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최근 주변 지인들로부터 SNS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 및 가입권유를 자주받는다. 국내에도 싸이월드 미니홈피라는 좀 폐쇄적이기는 하지만 역사와 전통(적어도 4~5년 이상 끌고 온 서비스는 전통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고 본다. 수많은 서비스들이 생성되었다 사라지는게 고작 1년정도니까 말이다)을 지닌 국내형 SNS도 있지만 주로 해외 SNS가 한글화되어 최근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부분이다.

최근 TNC의 꼬날님으로부터 hi5라는 SNS에 가입하라는 메일을 받고는 그냥 덥석 가입해버렸다. hi5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북미에서는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SNS로 꽤 많은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는 대형 SNS다. 이게 한글로 서비스하고 있는줄은 몰랐는데 꼬날님 메일로 알게 되었다. 나도 꼬날님처럼 마구잡이로 친구신청을 하고 있는 중이다(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친구신청을 받아들인 사람들의 프로필 페이지에 가보면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날 꼬드긴(!) 꼬날님 페이지에 가도 썰렁하기 그지없다. 솔직히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점은 그닥 재미없다는 것이다. 어쩌면 조만간 해지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마이스페이스가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서비스를 하기 위해 한글화를 마치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나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 때 가입해서 사용해봤지만 한국적이지 못한 UI(즉, 내 스타일이 아닌 -.-)때문에 바로 해지했던 기억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과연 마이스페이스는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그닥 전망이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

또한 최근에는 전 세계에서 마이스페이스와 SNS 시장을 양분하는, 게다가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방문자가 마이스페이스를 넘겨버린 페이스북도 한글화하여 서비스하고 있다. 몰랐는데 최근에 작업이 이뤄진거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페이스북 역시 한글화 이전에 잠시 사용해봤다. 하도 페이스북 이야기를 하길레 어떤 서비스인가 싶어서 말이다. 그런데 조금 사용해보고는 역시나 내 스타일이 아니구나 싶어서 탈퇴했다. 영문 서비스라서 그랬던 것도 있어서 이번에 한글화가 되었으니 다시 해볼까도 생각해보고 있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hi5와는 그닥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흥미가 안가는게 사실이기는 하다.

그리고 최근에 메일로 자주 날라오는 서비스가 있는데 미국의 LinkdIn을 모티브로 만든 링크나우라는 인맥관리 서비스다. 이 역시 SNS의 일종으로 자기의 프로필의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있는 사람들과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솔직히 앞의 Hi5,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보다는 링크나우가 훨씬 정감이 가는게 사실이다. SNS의 주 목적중에 하나는 새로운 인맥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프로필의 내용을 바탕으로 연결을 시도하는데 링크나우의 경우 아예 그쪽으로 전문적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차라리 인맥을 만들고자 한다면 링크드인이나 링크나우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SNS가 예전에도 얘기했듯 생산보다는 소비쪽에 너무 치우치고 있고 재미라는 요소에만 너무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성에 있어서는 그닥 의미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또한 SNS의 경우 흥미가 떨어지면 그 서비스를 사용하는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에 오랫동안 지속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라고 보여진다. 위의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Hi5와 같은 SNS는 그 재미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링크나우 역시 인맥관리에 너무 치중하다보니 그 이후를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결론은 SNS는 어찌되었던 자기 스타일에 맞아야 한다는 것!

* 관련 글 *
2008/04/11 - [IT Story/웹 2.0 및 서비스] - 시간 때우기 서비스로 전락하고 있는 웹2.0 서비스들..
2008/06/20 - [IT Story/웹 2.0 및 서비스] - 재미에만 치중한 SNS, 과연 미래가 밝을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주성치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에서 온 친척동생들이 마이스페이스를 하루종일하길래 봤는데
    진짜 10대애들이 다들 엄청난 헤비유저더군요. 자유로운 마이스페이스공간을
    좋아하는 가수와 친구들 관련 내용으로 채우고 좋아하는 가수 마이스페이스가서
    놀다가 유투브갔다가 그러고 놀더군요.

    위에서 말씀하신 서비스들도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사람이나 연예인이 있어서 그들과
    소통할수있다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친분있고 열심히 활동하는 5사람만 있어도 할만할텐데요 ^^; 그런 사람들이 없으니 자기도 하기싫어지고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있으니 기본적인 풀이 생성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2008/06/30 15:5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싸이월드와 비슷하게 사용한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그런데 말씀대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이 SNS에 없으니.. -.-;

      2008/06/30 16:23
  2. BlogIcon 이승환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저도 하나씩 가입해 보아야겠습니다. 있는 줄도 몰랐다는 ㅡ.ㅡ

    2008/06/30 16:47
  3. BlogIcon laziel  수정/삭제  댓글쓰기

    꼬날님의 본의 아닌 마구잡이[..] 친구신청에 대해서는 http://kkonal.com/409 에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 ㅂ 'ㅎㅎ hi5 는 둘러보기만 했는데, 역시 로컬라이징은 번역만 하면 되는게 아니다! 라는 부분이 여기도 어쩔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온라인 안전" - "십대를 위한 내용" ... 뭔가 지적하기 애매하면서 미묘한 위화감을 느끼게 한달까요;;

    2008/06/30 19:28
  4. BlogIcon 꼬날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래 저래 그나 저나 저로 인한 가입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흑..

    2008/06/30 21:4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이건 순전히 꼬날님 잘못이에요! ^^;
      뭐 저는 탈퇴했으니 이제는 괜찮지만..

      2008/07/01 09:33
    • BlogIcon 꼬날  수정/삭제

      하이 파이브 스팸 사과 이벤트라도 해야할까봐요.. @.@

      2008/07/01 10:18
  5. BlogIcon 라디오스타  수정/삭제  댓글쓰기

    싸이월드도 아마 비슷한 이유로 미국 시장과 독일 시장에서 실패한게 아닐까요?ㅋ

    2008/07/01 00:3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렇죠. 인터페이스의 익숙함이 SNS 확산에 가장 큰 무기일진데..

      2008/07/01 09:33
  6. BlogIcon 토토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은 부족하지만 조심스럽게 제가 만들고 있는 SNS서비스를 소개해드립니다.
    ~~
    www.mntown.net
    특징이라면 데스크탑기반으로 만들어서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 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008/07/01 00:3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데스크탑 기반이라면 설치하기 귀찮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힘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
      그리고 타 OS(리눅스나 맥 등)에서는 동작하기 힘들테니..

      2008/07/01 09:32
  7. BlogIcon PolitiCo.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SNS들에 어떤 app.가 들어가면 많은 사람들이 쓸까요?
    학주니님 글에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 ^^;

    2008/07/01 12:0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에는 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있기는 하던데 어떤게 좋은건지 모르겠더라고요. -.-;

      2008/07/01 12:20
  8. BlogIcon 범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그럼 혹시 me2day.net이란 곳은 아시는지요.. 저도 거기서 활동 중인데...
    저로선 이렇게까지 정을 주고 있는 인터넷 세계는 없었어요~ ^^;;
    한 번 해 보세요~

    2008/07/01 16:53
  9. 로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링크나우는 좀 어이없더군요.
    가입과정까지 다 훑어보니 아예 링크드인을 그냥 갖다 베꼈어요.

    2008/07/07 12:0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이름도 똑같잖아요.
      링크드린이나 링크나우나..
      링크드린의 한글판이라고 보는게 좋겠지만 그래도 나름 잘 서비스가 되고있는거 같습니다.

      2008/07/07 15:01
  10. BlogIcon ohmynux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디오키즈님의 블로그를 타고 오게 되었습니다. ㅎㅎ 저는 가끔 페이스북을 들어가서 사용하게 되는데요. 페이스북의 한글화 소식을 이제야 접하게 되었네요. 한번 가봐야 겠네요 ㅎㅎ
    이런거 은근히 빠지면 못나온다는...

    2008/07/07 23:5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SNS가 무서운 점이 한번 중독되면 빠져나오기 힘든 마력이라죠.
      그런데 인터페이스가 저랑은 영 안맞네요.. -.-;

      2008/07/08 09:43
  11. BlogIcon 별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SNS라는 것(http://starpl.com)을 개발하고 있지만 재미라...
    노력은 하고 있지만 정말 중요하고 힘든일인거 같습니다.

    지난번에 아이디테일에서 하는 오픈소셜에 관하여 들었는데
    마이스페이스도 페이스북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이 게임같은 재미 요소라 하더군요...

    2008/08/05 17:5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재미가 중요하기는 하겠죠.
      그런데 어떤 의미로 재미를 주느냐도 한번 생각해봐야 할 듯 싶습니다.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에서 인기있는 어플리케이션의 재미는 어찌보면 1회성, 휘발성 재미인듯 싶더라고요.

      2008/08/05 18:16
  12. 궁금.  수정/삭제  댓글쓰기

    hi5어떻게 탈퇴하나요? 빨리 좀 알려주세요~

    2008/09/16 23:3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Info쪽에 보면 탈퇴하는 방법이 나와있던데요.
      인터넷에서도 Hi5 탈퇴방법이라고 치면 다 나오고..

      2008/09/17 06:09
  13. 궁금.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하지만 자세히 좀 알려주실수 있으세요? 인터넷에 치면 안나오던데...글구 info쪽이면 도움말 말씀하시는거죠? 거긴 다 영어로만 나와있어서 찾기가 좀 힘들던데....죄송합니다..자세히 좀 알려주세요^^;;;;

    2008/09/19 01:15
  14. BlogIcon 싼티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풀빵닷컴 내 베타 메뉴에서 얼마전 정식 사이트로 오픈한 Fanpy는 어떠세요?
    http://www.fanpy.net
    개방성과 익명성을 갖춘 SNS로 지인보다는 모르는 사람들과의 매치메이킹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미투데이같은 한줄 블로그가 비교적 재밌던데.. 한번 써보세요..

    2008/10/27 15:2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음냐.. 잠깐 들어가봤는데 10대 위주인거 같아서리.. 큼.. -.-;

      2008/10/27 15:55
  15. elfhee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hi5에서 탈퇴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근데.. 여기에 물어봐도 되나??

    2008/11/10 12:06

며칠 지난 얘기지만 저번주에 안랩의 IDTail에서 주관했던 오픈소셜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개인적인 관심사이기도 하고 웹2.0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나름 생각해보는 일들도 있어서 참석을 했다.

조금 늦어서 안철수 의장의 키노트는 중간부터밖에 못들었지만 키노트야 인터넷을 찾아보면 얼마든지 나올테니 안심이 되었다. 키노트 이후에 티타임까지 오픈 웹과 개방화, 오픈 플랫폼 트랜드에 대한 세션을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솔직히 오픈 웹이나 오픈 플랫폼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웹이 곧 플랫폼이 되는 현실이 지금 거의 도래한 것이나 마찬가지니 '오픈 웹 = 오픈 플랫폼'이라고 말해도 될 듯 싶다. 여하튼 오픈 플랫폼은 서로의 서비스에 상호교환을 더욱 원활하게 하며 사용자 입장에서 더 합리적으로 접근하기 편한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은 사실인거 같다. OpenID는 하나의 ID로 모든 웹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고 OpenAPI를 이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려는 개발자들은 고가의 대용량의 데이터를 이미 구축된 데이터로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오픈 플랫폼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이전보다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게 사실이다. 오픈 플랫폼으로 서비스 생성자와 사용자는 예전보다 좀 더 편리하고 풍부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서 그렇다면 좀 더 볼 필요가 있다. 컨퍼런스의 주제는 오픈 플랫폼 보다는 오픈 소셜에 중점이 더 있는듯 싶어서 말이다.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가 참 어려운데 간단히 얘기한다면 나 이외의 나와 연결된 다른 사용자들도 함께 무언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소셜 네트워크의 정의가 아닐까 싶다. 미국에서의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링크드인과 같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을 보면 혼자서 무엇인가를 하는게 아니라 내가 만든 무엇인가를 남에게 같이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렸다. 한국에서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링크나우, 미투데이 등의 서비스들도 그렇다. 미니홈피의 경우 사진을 공유할 수 있고 사진에 대한 반응을 댓글 등으로 알 수 있다. 링크나우의 경우도 내 정보를 공개해서 공개된 정보와 연결된 다른 사용자들을 연결시켜준다. 미투데이 역시 자신의 글이 공개되어 거기에 댓글을 달 수 있고 그 글에 대한 핑백도 날려 반응을 살펴볼 수도 있게 되어있다. 이렇듯 소셜 네트워크는 혼자가 아닌 여럿을 동시에 주무를 수 있는(?) 서비스의 개념으로 접근하면 쉽지 않을까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많은 오픈 소셜 관련 전문가들은 오픈 소셜의 미래는 밝다라고 얘기한다. 예로 많이 드는 것이 페이스북의 F8 플랫폼이다(솔직히 F8이 플랫폼 이름은 아니고 페이스북에서 주최하는 경진대회(?) 이름인데 거의 대표이름으로 굳혀진 듯 싶다). 페이스북이 작년 F8를 내놓은 다음에 페이스북의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사람들은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OpenAPI를 이용하여 페이스북 플랫폼 위에서 서로를 이어줄 수 있고 더 재미나게 만들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하여 공개했다. 그 결과 무려 27000여개가 넘는 어플리케이션들이 개발되어 페이스북의 기능을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사용자들은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어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서드파티들이 내놓은 기본 어플리케이션보다 더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지닌 확장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함으로 페이스북을 더 풍요롭게 사용하게 되었다. 페이스북의 예만 들어봐도 오픈소셜 플랫폼의 미래는 밝다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페이스북에서 공개된 각종 서드파티, 혹은 사용자들에 의해서 개발된 어플리케이션들의 인기분포를 보면 한군데로 치중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바로 '재미'라는 부분이다. 어떤 서비스든 마찬가지겠지만 재미, 혹은 흥미가 있어서 그 서비스가 발전을 할 수 있다. 페이스북 역시 마찬가지다.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충성도를 높히기 위해서는 재미가 있어야한다.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 등의 SNS 리그 선두를 이끄는 서비스들은 그러한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특히 재미 부분을 잘 이끌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 각종 어플리케이션들도 주로 재미라는 부분에 집중해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각종 SNS 및 웹2.0 관련 서비스들을 보면 주로 재미 부분에 너무 치우쳐있다고 생각이 든다. 뭔가 생산적인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재미, 즐거움 등에 너무 집중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SNS의 재미에는 사람들의 옅보기 심리가 기본으로 깔려있음을 보게 된다. 어플리케이션들도 주로 그런 부분에 치우쳐있는게 아닌가 싶다. 물론 공개된 정보에 한해서 연결되는 것이 메인이지만 말이다. 실제로 어떤 게임을 만들 때 기존에는 내 점수가 이 게임을 한 전체 점수중에서 몇등이나 되었을까가 중요했다. 하지만 SNS의 도입 이후에는 내 점수와 나와 연결되어있는 다른 사람들의 이 게임의 점수를 비교하는 부분이 추가되었다. 즉, 전체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아는 사람들과의 비교가 더 중요하게 대두되는 것이다. 어찌보면 일종의 옅보기 심리를 이용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1촌연결 역시 비슷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1촌공개에 한해서 볼 수 있는 것들이지만 그 사람이 어떤 사진을 올렸는지, 어떤 글을 올렸는지 보기를 원하는 옅보기 심리를 잘 이용한 케이스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 사람의 다른 1촌은 누구인지도 알기 원하는 경우도 있으니 심하게 말하면 스토킹 수준에까지 이를 수 있는 약간 위험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미니홈피에 스토킹을 해서 사회문제가 되었던 경우도 있으니까 말이다.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한다는 SNS의 기본 속성 속에는 이러한 사람들의 옅보기 심리가 어느정도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이런 부분에 너무 치중하다 보면 나오는 서비스들이 주로 이런 옅보기 부분으로만 앞서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정보들이 서로 교환되고 더 정보들이 세밀화되어가는 위키피디아와 같은 서비스들도 웹2.0의 대표서비스라고 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서비스는 위키피디아 보다는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SNS에 더 치우쳐있는 모습을 보면서 SNS의 미래가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밝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옅보기 심리는 언젠가는 흥미를 잃을 것이기 때문이다.

옅보기 심리만을 이용한 SNS가 아닌 뭔가 창조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SNS로 발전한다면 SNS의 미래는 밝겠지만 지금처럼 오로지 재미에만 집중한다면 SNS에 대한 미래도, 웹2.0에 대한 미래도 그리 썩 밝아보이지 않아보인다. 지금처럼 오로지 소비에만 신경을 쓰고 생산에는 신경을 덜쓰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으로 인해 웹2.0 생태계가 붕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심하게 비약할 필요는 없겠지만 말이다.

* 관련 글 *
2007/12/28 - [IT Story/웹 2.0 및 서비스] - 생산보다는 소비가 많은 웹2.0 서비스들..
2008/01/11 - [IT Story/웹 2.0 및 서비스] - 소셜 네트워킹이 업무 효율성을 높힐 수 없을까?
2008/03/10 - [IT Story/웹 2.0 및 서비스]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그 무한성장의 끝은?
2008/04/11 - [IT Story/웹 2.0 및 서비스] - 시간 때우기 서비스로 전락하고 있는 웹2.0 서비스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hitchweb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 있는 것이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다보니 BM없이 서비스를 생성 또는 유지 하기가 힘든상황인가봅니다.
    현제까지 나온 웹서비스 BM은 많은 (서비스)유져를 바라보며 수립되어졌는데요. 언급된 '재미'라는 요소에 너무 치우쳤다고해서 문제삼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 '재미'요소를 통해서 더 (학주니님께서 말씀하신)'창조적'인 무언가가 나와줘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2008/06/20 14:50
  2. BlogIcon hitchweb  수정/삭제  댓글쓰기

    헷... 글이 그냥 올라가 버렸네요. ㅋ
    분명 '재미'요소가 기업에게는 버릴 수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ㅎㅎㅎ

    2008/06/20 14:5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분명 기업 입장에서는 이윤창출을 위해 사용자을 더 끌어모으기 위한 무언가가 있어야 했고 그것을 '재미'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저 재미만을 위한 서비스는 매리트가 점점 사라지게 되지 않을련지요. ^^;

      2008/06/20 15:33
  3. BlogIcon 크롬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드아이티 전시회에서 햅틱폰으로 인터넷으로 댓글다는중입니다. 에스앤에스는 수익모델은 어떨찌모르지만 사람들이 습관처럼 사용하지 않을까십습니다.

    2008/06/20 16:21
  4. 이방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 -> 가치

    나 홀로의 생산적 활동보다 다수와 함께하는 생산적 활동이 보다 큰 가치를 만들고
    같이 활동한 사람들과 더 큰 재미(즐거움) 줄 수 있겠죠...
    그런데.. 어떤 가치를 찾을까요?
    그렇다면, 다수와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가치가 어떤게 있을까요...??

    한번.. 두서없는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2008/06/20 18:2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저도 마찬가지 고민을 해봤는데 도통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네요.. -.-;

      2008/06/20 18:38
  5. 소인장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머든지 게이밍되어가는것 같습니다.

    2008/06/20 21:35
  6. 스컹크  수정/삭제  댓글쓰기

    횡설수설? 내용이 없군요

    2008/06/24 12:06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뭐 관점에 따라서는 내용이 없어보일 수 있겠죠.
      사람마다 다 틀리니..

      2008/06/24 12:21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며칠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아이뉴스24를 통해서 파이넨셜타임즈(FT)에서 웹2.0에 대한 수익모델 및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는 뉴스를 접한적이 있다. 그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한다.

일반적으로 웹2.0 서비스들의 주수익원은 무엇일까? 아마 대부분이 온라인 광고수입이 아닐까 싶다. 미국의 웹2.0 선두기업이라 불리는 구글이나 마이스페이스, 야후, 페이스북 등은 주로 온라인 광고를 주수익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글의 대부분의 수익이 구글 애드센스와 애드워즈에서 나온다는 얘기는 헛말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그 외의 수익원은 뭐가 있을까? 동영상 사이트의 경우 프리미엄급 동영상의 경우 돈을 받고 보여준다던지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 또한 온라인 광고의 일종이지만 동영상중에 보여지는 광고나 동영상 배너광고 등도 수익원이 될 수 있을 듯 싶다. 뉴스 사이트의 경우 프리미엄급 정보에 대해서는 돈을 내고 봐야 한다는 등의 정보 공개의 레벨을 둬서 수익을 벌어들이기도 한다. 그 외에 많은 방법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암만 생각해봐도 웹2.0 시대에 웹2.0 서비스들이 돈을 벌려면 온라인 광고 이외에는 그닥 대안이 없어보이는거 같다.

웹2.0 서비스들의 메인은 UCC, 즉 사용자가 만들어낸 컨텐츠다. 이러한 컨텐츠들을 활용하여 서비스의 영역은 넓히는데 어느정도 성공한 듯 싶다. 하지만 이러한 컨텐츠를 활용하여 수익모델을 내는 부분에 있어서는 큰 진전이 없어보인다는 것이 FT의 시각인듯 싶다. 즉, 위에서 얘기했듯 온라인 광고와 UCC와 연계해서 수익모델을 내거나 해야하는데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미흡하지 않았는가 싶다는 얘기다.

최근의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진 이유도 있겠지만 웹2.0 기업들의 IPO(기업공개)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수익을 낼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IPO가 겁니기도 하고 인터넷 사업의 실패의 여파가 다른 웹서비스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얘기도 있다. 즉, 웹2.0도 기존의 닷컴버블과 같은 부풀려있는 현상이 이제는 점점 사그러들고 있다는 얘기다.

요 몇달전에 구글의 애드센스 수익이 감소하고 있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다. 구글은 웹2.0의 대표적인 회사며 그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구글 애드센스와 애드워즈다. 이러한 주수익원이 감소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는 순간 웹2.0 거품이 점점 걷히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페이스북의 증가세가 점점 둔화되고 있다는 뉴스도 나왔다. 이 역시 웹2.0 거품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트위터(국내의 미투데이나 플레이톡과 비슷한 개념의 서비스)의 급속한 성장으로 아직까지 웹2.0 서비스가 완전히 거품은 아니라는 시각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컨셉의 웹2.0 서비스들은 결국 기존의 웹2.0 서비스들을 대체하면서 웹2.0이 선순환되고 되살아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다만 트위터 역시 제대로 된 수익원을 못찾은 것은 기존 웹2.0 서비스들과 별반 다를바가 없다. 하지만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부분에 있어서 다른 웹2.0 서비스들과는 차별성이 있다는 것이다.

예전의 웹2.0 서비스들이 얘기했던 것은 느슨한 연결이었다. 즉, 서비스의 재밌어서 사용을 하지만 흥미에만 집중했지 그 서비스에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는 충성도를 발휘할 수 있는 뭔가를 내놓지 못했다는 것이다. 블로그 서비스 역시 자기 블로그에서만 충성도가 높지 다른 블로그와의 연결에 있어서는 매우 느슨한 연결을 지지했던 것이 사실이다.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도 비슷한 컨셉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트위터나 국내의 미투데이와 같은 미니 블로그 서비스는 자기가 쓰는 공간 이외에 서로 연결되어 있는 다른 공간과도 긴밀하고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기 떄문에 그 서비스에 충성하는 사용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을 수 있다.

FT가 내놓았던 전망처럼 웹2.0 서비스들의 수익구조가 제대로 안잡혀있는 현실에서 웹2.0 거품은 곧 사그러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와 동시에 수익원과 함께 충성도 높은 사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뭔가를 계속 연구해야 웹2.0 거품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관련 뉴스 *
"웹2.0, 개념은 좋은 데 돈 못 번다"…FT (아이뉴스2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수익모델이 나온다면,
    가령 웹서비스를 돈 받고 제공할 수도 있고, 웹을 통해서 정보를 판매할 수도 있고, 웹을 통해서 물건을 판매하는 유통의 장이 될 수도....

    2008/05/29 12:4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이미 존재하기는 하죠.. 그런 수익모델이..
      다만 실질적으로 잘 안이뤄져서 문제죠.. -.-;

      2008/05/29 12:48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5/29 14:1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흠냐.. 스킨이.. -.-;
      다른 스킨으로 바꾸던지 해야겠군요.. -.-;

      2008/05/29 15:21
  3. BlogIcon 구차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고수익이 줄어 들었다는건, 그 만큼 광고의 홍수속에서 쓸만한 광고를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검색엔진과 병행해서 키워드 기반 광고를 해도 효과가 없고, 어쩌면.. 역발상으로 광고만을 모아서 파는 광고포탈이라던가(전문분야 특화) 그런 대안이 나오기 전에는 힘들듯 합니다.

    어느 책이었는지 잊었는데.. 어쩌면 무한 경쟁이 이 모든 일들의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사람이 광고를 시작해서 돈을 벌었고 다른 사람도 광고를 하고, 나중에는 모든 사람이 광고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 도달하기에 실질적으로 광고의 효용이 0가 되기 때문에 광고를 해도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에 오지 않나 싶습니다.

    2008/05/29 14:4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광고와 실질적인 소비자 성향이 맞아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많아지고 의미없는 광고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네요. ^^;

      2008/05/29 15:22
  4. BlogIcon mepay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걸었습니다. 이런 쇼핑 방식은 어떨까 싶군요.
    수익도 꽤 짭짤하구요..^^

    2008/05/29 15:0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블로그와 온라인마켓과의 연결인가요.
      재미난 시도인듯 합니다. ^^;

      2008/05/29 15:23
  5. BlogIcon 프로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당히 통찰력 있는 글이네요. 학주니님 글 볼때마다 기분 업~ 지식 업~ㅋ

    2008/05/29 17:36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에이~ 무슨 통찰력까지야.. ^^;
      그저 평소에 생각했던 부분을 정리했을 뿐입니다. ^^;

      2008/05/29 17:40
  6.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5/30 10:11

BLOG main image
학주니닷컴
학주니의 시선으로 본 IT 이슈와 사회 전반적인 이슈에 대한 블로그
by 학주니

카테고리

학주니의 생각 (965)
Blog (169)
IT Issues (103)
Google (142)
Microsoft (85)
Apple (43)
Web 2.0 and Services (144)
Mobile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