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에 해당되는 글 30건

  1. 2008/06/12 삽질을 통한 성장, 아픈만큼 성숙해진다. (10)
  2. 2008/04/01 내 블로그의 정체성은? 나는 어떤 블로깅을 해아하나... (24)
  3. 2008/02/22 정치에 점령당한 블로고스피어, 뭔가 변화를.. (18)
  4. 2008/02/13 내 블로그는 이해하기 쉬운 블로그일까? (12)
  5. 2008/01/23 성실하다면 학력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다. (30)
  6. 2008/01/17 오라클과 썬의 인수합병 뉴스, 향후 국내 IT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2)
  7. 2008/01/11 TechCrunch의 글을 포스팅 소스로 활용하면서... (2)
  8. 2008/01/04 제5회 난상토론회 후기 (4)
  9. 2007/12/26 IT에서는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가 능률적이다. (4)
  10. 2007/12/26 무엇이 IT 사회를 이끌어 갈 것인가? 미래 IT 시장의 방향은?
  11. 2007/12/14 블로그의 정체성 고민 (13)
  12. 2007/12/03 내 경력보고서? (8)
  13. 2007/12/03 SW 개발자의 길, 앞으로 험난해진다.
  14. 2007/08/16 국내 IT의 현실, SI의 비합리성 (12)
  15. 2007/08/13 IT종사자 프로젝트명, 「화려한 휴가」 (6)
  16. 2007/08/02 25년간 가장 영향력이 큰 IT 제품은 인터넷 익스폴러(IE) (2)
  17. 2007/07/31 IT 인재들, 대학과의 더 밀접한 연결로 해결하라 (2)
  18. 2007/07/16 이공계가 제조업으로 둔갑한 사연? (2)
  19. 2007/07/14 IT 경쟁력 세계 3위를 자랑하는 한국, 이제는 소비에서 생산으로.. (2)
  20. 2007/07/01 iPhone을 통한 Apple의 신화창조, 스티브 잡스 (14)
  21. 2007/06/29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해야 할까? 처음과 중간, 그리고 지금... (18)
  22. 2007/06/27 "한국기업 IT 업무, 세계 시장 경쟁력 없다"…액센츄어 (8)
  23. 2007/06/26 한국에서 SW 개발자가 성공하지 못하는 세가지 이유 (12)
  24. 2007/06/25 첨단산업의 메카 미국,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가
  25. 2007/06/18 ZDNet Korea가 이상하다.. (6)
  26. 2007/06/11 IT 엔지니어 입장에서 너무 공감하는 글.. (4)
  27. 2007/06/11 '혁신의 달인' 애플, 네가지 가르침 (2)
  28. 2007/06/08 구글, "외국인 근로자들이 성공의 열쇠" (해외 취업에 대해서) (6)
  29. 2007/05/31 핵심 엔지니어를 국가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12)
  30. 2007/03/09 한RSS, 구글 개인화 페이지.. 내 인터넷 사용환경을 바꾸다.. (10)
어떤 사람이던 성장을 한다. 어려서부터 많이 먹고 자라서 키도 크고 몸무게도 커지면서 육체적인 성장을 하고 학교 등에서 배움으로 지식도 성장한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도 성장하곤 한다. 특히 어려운 일을 당해서 곤욕을 치룬 뒤에 얻는 경험을 통한 성장은 매우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회사에서 일이 많이 몰려서 꽤나 바쁘다. 그것도 대형껀수로 2~3개가 한꺼번에 몰리니 정신이 없다. 그리고 그것 모두 회사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큰 금액이 걸려있기에 담당자인 나를 계속 쪼아대고 있는 상황이다. 쪼아대는 것이 적절치 못한 표현이라면 그렇겠지만 꼭 해야한다고 계속 압박하고 있는 중이다.

회사에서 내가 맡은 일이 여러가지가 있고 모두가 다 중요한 일이지만 그 중에서 서버 컨퍼넌트 모듈을 만드는 일이 있다. DRM 서버도 내가 맡았지만 지금은 밑에 직원이 와서 그 친구에게 넘겨줬고 DRM 적용 툴도 넘겨줬지만 DRM 서버 컨퍼넌트 모듈은 아직 못넘겨줬다. 솔직히 서버와 적용 툴은 어느정도 최적화가 되고 안정화가 된 상태여서 넘겨줄 수 있었지만 서버 컨퍼넌트 모듈은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모르기 때문에 쉽게 넘겨줄 수 없었다. 게다가 서버와 적용 툴은 윈도 기반 응용 프로그램이지만 서버 컨퍼넌트 모듈은 윈도 기반, 리눅스 기반, 유닉스 기반 등 어떤 OS에서 돌아갈지 모르는 상황이고 또 웹서버 위에서 올라가는 모듈인지라 ASP가 될지 PHP가 될지 JSP가 될지 모르는 정말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모듈인지라 못넘겨주고 그냥 내가 갖고 있는 상태였다.

이번에 E사에 DRM 서버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서버 컨퍼넌트 역시 업그레이드를 하는 작업을 했다. 그런데 예전까지는 서버 컨퍼넌트 모듈을 CGI로 만들어서 작업했는데 그것이 문제가 되어 이번에 JSP용 모듈로 교체하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들어가서 서버 컨퍼넌트 모듈을 교체하는 작업을 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제대로 올라가지 않는 것이다.

일단 E사의 환경부터 살펴보면 서버는 HP 서버 머신이고 OS는 HP-UX며 웹서버는 WebToB, WAS는 제우스를 돌린다. 이미 여러번 WebToB에 제우스 환경에서 JSP용 서버 컨퍼넌트 모듈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겠다 싶었다. 하지만 문제는 HP 머신 위에 HP-UX 위에서 올라가는 것은 처음해본 일이기 때문에(IBM 머신 위에서 AIX에서는 해봤다) 걱정이 앞섰다. 첫날에는 어떤 문제인지 제대로 파악도 못한 상태로 사무실로 들어와야 했다.

다음날에 다시 E사에 가서 그 서버에 붙어서 작업을 계속했다. 일단 JSP 모듈로 만들기 전의 라이브러리부터 검증하기 시작했다. 원래 윈도 기반의 모듈을 리눅스용으로 만들었고 그걸 다시 유닉스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플랫폼에 따른 설정의 차이로 문제가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라이브러리부터 문제가 보였다. 그래서 하나하나 디버깅하면서 잡아내기 시작했다. 역시나 제일 큰 문제는 메모리 배열문제. 흔히들 Endian 문제라 말하는 int형 메모리 배치문제가 컸다. 윈도나 리눅스의 경우 Little-Endian을 사용하기 때문에 윈도 소스를 그대로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유닉스에서는 대부분 Big-Endian을 사용하기 때문에 메모리 배치를 바꿔줄 필요가 있었다. 솔직히 여기까지 알아내는데 이틀이 걸렸다. 그 전에는 왜 엉뚱한 값을 가져와서 에러를 내는지 알 수 없었으나 한참의 고민끝에 예전에 비슷한 경험을 한 것이 생각나서 혹시나 싶어서 알아본 것이 정답이었던 것이다. 결국 둘째날도 Endian 문제임을 확인하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다.

사무실로 돌아와서는 회사에 HP 머신과 HP-UX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고 그 다음날 테스트를 할 수 있는 HP-UX가 설치된 HP 머신을 받아서 맹렬히 디버깅을 했다. Endian 문제를 해결하고 32/64비트 문제도 해결해서 라이브러리 단계에서의 디버깅을 끝낸 뒤에 JSP용 모듈로 만들어서 테스트를 했다. 그런데 라이브러리 테스트는 무리없이 끝났는데 JSP 모듈 테스트에서 계속 죽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JSP용 모듈을 만드는데는 자바의 JNI 기술을 사용해서 만든다. 라이브러리는 C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자바 기반의 JSP 모듈은 결국 자바로 만들어야 했고 다른 언어를 자바로 적용시키는 JNI 기술을 이용해서 만들게 된다. 그래서 혹시 JNI를 사용하는 것에 문제가 있을까 싶어서 걱정을 했다. 나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기 때문이다. 자바에 대해서도 거의 모른다(기본적인 문법은 알지만). 그렇기 때문에 덜컥 겁이 났다. 회사 안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주변에 이 부분에 대해서 물어볼 사람도 없다. 결국 내가 막히면 끝이라는 얘기다. 어쩔 수 없이 구글을 붙들면서 JNI에 대한 정보를 찾으면서 JNI 문제가 아닌 혹시 다른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문제를 계속 찾아봤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3개의 모듈이 올라가는데 1개는 올라가고 2개는 안올라갔다. 즉, JNI쪽 문제는 아니라는 얘기다. JNI쪽 문제라면 3개 모두 안올라가야 정상인데 1개가 올라갔다는 것은 JNI를 사용한 모듈이 제대로 동작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라이브러리를 만들때 사용하는 GCC(리눅스, 유닉스에서 사용하는 C 컴파일러)에서 버퍼 오버플로(할당된 메모리 영역을 넘어가는 것)를 제대로 못잡아주는데 JSP에서 사용하는 JVM(자바 가상 머신)에서는 그것을 귀신같이 잡아내주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JVM이 민감해서 GCC에서 못잡은 문제를 끄집어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어디서 오버플로가 나는지 확인하는 일을 해야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어디서 오버플로가 나는지 어떻게 찾아내야 하나? GCC에서는 못찾았고 GDB를 이용해서 시도했지만 제대로 못잡아냈다. 결국 무식한 방법으로 라이브러리의 각 단계마다 주석처리를 하고 하나씩 풀어가면서 오버플로가 나는 부분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컴파일하고 모듈 만들고 올리고 실행해서 에러가 안나면 다음의 주석을 제거하고.. 이런 방식으로 4시간을 돌려서 오버플로가 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 또 전날에 수정했던 Endian 문제도 다시 수정했다. 2개의 모듈에 문제가 있었는데 하나는 4시간이 걸렸고 나머지 하나는 3시간이 걸렸다. 여하튼간에 겨우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오늘. 다시 E사에 와서 작업을 하는데 첫날처럼 또 안되는 것이다. 왜 안되나 싶어서 계속 살펴봤는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계속 문제가 있는 것이다. 게다가 에러가 나지 말아야 할 부분까지 에러가 나는 것을 보고는 황당했다. 하지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찬찬히 살펴보니 라이브러리를 읽어들이는 경로에 변화가 생긴 것을 확인했다. 예전에 작업했던 경로가 아닌 그 한단계 앞으로 다 변경이 된 것이다. 계속 예전 경로로 라이브러리를 복사해두고 테스트를 했으니 에러가 나오는 수 밖에. 결국 제자리로 돌린 다음에 테스트를 하니 제대로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행이라 생각해서 맘을 돌릴 수 있었다.

물론 현재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JSP용 서버 컨퍼넌트 모듈이 그 HP머신의 HP-UX에 맞는 모듈임을 확인은 했으나 WAS인 제우스의 환경설정에 제대로 안물려서 잘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내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 아니라 여기 서버 담당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에 지금 담당자를 기다리면서 이렇게 블로그에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쭉 풀어내고 있다.

DRM 서버 컨퍼넌트 모듈은 위에서도 얘기했듯 윈도나 리눅스, 유닉스 모두에서 돌아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웹 스크립트 언어를 사용했느냐에 따라서도 또 다 적용을 해야한다. ASP, PHP, JSP에 모두 적용이 가능해야 하니 그 가지수도 꽤 된다. ASP야 윈도의 IIS에서만 돌아가니 큰 문제는 없고(얘는 DLL로 만들어주면 된다) 문제는 역시나 PHP와 JSP. 윈도용으로 PHP와 JSP에 맞도록 DLL을 만들어주고 테스트를 해야 한다. 또 IIS용과 윈도 아파치용은 조금 다르다. 여하튼 변수가 좀 많다. 더 골때리는 것은 리눅스와 유닉스용이다. 리눅스용은 좀 괜찮은 편이다. 윈도와 비슷하기 때문에 큰 무리없이 적용을 시킬 수 있었다. 리눅스가 유닉스보다 덜 민감해서 어지간한 에러나 오버플로에도 잘 버틸 수 있다는 것도 리눅스용 서버 컨퍼넌트 모듈이 한결 쉬울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유닉스로 넘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솔라리스, HP-UX, AIX 등 유닉스 종류도 각기 다를 뿐만 아니라 메모리 배치도 다르고 JSP는 더 까다롭다. 이번에 겪었던 일로 확실히 유닉스가 왜 안전한지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까다로우니 어지간한 버그는 사전에 다 차단되지 않겠는가.

이번 일을 겪으면서 기존에 있었던 서버 컨퍼넌트 모듈 소스에 있었던 잠재적인 버그들을 다 잡을 수 있었다. 그것은 매우 큰 소득이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잠재적은 버그들이 수없이 많이 존재하고 있었는데 이번 디버깅을 통해 그런 버그들을 잡았으니 윈도와 리눅스용 모듈에 안정성을 더해줄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유닉스(솔라리스, AIX 등)에서도 잘 적용할 수 있는 소스로 강화되었다는 것도 큰 소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주일동안의 고생이 단지 삽질로 끝난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일로 나 자신이 내부적으로 성장했음을 많이 느꼈다. 어떻게 디버깅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오버플로를 막아야 하는지, 어떤 OS에서든 어떻게 적용을 해야할지 등 수많은 경험을 몸소 느끼면서 내 자신의 기술적인 향상을 어느정도 이룰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역시 엔지니어는 삽질을 통해서 성장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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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멜로디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오, 잘 모르는 사람이 듣기에도 아픔이 막 제대로 느껴지는군요~
    고생 많으셨어요 ^-^

    2008/06/12 18:49
  2. BlogIcon 프로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엔지니어는 삽질을 통해서 성장.. ^^
    연륜이라고.. 불려지는건가요 ㅋㅋ?
    어딜가든.. 몇년 더 열심히 일하신분들의 경험은...
    뛰어난 배움으로도 따라갈수 없는것 같아요.

    2008/06/12 18:54
  3. BlogIcon 5throc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을 정말 많이 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생하셨던 모습이 눈앞에 서리는군요... 쩝.

    2008/06/12 18:56
  4. BlogIcon 권대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하셨습니다. ^^
    넘일같지가 않네요..ㅎㅎ

    저희 사무실 개발자들도.... 삽질을 통해...
    연마중인걸 보면... 서글퍼지네요...ㅠㅠ

    2008/06/12 20:01
  5. BlogIcon brainchao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늘 삽질 중이랍니다.
    지금도 전..

    2008/06/12 20:14

블로그에 대한 정체성에 대해서 조금씩 생각해보게 되었다. 맨처음에 학주니닷컴을 만들었을 때는 사진을 공유하기 위함이었다. 블로그 이전에 개인 홈페이지 시절부터 말이다. 그리고는 여러 블로그툴을 옮겨다니다가 태터툴즈에 안착하고 지금의 텍스트큐브에 이르렀는데 주제는 사진에서 IT 관련 이슈로 옮겨져왔다.

내 블로그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IT 관련 이슈에 대한 글들이다. 구글, MS, 야후, 애플 등으로 대변되는 해외 IT 이야기와 네이버, 다음, 한글과 컴퓨터 등으로 대변되는 국내 IT 이야기, 블로그와 블로그툴에 대한 이야기, 웹2.0과 웹서비스 이야기 등 주로 IT 관련 이슈들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해서 쓰는 것이 주류였다. 그리고 가끔은 정치나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쓰기도 했다. 하지만 내스스로 내 블로그에 대한 정체성을 IT 전문 믈로그로 한정지어버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블로깅을 하면서 각 주제별 전문 블로그에 대한 필요성을 얘기하는 블로거들을 많이 보게 된다. 해외의 경우 자기 분야에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블로거들이 많다. 가령 예를 들어 TechCrunch의 경우 IT에 관련된 대부분의 내용을 다루는 블로그다. 여기에는 자기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그 외에도 한가지 분야에 전문적으로 블로깅을 하는 블로거들이 많다. 국내에서도 후글님이 운영하는 구글 비공식 블로그가 있다. 여기에서는 구글 관련 뉴스들만 다룬다. 이렇듯 전문 블로그는 그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들을 담고 있어서 지식창고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블로그는 자기의 기록을 담는 공간이다. 그 기록은 내 전문 분야가 될 수도 있고 내가 관심을 갖는 이슈가 될 수도 있다. 어떤 때는 내 전공에 대한 이야기를 담을 수도 있고 또 어떤 때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을 수도 있다. 굳이 한가지로 정해서 블로깅을 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나 스스로도 가급적이면 한두가지 주제로 블로깅을 하는 것이 블로그의 전문성을 위해서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메인 주제를 하나 잡아서 그것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가끔 곁다리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은 블로깅이라 생각을 했다. 지금도 그 생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다. 어떤 것이 좋을까? 계속 IT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블로그를 운영할 것인가. 아니면 여러 주제를 짬뽕으로 쓰는 블로그를 운영할 것인가. 후자를 선택하더라도 아마도 계속 IT쪽 이야기를 많이 쓰고 정치, 사회쪽 이야기를 조금 쓰는 방식은 변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약간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전자든 후자든 결과는 마찬가지라 하더라도 말이다.

솔직히 블로그는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운영을 하든간에 그것은 블로거 스스로의 몫이다. 여러 주제를 짬뽕으로 섞어서 글을 쓰던 한두가지 주제로 전문적으로 운영을 하던지간에 말이다. 어떻게 운영을 하든 그것은 블로거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맡기면 되며 그 블로그를 구독하는 사람은 그러한 블로거의 운영을 이해하고 그것을 소화하면 되는 것이다. 이해가 안되면 그 블로그를 찾지 않으면 되는 것이며 그 블로그의 운영방식을 비난하고 바꿀려고 해서는 안될 것이다(물론 이 부분에서 확실하게 정해야 할 것은 있다.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블로그나 거짓정보를 버젓히 진짜정보처럼 꾸미는 블로그, 온갖 성인광고로 낚시하는 블로그는 예외다). 주제를 선정하는 것도 블로거의 몫이고 말이다.

지금도 혼란스럽다. 학주니닷컴을 계속 IT 관련 블로그로 남기고 정치, 사회적 이슈는 차라리 다른 블로그를 만들어서 운영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예전에 한번 했었는데 그때는 2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는게 부담이 되어 다시 하나로 합치게 되었다. 또 다시 그런 운영의 실수를 되풀이 할까봐 나누는 것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렇다고 이 블로그에 정치, 사회적 이야기만 잔뜩 쓴다면(즉, 비율이 역전이 된다면) 이 블로그를 그동안 운영해왔던 그러한 정체성이 무너져버린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일까?

그렇다면 나는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내 블로그의 댓글이나 리퍼러들을 보면 주로 정치, 사회쪽 이야기와 연예계 이야기에 많은 방문자들이 오는 것을 보게 된다. 이 블로그는 IT 관련 뉴스를 다루는 블로그인데도 말이다. 결국 대한민국의 수많은 네티즌 중에서 다수는 IT쪽 이야기보다는 사회적인 이야기에 더 관심을 많이 갖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나 스스로도 내 이야기를 쓰는 것이 스스로를 정리하기 위해서가 아닌 남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함이었다는 얘기도 된다. 글을 쓰면서 스스로 정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봐주기를 바라는 것을 목적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다. 그래서 댓글에 목말라하며 방문자수에 민감하는게 아닐까 싶다. 내 이야기를 쓰지만 누군가가 봐주기를 원하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주제는 지금과 같은 IT쪽이 아닌 정치, 사회적 이슈에 더 많은 무게가 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사회상태와 무관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IT 관련 블로그의 인가는 점점 줄어들고 정치, 사회 관련 블로그들의 인기가 점점 늘어나는 현실을 보면서 나 스스로도 조금씩 정치, 사회쪽 이야기를 쓰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지금 결국 블로그의 정체성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된 것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얘기한다. 자기가 즐거워할 수 있는 블로그를 운영하라고 말이다. 남의 이목에 신경쓰지 말고 자기가 즐거울 수 있는 블로깅을 하라고 말이다. 남의 이목을 신경쓰게 되면 결국 즐거움이 의무화가 되며 그것은 자기의 발목을 붙잡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의무적으로 하루에 1개 이상씩은 써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기기도 하며 댓글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고 자기의 일을 제대로 못하면서 블로깅에 매달리는 나 자신을 보기도 한다. 블로깅에 중독되면 결국 자신을 망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혼란스럽다. 블로깅을 하는게 좋다. 내 생각을 말로 누구에게 표현할 수 없으니 글로 내 공간에 남길 수 있는 블로그의 존재는 정말 소중하다. 그렇지만 그것이 내 일과 맞바뀔 정도가 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 그 경계선에 있다고 본다.

쓰다보니 뭔가 두서에 안맞게 글을 쓰는거 같다. 머리속의 생각을 잘 정리하는 것도 능력이라 하는데 나는 그게 잘 안된다. 그나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정리하는 방식이 많이 세련되어졌는데 그정도가 이렇다. 맘 편하게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 묘안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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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레몬가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문적인 블로깅을 해본적은 없지만...
    저도 비슷한 고민끝에 블로그를 5개로 나눈뒤 스킨을 통일하여 하나로 묶어버렸습니다.
    관리자 모드를 다섯군데나 들락거려야하고 한번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려면 5번이나 파일을 올려야 하고 이미 특정 시스템에 적응해버린 사람들이 혼란을 겪는등 비효율적인 점도 있지만
    주제별 특성화와 개인 사이트의 정체성 사이에서 어느정도 답을 내었다는 점에선 오히려 블로그를 하나로 통합해 운영했을때보다 효율적인것도 같아요.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

    2008/04/01 19:30
    •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IT용 블로그와 정치, 사회, 개인용 블로그 2개로 분리를 다시 시도해볼까도 고려중입니다.
      티스토리에 계정이 있기도 하고요. 이글루스를 이용해도 괜찮고요.
      아니면 이 계정에 다른 블로그툴을 또 설치해서 사용해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걱정은 분리해도 잘 운영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지요.

      2008/04/01 21:39
  2. BlogIcon lunamoth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멀티 블로그는 관리,운영의 부담이 있는듯 싶습니다. 학주니님 말처럼 블로깅은 무언가를 의식하게 되는 부담감이 아니라 자신이 만족하는 즐거움이 돼야할듯 싶고요. (저도 블로깅할때 이리재고 저리재는 것 같어서 말이죠;;)

    2008/04/01 19:48
    •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기만족을 위한 블로깅이 좋겠지요.
      자기만족과 더불어 구독자도 만족시킬 수 있으면 금상첨화고요.
      적어도 남의 눈쌀을 찌뿌리게 만들지만 않았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계속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듯 싶어요.

      2008/04/01 21:40
  3. BlogIcon 미고자라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자기 하고싶은데로 하는거죠. 블로그란게 정해진 규칙이 있는것도 아니고.. ^^;

    2008/04/01 23:14
  4. BlogIcon 도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쪼개면 관리만 힘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홈페이지에 팁을 올리고 제 개인적인 글도 올렸는데 방문자들의 요청에 의해 분리한 경우입니다. 그런데 사이트가 두개가 되니 관리하기는 훨씬 힘들더군요. 그리고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저는 그냥 자유롭게 올립니다. 그래서 때로는 분쟁도 되고 싸움도 일지만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다면 굳이 블로깅을 할까 싶더군요.

    2008/04/02 09:37
    •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나 분리운영은 힘들다는 말씀이네요.
      글은 역시나 자유롭게 쓰되 어느정도 자기 기준은 있어야 할껄로 보입니다.
      내 글이지만 그래도 제 3자가 볼 수 있으니까 말이죠.

      2008/04/02 09:49
  5. BlogIcon 마루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학주니님처럼 고민을 하다가
    번거롭고 귀찮지만, 2개로 나누어서 운영중입니다.

    뭐 방문객이나 RSS구독자수도 얼마 안되지만,
    주제를 나누게 되니까,
    저 스스로 집중이 되더군요

    하지만, 블로깅 횟수를 2배까지는 아니어도
    많이 늘려야 하는 부담이 생기더군요 ^^

    2008/04/02 11:59
    •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나누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할까요.. -.-;
      그런데 전에 한번 나눠서 운영하다가 실패했던 경험이 있는지라.. -.-;
      겁나는게 사실이네요..

      2008/04/02 13:17
  6. BlogIcon 혜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는 취미생활 공간~ 이란 느낌입니다 ^_^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라...
    저는 정체성 = 꾸준함으로 밀고 나가렵니다 ~
    이런 취미생활을 가질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난게 무척 감사해요 ㅠ_ㅠ/

    2008/04/02 12:20
    •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체성을 꾸준함으로 밀고 나간다라.. ^^;
      그렇죠.. 꾸준한 블로깅은 참으로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중간에 쉬엄쉬엄 블로깅을 하면 리듬이 끊기잖아요.. ^^;

      2008/04/02 13:18
  7. BlogIcon 라디오키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처럼 고민없이... 생각없이 운영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_@;

    2008/04/02 13:08
    •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그러고는 싶은데..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욕심이 좀 나기는 합니다.. -.-;

      2008/04/02 13:18
  8. BlogIcon 오픈검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같은 경우는 하나를 운영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두개를 동시해 운영하는 것은 큰 결심이 서지 않는 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일본어 블로그를 운영하려고 한두번 쓰다가 현재는 거의 폐가 상태입니다-_-;;), 그래도 올해 중으로 다시 한번 도전할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정체성은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결국에는 목표도 잃고, 흥미도 잃고 흐지부지 끝날 것 같은 불길함이 있어서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08/04/02 13:34
    •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실히 정체성은 오랫동안 블로그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사실인듯 합니다.
      하테나님의 경우 일본쪽 소식을 전한다는 확실한 정체성을 갖고 계신거 같은데 그것이 많은 도움이 되는거 같네요. ^^;

      2008/04/02 13:46
  9. BlogIcon 내다,알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도 아이티 보단 사회에 한 표~! 아이티는 전문적인 것들이 많아서 어려워~~

    2008/04/02 16:23
  10. BlogIcon 버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냥 쓰고싶은거 쓰고있습니다. 하나를 정해서 하자니 소재가 고갈되더군요ㅠㅠ

    2008/04/02 17:10
    •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솔직히 저도 그냥 쓰고싶은 것을 쓰는 형편이죠..
      다행히 제가 쓰는 부분은 소재가 고갈될 우려는 크게 없는 편인지라..

      2008/04/03 11:07
  11. BlogIcon 산골소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
    저도 IT와 인문분야의 글을 쓰고 있는데 학주니님은 그래도
    전혀 못알아들을 주제의 IT기사는 아니지만 저는 쓰는 IT분야가
    프로그래밍 언어이기 때문에 개발자 아니면 전혀~ 알아들을수가
    없어서.. 방문자/구독자들에게 혼란을 주는것 같아서 고민입니다만..

    일단 본문에도 나온 내용처럼 나를 위해 즐겁게 블로깅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우선순위라고 생각하고 일단은 그냥..지금처럼 하고 있습니다. ^ ^

    2008/04/02 18:52
    •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골소년님의 글들은 개발자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정보를 주시잖아요. ^^;
      독자층이 확연히 나타나는 경우도 괜찮다고 보여집니다.
      제 글의 경우 독자층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

      2008/04/03 11:08
  12. BlogIcon mepa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어느 순간부터 방문객, 댓글 이런거 포기하게 되더군요.
    그걸 포기하니 그냥 막 지릅니다. ^^

    2008/04/03 10:00

요즘 블로고스피어(특히 올블로그)를 보면 그닥 재미가 없다. 온통 정치권 이야기와 차기정부, 인수위 이야기들 뿐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관심이 많이 가고 쓸 얘기꺼리가 많다는 점은 이해하지만(그래. 나도 좀 썼다) 너무 그쪽으로만 치우치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국내 최대의 블로고스피어를 이끈다는 올블로그의 상단 블로고스피어 세션을 보면 거의 인수위와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부동산 정책 등 정치권 이야기들 뿐이다.



그나마 '센테니얼'이라는 세션이 좀 튄다. 국내 프로야구의 제 8번째 구단으로 재탄생한 현대 유니콘스 야구단 이야기다. 그런데 우리담배라는 담배회사를 스폰서로 했다는게 논란이 되고 있다. 그 이야기들이다. 그 외에는 모두 정치권 이야기들이다. 워낙 인수위와 이명박 당선자의 행동이 눈에 거슬릴 정도니 곧 퇴임할 노무현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다시 돋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일려나. 여하튼 인수위와 차기정부에 대한 우려와 함께 노대통령의 새로운 평가를 기다리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으며 그 주제들이 블로고스피어를 온통 휘감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보니 나같은 IT 관련 주제를 다루는 블로그들은 왠지 설 땅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잃어버린 것은 아니지만 저런 시사적인 주제에 뭍혀버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글들도 대부분 시사관련 글들이니 블로고스피어의 주제 획일성이 좀 두드러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해본다. 각 분야별로 블로고스피어가 존재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 말이다. 정치 전문 블로그들만 모아놓은 메타블로그사이트라던지 IT 전문 블로그만 모아놓은 메타블로그사이트라던지 말이다. 또 하나의 블로그에 여러 주제를 담을 수도 있으니 각 글마다 자기가 원하는 메타블로그사이트에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다음의 렌즈라는 IT 전문 블로고스피어도 있지만 여기는 가입하는것 조차 까다로워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좀 쉽게 각 주제별로 블로고스피어가 만들어져서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여하튼 최근에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참으로 시사적인 이슈들이 넘쳐흐르다보니 그쪽으로만 관심이 가고 IT와 같은 신기술이나 관련업계 동향에 대한 이야기는 왠지 뒷방 늙은이들만의 이야기가 되었나 싶은 생각이 들곤한다. IT 뿐만 아니라 음식이나 다른 문화적인 이야기도 왠지 시사관련 이슈들에 밀린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만큼 이 사회가 혼탁하다는 의미도 되겠지만 좀 다양한 주제로 블로고스피어가 채색되었으면 좋겠다. 올블로그에 정치세션, 영화세션이 존재하지만 메인 자체가 정치 이야기로 뒤덮여있으면 세션을 나눈 의미도 퇴색되어버린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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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낚시광준초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와 같은 느낌을 받으셨군요.. 요즘 올블 재미가 많이 없어요.. ㅠ,.ㅜ
    나도 투덜 거려 볼까하다가 언제나 나오는이야기 바뀌지 않으니 뭐 우짜겠어요.. 그냥 가려 볼수밖에..

    2008/02/22 18:44
    • BlogIcon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블뿐만 아니라 이올린 등의 다른 메타블로그사이트들도 그 상황은 비슷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만큼 관련 글들이 많이 수집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

      2008/02/25 08:23
  2. BlogIcon 공상플러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글숨김 기능이 있지만 메인은 안 그렇잖아요

    2008/02/22 18:59
  3. BlogIcon 넷물고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그쪽으로만 치우치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생각이 .,. 마치 제가 쓴 글과 너무 흡사합니다.. 같은생각을 하시는 분을 만나서 기뻐요 .. 저는 네이버의 언론편중에 대해 제 나름의 개똥철학을 생각해봤는데 (^^) 댓글인사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 ( 비슷한생각을 하시는분의 블로그라 또 오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취급 당하셔서 기분 나쁘시면 어떡하죠 ? ㅋ )

    2008/02/22 22:28
  4. BlogIcon 골빈해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시면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 나가는 것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치우치는 것은 정말로 그런 글들을 쓰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ㅜㅜ
    그래서 다양한 채널들과 여러가지 다른 통로들을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로 노력을 하고 있구요.
    아마 상반기가 지나기 전에는 원하시는 모습들을 일부 보실 수 있을겁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계속 관심가져주세요. 감사합니다. ^^

    2008/02/23 00:55
    • BlogIcon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화, 정치 세션을 따로 둔 것처럼 IT 세션도 따로 뒀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도메인도 독립으로 하나 두시면 좋겠지요. ^^;

      2008/02/25 08:25
  5. BlogIcon 이스트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의 관심이 많고 글의 생산량이 많아서 이런 결과가 발생하는건..어쩔 수 없는 일 아닐까요? 1-2년 전 블로고스피어가 일반인들은 it전문용어로 가득찼던 것처럼 말이죠..

    2008/02/23 02:21
    • BlogIcon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치관련 글을 쓰는 블로그들이 많아졌다는 것은 인정을 합니다.
      그렇다고 온통 정치글 일색이라면 좀 블로그를 할 재미가 없어질 듯 싶습니다.
      적절하게 분배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2008/02/25 08:26
  6. BlogIcon d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오히려 올블로그가 다음/구글/네이버/애플/삼성전자 같은 IT기업들에 의해 묻혀버렸다고 생각하는데 저와는 정반대의 생각을 하셨네요 :) 이왕이면 올블로그에서 이미 영화 글과 정치 글에 대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잘 작동하는 필터링 기능을 구현해둔 만큼 이를 전 카테고리로 확대하는 건 어떨까 싶어요. 가끔은 그냥 조용히 소소하게 일상을 다루는 블로그도 가보고 싶은데 그런 블로그를 올블로그에서 만나기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더군요.

    2008/02/23 06:18
    • BlogIcon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이프로그와 같은 일상생활을 다루는 블로그들은 포탈사이트 블로그들에서 더 많은거 같습니다.
      티스토리나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전문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쓰는 전문 블로그들이 많은게 특징이고 그런 블로그들이 모인 올블로그 역시 성격이 비슷해지는거 같네요.
      라이프로그만 따로 모아두는 메타블로그사이트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여. ^^;

      2008/02/25 08:27
  7. BlogIcon SuJa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외에 비하면 IT는 양반입니다 ㅋㅋ
    게다가 제 본캐인 잡스런 블로그의 경우 아예 설땅이 없죠.
    잡캐는 이래서 괴롭습니다 ㅡㅜ

    2008/02/23 09:19
    • BlogIcon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실히 해외의 경우 블로고스피어가 확연히 구분되어진다고 보여지네요.
      디그 역시 IT쪽 이야기가 많은듯 싶고요.
      그런데 가끔은 해외에도 올블이나 이올린과 같은 메타블로그사이트가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그쪽은 워낙 시장이 커서.. -.-;

      2008/02/25 08:28
  8. 지나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이니 태터니 맥이니 맨날 똑같은 IT얘기는 이제 지겹습니다. 관련 사이트 한번 쭈욱 훑어보면 다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개인 블로그에 도배가 되는 것도 낭비고 감정으로까지 치닫는 논쟁을 위한 논쟁도 생산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미 IT관련 블로그는 넘칠 정도로 너무 많아요. 이제 컴퓨터나 블로그같은 도구에 관한 얘긴 그만하고 각자 자기 입맛대로 잘 쓰면 됩니다. 블로그를 하는 사람 대부분 자기의 지적 수준과 글쓰기를 뽐내고 싶어 하는 까닭에 정치니 하는 그럴 듯해 보이는 주제의 편중 현상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이런 것도 식상한 떡밥이 되면 더 새로운 주제와 참신한 내용을 다루는 블로그들이 점점 많아지겠죠.

    2008/02/23 17:02
    • BlogIcon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 제발 새로운 주제와 참신한 내용을 다루는 블로그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IT 관련 블로그중에는 상당수가 펌블로그이기 때문에 그닥 많다고 보여지지도 않네요. -.-;

      2008/02/25 08:30
  9. BlogIcon seri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어리기때문에 정치에대한 이야기는 어려워요..
    그렇기때문에 더 일상적인것을 보고싶어져요T_T
    요즘은 뭐.. 시기가 시기이니만큼~^^이라고 생각중..ㅎㅎ

    2008/02/26 02:09
    • BlogIcon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이프로그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블로그는 전문적이어야 한다라는 선입관을 가진 사람들도 꽤 있는듯 합니다.

      2008/02/26 09:26

난 가끔 내 블로그의 글을 보면서 과연 내 블로그의 글은 다른 사람들이 읽기에 쉬운 글인가 아니면 어려운 글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구든 글을 쓴 다음에 자기 글을 읽어보면 저런 고민을 하지 않을까 싶다. 블로그에 포스팅 되는 글들이 많아지면서 예전과 비교했을 때 지금에 쓰는 글들은 과연 글의 질적 수준이 많이 높아졌는가 하는 부분과 단순히 나만 보기 위한 글이 되지 않았는가 하는 부분을 되집어 생각해보게 된다.

내 블로그는 IT 관련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블로그다. 그렇다고 IT 부분만 쓰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타 정치, 사회적 이슈나 연예인들의 사생활과 같은 가십꺼리들도 가끔 다루기도 한다. IT 부분에 70% 정도로 비중을 두고 나머지를 채우는 그러한 형식이라고나 할까. 그렇다보니 가끔은 내 블로그에 오는 네티즌들은 과연 내 글을 보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IT라는 것이 엄밀히 얘기하면 전문적인 영역인지라 이쪽 계통에 있거나 이쪽에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솔직히 이해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나 다음은 알지만 구글이나 야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 어떤 경우에는 윈도는 알지만 그 윈도를 제작한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는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 오피스 프로그램은 MS 오피스만 존재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물론 아래아한글에 대해서는 좀 인식이 널리 퍼져있기는 하다. V3는 알아도 바이러스 백신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듯 IT 분야는 일부분은 대중에 널리 알려져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거의 감춰져있는 상태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방송이나 신문 등의 언론에서 한국을 IT 강국이라고 떠들어대지만 그건 그냥 초고속인터넷망이 잘 설치되어있어서 인터넷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췄다는 의미일 뿐이고 실질적인 IT 강국은 아니라고 본다.

이렇다보니 내가 적은 IT 관련 이슈에 대한 글들은 어떻게 보면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고 본다. 간단한 예로 전에 쓴 MS와 야후의 합병 이후에 살아남을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의 경우 야후의 인터넷 서비스와 MS의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들어가있다. 하지만 과연 내 글을 보는 네티즌들중 몇%나 이런 사전지식을 인지하고 있었을까? 물론 검색이나 메타사이트를 통해서 들어온 네티즌들은 얼추 어떤 글이려니 예상을 하고 들어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제목만 봐서 그 글의 난이도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쩌면 몇줄 보고는 이해할 수 없는 글이라 생각되어 그냥 나가버리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한다.

블로그는 자기의 의견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만의 생각을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할 수 있다. 그것이 글이 될 수도 있고 그림이 될 수도 있으며 동영상이 될 수도 있고 팟캐스팅 등을 이용한 음성으로도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자기만의 방법으로 자기만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블로그다.

또한 블로그는 자기의 생각을 내가 아닌 제 3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매체이기도 하다. 비공개로 해놓는다면 모를까 공개로 해놓는다면 검색엔진이나 메타사이트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