임을 좋아한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가끔 회사근처에 있는 블로거들끼리 모여서 점심을 먹던지 블로그 축제를 주최하는 혜민아빠님의 블로그 포럼에 나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블로그 포럼, 블로그 축제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모여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 주변의 몇몇 블로거들은 이렇게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 것을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블로그 축제는 아직 안했으니 논외로 치더라도 블로그 포럼에 나오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나오는 것일까? 포럼 자체는 어떤 강제성을 띄는 것이 아니다. 나오고 싶으면 신청해서 나오는 것이고 나올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안나오면 되는 그러한 자율성이 강조된 모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 포럼을 4번정도 나간거 같은데 나갈때마다 못본 사람들을 많이 본다. 그리고 몇몇분들은 매번 나갈때마다 보는 분들도 있다. 고정적으로 나가는 블로거들도 있다. 고정적으로 나간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포럼이 재미가 있고 만남이 즐거워서가 아닐까 싶다. 재미가 없거나 의미가 없다면 안나올테니까 말이다. 4번정도의 포럼 참석을 통해서 한번만 뵌 분들도 꽤 있다. 아마 그런 이유때문이 아닐까. 한번은 내가 블로그 포럼을 빨리 하라고 해서 주최한 적도 있다(-.-).

블로그 축제가 논쟁꺼리가 되고있다. 개인적으로 풍림화산님은 잘 모른다. 혜민아빠님은 블로그 포럼이나 번개모임때 몇번 뵈었기 때문에 안면이 있다. 그렇다고 블로그 축제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하신 풍림화산님에 대해서 안좋은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블로그이기 때문이다. 블로그 축제가 혜민아빠님의 개인적인 성취감이나 명예욕, 지위욕 등의 개인적인 목적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냐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충분히 제시할 수 있는 의견이라 본다. 개인이 주최하는 행사에 정부기관인 문화관광부가 후원을 해줬다는 부분과 블로그 축제라는 타이틀에서 블로그 전체를 대변하는 느낌을 주는데 개인 주최인데 의미가 너무 커지는게 아닌가 하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예전의 블로그 포럼때도 이런 의견을 꾸준히 제시했더라면 이해할 수 있었겠지만 타이밍이 행사를 일주일 쯤 남겨둔 시점에서 나왔다는 부분이 약간 걸리는 것은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글을 읽어보니 예전에 혜민아빠님과 어떤 일이 있었던거 같고 감정이 좀 안좋은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번 행사를 기다리는 입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이런 이야기를 해두고 싶다. 블로그 축제에 참석하겠다고 신청한 사람이 3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그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이유에서 참가할려고 했을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나처럼 모이는 것이 좋아서, 사람 만나는 것이 좋아서 신청한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다. 블로그 축제 또한 포럼처럼 자유롭게 신청하고 참가하는 행사다. 자기가 맘에 안든다면 참가하지 않아도 좋은 그러한 행사다. 행사의 목적이 어떻던간에 그저 재미나게 모일려고 준비중이라고 보면 안될까? 메타블로그사이트를 통해서, 그리고 다른 블로그를 통해서, 그리고 배너를 통해서 이런 행사가 있다고 알렸고 그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신청을 했는데 이런 행사에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비난을 하는 것은 행사에 참가하겠다고 신청한 300여명의 블로거들을 모욕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떤 블로그에는 이런 행사를 지들끼리 노는 행사인데 왜 그리도 난리냐고 쓰기도 하더라. 개인 블로그에 어떤 의견인듯 못올리겠냐 싶어서 그러려니 하지만 말이다.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다보면 당연히 자금적인 부분이 문제가 된다. 혜민아빠님은 블로고스피어에서도 어느정도 이름이 나신 블로거. 문화관광부 입장에서도 저런 행사가 있으니 한번 후원해서 블로거들의 성향이나 파악해보자라는 의미에서 후원했을지도 모른다. 주최자 입장에서는 자금적인 부분이 해결되는 부분이니 후원을 받아들였을 것이고 말이다. 또한 한두푼 들어가는 행사가 아니니 회비도 받는다. 학생은 만원이고 직장인은 2만원이란다. 그 돈 내는 것이 거슬린다면 참가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만원이나 2만원을 내고 참가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에 내놓고 참가하는 것이 아닐까. 행사가 다 끝나고 돈이 남았을 때 그 돈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아마 주최자와 운영했던 사람들끼리 따로 밥을 먹던지 하겠지. 다른 용도로 쓸 수도 있겠지만 일단 내놓은 돈이기 때문에 그 돈에 대한 운영은 운영자에게 맡기는 것이다. 다만 행사가 끝나고 나름 자금활용내역을 공개하면 더 좋겠지만 말이다.

블로그 축제가 모든 블로거들이 다 참여하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블로거라는 이름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참석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두 수용하여 하는 행사이니만큼 그냥 이해해주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다. 자기네들끼리 모임을 만들고 패거리를 만든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비공개로 사람들을 모집한 것이 아니라 이미 오픈된 상태에서 모집한 것이다. 소프트뱅크에서 주최는 블로그 컨퍼런스 역시 비슷한 류의 행사가 아닌가. 다만 거기는 블로그 축제보다 규모가 더 크다는 것 이외에는 그닥 다를 바가 없는 행사다. 모여서 이야기하고 주제에 대한 토론도 하고 하는 행사가 블로그 축제나 블로그 컨퍼런스같은 행사다. 기업이 주최하면 옳고 개인이 주최하면 이상하다는 선입견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름 기대하는 행사인데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와서 맘이 안좋아서 한마디 쓴다.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mooni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 문제를 확실하게 정해두지 않은 사람은 나중에 욕쳐먹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뜻이 좋다고 봐주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아니, 순수성이 눈꼽만치나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2008/02/27 20:1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의심스럽다면 그냥 그렇게 봐주시면 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달리 코멘트 할 내용이 없네요.

      2008/02/27 21:35
  2. BlogIcon pLusOne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프라인 모임을 한다면...그리고 블로그스피어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면, 더 나아가 아무런 의도 없이 순수한 모임이고자 하는 마음이라면...관공서의 도움이나 스폰서까지 필했요는지, 그 진전성에서 의문이 들지 안는다는 말씀은 못들이겠네유...

    모임이, 비록 초라하고 보잘것이 없을지라도, 지금가지의 블로거들의 모습으로 봐선, 차라리 보이는 모습 그대로가 더 진정성면에서는 좋았을 텐데유..부족하면 부족한대로..모임에 참석하신분들께서 보태실 수 있으면 보태고, 형편이 않되면 않되는대로의 모습이어야 하는데.. 그게 아닌 것 같으니..순수성이 결여된 모습이니 말이 고가는 거라고 생각 되네유...

    2008/02/27 20:5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글세요. 색안경을 끼고 보시면 한없이 의도가 불순하게 보이겠지요.
      저는 그냥 즐길렵니다. 그 의도가 어떻든간에 말이죠.
      행사 참여 당사자들이 즐거우면 그것으로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2008/02/27 21:38
  3. BlogIcon iendev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눈에는 그냥 즐기는 행사로 보입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인사하는 그런 자리..
    다만.. 다른 시선으로는 하나의 nobless club으로 인식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뭐.. 시선의 차이겠지만..
    누가 뭐라한들.. 즐기면 될 듯합니다. 투명성이든 동기든 그런 문제들은 참가자들 내부에서 처리할 일이죠..
    참가자 모두 재미있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다만 지나치게 확대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2008/02/27 22:2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뭐 재미나게 즐기면 그만 아니겠습니까.
      즐거운 행사를 위해 맘을 비울렵니다. ^^;
      노블레스 클럽으로 인식되는 것은 막아야겠지만요.

      2008/02/28 09:29
  4. BlogIcon 낚시광준초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블로고스피어에서도 편나누기가 이루어진것 같습니다.
    블로그 포럼 저는 한번도 참석 안했지만 참 그래도 좋은 의미의 모임 같은데 말이죠.
    그것이 더 확대되어 블로그 축제로 된거 같은데.. 개인이 준비하던 어떤 단체가 준비하던 무엇이 문제인지 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순수성이 의심 가는지 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대로 즐기면 되는건데 말입니다. 실제 문제가 발생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순수성이 의심 된다는 선입견이 아닐까 합니다.

    블로고스피어도 정치판이 되가는거 같아 씁슬합니다.

    2008/02/27 23:0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이미 정치판이 된지가 오래라고 봅니다.
      어느 개인이 일부분만 비공개로 초대하고 나중에 알리는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만.
      이것은 그런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좀 어이없다고 봤습니다.
      신청만 하면 누구든 참가할 수 있는데 끼리만 논다는 얘기는 앞뒤가 안맞죠.. -.-;

      2008/02/28 09:30
  5.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2/27 23:02
  6. BlogIcon tvbodaga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축제 관련글들 쪽 따라 읽다가 좋은 모임이 되길 바라면 몇자 적은글 트랙백 보내요~

    2008/02/28 00:0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글을 읽어보니 한국에 안계신가봐요.
      참석하고 싶어도 여건이 안되 못참석하신다는데 아쉽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중에 한국에 오시면 오프라도.. ^^;

      2008/02/28 09:33
  7. BlogIcon Draco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한가지 의문인건요.
    문광부같은 관에서 후원을 한다고 하면, 오히려 신뢰성이 올라가는거 아닌가요? 아무리 엉터리 공무원들이라지만 왠만큼 문제 소지가 있는 행사에는 후원 안해줄텐데. 나중에 후원한 행사에 대한 보고서도 내야 할테고, 영수증같은걸로 지출내역도 확인할텐데 말입니다.

    혜민아빠님의 경우는 제가 사정을 잘 모르긴하지만, 개인적으로 블로거들끼리 이래저래 모일수 있는 작고 큰 모임이, 업체가 아닌 블로거 개인들에 의해 많이 난립(?)되길 원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논쟁은 아쉽습니다.

    2008/02/28 00:4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정부에서 지원하는 행사라서 좀 의미가 커졌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원래는 그냥 한번 해보자라고 한것인데 규모가 많이 커졌지요.

      2008/02/28 09:31
  8. BlogIcon brainchaos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들은 가라!
    클럽 출입안된다고 징징거리지 말고
    라고 생각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혹시나 블로거를 어른만의 세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그냥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답니다.

    다 사람사는 동네인데...

    정확한 문제를 이야기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듣고 싶네요.
    영 찜찜해서..

    트랙백 남깁니다.

    2008/02/28 01:5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행사가 끝난 다음에 이야기가 나올듯 합니다.
      뭐 후기를 보면 어떤 행사였는지 알겠지요.
      다만 제가 보기에는 다 그냥 투정으로 보이는 것은 뭘까요? -.-;

      2008/02/28 09:32
  9. BlogIcon Jack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이 많다 보면,별의별 말들이 다 있는것 같네요.
    요즘 올블에 대한 투표 시스템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 분들이 많구요..
    저는 아직 참석해보지 못했지만, 좋은 시도라고 봅니다.
    사람 하나 더 알게 되고, 자신이 원하면 갈수 있는 행사인데..
    가지 않으면 말것이지, 왠지 그 회비가지고 그렇게들 말이 많은지,ㅠㅠ

    2008/02/28 13:56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원래 말하기 좋아하는 블로거들이 아니겠습니까.
      이런저런 말들이나 이유로 이슈들을 만들어서 포스팅하는 것을 즐기는거 같습니다.
      뭐 정당한 이슈라면야 대환영이지만.
      이런 소모적인 이슈라면 그닥.. -.-;

      2008/02/28 13:59
  10. BlogIcon 민노씨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임 좋아하신다니 언제 한번 뵐 기회가 오겠지요?
    심정적으로 쓰신 취지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즐겁게 다녀오시길.. : )

    2008/02/28 15:3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언젠가 한번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에 민노씨님의 글을 즐겨보고 있거든요. ^^;

      2008/02/28 15:42
  11. BlogIcon kkommy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만 기대하면서 한참을 기다렸는데,
    하루 전에 이런 글들을 보니 마음이 착잡하네요..ㅠㅠ

    2008/02/28 17:3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러게말입니다.
      그저 내일은 즐거운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08/02/28 17:56
  12. BlogIcon Lovely Jinny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축제에 대해 계속 이래저래 의견들이 분분하네요 ㅎ
    "블로그 축제"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거에 대해 반발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번 행사의 순수성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ㅎ
    그냥 맘편히 즐기고 싶은 블로거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블로그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편하게 정보도 교환할 수 있는 행사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점점 편가르기가 되어 가는거 같아 슬프군요 ㅠ

    하지만 행사후 돈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내놓은 돈이기 때문에 운영을 운영자에게 맡기고 그 처리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돈문제일수록 확실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ㅎ
    일단 내놓은 돈이긴 하지만 내가 회비를 내고 참여한 행사이고, 또 수익을 남기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면 남은 돈을 운영진 회식비로 쓰든 불우이웃돕기를 하든 분명히 사용내역을 밝히는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2008/02/28 20:0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주최자가 어련히 잘 공개할꺼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봐왔던 혜민아빠님이라면 말이죠.

      2008/02/28 20:58
  13. BlogIcon 열이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은 사내 모임때문에 강남에 갑니다.
    다들 홍대로 가시면 좀 강남이 한가해질가요..ㅎㅎ
    즐거운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후기읽고 배아파할걸 생각하니....가슴이..ㅠㅠ

    2008/02/29 00:03
  14.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3/02 14:1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뭐 생각의 차이도 많이 나고요.
      입장차이도 있으니까요.. -.-;

      2008/03/02 20:25

블로그 포럼 ' 블로그 마케팅' 후기

Blog 2007/07/12 10:16 Posted by 학주니
어제 블로그 포럼의 주제는 '블로그 마케팅'이었다.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 3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뭐랄까 약간의 이질감을 느꼈다고나 할까. 여하튼 다른 포럼때보다는 좀 색다른 시간이었다고 본다.

포럼의 첫 시작은 블로그 마케팅에 대한 책을 준비하고 계시는 세이하쿠님의 간단한 설명으로 시작했다. 전반적인 내용은 워낙 양이 많고 다 기억하지 못했으므로 생략하도록 하고(-.-). 다만 세이하쿠님은 블로그 마케팅에서 포커스를 블로그보다는 마케팅 기법에 맞춰 설명을 했다. 이어지는 블로그나라님과 써드타입님의 반격(?)도 있었다. 블로그는 순수해야 하는데 기업 블로그가 도입이 되면 그나마 순수하다고 평가받는 블로고스피어가 혼탁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블로그는 투명해야 하고 정직해야 하는데 기업 블로그는 그 특성상 투명해질 수 없다는 부분도 이야기했다. 그에 대한 세이하쿠님의 반격(?)은 마케팅으로서의 블로그는 순수 블로그와는 그 성질이 다르다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식으로 1부(?)가 끝나고 10여분간의 쉬는시간을 가졌다.

쉬는 시간에 나는 편집장님과 이야기하면서 블로그 마케팅에서 마케팅 측면만을 강조한다면 블로그는 의미가 없다는 부분을 이야기했다.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 마케팅은 기존 회사에서 홍보용 웹 페이지를 이용한 홍보에서 그 틀을 블로그로 옮기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거기에 기존 웹 페이지가 갖지 못하는 블로그만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잘 융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이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려고 한다). 그런 이야기들을 나눴고 편집장님도 동의하셨다.

2부로 넘어와서 처음을 역시 세이하쿠님께서 뭔가 보여줄 것이 있다고 해서 봤다. 바로 블로그 마케팅의 사례 중 하나를 보여줬다. 어떤 내용인지는 다른 분들이 얘기할 듯 하니까 패스(솔직히 제대로 기억을 못한다 -.-). 다만 그 프리젠테이션을 보면서 느낀 부분은 저것은 기존 마케팅에 그저 블로그를 강제로 끼어넣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세이하쿠님의 이야기는 마케팅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은연중에 알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소개했던 내용도 그런 부분과는 일맥상통하다. 하지만 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인가 하는 부분에서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었다. 참석했던 다른 블로거들도 그런 부분을 지적했다. 저렇게 마케팅을 하면 굳이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일반 웹 페이지를 이용한 마케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블로그만의 장점을 살린 마케팅이라기 보다는 마케팅을 진행하는 도중에 블로그를 넣었다는 생각이다.

그 이후에 내가 잠깐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어제는 이 한마디만 한 듯 하다). 위에서 내가 했던 이야기들, 바로 블로그 마케팅은 블로그의 장점을 살린 마케팅이고 기존 홍보용 웹 페이지를 어떻게 블로그로 옮겨야 하는가, 그리고 서로간의 소통을 어떻게 마케팅에 이용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리고 편집장님은 현재 기업에서는 블로그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다고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블로고스피어가 너무 작다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좀 더 큰 마케팅 시장인 오프라인에 치중하기도 바쁜데 작은 시장인 블로고스피어를 공략할 필요를 못느낀다는 얘기였다. 맞는 이야기다. 블로고스피어가 대중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다면 기업들은 블로그쪽에 눈을 돌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블로고스피어는 그 규모가 너무 작다. 파워 블로그라 불리는 블로그 역시 블로고스피어 안에서 힘을 쓰지 그 이외에는 그저 하나의 웹 사이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블로그 마케팅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블로고스피어를 키워나가야 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모인 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더 품질이 높은 블로그로 만들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로그 포럼 참석자들

얼추 포럼이 끝나고 2차로 옮겼다. 누가 뭐라해도 포럼때보다 2차에서 한 이야기가 더 액기스인 경우가 많다(^^). 내 앞에는 한겨례 신문사의 박현정 기자님이 앉았는데 그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현재 한국의 블로고스피어의 상황, 그리고 언론과의 관계, 경제에 지배당하는 언론, 그리고 그 언론의 우산아래 있는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 기자님은 네이버와 삼성을 아주(^^) 싫어한 듯 보였다(하기사 이해가 가는게 온라인 트레픽을 모두 가져가는 네이버와 언론에 막강한 영향력 - 그것도 돈을 이용한 영향력 - 을 지닌, 그래서 늘 기사의 수정을 요구하는 삼성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갖고있을리 만무하다). 그리고 내 옆에는 세이하쿠님이 앉아계셨는데 위에서 내가 했던 이야기들을 나눴다. 내가 보기에 세이하쿠님이 생각하는 블로그 마케팅은 이미 저변에 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 설정등이 다 끝나고 마케팅 기법에 초점을 맞춘 것이고 나는 그 이전에 블로그를 어떻게 마케팅에 이용할 것인가 하는 설정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분명 같은 방향성이었지만 시작하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처럼 들린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결국 미니 인터뷰 2건을 한 셈이다 ^^).

그리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와이프는 나 늦게왔다고 먼저 자고 있었다(T.T). 다음부터는 일찍 와야지. -.-;

ps) 이번 블로그 포럼에는 온네트 관계자들이 많이 참석하셨는데 그 중에 마케팅팀의 이승혜 대리(붓과벼루)님이 '학주니님이 너무 나루에 대한 악평을 써서 괴롭다(?)'라는 얘기를 했다. 내가 크롤링이 너무 느리고 업데이트가 너무 늦다는 얘기를 여러 블로그의 덧글로 썼는데 다 모니터링 하는거 같았다(무서워~ -.-). 예쁘신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무섭다라는 생각을 약간(^^) 했다. 다만 크롤링 문제는 당장에는 해결하기 어렵고 계속적으로 수정해 나갈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나루에 대해서 서비스에 대한 큰 불만은 없지만 역시나 문제는 늦은 업데이트다. 검색을 했을 때 최신 자료가 안올라온다면 검색 엔진으로서의 매리트는 크게 떨어진다고 본다. 나루는 그 부분을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계속적으로 두고두고 불만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하고 그루터님이 생각하기에 나루의 문제점은 크롤링보다는 DB 인덱싱에 문제인듯 보였지만 말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나루터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보도 쓴 소리가 회사에는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말씀 해주세요~~

    2007/07/12 14:2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기업블로그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인식이 변하지 않는 이상에는 어려울 듯 보이네요.

      2007/07/12 15:09
  2. BlogIcon 붓과벼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학주니 님. 저..전 '악평'이라고까진..--;;;
    나루의 크롤링에 대한 덧글을 많이 본듯하여 드린 말씀인데요,
    혹 상처를 드렸다면 죄송해요~ ㅠㅜ
    말씀하신 크롤링 주기는 당연히 개선되어야할 부분입니다.^^

    2007/07/12 23:1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훗.. 이쁘신분이 그렇게 얘기하니 더 무섭다는 의미로 쓴 글입니다. ^^;
      상처까지는.. 뭐.. (약간은 있었지만.. T.T)
      그나저나 나루는 크롤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에는 계속 말이 나올듯 하네요.

      2007/07/13 09:18

어제 혜민아빠님의 블로그 포럼에 참석을 했다. 블로그 포럼은 2번째 참가다. 첫번째는 블로그를 통한 인맥쌓기였고 이번에는 구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블로그 포럼은 규모는 예전과 비슷했지만 뭔가 스케일은 커진듯한 느낌이었다(단 한분의 참석으로 이렇게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니).

7시부터 시작한 블로그 포럼의 1부는 검색엔진으로서의 구글에 대한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구글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최근 구글의 기업문화에 대해 많이 소개가 되고 IT업종에 종사하는 엔지니어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부러울만한 기업문화라는 부분이 나왔다. 구글의 기업문화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언론매체나 블로그를 통해서 알려져있기 때문에 따로 거론은 하지 않겠다(다만, 너무 부러울 따름인게, 엔지니어들을 위한 최적의 근무 환경임은 확실하다).

다음에는 검색엔진으로서의 구글로 과연 한국에서 구글은 성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아마도 많은 블로거들이 구글과 비교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포탈 사이트인 네이버와의 비교가 빠질 수 없었다. 왜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뜨고 구글의 힘이 미약한가. 해외와 달리 왜 한국에서의 구글은 고전을 하는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 많은 분들이 네이버는 철저하게 국내의 인터넷 인프라에 맞춰서 발전해 온 서비스라고 했다. 즉, 철저하게 국내 네티즌들의 입맛에 맞춰서 변화해온 서비스라는 얘기다. 그래서 현재 국내 No.1 포탈 사이트로서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게 아닐까 한다. 그러한 네이버에 대해서 구글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루었다.

많은 분들이 인정하시는 것이 검색엔진으로서의 구글은 네이버보다는 위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확실히 검색이라는 부분만 놓고 비교했을 때는 네이버는 구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검색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구글의 경우 서비스 초기부터 22억건에 대한 데이터를 검색 베이스로 삼았다고 하니 그 방대한 스케일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그리고 PageRank라는 구글만의 검색 알고리즘(검색 알고리즘은 아니고 순위 알고리즘이라 해야하나)을 통한 그래도 믿을만한 검색 결과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을 나타내는 블로거들이 많았다. 네이버의 경우는 검색의 범위가 일단 네이버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지식IN, 네이버 블로그, 전문 검색이 우선이고 나중에야 등록된 웹 페이지에 대한 검색이 이루어진다는 부분에서 검색만 따져서는 구글이 우위라고 얘기를 한다.

그러나 왜 네이버가 국내에서 No.1 포탈이 되었는가에 대한 부분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이미 한국의 네티즌들은 네이버에 너무 익숙해져있다는 것이다. 많은 네티즌들이 웹 브라우저의 시작 페이지를 네이버로 설정하고 있다고 한다. 즉, 네이버로 시작해서 네이버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네이버는 검색 뿐만 아니라 신문 기사도 내보내주고, 동영상도 내보내주고, 실시간 인기 검색어 서비스도 해주고 있다. 즉, 네이버는 포탈 사이트의 본연의 기능인 검색 이외의 다른 서비스들을 더 지원해주고 있다는 얘기다(어쩌면 이러한 사이드 서비스가 본연의 검색 서비스보다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부분에 국내 네티즌이 너무 익숙해져있다는 얘기다. 하기사 TV광고에서도 네이버에서 검색하세요 하면서 네이버를 선전해주니 일반 네티즌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네이버에 대한 확실한 인식이 잡혀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듯 싶다. 포럼에 참석한 많은 블로거들이 네이버에서 뭔가 일을 하게 되면 자기가 찾고자 하는 자료를 찾기 보다는 오히려 다른 서비스쪽을 이용하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고 얘기했다. 그런 부분에 익숙한 국내 네티즌을 과연 구글이 사로잡을 수 있을지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나온 얘기는 M&A 이야기다. 최근 구글이 인수한 회사들을 보면 각 업계에서 No.1을 차지하는 기업체들을 인수합병하기 시작했다. 광고계의 거두인 더블 클릭의 인수도 그랬고 그 전에는 서비스형 블로그의 1인자인 파이란랩스의 블로거도 인수해서 구글의 서비스로 세웠다. 그리고 최근에는 RSS 관리 시장의 No.1이라 할 수 있는 피드버너까지 인수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M&A 이야기를 하면서 구글은 점점 덩치를 키워왔지만 옛날의 순수성은 잃어버렸다고 했다. 초창기 구글이 PageRank를 이용한 검색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스스로 만들어서 서비스를 했었는데 어느정도 규모가 생기고 돈이 있다 싶으니까 직접 개발하기보다는 이미 구축해 놓은 기업을 인수합병해서 자기들의 서비스로 편입시키고 있다고 하는 내용이다. 충분히 일리있는 얘기라고 본다. M&A를 통해서 구글은 자신의 경쟁이 될 수 있는 서비스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면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런 부분이 언론에서 많이 다루어지고 비판을 받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다음으로 나온 내용이 구글의 현지화 작업이다. 구글이 중국에서 서비스하기 위해 중국의 실정법을 쫓아 많은 검열 및 서비스 제한을 건 부분에 대해서 구글이 초창기 순수성을 벗어나 기업논리에 입각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 비판이 나왔다(앞서 얘기한 M&A 역시 같은 관점이다). 그러나 그에 대한 반론도 나왔다. 그 나라에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법을 따르는 것이 원칙이고 구글 역시 기업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법에 따라야만 했다는 얘기다. 기업논리로서는 맞는 얘기다. 구글 코리아 역시 한국에서 구글 서비스를 하기 위해 성인용 검색어에 대해서는 성인인증을 받겠끔 한다던지 하는 그러한 국내법을 쫓아가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구글이 처음 기업 캐치프랜즈로 삼았던 'Don't be evil(사악해지지 말라)'라는 표어가 무색해지는 부분이라는 지적을 했다. 그러나 구글도 기업이기 때문에 기업논리에서는 못벗어난다는 생각이다.

중간에 한 10분정도 쉬고 2부로 넘어와서는 원래는 구글의 다른 서비스에 대해서 얘기할려고 했는데 구글의 기업환경 이야기와 맞물려 국내의 교육 여건과 근무 여건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다. 국내 IT 업계가 왜 이리도 불황인지, 그리고 왜 구글이나 MS, 야후 등과 같은 세계적인 서비스 회사가 나올 수 없는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한국의 기업문화는 30년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상하 수직 방식이다. 실제로 일을 하는 실무자(엔지니어)들은 자기 위의 상사가 지시하는 대로만 일을 해야하며 그 이외의 일을 하는 경우에는 제제를 받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발전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구글이나 MS와 같은 기업의 근무환경은 상사와 부하직원의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 실무자가 원하면 상사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토론 문화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위에서 지시사항을 받아서 처리하는 것이 아닌 토론을 거쳐서 결정된 사항을 처리하는 구조로 되어있다는 점이 국내의 근무 여건과는 확연히 다른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IT 근무환경 때문에 IT 계열의 전문가들은 점점 줄어들고 외국에서 IT 계열 엔지니어들이 들어와서 일을 하고 있는 현재의 IT 업계의 상황을 토로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렇게 블로그 포럼이 끝났다. 이번 블로그 포럼에는 의외의 거물께서 오셨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지금은 국회의원)가 참석하신 것이다. 블로그 포럼에 전에 오셨던 양승오님이 한명숙 국회의원의 온라인쪽 보좌관으로 계서서 모시고 오셨다고 한다. 한 의원님은 HappyHan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신다고 한다. 어제 포럼에서는 국내 IT 기업 근무 환경의 열악함과 동시에 전문성이 있는 엔지니어가 줄어들고 경영이나 다른 분야에만 집중되어있는 국내 기업문화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이셨다. 그리고 후글님의 조선족이 한국 비자를 받을 때 IT 계열은 비자가 잘 나오는데 경상대 계열은 잘 안나온다는 이야기에 좀 충격(?)을 받으신 듯 했다. 하기사 직접 국무총리로 재직하면서 어쩌면 보지도 듣지도 느끼지도 못했던 실제 이야기들일테니까 말이다.

한분의 참여로 인해 블로그 포럼이 왠지 스케일이 더 커진듯 하다. 다음에는 어떤 분이 블로그 포럼에 참여하실지 궁금하기도 하다.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혜민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세한 포럼 후기 잘 보고 갑니다. 덕분에 더 빛을 발아는 것 같습니다.
    트랙백 걸고 갑니다.

    2007/06/09 12:35
  2. BlogIcon 토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사진에서 주성치님이 계속 웃겨요 ㅋㅋ

    2007/06/09 14:02
  3. BlogIcon 미고자라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무려 한명숙 전 국무총리.. -_-;;;

    2007/06/09 14:08
  4.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이를 제가 첨 했더랍니다. 다들 따라하시더라는~

    2007/06/09 18:35
  5. BlogIcon 마루[maru]  수정/삭제  댓글쓰기

    8회 블로그포럼을 잘 마무리 하신것 같아서 좋아 보입니다.
    해피한님도 참석해서 더 빛나는 자리가 되었을것 같습니다.
    좋은 이야기와 더불어 즐거운 한 때를 보내신것 같아서 흐뭇합니다.
    늘 밝은 지성과 감성으로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블로그데이를 의미있게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안부차 다녀가야 하는데 일에 쫒기다 보니 오늘에야 얼굴을 내미는 군요.

    2007/06/10 07:35
  6. BlogIcon 나루터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상 후기 올렸습니다. 학주니님 말씀 잘 들었는데 다음에는 DRM 관련된 이야기도 해주세요~~

    2007/06/10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