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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이벤트성 글 때문에 뻥튀기된 블로그...
    Blog 2008. 10. 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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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블로그는 IT 이슈관련 블로그다. 모바일 관련 이야기와 웹2.0 및 웹 서비스 관련 이야기, 그리고 IT 회사의 각종 서비스 및 서비스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가끔 정치, 사회적 이야기도 다루고 주변의 일상적인 이야기도 가끔 다루기도 하지만 일단 메인은 IT 이슈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는 IT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곤 한다.

    그런데 이 블로그 쥔장은 이틀전 최진실의 자살 소식을 듣고 그에 대한 글을 남겼다. 물론 최진실의 자살 뒤에는 아마도 인터넷 악플이 한몫하고 있지 않겠느냐는 얘기로 IT를 묶기는 했지만 내용 자체는 딱 보면 연예계 이갸기다. 좋아하던 탤런트의 죽음이 안타깝고 그게 또 자살이라니 심난해서 올린 글이었다.

    그런데 그 글이 블로그뉴스 메인 등에 뜬 듯 싶다. 평소에는 받아보지도 못할 엄청난 트래픽이 몰려왔고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하루 방문자수가 4만이었다는 것은 작년말 크리스마스 이브때 MP4P에 대한 이야기가 다음 메인에 걸렸을 때 들어왔던 10만 이후에 최대 트래픽이다. 댓글 역시 지금 70여개가 달렸는데 내가 단 리플이 대략 10여개 정도니 얼추 60여개가 달렸다고 생각된다. 블로그 주소가 있는 댓글에만 리플을 달았고 해명해야 할 내용에만 리플을 달았다. 나머지는 리플을 달 필요를 못느껴서 달지도 않았다. 그만큼 수많은 댓글들 중에는 악플이 꽤 많다는 얘기다. 뭐 그런 이야기를 할려는 것은 아니다.

    이 블로그는 IT 관련 블로그인데 이틀전의 트래픽은 한달 평균 트래픽의 거의 80%를 차지할 정도다. 아마 이번달은 못해도 8만은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절반은 저 연예관련 이야기로 받은 트래픽이라는 얘기가 된다. IT 관련 이야기로 저정도의 트래픽을 받아야 좋을텐데 연예계 소식, 그것도 않좋은 소식으로 저렇게 트래픽을 받는다는 것은 많은 방문자가 온 것은 기분좋은 일이나 그닥 반가운 소식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또 어떤 생각이 드는가 하면 여전히 수많은 네티즌들은 전문 블로그 소식이 아닌 이런 연예계 소식이나 가쉽 기사들에 더 눈들이 많이 가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최진실 자살소식은 대중스타에 대한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의미하기도 하고 또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타의 죽음이 안타깝다는 의미도 되지만 말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이 블로그의 IT 관련 소식은 이런 연예계 소식에 비해 퀄리티가 낮은게 아닐까 하는 자조섞인 생각도 들었다. 다른 IT 관련 블로그들은 그 IT 소식만으로도 수많은 트래픽을 가져오는데 말이다. 블로그 포스트의 퀄리티를 더 높여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만큼 더 공부도 해야겠지만 말이다.

    RSS 피드 구독수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틀전 트래픽 이후에 피드버너 카운터가 700대에서 800대로 증가했다. 과연 저 이틀사이에 이 블로그를 구독한 구독자들은 이 블로그의 내용을 이해하고 구독버튼을 눌렀을까? 카테고리를 보면 연예계 소식과는 거의 무관한 IT 관련 블로그라는 것은 알 수 있을테니 아마도 최진실 관련 이야기를 보고 왔다가 '어? 이 블로그는 IT쪽이구나. 괜찮은 내용들이 있나? 있겠지?'하면서 구독 버튼을 눌렀으리라 바라고 있다. 그렇지 않고 계속 연예계 소식만을 바라고 있다면 조만간 구독 해지가 줄지을테니 말이다(제발 그런 상황은 없기를 바란다). 한RSS 구독자수에도 변화가 있었다. 380대로 진입한 것이다. 이래저래 구독자들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이 블로그가 읽을만한 꺼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니 나름 뿌듯하게 생각하는 바이다.

    다만 앞서 얘기했던대로 이 블로그는 IT 관련 이슈에 대한 생각을 적는 블로그고 아주 가끔 정치나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쓰고 가물에 콩나듯 연예인들의 신변잡기에 대한 글을 쓰는 블로그다. 그래서 이 블로그 쥔장은 모바일 관련 이야기나 웹2.0, 웹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원하고 있으며 연예계 이야기는 그저 한번 양념정도로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연예계 이야기는 이 블로그보다 훨씬 더 많이 다루는 블로그들이 주변에 널렸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역시 계속 IT 관련 이야기에 매진할 생각이다. 그게 이 블로그의 정체성이라 생각이 들고 이 블로그 쥔장이 앞으로 2~3년동안 꾸준히 쓸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는 수많은 구독자들도 이 블로그 쥔장이 IT 관련 이야기에 퀄리티를 높힐 수 있도록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벤트성 글이었는데, 그리고 단발성 글이었는데 그게 우연히 많은 트래픽을 얻어서 어리둥절한 블로그 쥔장의 잡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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