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앙선관위에서 주관하는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회를 가족들과 함께 봤다. 1, 2. 3차에 걸쳐서 각 분야에 대한 정책에 대해서 서로 검증하고 토론하는 시간으로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어떤 후보를 선택해야 할지 참고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자료라고 생각이 들었다. 1, 2차는 제대로 못보고 3차를 볼 수 있었는데 11명의 후보들 중에서 지지율 3% 이상의 6명이 나왔기 때문에 나머지 후보에 대한 내용을 들을 수 없어서 아쉽기는 했다.

이명박 후보부터 기조연설을 하는데 이상한 이야기를 한다. 오늘 아침에 공개된 동영상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데 나는 '응? 동영상? 저건 또 뭐야?'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종일 TV를 볼 시간이 없었던지라 오늘 아침에 터진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 강연 동영상이 공개된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토론회가 끝나고 나온 9시뉴스에 공개된 동영상을 보고는 마음이 찹찹했다.


공개된 동영상은 대통합민주신당에서 공개한 동영상으로 이명박 후보가 2000년 광운대학교에서 강연할 때의 내용이다. 내용은 자기가 BBK를 설립했다는 내용이다. 결국 BBK 설립의 실체가 드러난 경우가 되었다. 그동안 줄곳 BBK는 자기와 무관하다고 주장해왔는데 그리고 검찰도 관련없다고 밝혔는데 그게 뒤집히는 결정적인 증거가 제출된 것이다. 이명박 후보 스스로가 그렇게 밝혔으니(설마 동영상의 인물도 본인이 아니라고는 말을 못할테니) 아마도 사실일 것이다.

더 골때리는 것은 홍춘표 의원의 해명이었다. 이명박 후보가 같은 동업자였던 김경준을 띄워주기 위한 립서비스였다는 것이다. 립서비스? 이 상황에서 그 말이 먹히냐? 오히려 의혹에 더 확신을 주는 발언이었다. 설령 립서비스라고 하더라도 그동안 이명박 후보가 주장해왔던 내용과는 거의 상반된 내용인지라 스스로 거짓말을 한 셈이 되었다. 와이프도 어떤 것이 진실이냐고 물었을 때 할 말이 없었다. 그저 진실은 '저 너머에~'라고 말하는 수 밖에.

이러한 상황이어서 그런지 토론회 내내 이명박 후보는 다른 5명의 후보에 집중공격을 받았다. 아주 대놓고 후보사퇴하라고 압력을 넣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워보일 정도였으니 말이다. 얼굴표정도 굳어있고 입술도 바짝 마른 표정이었다.

정책토론회라고 하더라도 내용을 보면 그닥 정책에 대한 내용은 없고 서로의 비방만 잔뜩 늘어놓고 나 잘났수다라는 말만 늘어놓는 방송에 불과했다는 생각이다. 하기사 마지막 TV토론이니 최대한 자기를 부각시켜야 한다는 의무감(?)때문에 그랬으리라 하지만 정책토론이 무색할만큼 좀 아니올시다였다는 생각이다.

선거가 이제 이틀앞으로 다가온 상태에서 터진 이명박 후보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치명적인상처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노무현 대통령도 BBK 검찰수사를 재수사하라는 법무장관 지휘권 발동검토를 지시했다고 하고 그 상황에서 이명박 후보도 BBK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틀밖에 안남은 대선에 얼마나 영향이 있겠냐라는 생각에서 수용은 했겠지만 불안한 것은 사실일 것이다. 거짓말한 후보로 도덕성에 엄청난 타격을 입은 상태에서 과연 나를 포함한 유권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이 되게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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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나이트엔데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버젓이 증거가 있어도 잡아뗄수 있는 정치인들의 능력. 그 능력만큼은 놀랍습니다. 보통사람은 저렇게 증거들이대면 그냥 꼼짝못하는데도 말이죠. 바퀴벌레 같습니다.

    2007/12/17 11:1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정치꾼들이라는게 다 그런거 같습니다.
      말을 주어담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자들.. -.-;

      2007/12/17 13:14
  2. BlogIcon 쇼핑몰사진촬영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찌된 일입니까....

    2007/12/17 13:08
  3. BlogIcon 데굴대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게는 적어도 한명에 대해서는 뽑아야 하지 않겠다는 교훈(?)을 얻게된 TV토론회였습니다. -_-;;;;

    2007/12/17 13:3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한명에 대해서는 뽑아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게 해준 토론회였죠.. -.-;

      2007/12/17 14:02
  4. ..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게는 아 이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한 토론회였습니다. 부모님께 전화 드렸나요?

    2007/12/17 16:20
  5. BlogIcon 새벽두시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명은 거짓말도배고 나머지는 비방도배고.. 이번 선거 역대 최고인것 같습니다. -_-;; 예전선거는 그래도 찍고 싶은사람.. 찍기 싫은 사람으로 구분되었는데 이번 선건느 정말 찍기 싫은사람..찍기 싫은 사람으로 구분되는군요 -_-;

    2007/12/17 18:5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찍을 사람이 없다는 것은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2007/12/17 19:21
  6. BlogIcon brainchaos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스컬리와 멀더를 불러야 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내일이 선거군요.

    얼마전 들은 이야기 인데, MB의 허물을 덮어주자, 뭐 그럴수도 있지 않냐? 당신은 거짓말 안하고 사냐? 그래도 경제를 살리고 정권은 바꿔야 한다
    라는 이야기를 지나가다 들었는데, 허걱 했습니다.

    덮어주자.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 사람의 위장전입 같은 불법을 덮어주자....라....
    참 이해심 많은 국민들이다 생각을 했답니다.

    누굴 찍어야 할지 저도 안찍을 한사람만 결정 했답니다.
    ^^;

    2007/12/18 12:3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어떻게든 나라만 돌아가면 된다.
      이 상황만 피하게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더라고요.

      2007/12/18 13:24
  7. 끔찍한,끔찍한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인간이 대통령이되는 나라... 국민 전체가 사기꾼 집단이 되는 나라...

    2007/12/18 20:41

한나라당이 요즘 돌고있는 동영상 UCC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좀 받는 모양이다. 그래서 그런지 블로그와 인터넷을 통해서 돌고있는 몇가지 영상에 대해서 중앙선관위를 통해서 인터넷 UCC 업체게 삭제를 요청하는 동시에 해당 UCC 및 기사에 대해서 강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모양이다.

문제가 되고있는 동영상 UCC는 대통합민주신당의 박영선 의원이 예전 MBC 기자였을때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인 이명박 후보와 BBK에 대한 인터뷰를 했던 내용으로 박영선 의원이 직접 해당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는 동영상과 BBK 김경준의 어머니 동영상이다.

한나라 UCC 박영선 동영상 수사의뢰 논란 (아이뉴스24)
UCC 업체들, 선거법 피하기 '백태' (아이뉴스24)

하지만 이미 널리퍼진 동영상 UCC에 대해서 더이상 막을 방법이 없을 듯 싶다. 게다가 국내 동영상 업체가 아닌 구글 유튜브와 같은 해외 동영상 업체에 떠있는 동영상 UCC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그리고 사실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 아닌가.


위의 동영상이 구글 유튜브에 저장된 박영선 의원의 BBK 관련 동영상이다.

한나라당은 이번에 민주신당이 BBK 검찰수사 결과와 관련된 검사들을 탄핵소추시킬려고 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장실을 점령해버렸다. 좀 어이가 없는 경우이긴 하다. 솔직히 나 역시 검찰의 BBK 수사결과를 믿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하지만 저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이명박 후보는 여러가지로 악재들이 잔뜩 끼어있는거 같다. BBK도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고 그 이외에 위장전입이라던지 하는 의혹들이 산떠미처럼 쌓여있는게 앞길이 순탄치 않을 듯 싶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아마도 정치권에 꽤나 피바람이 불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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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그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끔찍합니다. 사실과 진실 사이가 제 아무리 거리가 멀어도 그렇지 온 나라가 어찌 돌아가려고 이럴까 싶습니다. 요즘 분을 못 참아서 '발끈 포스트'라도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에효.. 정말 뜨거운 일주일이군요. 명박이 아저씨가 무서운 것보다 그의 주변 인물들의 '경찰국가 방식의 통제 논리'가 무섭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단지 입을 열었다는 것만으로 피해를 볼까 생각해보면.. 한숨이 나오는군요.

    2007/12/12 19:5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뉴스를 보니까 유튜브에서 해당 동영상을 본 70만명을 모두 고소하겠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뭐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겠지만(저 70만명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되어 있으니까) 꽤나 난감해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한나라당. -.-;

      2007/12/12 19:53
  2. BlogIcon shoran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박영선씨의 ucc 봤어요.
    참으로 어렵네요....이해하기가....

    저는 진실을 알고 싶은데....그 진실이 빨리 밝혀졌으면 해요.^^

    2007/12/12 22:43
  3. fff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을 확인한 것 뿐이네요

    2007/12/12 23:12
  4. BlogIcon Lane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우리들은 전달되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던 시대가 지났다는 걸 아직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문이나 방송 이외에도 얼마든지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인터넷을 통해 열려있어서 예전에 비해 국민들의 정보 분별력이 높아져 있다는 사실도 인정하지 못하고, 불리한 자료가 있으면 힘으로 막을 수 있다 생각하는 것도 같습니다.
    언제까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2007/12/13 10:0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새로운 방식에 위협을 받으니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제어를 할려고 하는 한나라당이 참으로 한심해 보입니다. -.-;

      2007/12/13 10:27

권력의 시종이 되어버린 검찰

Politics 2007/12/05 13:27 Posted by 학주니
BBK 수사발표

BBK 수사발표중인

온 정치권과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검찰의 BBK 수사발표에서 역시나 검찰은 이명박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BBK와 이명박과는 연관이 없다는 것이다. 예상했던 대로 결과가 나왔다.

문제는 그 예상이 이명박 후보가 BBK와 관련이 없다는 부분이 아니라 검찰이 현재 지지율 1위인 이명박 후보에 불리한 결과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부분이다. 차기 정권 주인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가 이명박 후보이기 때문에 애써 눈 밖에 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검찰 수뇌부의 생각인듯 싶다. 오늘 발표된 BBK 수사발표가 그것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가.

BBK와 이명박 후보와의 관계에 대한 의혹들 중에서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는 나는 잘 모른다. 언론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나 블로고스피어에서 블로거들이 말하는 이야기나 모두 추측이고 가정이기 때문이다. 외화 X-Files의 '진실은 저 건너에~'라는 문구가 생각날 정도로 진실이 무엇인지 현재 모르는 상태에서 추측성 기사와 한나라당, 반한나다랑 진영에서 내놓은 보도자료만으로 해석하기에는 역시나 무리가 있다.

그렇다고 검찰의 발표가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분명 이번 발표에는 무언가의 계산이 깔려있다. 위에서 말했듯 차기정권의 주인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명박 후보이기에 애써 눈 밖에 날 필요가 없다라는 정치적 판단에서였는지 이명박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은 쏙 빼놓은채 수사결과가 발표되었다. 결국 권력의 시종이라는 불명예와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에서 현재의 검찰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부분이 생겼다. 바로 BBK와 함께 진행되어온 삼성 비자금 사건이다. 지금과 같이 정치검찰, 권력의 시종이라는 불명예를 지닌 검찰이 과연 삼성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데 제대로 된 결과를 내놓을까 하는 것이다. 일단 정치권에서는 특검을 통과시켰고 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검으로 가는 것이 순서가 되었지만 그 전까지 최대한 힘써 수사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검찰을 이제는 도저히 믿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정치권력에 눌렸는데 경제권력에 안눌릴까. 차기 대통령 후보 눈 밖에 나기 싫어서 BBK 수사결과를 왜곡시켰는데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삼성의 비자금 수사에 삼성의 눈 밖에 나기 싫어서 제대로 된 수사를 할련지 의심스럽다. 정치권력, 경제권력 모두의 시종이 된 현 검찰은 이제 더이상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 것이다.

권력에 종이 되어버린 공권력. 과연 국민들은 누구를 믿고 의지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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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이군º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화가 나네요, 국민의 입장에서 논리를 따져 옳고 그른일을 가려줘야할 검찰이 떡검이니 온갖 비리와 말도안되는 수사 결과에 분노만 할 뿐입니다...

    말씀처럼 이젠 무엇을 믿고 의지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슬픈현실에 괜스레 가슴이 찡해오네요..

    2007/12/05 13:4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뭐.. 예상했던 일인지라 놀랄 것도 없었습니다. -.-;
      원래 검찰은 안믿는터라.. -.-;

      2007/12/05 13:45
  2. BlogIcon Vincent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께 적어둔 글이 있는데 예상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길래, 트랙백 겁니다. 정말 암울하네요...

    2007/12/05 15:07
  3. zealot0106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러다 또 나중에 청문회해서 몇 분 옷 벗으면 끝날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10년이 지나 강산은 변해도
    검찰과 정치하는 사람들은 안 변하는군요..

    2007/12/05 16:35
  4. 우울증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린......................... 정말 멀었나?

    우리가 왜 과거 제대로 저항한번 없이 나라를 어이없이 뺏기고 종군 위안부 할머니를 왜 끽소리못하고 남의 전쟁터에 힘없는 여인네들을 고스란히 내줬는지.... (병신들...)

    과거를 비추어보면 기득세력의 제 이득에 눈먼것은 고쳐지지않는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악질 고질병인것인가........................

    2007/12/05 21:02
  5. BlogIcon ENTClic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도 예민한 문제라서 전 피해가려고 합니다.
    단 지금은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고 현재까지 나온 결론만 가지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2007/12/06 00:3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지금 나온 결론만 봐서는 좀 아니올시다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2007/12/07 00:15
  6. BlogIcon 등대  수정/삭제  댓글쓰기

    BBK사건 검찰 이번에 또 막강한 힘좀 쓰셨네요!
    웃으게소리로 4국가에서 쥐 한마리를 잡는대회열렸습니다.

    중국은 인해전술로 산을 둘러쳐 3일만에 잡고,
    소련 KGB는 암컷을 들이밀어 2틀만에 잡고,
    미국CIA는 첩보형최첨단 카메라로 하루만에 잡고,
    우리 한국은 곰을 눈탱이 밤탱이되어 끌고와서 쥐를 잡아왔다 하지요.

    어째 곰이 쥐냐하니? 밤새도록 두들겨 빼서 너 쥐할래?아님 그대로 곰할래?
    우격다짐 협박으로 올가매니 누가 헤어날 사람있나요?

    이번 이명박후보 되면 나라 참 곰 눈탱이 되는 꼴 되겠슴다.
    순진하고 양심있는 사람들 멍청한 세상이니? ㅉㅉ

    미국에서 성공한 젊은 사람들 한국에서는 사기꾼,죄인 취급하는나라!
    뒷 걸음치는 5공시대로...안타까운 현실!

    2007/12/06 11:18

어느덧 선거가 보름정도 남은거 같다. 19일이 선거일이고 오늘이 4일이니 15일이 남은셈이다. 각 포탈사이트마다 'D-15'라는 말머리를 붙이면서 선거관련 뉴스유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이번 선거는 다른 선거때와 달리 이래저래 이슈들이 많은 선거인지라 더 이슈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는듯 하다.

처음에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에 13명이 등록했다고 한다. 역대 최고란다. 13명. 정당순으로 순번을 배정하고 나머지 무소속은 가나다순으로 정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정동영이 1번, 이명박이 2번이고 문국현이 6번, 이회창이 맨 마지막 번호인 12번을 달았다(그런데 이상하다. 13명인데 번호는 12번이 끝이다. 아마 중간에 누군가 포기했나보다). 보통 1~3번에 관심이 많이 집중되고 뒷번호들은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재밌게 뒷번호에 쟁쟁한 인물들이 배치되었다. 6번의 문국현이나 12번의 이회창은 결코 만만한 인물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보니 후보들끼리 단일화 선언을 하고 합쳐지는 모습이 보였다. 심대평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다고 하면서 이회창으로 단일화 되었고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후보는 현재 단일화 논의중이다. 이인제 후보 역시 정동영,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 논의에 합류할 듯 보인다. 그러면 12명중 벌써 3명이 또 빠지게 된다. 9명이서 대선을 치루게 될 듯 하다. 또 일주일 남겨두고 나머지 후보들 사이에서도 단일화 논의가 이루어져 더 줄어들 수 있다. 그렇지만 역시나 이명박, 정동영(혹은 문국현), 이회창 3파전이 될 확률이 높다.

요즘들어 역시나 화두는 BBK과 이명박 후보와의 관계설이다. BBK의 주가조작에 이명박 후보가 직간접적으로 관여를 했느냐 안했느냐, BBK의 실질 소유주가 이명박 후보인가 아닌가 등 BBK 관련 뉴스들로 각 언론들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블로고스피어도 마찬가지다. 검찰의 BBK 수사발표가 내일로 다가오면서 한나라당과 그 외의 반한나라당간의 싸움이 치열하다. BBK에 목숨걸고 있는 반한나라당 진영에서는 검찰의 수사발표가 맘에 들지 않으면 특검법이라도 발의하겠다는 생각이고(의원정족수로 가능하다) 한나라당은 BBK와 이명박 후보와은 무관하다고하면서 반한나라당의 공격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BBK의 김경준과 그 가족(에리카 김 등)들이 다 나서서 이명박 후보를 맹렬히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라 검찰 결과 발표 이후에도 파장은 말도 못하게 클 듯 하다.

이번 선거에는 예전과 달리 정책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고 나갈 것이다, 이런 비전을 제시하겠다, 현재의 난관을 이런식으로 풀어나가겠다 하는 정책적인 이야기는 사라진지 오래다. 모두들 BBK만 외치며 서로 흠집내기에만 전력을 쏟고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정치가 BBK와 김경준에게 먹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뉴스들을 바라보는 내 입장도 점점 이나라의 정치가 아주 골때리가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점점 정치에서 멀어짐을 느끼게 된다.

대통령이 지녀야 할 덕목들 중에서 도덕성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도덕적으로 제대로 서지못한 대통령은 결국 그 자신과 그 주변을 통해서 비리를 저지르게 되며 대통령과 그 측근이 저지르는 비리는 대형 권력형 비리가 되어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 혹은 총선때마다 도덕성에 대한 시비가 붙는다. 모든 사람이 깨끗하며 완벽할 수는 없다. 사소한 결점들은 존재한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잣대를 적용하느냐에 따라서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도덕적인 잣대를 대선, 총선때마다 각 당에서 지맘대로 정해서 하니 모두들 도덕적으로 개판오분전의 인간들로 낙인찍히게 되는 것이다. 솔직히 이번 대통령 선거에 나온 대선후보들 가운데서 도덕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인물이 몇이나 있을까? 많은 네티즌들이 지지하는 문국현 후보가 그나마 제일 나을것이라고 말은 할 수 있겠지만 이마저도 어떤 잣대를 적용하느냐에 따라서 아닐 수도 있다.

요 며칠전에 택시를 타고 외근지로 이동하면서 택시기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택시를 타고 가는데 라디오에서 뉴스가 나오니까 라디오를 꺼버렸다. 왜 끄느냐 했더니 뉴스에 신나는 이야기들은 안나오고 매일 BBK, 이명박 이야기만 나오니 짜증이 나서 껐다고 하더라. 정치권이 대선을 앞두고 정책적으로 경쟁을 해야하는데 정책은 저리 버려두고 BBK에만 목을 매고 있다는 것이다. 정작 시민들이 요구하는 대통령은 현재 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제대로 타파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하는데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민심은 나몰라라하고 그저 어떻게든 상대를 흠집내서 이겨보겠다고 발버둥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치권에 대해서 짜증이 나고 정치뉴스는 꼴보기도 싫다고 한다.

그래서 물었다.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그 분은 간단히 말했다. 과연 이명박 이외에 대안이 있느냐. 신당에서 정동영 후보가 BBK를 열심히 부르짖어 이명박의 지지율을 낮췄다고 하더라도 결코 넘어설 수 없다는 얘기를 했다. 이명박의 지지율이 낮아지면 정동영이 득을 보는게 아니라 오히려 이회창이 득을 보게 된다는 얘기도 했다. 신당에서 저렇게 한나라당 이명박에 BBK를 적용할려고 하는 이유는 정책적으로 경제성장에 대한 비전이 이명박에 비해서 약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난관을 타계할려고 저러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 분은 이런 말씀도 하셨다. 정치인 출신의 대통령은 더이상 나라의 경제를 이끌 수 없을 것이라고 말이다. 즉, 정치인 출신의 정동영, 이인제, 권영길, 이회창 등을 지목해서 하신 말씀이다.

물론 한명의 택시기사의 의견일 수 있다. 하지만 그 한명의 택시기사에게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대선후보들에 대해서 나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 것인가. 물론 자기의 소신대로 선거때 투표를 하면 되지만 앞으로 5년간 이 나라를 이끌어야 할 대통령을 선출하는 상황에서 향후의 미래를 바라보며 선택해야 하기에 더 신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각종 의혹들을 마구 부풀리며 상대 후보들을 깎아내리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정책에 대해서 서로 경쟁하기는 커녕 서로의 약점만을 꼬집어 어떻게든 깎아내릴려는 네거티브 전략만이 판을 치고있는 상황이다. 그러기에 정말 선거하기가 싫어지는 때이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 사람들에게 있어서 대세는 이명박으로 굳여진거 같다. 여론조사조차 못믿는 상황에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나온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내린 결론이다. 네티즌들은 이명박의 도덕성 및 BBK와의 연관을 꼬집으며 한나라당과 이명박을 공격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에서 많은 투표를 하는 30대 후반부터 50대의 어르신들께서는 그래도 이명박만한 사람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것은 현재 정부와 여당인 민주신당(구 열린우리당)이 워낙 깽판을 쳐서 그 대안으로 한나라당의 인기가 높아졌으며 그 대선후보인 이명박이 상대적으로 인지도를 높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이명박의 서울시장 경험이나 이전 현대건설 사장이었다는 경험까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아무리 비리로 점철된 경력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솔직히 대선을 15일 남겨두고 정책 경쟁을 하라고 말하기도 뭐한 상황에 왔다. 이미 대선은 BBK와 이명박으로 먹혀버렸으며 내일 검찰의 발표에 따라서 그 행방이 가려질 듯 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대선이 아닌 이리저리 스파게티처럼 꼬인 대선이 되어버린 지금 BBK와 이명박과의 관계가 제대로 밝혀진다면 과연 그 이후에는 어떻게 대선정국이 전개될 것인지 심히 걱정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다. 과연 이명박을 지지하고 있는 4~50대 어르신들은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음이 밝혀진 이명박을 계속 지지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다른 후보를 선택하더라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인가. 아예 선거를 포기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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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로고스피어의 이슈에 대한 정리

Politics 2007/12/03 16:06 Posted by 학주니
요즘 블로고스피어를 따끈따끈하게 달구고 있는 몇가지 이슈들이 있다. 오늘 이슈들에 한해서 한번 가볍게 정리하는 기분으로 체크해보고자 한다. 아래 내용들은 다 내 주관적인 생각이니 읽고 난 후에 맘에 안들더라도 여기 학주니란 인간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넘어가주시길 바란다(-.-).

올블로그에서 보니까 처음으로 보이는게 키워드가 총학생회다. 42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내었다는 소식때문에 블로고스피어가 많이 뜨거웠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는 가운데 42개 대학들이 모두 지방에 있는 대학이라는 이유 때문에 똥통대학들이 한몫 잡기 위해 했다느니 하는 좀 어이없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리스트에 있는 몇몇 대학에서는 총학생회 관련자들이 자기네들은 그런 거 한적 없다고 한나라당이 멋대로 명의도용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저 자기네 학교 이름좀 어떻게든 띄워볼려는 얕은 술수인지 한나라당이 젊은 민심을 잡아보겠다고 내놓은 술책인지는 모르겠지만 젊은 민심을 잡기도 전에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게 되어버린 사건이다. 지금도 심심치않게 관련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보기에 42개 총학생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성명을 내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그 학교 전체의 뜻은 아닐 것이다. 한 대학에 학생수가 얼마나 많은데 총학생회장이 지지한다고 그 학교 전체가 지지한다고 할 수 있을까. 다만 총학생회장은 그 학교를 대표하는 인물이기에 상징적인 의미로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 총학생회장 1인의 개인적인 지지일 뿐 그 학교의 전체적인 지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총학생회장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그냥 이름만 넣으면 될 듯 싶은데 XX대학교 총학생회장이라고 기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저 한나라당의 얕은 술책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일개 개인의 생각이지만 총학생회장이고 그 의미는 학교를 대표한다는 부분때문에 억지로 집어넣은 것에 불과하다. 그 때문에 졸지에 해당 학교 학생들은 이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가 되어버렸다(지지하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지지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지 않은가).

또 문제는 지방대학이라는 이유때문에 한몫 잡아보겠다고 지지했다라고 말도 안되는 반응(?)을 보이는 일부 네티즌들이다. 학교가 무슨 상관인가. 일개 개인의 지지성명때문에 전체를 싸잡아 매도하는 그러한 유치원 수준의 발상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 학교에서 이런 성향을 지닌 학생회장을 뽑은게 문제라면 문제겠지만 그것으로 이렇게 욕할 부분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저 자기들의 불만을 이상한 방향으로 표출시키는 어이없는 악플러들 때문에 해당 학교에 다니는, 혹은 졸업한 사람들까지 황당해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이래저래 문제는 악플러들이다.

다음에 보이는 것이 한국블로거연합(한블연)이라는 단체다. 어제 블로고스피어를 또 한번 뒤집어놓은 단체다. 설립취지를 보니까 천만에 가까운 블로거들이 있는데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폐쇄적인 상태에 있기 때문에 힘을 결집할 필요가 있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뭐 설립 취지야 괜찮고 문장이야 만들면 되니까 상관이 없는데 발기인들이나 구성원들을 보니까 블로고스피어에서는 거의 거론조차 되지 않는 인물들이다(과연 구성원들은 블로그를 갖고는 있을까?). 다른 블로그에서 한블연에 대한 포스팅을 읽어보니까 블로고스피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워블로거들이나 일반 블로거들도 제대로 모르는 그러한 단체란다. 그런데 어떻게 블로거연합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내가 알고있지 않는 다른 블로고스피어라도 존재하는걸까?

내가 보기에 한블연은 그저 자기네들의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이익단체에 지나지 않는다. 요즘 블로그가 뜨고 몇몇 파워블로거들이 언론이나 여론몰이에 괜찮은 역할을 하니까 그 기류에 편승하기 위해 블로그연합이라는 거창한 타이틀 내건것 뿐이라고 생각이 든다. 도대체 어떤 블로거들을 대표한다는 말인가? 수많은 블로그가 있고 그 블로그의 성격이 모두 다른데 말이다. 차라리 정치블로그연합이니 음악블로그연합이니 하는 성격이 분명한 블로거연합이라면 이해가 가겠지만 말이다. 여하튼 내 생각은 자기네들의 어떤 정치적인 행보를 위한 이익단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100분 토론이 눈에 띈다. MBC의 간판 시사토론 프로그램인 100분 토론이 이슈가 되고있다. 엄밀히 따지면 100분 토론에 참가하지 않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판이 대다수를 이룬다. 한나라당은 BBK에 대한 어떤 토론에도 참가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래서 저번주의 100분 토론도 방영되지 못했다(100분 토론 주제가 BBK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의 100분 토론에는 누구를 뽑을 것인가에 대해서 토론을 할려고 했는데 한나라당이 MBC가 너무 편파적으로 방송해서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MBC 앵커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블로고스피어에서 ‘토론을 거부하는 한나라당’, ‘지지율을 날로 먹을려는 이명박’이라는 말들로 분위기가 좀 뜨겁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것은 한나라당이 완전 잘못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뭔가 찜찜한 것이 있으니 핑게를 대고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BBK가 편파적이라고 안나오는 것 부터 문제가 있다.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되어가고 있으니 그 결과에 따라서 해명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그럴 생각조차 없는거 같다. 이명박 후보와 BBK에 뭔가가 있기는 있는게 사실인거 같다. 또한 MBC가 이명박 후보에 너무 편파적으로 방송했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도 이상하다. 내가 봤을 때는 방송 3사가 거의 비슷하게 각 후보에 대한 이야기나 BBK 이야기들을 꺼냈다고 보는데 한나라당은 정동영 후보가 MBC 앵커 출신이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거의 어거지나 다름없는 논리를 펴고 있는데 그만큼 한나라당은, 그리고 이명박 후보는 약점을 많이 지니고 있는 상태라는 증거다. 어떻게든 현재의 지지율을 유지해서 대선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토론도 보이콧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 노출이 덜되면 과연 누구에게 손해일지 생각해 볼 일이다.

그 이외에도 서태지 15주년 기념앨범에 대한 이야기도 보이지만 정치 이야기가 대부분인 블로고스피어를 보니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주제가 다양하게 퍼진 블로고스피어가 건강한 블로고스피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다. 정치쪽으로만 나오니 좀 답답하기도 하다(올블로그에 한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저 간단하게 정리를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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