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 그리고 필름 시장의 강자였던 코닥이 스마트폰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 두어달 전에 공식적으로 런칭한 모델이라는데 모델 이름이 엑트라(EKTRA)다. 코닥 엑트라. 과연 어떤 녀석일까? 혹시나 싶어서 코닥 사이트에서 엑트라에 대한 내용을 좀 찾아봤다.


일단 코닥에서 밝인 엑트라의 목적은 포토그래퍼, 즉 사진사들을 위한 전문적인 카메라 전용 스마트폰이라는 것이다. 밑에 코닥 엑트라 사이트에서 가져온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스마트폰이면서도 똑딱이 카메라를 연상시킨다. 과거 LG에서 나온 뷰티폰이나 삼성에서 나온 갤럭시 카메라 시리즈와 같은 모양을 지니고 있다. 일단 대놓고 카메라 스마트폰이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 녀석의 사양을 살펴보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얘기하는 이 녀석이 사양은 아래와 같다. 일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며(윈도 폰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이 들었기는 했다).

  •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 5인치 Full HD 디스플레이
  • 후면 카메라는 F2.0의 밝은 렌즈로 2100만 화소를 지원하며 OIS, 듀얼 LED 플래시 제공
  • 전면 카메라는 F2.2의 1300만 화소를 지원하며 오토포커스 지원
  • 4K 동영상 촬영 가능
  • Helio X20 2.3GHz Decacore 프로세서에 3GB RAM 지원
  • 내장 메모리는 32GB이며 microSD 지원
  • 향상된 메뉴얼 모드 지원 - 노출, ISO, 초점 거리 (수동 / 자동), 화이트 밸런스, 셔터스피드, 조리개 조절 가능
  • 다양한 모드 지원 – 스마트 오토, 얼굴, 메뉴얼, 스포츠, Bokeh, 야경, HDR, 파노라마, 접사, 풍경, 필름 / 비디오
  • 슈퍼 8 비디오 레코더
  • SNS 공유 기능
  • 배터리는 3000mAh이며 USB 3.0 타입 C 고속 충전 지원
안드로이드 6.0 최신 버전을 제공하며 후면 2100만에 전면 1300만 화소의 고성능 카메라 렌즈를 탑재하고 있다. 후면은 F2.0인데 전면도 무려 F2.2로 밝은 렌즈가 탑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SLR 카메라 수준의 조절이 가능한 메뉴얼 모드를 제공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찍을 수 있는 카메라 모드들도 꽤 많이 지원한다. AP는 헬리오 X20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퀄컴의 스냅드레곤 시리즈가 아니다). RAM도 3GB로 나름 나쁘지 않다. 성능 자체만 따진다면 요즘 나오고 있는 플래그쉽 스마트폰에 못잖은 성능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화면은 5인치이고 해상도는 FHD를 지원한다. 요즘 나오는 5.5인치급의 큰 스마트폰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럼 이제 코닥 엑트라의 디자인을 살펴보자. 사진은 공식 사이트에서 가져온 것이다.



전면의 모습인데 일단 풀터치를 제공하며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오른쪽에 볼륨 및 전원 버튼이 있고 카메라 셔터 버튼도 보인다.



후면을 보면 후면 카메라 부분의 렌즈가 마치 똑딱이 카메라를 보는 듯 싶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삼성의 갤럭시 카메라 시리즈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확실히 이 모습만으로 카메라 전문 스마트폰이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카메라 모드로 사용할 때 위의 모습은 마치 풀터치가 제공되는 똑딱이 카메라의 뒷모습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카메라 모드로 들어갔을 떄의 상단에는 셔터 버튼이 있다. 아마도 화면 터치로도 셔터가 가능할 듯 싶은데 역시나 저런 물리적 셔터 버튼이 있어야 좀 아날로그식 느낌을 가져간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래는 케이스다. 마치 카메라 케이스처럼 생겼는데 엑트라를 단순한 스마트폰이 아닌 카메라로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렇게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런 케이스를 만든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간단하게 코닥의 엑트라에 대해서 살펴봤다. 과연 이 녀석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요즘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의 SNS에 많이 올린다. 그러다보니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 중에 하나가 카메라 성능이고 더 좋은 카메라 성능을 지닌 스마트폰을 많이 찾는 추세다. 이번에 애플이 아이폰 7에 듀얼 렌즈 기능을 넣은 것이나 화웨이가 내놓은 P9에 라이카 카메라와 합작해서 카메라 성능을 높힌 것, 그리고 LG의 V20의 카메라 성능이 이슈가 되는 이유도 카메라 자체의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따로 DSLR 카메라나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더라도 비슷한 퀄리티의 사진을 뽑아낼 수 있으며 손쉽게 SNS에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게속 카메라 성능 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가 이제는 카메라 성능이 스마트폰 구입의 기준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코닥의 엑트라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딱 좋은 제품이다. 디자인도 옛날 카메라의 명가인 코닥 카메라의 디자인을 가져왔으며 렌즈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면이 다 카메라 성능 향상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가격도 450유로로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57만원 정도 하기 때문에 그렇게 비싼 가격도 아니다. 그리고 카메라 시장에서의 코닥의 이미지는 필름, 즉 아날로그 감성을 건드릴 수 있는 요소가 충분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는 요소는 많다. 그런데 왠지 난 이 녀석이 그렇게 크게 성공할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폭망 수준은 아니겠지만 그저 현상유지 정도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왜? 이미 아이폰 시리즈나 삼성의 갤럭시 S 시리즈가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고 있으며 화웨이도 엄청난 속도로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녀석의 포지션이 좀 애매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 딱히 실패할꺼 같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성공할 것 같지도 않은 그런 느낌이랄까.


여하튼 국내에서는 보기가 힘든 녀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있으면 꽤나 주변에서 주목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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