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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대통령은 경제인 출신이어야 한다. 이명박, 문국현 후보에 대한 단상.
    Current topics 2007. 12. 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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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이 얼마남지 않았다. 12월말에 대선인 것으로 아는데 그럼 대략 2달정도 남은셈인가. 각 정당마다 대선후보를 국민경선이라는 좀 골때리는 방법(참여율이 그렇게 낮은데 무슨 국민경선?)으로 선출하여 대선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좀 일찍 시작한 한나라당부터 민노당, 민주당, 신당 순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했고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은 창조한국당이라는 신당을 만들어서 본격적으로 대선준비를 하고 있는거 같다. 그 외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선후보들도 꽤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

    대선구도를 보면 1강 4약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강세고 신당의 정동영 후보,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 민노당의 권영길 후보, 그리고 한국당의 문국현 후보가 4약으로 분류된다. 나머지 후보들은 거의 이름도 거론되지 않는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격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BBK 사건부터 시작해서 크고 굵직한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리에 대해서 다른 후보들이 공격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여전히 강세속에 있지만 지지도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름 네거티브 전략이 성공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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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강 4약 중에서 이명박, 문국현 후보는 기업인 출신이고 나머지는 모두 정치인이다. 왜 이명박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것일까? 한나라당 후보이기 때문일까. 일부분은 그런 부분이 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워낙 개판을 쳤기 때문에 대항마로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명박 열풍이 불었을까? 내 생각에는 이명박 후보는 예전 서울시장이었을 때의 추진력과 그 전에 현대건설 사장이었을때의 경영경험을 높히 샀기 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현재 대한민국이 갖고있는 어려움은 단연 경제다. 경제회복이 다음 대통령이 해야할 첫번째 일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 출신보다는 경제인 출신을 더 선호하게 되었고 정당부분이나 경제인 출신이라는 두가지 조건이 얼추 맞아떨어지는 이명박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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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이명박 후보에 대해 한 사람의 경제인 출신 후보가 눈에 띈다. 바로 전 유한킴벌리 사장인 문국현 후보다. 유한킴벌리라는 회사, 그 전에 유한양행이라는 회사가 한국 사회에서 미치는 영향이나 이미지 등을 고려해보면 문국현 후보도 만만치 않을꺼라 생각이 든다. 게다가 언론과는 달리 블로고스피어에서 거의 절대적으로 지지를 받고있는 부분도 눈에 띈다. 올블로그의 정치쪽을 보면 거의 문국현 후보의 지지 포스트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과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난글과 더불어 말이다. 기존 정치인 출신의 다른 후보로는 경제회복이라는 지상명령을 해낼 수 없다는 인식과 더불어 이명박 후보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문국현 후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명박 후보는 단점이 많은 사람이다. 경제인, 아니 사업체를 지니고 경영하는 사람치고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그리고 한때 한국의 건설을 대표했던 현대건설의 사장이었으니 그 시대에 한국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또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알게 모르게 많은 옳지 못한 부분을 행했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기업을 운영할 수 없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이명박 후보가 그렇게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물론 거기에는 개인적인 비리 부분이 분명 존재하고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래도 이명박이라고 외치는 이유가 무얼까? 도덕적으로 결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기 대통령감으로 1강 4약중 1강으로 꼽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어느정도 결점이 있는 사람이라도 한국의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런 추진력을 지닌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때문이 아니겠는가. 이명박 후보가 현대건설 시절때 보여준 것이나 서울시장때 보여준 추진력이 앞으로 한국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의 조건 중 중요한 부분인 도덕성에 결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제 거기에 또 한명의 경제인 출신 대선후보가 점점 기지개를 키고 있다. 문국현 후보가 점점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중앙일보와 한국일보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문국현 후보가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자 여론조사를 중단한 부분은 나름 의미가 있다고 본다. 아직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언론에서는 민노당의 권영길 후보보다 더 낮게 쳐주고 있는 모양인데 젊은 층에서는 이명박 후보보다 더 높게 인정하고 있는 대선후보라고 볼 수 있다. 확실히 정치에 찌든 정치인들보다는 깨끗하다. 유한킴벌리라는 회사가 주는 이미지 역시 깨끗함과 정직함이다. 적어도 도덕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이명박 후보보다는 비교우위에 있음은 확실하다.

    문제는 추진력이다. 문국현 후보도 경제인 출신이고 유한킴벌리라는 기업을 운영했었던 기업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이나 경제 부분은 다른 후보보다는 더 잘 알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문제는 추진력이다. 이명박 후보는 현대건설 출신이고 서울시장을 역임했다. 건설업계는 거칠기로 유명하다. 그런 환경에서 나름대로 입지를 다진데다가 서울시장 출신이라는 프리미엄이 이명박 후보에게는 있다. 적어도 한 지역을 다스렸다는 경험말이다. 그것은 무시못한다. 대통령이 되는 것은 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다. 서울시장도 규모는 한 나라만큼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의 수도를 다스렸다는(어감이 좀 이상하지만) 경험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문국현 후보에게는 이것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명박 후보는 서울시장이었을 때 경험했던 부분을 대통령이 된 이후에 적용할 수 있지만 문국현 후보에게는 이러한 적용할 수 있는 경험이 전무한 상태다. 유한킴벌리도 현대건설에 규모로 더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좀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

    또한 문국현 후보의 문제점으로는 대중적인 지지도다. 이명박 후보에 비해서 대중적인 지지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현 상태에서는 이명박 후보를 이기기 힘들다. 대선이 그저 인터넷에서만, 젊은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이 참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즉, 언론을 통해서 더 많이 알려져야 한다. 그래야 승산이 보이는 것이다. 블로고스피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정작 선거때 힘을 쓰는 사람들은 주로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성인 남자들임을 감안할 때 이들 사이에서 문국현 후보의 지지율은 이명박 후보나 다른 정당 후보(정동영, 권영길, 이인제 등)보다도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이번 대선에 젊은 층이 많이 참여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명박 후보를 이기기는 어렵다고 본다.

    요즘들어 개인적으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고 있었지만 한나라당은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많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계속해서 언론이나 블로고스피어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리나 안좋은 점들이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국현 후보의 급부상은 나름 신선하면서 내 지지후보의 변화를 점점 꽤하게 만들고 있다. 나는 절대 정치인 출신은 이번에 뽑지 않을 것이다. 이 나라가 이 꼴이 된 이유중 가장 큰 이유가 정치인들, 아니 정치꾼들이 그저 자기 밥그릇만 지킬려고 생쑈를 벌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후보군은 이명박, 문국현 후보 중 한명이 될 것이다

    아직까지는 이명박 후보에 무게추가 기울고 있으나 계속해서 비리들이 터져나오게 된다면 나는 문국현 후보쪽으로 지지선을 바꾸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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