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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나는 누구를 찍어야 하나?

Politics 2007/12/19 02:24 Posted by 학주니

대통령 선거가 바로 몇시간 안남았다. 막바지까지 우리들의 대선후보들께서는 전국의 주요 요지를 두루두루 살피면서 한표라도 더 얻을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9시뉴스들이 전한다(라고는 하지만 난 뉴스를 보지 못했으므로 패스~). 이 글을 쓰는 시간이 2시니까 한잠 자고 투표하러 가야겠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아직까지도 난 누구를 찍어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나름대로 정한 기준이 있었다. 정치꾼 출신은 더이상 안된다는것. 차기 대통령은 경제인 출신이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기준을 세우고 후보를 고르다보니 2명으로 압축이 되었다.

이명박과 문국현

둘다 CEO 출신이고 이명박은 서울시장까지 역임했던 인물이다. 그래서 어느정도 이명박에게 맘이 기울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터진 BBK 관련 이야기들. 나로 하여금 이명박의 지지를 끊어버리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아무리 능력이 있고 경제인 출신이라지만 도덕적으로 너무 흠이 많은 사람은 결국 그 바탕이 거짓이므로 국정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거짓과 술수를 난무할 것이며 권력형 비리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든 행동이 모두 거짓이었으며 그로 인해서 한사람을 엄청이나 실망시켰다. 한때 이명박을 지지했던 나로서는 이명박의 지지를 철회할련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출신으로 경제인이다. 이명박에 대항하는 카드로 급부상한 인물이다. 정치꾼들의 실망스러운 모습에 많은 젊은 세대들이 지지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네티즌들과 대학생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고있는 모습이 그것을 증명한다. 하지만 너무 유하다. 대통령은 하나의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수천개의 기업을 한꺼번에 운영해야 하는 것. 국가를 운영하는 것은 기업을 운영하는 것과는 다르다. 어떤 부분에서는 관련 부처와 구성원들의 합의를 도출해야 하고 어떤 부분은 독단적으로 판단해서 밀고 나가야 하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문국현에게서는 그러한 강력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없다. 도덕적으로는 아마 이번 대선에 나온 11명의 대선주자들중 가장 깨끗할 것이다. CEO 출신으로 경제적 센스도 갖췄을 것이다. 하지만 나라를 이끌만한 카리스마가 보이지 않는 것이 문국현으로서는 치명타다. 그래서 문국현으로의 선택도 현재의 나로서는 좀 아리송한 상태다.

그렇다면 지지율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회창과 정동영을? 이회창은 솔직히 아니다. 한나라당의 후보인 이명박이 맘에 안든다며 따로 뛰쳐나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다.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버린채 국민을 위한다는 핑계로 말이다. 이 사람은 이전 대선에서 차떼기당에서 무려 수백억의 돈을 먹어버린 인물이다(물론 당이 다 먹었겠지만). 법대로 국정운영을 하겠다고 하지만 인간 자체를 못믿겠다. 정동영은 어떤가? 솔직히 기회주의자라는 생각이 든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에서 대통령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당을 이끌어 지금에까지 왔다. 솔직히 대통령이 한나라당 집권을 못하게 하기위해 신당을 돕는거지 그렇지 않았다면 당장에 모가지 쳤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명박에 대한 대응카드는 정동영밖에는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나머지 후보들은 어떨까? 이인제? 권영길? 그 외에 군소후보들? 이인제는 다시는 나와야 하지 말아야 할 정치꾼이다. 이 사람의 그동안 정치경력을 보면 배신과 배반으로 점철되었다. 여당과 야당에서 각기 대통령후보선출에 나와서 고배를 마실때마다 나와서 오히려 다른당에 도움을 주는 골때리는 인물이다. 정말로 정치꾼이 무엇인가를 잘 알려주는 인물이라 하겠다. 권영길? 솔직히 민노당이라는 당 자체의 한계성도 있고 이제는 이 인물도 그만 나와야 할 때라고 생각을 한다. 차라리 심상정이 나왔다면 좀 나았을려나. 민노당은 솔직히 이제는 없어져야 할 정당이 아닌가 싶다. 국가를 이지경으로 만든 결정적인 이유가 노조의 파업때문이라는 것은 알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 아닌가. 파업을 주도한 세력 뒤에서 있던 정치권 세력이 바로 민노당이다. 나라 경제를 말아먹은 대표적인 원인이 강성노조의 파업임을 생각하면 민노당, 그리고 민주노총은 정말로 없어져야 할 정치세력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인제와 권영길도 패스. 나머지 군소후보들은 말할것도 없다. 그저 나와서 이름을 알린 뒤에 나중을 위해 길을 닦아두는 단계로 대선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저 그들의 이름을 한번 보는 것으로 족할련다.

결국 정동영, 아니면 문국현 중에서 한명을 뽑을 생각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정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인거 같다.

많은 어르신들이 이명박을 지지하고 있다. 그런데 그 지지 이유는 현 정권이 너무 국정운영을 못해서 그 반발심으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이고 그렇기에 이명박을 지지하는 것이다. 만약 박근혜가 나왔더라면 좀 더 쉬운 싸움이었지 않았을까 한다. 현재 상태로는 한나라당에서 누가 나왔더라도 당선이 되는 골때리는 구조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도 이명박이 대세라고 생각하고 대세는 못거스린다고 말하고 있다.

이명박을 지지하는 세력들은 대부분 가진자들이다. 현정권은 부동산값을 잡는다고 수차례 정책을 내놓았다. 그 덕분인지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집을 주거의 수단이 아닌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는 가진 자들은 이러한 정책이 껄끄럽다. 부동산값이 올라야, 집값이 올라야 자기네들의 수익이 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부동산값을 낮추기 위한 정책을 쓰는 이 정권을 너무도 미워하고 부동산을 다시 활성화시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명박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가진 자들은 자기가 가진 것을 지키고 더 불리기 위해 오로지 자기들의 돈을 위해서 이명박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지 정책이나 철학, 이념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자기 손에 쥐어야 하는 돈 때문에 이 나라를 도덕성이 제로에 가까운 후보에게 넘겨주려고 하고 있다. 그로 인해 돌아오는 피해는 고스란히 후대로 넘어가는데 말이다. 자기들과 가족들은 그때는 이 나라를 떠나 외국에서 호의호식하며 살겠지.

누굴 찍어야 할지 결정은 못했지만 누굴 찍으면 안되는지는 명확하게 나오고 있다. 이인제, 권영길, 이회창에 이어 이제는 이명박까지. 솔직히 정동영도 맘에는 안들지만 적어도 이명박보다는 조금은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앞으로 몇시간 후면 투표가 시작되고 나도 내 가족과 함께 투표하러 투표장에 갈 것이다. 그때는 누굴 찍어야 할지 결정을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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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푸른날개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직 찍어야 할 사람을 정하지 못했어요.ㅠ
    이번이 처음하는 선거라서 더 신중히 생각해서 찍어야 하는데,
    도대체 누굴 찍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2007/12/19 04:32
  2. k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투표하고 인증샷 올리려고 합니다. 투표장 입구 정도면 되겠지요..
    다른 분들도 투표 인증샷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2007/12/19 09:1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확실히 국민의 1표 권리 행사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7/12/19 23:07
  3. BlogIcon 마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오늘이네요.
    투표장이 집 바로 옆이지만, 선뜻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고 있네요.
    정말 누구를 선택해야 될 지 판가름이 나지 않습니다.
    저녁 6시 이전까지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결판이 안나면 기권표를 던지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선책이 아니면 차선책이라도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도 분분하지만 그것도 바른 선택은 아니라는 생각도 뇌리를 스칩니다.

    2007/12/19 12:5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투표율이 역대 최소라고 하지요?
      62.8%라..
      일단 심중에 있는 사람을 찍고는 왔는데 안되어서 맘이 안좋네요.. -.-;

      2007/12/19 23:08
  4. BlogIcon 내다,알제~?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눈감고 찍어서 누굴 찍었는지 기억이~~;;
    날 찍었나...ㅋㅋ

    2007/12/19 17:32

작은인장님 블로그에서 보고 나도 한번 해봤다. 과연 내 정치성향과 비슷한 대선 후보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25개의 질문에 찬성과 반대로 답을 선택하게 되면 5명의 후보에 대해서 자기와 비슷한 정치성향의 후보를 보여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경우에는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가 45%, 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40%가 나왔다. 나름 지지하고 있었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20%밖에 안된 것을 보면 확실히 한나라당과 나하고는 안맞는거 같다. 물론 저것이 당의 의지가 들어있는 성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내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는 진보쪽으로 치우치지도 않고 완전 보수로 치우치지도 않는 그러한 정치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위의 결과에서도 알듯 이명박과 권영길은 20%, 이회창은 30%로 진보, 보수쪽으로 치우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정동영이 중도세력이라고는 보지는 않는데 여하튼 결과가 그렇게 나왔으니. 요즘과 같이 BBK 문제로 시끄러운 이명박 후보를 대신할 인물로 생각하고 있는 문국현 후보가 45%인것을 보면 나도 그쪽 성형인가 보다.

테스트는 경실련 2007년 대선, 후보 선택 도우미에서 할 수 있다. 이 글을 보는 네티즌들도 해보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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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작은인장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그러게요.....
    그나마 전 이명박은 지지하지 않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2007/12/11 11:47
  2.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와 비슷하시군요.. ㅎㅎㅎ

    2007/12/11 14:04
  3. BlogIcon Shain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테스트 하면서 많이 난감한게..
    이 경향성이야 의견이 분명하신 성격이면 대개 스스로를 잘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하거든요.
    정책이나 가치관이나 모두들 분명히..
    지향하시는 방향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후보들이 정말 그 결과에 합당한 인물이냐 쪽이 문제 아닌가 싶네요..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그거..

    2007/12/12 05:24

어느덧 선거가 보름정도 남은거 같다. 19일이 선거일이고 오늘이 4일이니 15일이 남은셈이다. 각 포탈사이트마다 'D-15'라는 말머리를 붙이면서 선거관련 뉴스유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이번 선거는 다른 선거때와 달리 이래저래 이슈들이 많은 선거인지라 더 이슈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는듯 하다.

처음에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에 13명이 등록했다고 한다. 역대 최고란다. 13명. 정당순으로 순번을 배정하고 나머지 무소속은 가나다순으로 정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정동영이 1번, 이명박이 2번이고 문국현이 6번, 이회창이 맨 마지막 번호인 12번을 달았다(그런데 이상하다. 13명인데 번호는 12번이 끝이다. 아마 중간에 누군가 포기했나보다). 보통 1~3번에 관심이 많이 집중되고 뒷번호들은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재밌게 뒷번호에 쟁쟁한 인물들이 배치되었다. 6번의 문국현이나 12번의 이회창은 결코 만만한 인물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보니 후보들끼리 단일화 선언을 하고 합쳐지는 모습이 보였다. 심대평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다고 하면서 이회창으로 단일화 되었고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후보는 현재 단일화 논의중이다. 이인제 후보 역시 정동영,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 논의에 합류할 듯 보인다. 그러면 12명중 벌써 3명이 또 빠지게 된다. 9명이서 대선을 치루게 될 듯 하다. 또 일주일 남겨두고 나머지 후보들 사이에서도 단일화 논의가 이루어져 더 줄어들 수 있다. 그렇지만 역시나 이명박, 정동영(혹은 문국현), 이회창 3파전이 될 확률이 높다.

요즘들어 역시나 화두는 BBK과 이명박 후보와의 관계설이다. BBK의 주가조작에 이명박 후보가 직간접적으로 관여를 했느냐 안했느냐, BBK의 실질 소유주가 이명박 후보인가 아닌가 등 BBK 관련 뉴스들로 각 언론들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블로고스피어도 마찬가지다. 검찰의 BBK 수사발표가 내일로 다가오면서 한나라당과 그 외의 반한나라당간의 싸움이 치열하다. BBK에 목숨걸고 있는 반한나라당 진영에서는 검찰의 수사발표가 맘에 들지 않으면 특검법이라도 발의하겠다는 생각이고(의원정족수로 가능하다) 한나라당은 BBK와 이명박 후보와은 무관하다고하면서 반한나라당의 공격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BBK의 김경준과 그 가족(에리카 김 등)들이 다 나서서 이명박 후보를 맹렬히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라 검찰 결과 발표 이후에도 파장은 말도 못하게 클 듯 하다.

이번 선거에는 예전과 달리 정책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고 나갈 것이다, 이런 비전을 제시하겠다, 현재의 난관을 이런식으로 풀어나가겠다 하는 정책적인 이야기는 사라진지 오래다. 모두들 BBK만 외치며 서로 흠집내기에만 전력을 쏟고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정치가 BBK와 김경준에게 먹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뉴스들을 바라보는 내 입장도 점점 이나라의 정치가 아주 골때리가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점점 정치에서 멀어짐을 느끼게 된다.

대통령이 지녀야 할 덕목들 중에서 도덕성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도덕적으로 제대로 서지못한 대통령은 결국 그 자신과 그 주변을 통해서 비리를 저지르게 되며 대통령과 그 측근이 저지르는 비리는 대형 권력형 비리가 되어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 혹은 총선때마다 도덕성에 대한 시비가 붙는다. 모든 사람이 깨끗하며 완벽할 수는 없다. 사소한 결점들은 존재한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잣대를 적용하느냐에 따라서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도덕적인 잣대를 대선, 총선때마다 각 당에서 지맘대로 정해서 하니 모두들 도덕적으로 개판오분전의 인간들로 낙인찍히게 되는 것이다. 솔직히 이번 대통령 선거에 나온 대선후보들 가운데서 도덕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인물이 몇이나 있을까? 많은 네티즌들이 지지하는 문국현 후보가 그나마 제일 나을것이라고 말은 할 수 있겠지만 이마저도 어떤 잣대를 적용하느냐에 따라서 아닐 수도 있다.

요 며칠전에 택시를 타고 외근지로 이동하면서 택시기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택시를 타고 가는데 라디오에서 뉴스가 나오니까 라디오를 꺼버렸다. 왜 끄느냐 했더니 뉴스에 신나는 이야기들은 안나오고 매일 BBK, 이명박 이야기만 나오니 짜증이 나서 껐다고 하더라. 정치권이 대선을 앞두고 정책적으로 경쟁을 해야하는데 정책은 저리 버려두고 BBK에만 목을 매고 있다는 것이다. 정작 시민들이 요구하는 대통령은 현재 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제대로 타파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하는데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민심은 나몰라라하고 그저 어떻게든 상대를 흠집내서 이겨보겠다고 발버둥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치권에 대해서 짜증이 나고 정치뉴스는 꼴보기도 싫다고 한다.

그래서 물었다.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그 분은 간단히 말했다. 과연 이명박 이외에 대안이 있느냐. 신당에서 정동영 후보가 BBK를 열심히 부르짖어 이명박의 지지율을 낮췄다고 하더라도 결코 넘어설 수 없다는 얘기를 했다. 이명박의 지지율이 낮아지면 정동영이 득을 보는게 아니라 오히려 이회창이 득을 보게 된다는 얘기도 했다. 신당에서 저렇게 한나라당 이명박에 BBK를 적용할려고 하는 이유는 정책적으로 경제성장에 대한 비전이 이명박에 비해서 약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난관을 타계할려고 저러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 분은 이런 말씀도 하셨다. 정치인 출신의 대통령은 더이상 나라의 경제를 이끌 수 없을 것이라고 말이다. 즉, 정치인 출신의 정동영, 이인제, 권영길, 이회창 등을 지목해서 하신 말씀이다.

물론 한명의 택시기사의 의견일 수 있다. 하지만 그 한명의 택시기사에게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대선후보들에 대해서 나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 것인가. 물론 자기의 소신대로 선거때 투표를 하면 되지만 앞으로 5년간 이 나라를 이끌어야 할 대통령을 선출하는 상황에서 향후의 미래를 바라보며 선택해야 하기에 더 신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각종 의혹들을 마구 부풀리며 상대 후보들을 깎아내리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정책에 대해서 서로 경쟁하기는 커녕 서로의 약점만을 꼬집어 어떻게든 깎아내릴려는 네거티브 전략만이 판을 치고있는 상황이다. 그러기에 정말 선거하기가 싫어지는 때이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 사람들에게 있어서 대세는 이명박으로 굳여진거 같다. 여론조사조차 못믿는 상황에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나온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내린 결론이다. 네티즌들은 이명박의 도덕성 및 BBK와의 연관을 꼬집으며 한나라당과 이명박을 공격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에서 많은 투표를 하는 30대 후반부터 50대의 어르신들께서는 그래도 이명박만한 사람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것은 현재 정부와 여당인 민주신당(구 열린우리당)이 워낙 깽판을 쳐서 그 대안으로 한나라당의 인기가 높아졌으며 그 대선후보인 이명박이 상대적으로 인지도를 높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이명박의 서울시장 경험이나 이전 현대건설 사장이었다는 경험까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아무리 비리로 점철된 경력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솔직히 대선을 15일 남겨두고 정책 경쟁을 하라고 말하기도 뭐한 상황에 왔다. 이미 대선은 BBK와 이명박으로 먹혀버렸으며 내일 검찰의 발표에 따라서 그 행방이 가려질 듯 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대선이 아닌 이리저리 스파게티처럼 꼬인 대선이 되어버린 지금 BBK와 이명박과의 관계가 제대로 밝혀진다면 과연 그 이후에는 어떻게 대선정국이 전개될 것인지 심히 걱정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다. 과연 이명박을 지지하고 있는 4~50대 어르신들은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음이 밝혀진 이명박을 계속 지지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다른 후보를 선택하더라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인가. 아예 선거를 포기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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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얼마남지 않았다. 12월말에 대선인 것으로 아는데 그럼 대략 2달정도 남은셈인가. 각 정당마다 대선후보를 국민경선이라는 좀 골때리는 방법(참여율이 그렇게 낮은데 무슨 국민경선?)으로 선출하여 대선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좀 일찍 시작한 한나라당부터 민노당, 민주당, 신당 순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했고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은 창조한국당이라는 신당을 만들어서 본격적으로 대선준비를 하고 있는거 같다. 그 외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선후보들도 꽤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

대선구도를 보면 1강 4약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강세고 신당의 정동영 후보,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 민노당의 권영길 후보, 그리고 한국당의 문국현 후보가 4약으로 분류된다. 나머지 후보들은 거의 이름도 거론되지 않는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격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BBK 사건부터 시작해서 크고 굵직한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리에 대해서 다른 후보들이 공격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여전히 강세속에 있지만 지지도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름 네거티브 전략이 성공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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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4약 중에서 이명박, 문국현 후보는 기업인 출신이고 나머지는 모두 정치인이다. 왜 이명박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것일까? 한나라당 후보이기 때문일까. 일부분은 그런 부분이 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워낙 개판을 쳤기 때문에 대항마로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명박 열풍이 불었을까? 내 생각에는 이명박 후보는 예전 서울시장이었을 때의 추진력과 그 전에 현대건설 사장이었을때의 경영경험을 높히 샀기 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현재 대한민국이 갖고있는 어려움은 단연 경제다. 경제회복이 다음 대통령이 해야할 첫번째 일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 출신보다는 경제인 출신을 더 선호하게 되었고 정당부분이나 경제인 출신이라는 두가지 조건이 얼추 맞아떨어지는 이명박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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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명박 후보에 대해 한 사람의 경제인 출신 후보가 눈에 띈다. 바로 전 유한킴벌리 사장인 문국현 후보다. 유한킴벌리라는 회사, 그 전에 유한양행이라는 회사가 한국 사회에서 미치는 영향이나 이미지 등을 고려해보면 문국현 후보도 만만치 않을꺼라 생각이 든다. 게다가 언론과는 달리 블로고스피어에서 거의 절대적으로 지지를 받고있는 부분도 눈에 띈다. 올블로그의 정치쪽을 보면 거의 문국현 후보의 지지 포스트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과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난글과 더불어 말이다. 기존 정치인 출신의 다른 후보로는 경제회복이라는 지상명령을 해낼 수 없다는 인식과 더불어 이명박 후보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문국현 후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명박 후보는 단점이 많은 사람이다. 경제인, 아니 사업체를 지니고 경영하는 사람치고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그리고 한때 한국의 건설을 대표했던 현대건설의 사장이었으니 그 시대에 한국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또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알게 모르게 많은 옳지 못한 부분을 행했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기업을 운영할 수 없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이명박 후보가 그렇게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물론 거기에는 개인적인 비리 부분이 분명 존재하고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래도 이명박이라고 외치는 이유가 무얼까? 도덕적으로 결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기 대통령감으로 1강 4약중 1강으로 꼽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어느정도 결점이 있는 사람이라도 한국의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런 추진력을 지닌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때문이 아니겠는가. 이명박 후보가 현대건설 시절때 보여준 것이나 서울시장때 보여준 추진력이 앞으로 한국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의 조건 중 중요한 부분인 도덕성에 결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제 거기에 또 한명의 경제인 출신 대선후보가 점점 기지개를 키고 있다. 문국현 후보가 점점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중앙일보와 한국일보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문국현 후보가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자 여론조사를 중단한 부분은 나름 의미가 있다고 본다. 아직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언론에서는 민노당의 권영길 후보보다 더 낮게 쳐주고 있는 모양인데 젊은 층에서는 이명박 후보보다 더 높게 인정하고 있는 대선후보라고 볼 수 있다. 확실히 정치에 찌든 정치인들보다는 깨끗하다. 유한킴벌리라는 회사가 주는 이미지 역시 깨끗함과 정직함이다. 적어도 도덕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이명박 후보보다는 비교우위에 있음은 확실하다.

문제는 추진력이다. 문국현 후보도 경제인 출신이고 유한킴벌리라는 기업을 운영했었던 기업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이나 경제 부분은 다른 후보보다는 더 잘 알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문제는 추진력이다. 이명박 후보는 현대건설 출신이고 서울시장을 역임했다. 건설업계는 거칠기로 유명하다. 그런 환경에서 나름대로 입지를 다진데다가 서울시장 출신이라는 프리미엄이 이명박 후보에게는 있다. 적어도 한 지역을 다스렸다는 경험말이다. 그것은 무시못한다. 대통령이 되는 것은 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다. 서울시장도 규모는 한 나라만큼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의 수도를 다스렸다는(어감이 좀 이상하지만) 경험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문국현 후보에게는 이것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명박 후보는 서울시장이었을 때 경험했던 부분을 대통령이 된 이후에 적용할 수 있지만 문국현 후보에게는 이러한 적용할 수 있는 경험이 전무한 상태다. 유한킴벌리도 현대건설에 규모로 더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좀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

또한 문국현 후보의 문제점으로는 대중적인 지지도다. 이명박 후보에 비해서 대중적인 지지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현 상태에서는 이명박 후보를 이기기 힘들다. 대선이 그저 인터넷에서만, 젊은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이 참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즉, 언론을 통해서 더 많이 알려져야 한다. 그래야 승산이 보이는 것이다. 블로고스피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정작 선거때 힘을 쓰는 사람들은 주로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성인 남자들임을 감안할 때 이들 사이에서 문국현 후보의 지지율은 이명박 후보나 다른 정당 후보(정동영, 권영길, 이인제 등)보다도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이번 대선에 젊은 층이 많이 참여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명박 후보를 이기기는 어렵다고 본다.

요즘들어 개인적으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고 있었지만 한나라당은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많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계속해서 언론이나 블로고스피어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리나 안좋은 점들이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국현 후보의 급부상은 나름 신선하면서 내 지지후보의 변화를 점점 꽤하게 만들고 있다. 나는 절대 정치인 출신은 이번에 뽑지 않을 것이다. 이 나라가 이 꼴이 된 이유중 가장 큰 이유가 정치인들, 아니 정치꾼들이 그저 자기 밥그릇만 지킬려고 생쑈를 벌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후보군은 이명박, 문국현 후보 중 한명이 될 것이다

아직까지는 이명박 후보에 무게추가 기울고 있으나 계속해서 비리들이 터져나오게 된다면 나는 문국현 후보쪽으로 지지선을 바꾸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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