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최근들어 모바일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서 인터넷 환경이 유선인터넷에서 무선인터넷으로 점점 그 기반이 옮겨지고 있으며 그 가운데에는 다양한 스마트폰의 등장과 동시에 다양해진 모바일 플랫폼이 그 중심에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아이폰의 등장으로 고무된 모바일 시장은 구글의 안드로이드의 본격적인 시장진출로 더 뜨거워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국내 모바일 시장의 경우 삼성, LG 등의 국내 대형 전자밴더들의 천국이었다. 이들이 내놓는 휴대폰의 종류는 1년에 수십가지에서 수백가지가 넘는다. 이들 휴대폰은 디캠과 디카 기능은 기본이요 MP3P에 동영상 재생부터 시작하여 DMB 기능까지 갖춘 만능 모바일 기기라고 할 수 있다. 삼성의 햅틱이나 스타일보고서와 같은 휴대폰은 예전의 애니콜 휴대폰에 비해 그 기능이나 디자인이 월등히 뛰어난 제품이다. LG의 프라다폰이나 뷰티폰 등과 같은 프리미엄폰 역시 기존 LG 사이언 휴대폰에 비해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을 자랑한다. 그렇기에 국내에는 수천만대의 휴대폰이 존재하고 이 역시 대한민국을 모바일 강국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모바일 시장은 하드웨어에 중점을 둔 시장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드웨어, 즉 휴대폰 기기 자체의 성능은 해외 어떤 휴대폰과 비교를 해봐도 손색이 없는 뛰어난 제품이지만 그 하드웨어를 조작하는 내부 소프트웨어의 경우 해외의 스마트폰 등에 비해 형편없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조악한 UI부터 시작하여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여러 기능들등 불만으로 가득찬 내부 소프트웨어는 국내 휴대폰 시장의 더이상의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본다. 당장에 햅틱이나 뷰티폰의 경우 그 안에서 동작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작성할 수 없도록 SDK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보면 얼마나 국내 휴대폰 시장이 폐쇄적인 플랫폼으로 가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앞서 얘기했던 대로 전 세계는 아이폰의 등장으로 인해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가고 있는 추세다. 아이폰이 이렇게 센세이션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애플이 만들었다는 이유만이 아닌 사용하기 좋은 UI와 공개된 SDK로 자신이, 혹은 다른 사람이 만든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실행할 수 있으며 앱스토어를 통해서 어플리케이션 배포가 용이해졌다는 것이 매우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물론 아이폰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본 어플리케이션이 훌륭했다는 것도 인터넷 풀브라우징이 지원된다는 것도 한몫했지만 말이다. SDK를 제공함으로 그 휴대폰에 참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 매우 큰 매리트로 다가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이런 플랫폼을 사용한 스마트폰이 몇개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의 블랙잭 시리즈에서 사용하고 있는, 또한 옴니아에서 사용하고 있는 윈도 모바일 플랫폼이 그거다. 해외에서도 수많은 스마트폰에서 채택하고 있는 MS의 윈도 모바일 플랫폼은 모바일 플랫폼에 잔뼈가 굵은 MS에서 내놓은 모바일 전용 플랫폼으로 SDK도 공개된 상태고 개발 역시 비주얼 스튜디오 2005라는 아주 편리한 IDE(개발 툴)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어서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다양한 참여의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윈도 모바일을 채택한 스마트폰이나 PDA가 국내에는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는 것 뿐이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집어놓고 있는 것은 애플의 아이폰만이 아니다. MS도 윈도 모바일의 새로운 플랫폼을 내놓는다고 발표한 상태고 무엇보다도 구글의 안드로이드의 등장 및 그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첫번째 안드로이드폰인 HTC의 G1의 등장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흥분의 도가니에 몰아넣고 있다고 본다. 게다가 구글은 애플의 아이폰이나 MS의 윈도 모바일과는 달리 안드로이드를 공개했으며 SDK 역시 공개함으로 공개 모바일 플랫폼에 하나의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떤 휴대폰 밴더들도 안드로이드를 채택할 수 있으며 공개된 SDK로 어느 누구도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맞는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배포할 수도 있게 되었다. 그리고 구글은 OHA(Open Handset Alliance)를 구축해서 안드로이드 플랫폼 확산에 동참할 파트너들을 모집(?)하고 있는 상태다. 국내에 LG나 삼성도 OHA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과연 언제쯤 안드로이드가 장착된 스마트폰을 개발할 지는 미지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하튼 구글의 안드로이드의 등장으로 인해 이제는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적인 측면이 아닌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의 플랫폼 측면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아졌다고 생각이 든다. 즉, 사람들의 관심이 기존의 휴대폰 자체에 있는게 아닌 어떤 플랫폼을 사용했는가와 어떤 어플리케이션이 있는가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일단 해외에서는 이러한 시각으로 많이 옮겨간 상태고 국내 역시 서서히 이런 시각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 및 이통사들은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참여할 생각은 안하고 여전히 자체적으로,독자적으로 국내 모바일 시장을 끌고 나갈려고 하고 있다. 폐쇄형 플랫폼에 이통사에서만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만을 이용해야 하는 모바일 환경으로 계속 나갈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세계는 공개 플랫폼을 사용하여 점점 그 플랫폼을 확대하고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늘려가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그저 하드웨어 부분에만 신경을 써서 휴대폰 라인업만 늘려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국내에서도 윈도 모바일을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 존재한다고 말했지만 극히 미비한 수준에 불과하다. 자바를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도 있자만 이 역시 미약하기는 마찬가지다. 그저 휴대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나 이용하고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나 이용하는 휴대폰 사용자들이 국내에는 대다수라고 보면 된다.

물론 위피라는 국내에서 만든 표준 플랫폼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역시 이통사들간의 이해에 맞물려 제대로 활성화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짐만 되는 꼴이 되어버리고 있다. 그리고 점점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MS의 윈도 모바일 등의 해외의 평가가 좋은 모바일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히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위피를 폐지하고 애플의 아이폰을 들여와서 국내에서도 뛰어난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위피가 폐지되면 해외의 블랙베리나 HTC 터치 다이아몬드 뿐만 아니라 애플의 아이폰까지 국내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하니 오망불매 위피 정책을 완화하던지 폐지하던지 해달라고 하는 블로거들이나 네티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들의 주장은 이미 세계가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아이폰, MS의 윈도 모바일, 노키아의 심비안 등으로 플랫폼 시장이 재편되고 있으니 우리도 이들에게 합세하여 글로벌한 모바일 시장을 갖고 나가자는 것이다. 일련 일리가 있는 얘기다. 이미 세계는 이들 플랫폼으로 나름 모바일 시장이 발전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그저 이통사와 제조업체간의 이해관계로 말미암아 그냥 자기네 독자적이고 폐쇄적인 플랫폼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은 세계의 흐름을 역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미 LG와 삼성이 OHA에 가입되어있듯 다른 제조업체나 이통사들도 OHA에 참여하여 구글의 오픈 플랫폼 전략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꽤 존재한다.

하지만 글로벌한 것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말이 세계화지 구글, MS, 노키아 등의 해외 플랫폼 밴더들에게 시장을 빼앗기고 끌려다릴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아직 이들 밴더들이 자신들의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해 별다른 조건제시를 안하고 있지만 어느정도 시장이 나뉘어지면 그때부터 본색을 드러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매우 위험하고 짜증나는 일이라고 본다.

그렇다고 계속 우리의 독자적인 플랫폼만 가져갈 수는 없다. 또한 위피가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플랫폼들처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될까?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오픈 플랫폼에 참여하면서도 위피를 더 개량하던지 발전시켜서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혹은 위피는 이미 죽은 정책이나 다름없다고 판단하고 위피를 아예 폐지하고 세계 기준을 따르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전자의 방법은 위피를 어떻게 개량하느냐에 관건이 달려 있으며 후자의 경우는 앞서 얘기한대로 이들 글로벌 밴더들에게 종속당할 수 있다는 것이 부담이 된다.

뭐 이외에도 다른 방법들이 있을 수 있으나 일단 이 이상의 모바일 정책은 세계의 흐름을 따라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안드로이드, MS의 윈도 모바일, 노키아의 심비안 등 다양한 플랫폼이 글로벌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으니 여기에 맞게 국내 휴대폰 시장도 이들을 도입한 제품으로 나오게 해서 플랫폼의 다양화를 이끌어내고 세계화에 발맞추는 것이 어찌보면 현실적인 방법으로 떠오를 수 있을듯 보인다. 하지만 그에 맞춰 국산 플랫폼도 함께 발맞춰서 개발하고 발전시켜 이들 플랫폼에 적절히 잘 어우러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위피는 죽어가고 있지만 위피와 비슷한, 하지만 이들 플랫폼에 잘 녹아들어가는 우리만의 플랫폼을 활성화시키고 세계화에 맞춰 공개 모바일 플랫폼에 참여해서 세계적으로 시장을 넓히도록 노력하는게 앞으로 모바일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현재 공개 모바일 플랫폼 시장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한발 앞서나가고 있지만 임베디드 리눅스 진영이 모바일 리눅스를 바탕으로 점점 시장을 키우고 있기에 국내 모바일 시장도 구글 안드로이드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모바일 리눅스 등에도 참여하여 다양한 플랫폼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이 든다.

ps) 졸린 상태서 써서 그런지 글의 앞뒤가 안맞을 수도 있겠다. 알아서 정리해주시기 바라며 조만간 글을 다시 정리해서 올려야겠다. -.-;

이 블로그에서는 나눔글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즐기실려면 글꼴을 설치해서 보세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ash84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의 업체들에서도 LiMO 라는 리눅스 기반 모바일 플랫폼 개발 공동개발기구에 참여하고 잇으니
    점차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폰도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처럼 세계의 네티즌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으면
    좋겟네요^^

    2008/10/22 07:1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LiMO에 참여는 하고 있다지만 채택한 곳은 아직은 없지요.
      그래서 문제인듯 ^^;
      정말로 국내 휴대폰도 아이폰처럼 찬사를 받는 스마트폰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2008/10/22 08:39
  2. BlogIcon 月下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눅스 기반은 심비안의 오픈소스화로 힘을 좀 많이 잃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히려 리눅스 기반 모바일 OS 의 대표가 안드로이드가 되지 않을지.. (LG 도 안드로이드 연합체인 OHA 의 멤버 아닌가요???)

    2008/10/22 21:3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확실히 심비안의 오픈소스화가 임베디드 리눅스 진영에 타격을 준 것은 맞다고 봅니다.
      대신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리눅스 기반이라고는 하지만 리눅스와는 거리를 둘려고 하는 인상을 풍기더군요.

      2008/10/23 03:32
  3. fourhand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피의 공개화 및 국제화가 되는것이 우리나라 어플리케이션 기업들에게 아주 좋은 길인듯하지만
    출시 이후부터 거의 제자리 걸음만 해온 위피플랫폼으로 현재로써는 전혀 경쟁력도 없고
    사업자들은 근시안적인 수익모델에만 급급해하고 있으니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2008/10/30 11:1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국내업체들은 늘 근시안적인 정책때문에 문제가 되는거 같습니다. -.-;

      2008/10/30 11:17
  4. BlogIcon 럭키도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다 문제점이 있네요.... 위피를 폐지하거나, 개량시키거나...
    우리나라에서도 오픈되어있는 플랫폼이 아쉽네요...
    대한민국에서 만든 오픈 플랫폼이 있다면..정말 좋았을 텐데요...위피는 너무 폐쇄 적이라서요.~~ㅠㅠ

    2008/11/01 09:1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뭐 업계 관계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위피는 거의 포기단계라고 하더라고요.. -.-;

      2008/11/01 16:53

요즘 이동통신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위피 폐지에 대해서 방통위가 꽤나 고심이 많은 듯 싶다. 아이뉴스24에서 나온 기사를 잠깐 읽었는데 위피가 국내 자국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이외에 휴대폰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비관세 장벽으로서의 역할도 해왔다는 것이다. 해외 휴대폰업체에서 국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위피 탑제가 필수적인데 이것을 거부하게 되면 국내에 진출을 못하게 되고 해외 업체 입장에서는 스팩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피탑제를 꺼리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국내업체들이 국내 휴대폰 시장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다.

그런데 이통사의 입장은 또 다르다. 이통사는 국내 휴대폰 업체 이외에 해외의 유명한 휴대폰들도 함께 서비스를 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위피는 이러한 해외 휴대폰을 도입하는데 방해만 되고 자기네들에게 수입에는 그닥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폐지를 외치고 있다. 물론 그 앞에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내세우면서 말이다. 소비자들이 위피가 탑제된 휴대폰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유명 휴대폰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박탈된다는 논리다.

여기에 얼리어뎁터들을 비롯한 네티즌들과 일부 소비자들이 힘을 더했다. 애플의 아이폰이 해외에서는 저렇게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바람몰이를 하는데 국내에서는 위피때문에 구경조차 못한다고 볼맨소리를 내며 불평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이폰이 국내에 도입되지 못하는 것은 위피 때문도 있지만 수익구조 붕괴를 우려하는 이통사들의 논리가 더 크지만 말이다. 이통사들의 위피 폐지에 소비자들이 힘을 더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위피 폐지의 키를 쥐고 있는 방통위는 고민스럽기만 하다. 자국 휴대폰 산업을 보호할 것인가, 아니면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전자는 위피정책 유지가 될 것이고 후자는 폐지가 될 것이다. 일단 들리는 얘기로는 방통위는 후자쪽으로 방향을 잡은 듯 싶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하겠다는 의미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통사들의 입김에 넘어갔다고 봐야 할 것이다. 뭐 어찌되었던 위피가 폐지되면 애플의 아이폰 뿐만 아니라 HTC의 터치 시리즈들(터치 듀얼은 들어왔고 터치 다이아몬드도 곧 들어올 예정이라 하지만 무엇보다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G1이 들어올 수 있기에)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듯 하다. 휴대폰 선택의 폭은 더 넓어진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얘기한대로 위피 폐지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위피가 각 이통사들마다 약간씩 달라 CP가 하나의 위피 플랫폼으로 SKT, KTF, LGT를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그래도 CP들이 컨텐츠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자원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피가 폐지되면 각 모바일 플랫폼마다 틀릴 것이고 이통사의 정책이나 프로토콜마다 모두 틀리기 때문에 모든 조건에 만족할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자원이 많이 낭비되는 상황이 올 것이며 그렇다면 영세 CP가 대부분인 현재 한국 CP 산업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즉, 위피를 폐지한다고 해도 신중하게 이들 영세 CP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면서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하지만 우리네들 정치권이나 정부가 과연 이런 영세 사업자들까지 정책적용에 고려할 것인가를 보면 암담하기만 한 것이 현실이기도 하고 말이다. 휴대폰 제조업체야 워낙 크니까 타격이 상대적으로 덜하겠지만 완충장치가 없는 영세 사업자들은 조그만 타격도 부도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이 든다.

뭐 앞서 얘기했던 대로 위피가 폐지되면 일단 소비자들은 휴대폰의 단말기 가격이 떨어지고 선택할 수 있는 휴대폰이 많아져서 좋을 듯 싶다. 하지만 그 이후에 컨텐츠의 가격 상승과 같은 후속타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는 좀 진지하게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 블로그에서는 나눔글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즐기실려면 글꼴을 설치해서 보세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김한조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피 탑재 의무화 폐지'가 맞는 말이겠죠. 쉽게 생각해서 위피가 좋은 모바일 환경이라면 쉽게 죽지 않을겁니다. 위피가 보호벽 안에서 지지부진하고 있는 사이에, 모바일 프로그램이 거대한 시장을 형성해 가는 것을 아이튠즈 App store에서 볼 수 있잖아요. 안드로이드 마켓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보이고. 이런 식으로 위피의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빨리 그런 방법을 쓰고, 그런 방법이 없다면 빨리 포기하는 것이 CP들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겠죠. 넓은 시장에서 컨텐츠를 가지고 승부하게 되면 더 큰 기회가 보장되니까요...

    2008/09/30 13:3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빨리 포기해야 한다는 것도 그렇지만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도 마련을 해야 할텐데 그렇지 못한게 문제죠. -.-;
      무조건적인 의무화 폐지는 일단 반대입니다.

      2008/09/30 14:07
  2. BlogIcon 고어핀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제가 모바일 쪽에서 일하는 분의 말씀을 듣기엔 약간 상황이 달랐습니다. 게임 쪽에 국한된 이야기일수도 있습니다만, 프로그래머들이 위피 따위를 공부하길 기피하는 바람에 정작 위피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발자가 지극히 모자라서, 주말에만 일하는 프로그래머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보면 차라리 위피 의무 사용 폐지하고 국내 개발자들이 애플 웹스토어 같은 데 자기가 만든 게임을 올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되는데요.

    언젠가 만나뵐 일이 있으면 이 이슈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봤으면 좋겠네요. :D

    2008/10/10 00:04

3달만에 5백만대 팔린 아이폰 3G

IT Topics/Apple 2008/09/23 14:58 Posted by 학주니
iPhone의 위력이 대단하기는 대단한가 보다. 애플은 iPhone 3G를 1분기안에 5백만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1분기라 하면 1년의 25%니까 대략 3달정도다. 출시된지 3달내에 벌써 5백만대를 팔아치웠다는 얘기다.

우리가 알다시피 iPhone 3G는 올해 출시된지 1주일만에 백만대를 팔았다. 작년에 iPhone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도 2~3일만에 수십만대가 후딱 팔리는 기록적인 상황을 본 기억이 있다. 그만큼 애플의 iPhone에 대한 기대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백만대는 미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팔린 댓수를 의미하지만 말이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한동안 iPhone을 볼 수 없을 것이다. iPhone 3G의 출시가 가장 유력했던 KTF는 사장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당하고 오늘 뉴스를 보니 사임했다고 하는데 그만큼 어수선한 상황인지라 iPhone 3G 출시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을 것이다. KT와의 합병문제도 매듭지어야 하는데 그것도 지지부진한 상태고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통신사(SKT나 LGT)가 iPhone 3G를 출시할까 생각을 한다면 아마도 어렵지 않을까 싶다. 일단 정부에서 나서서 위피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위피에 대한 걸림돌은 조만간 사라질 듯 보인다만 이통사들이 iPhone의 Wi-Fi 기능과 무선인터넷 기능을 어떻게 기존 무선인터넷 통신요금에 접목시킬 것인지 방법이 안서면 국내 출시는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iPhone 출시가 어려운 이유가 위피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은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위피는 그저 이통사들이 iPhone의 국내 출시를 늦추기 위한 하나의 변명꺼리일 뿐 실제 속내는 iPhone 자체가 이통사들에게 있어서는 그닥 매력적인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자사의 수익모델을 악화시킬 계륵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들여오기 꺼리는 것이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VoIP 무료 음성통화 기능이나 Wi-Fi를 이용한 무료 무선인터넷 기능은 그동안 이통사들의 착한 수입원을 그냥 걷어차게 만드는 기능들이다. 당연히 짜증나지만 이미 블로그나 여러 언론을 통해서 iPhone에 대한 이야기가 대중들에게 알려진바 다른 나라들은 다 들여왔는데 국내에서만 막는다는 여론을 의식 안할 수도 없는 꼴이 되었다. 뭐 이래저래 iPhone은 언젠가는 들어오겠지만 올해 안에는 무리일 것이라 생각이 든다.

여하튼간에 다시 한번 애플의 신화를 쓰게 만든 iPhone. 국내에서 빠른 시일 안에 맛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이 블로그에서는 나눔글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즐기실려면 글꼴을 설치해서 보세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무적전설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보다도 망연동도 개판으로 하고... 국내 통신사 규격에 맞게 로컬라이징을 하나도 안하려는 애플의 꼼수가 더 출시를 막는거 아닌가요?

    솔직히 굽신거리며 아이폰 가지고 올 필요도 없고... 일본의 실패사례와 같이 로컬라이징 안하면 실패는 불보듯 뻔한데 말이죠. WIPI 는 애플의 핑계이기도 합니다. 개발하면 되지요. 왜 안할까요?

    바로 ...... 판매조직은 있어도 개발조직과 검증조직이 없다라는 이미 알려진 정설로 확인 할 수 있답니다 ^^

    2008/09/23 16:4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애플이 한국무시(애플코리아의 AS만 봐도 알 수 있듯)는 이미 알려져있죠. -.-;

      2008/09/23 19:51
  2. BlogIcon 김한조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폰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VoIP는 원래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전 세대에서 Truphone 혹은 웹용 VoIP 프로그램들을 이용해서 가능하기는 했었지만 공식적으로는 금지되어 있죠. 통신사가 싫어할테니까 말이죠. 내용은 정확하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

    2008/09/23 16:5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공식적으로 금지되어 있더라도 얼마든지 꽁수를 부려 할 수 있겠죠.
      구글링을 해보니 방법이 몇가지 보이더라고요. -.-;

      2008/09/23 19:52
  3. BlogIcon 꿈별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엣분 엉뚱한데 화풀이 하는걸로 보여요.

    기업입장에서는 그만함 가치가 있으면 만들겠지만,
    애플이 한국이란 시장에 그다지 매력이 없으니 안만드는 것이죠.

    뭐 사천만대 팔릴것도 아니고, (열심히 삼성 엘지 애국심이다 사주는 한국인들인데)
    기껏 많아도 몇백만대 팔거 그거 왜 위피를 넣습니까?
    게다가 애플의 돈벌이는 애플스토어를 이용하게 해서 돈버는 그런 시스템으로 알고있는데
    한국 사람들은 불법다운로드나 아이폰 해킹하면서 사용하기때문에 수익이 나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굳이 한국시장을 위해 따로 만들지 않는걸
    애플에게 뭐라할거 없죠


    통신사들이 아이폰 들여와도 wi-fi를 허용할지 의문이네요.
    그냥 한국사람들은 아이팟터치나 써야겠어요.

    2008/09/23 17:0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위에 분이라면 저인가요? ^^;
      애플이 한국 시장에 관심이 그다지 없어보이는 것은 익히 알려져있는 사실이기도 하죠.. --;
      그래도 아이팟 터치에 한글화해놓은 것은 정말 그나마 다행? ^^

      2008/09/23 19:53
  4. BlogIcon buzz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주니님의 해당 포스트가 9/24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2008/09/24 11:11

위피를 폐지하면 휴대폰 요금이 내려갈까? 요즘 한참 이슈가 되고있는 애플의 iPhone 3G가 국내에 못들어오는 이유로 첫 번째로 꼽는게 바로 위피 탑재때문이라고 한다. 애플뿐만 아니라 노키아나 림 등 해외 제조업체에서 만든 우수한 성능의 스마트폰이 국내에 못들어오는 이유도 바로 위피때문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위피가 뭔데 그런가? 왜 국내에서는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스마트폰 포함)에서는 의무적으로 위피를 탑재하도록 하고 있는가? 다음에서 검색을 해봤다.

Wireless Internet Platform for Interoperability의 약자.
한국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Korea Wireless Internet Standardization Forum/KWISF)에서 제정한 무선 인터넷 플랫폼 표준 규격.

이 동통신단말기 기종이나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무선 인터넷 콘텐츠를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표준규격이다. 이동통신단말기에 탑재되어 PC의 운영체제(OS)와 마찬가지로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서로 다른 무선 응용 프로토콜을 채택함으로써 나타나는 각종 불합리한 점과 콘텐츠 제공업체들의 개발환경이 다른 데서 발생하는 중복투자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무선 인터넷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1년 7월부터 국책사업으로 추진되었다.

WIPI 규격의 기술적 관리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elecommunications Technology Association/TTA)와 한국무선인터넷표준화 포럼에서 주관하고 있다.

[원문링크]

그렇다. 위피는 원래의 목적은 어떠한 휴대폰에서도 무선인터넷 컨텐츠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통일된 무선인터넷 플랫폼이다. 휴대폰에서 사용되고 있는 OS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무선인터넷 컨텐츠 역시 그 OS에 맞춰서 제작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공통 무선인터넷 플랫폼이 위피인 것이다. 의도는 역시나 통일성이었다.

그런데 이 위피가 지금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위피로 인해 무선인터넷 컨텐츠 플랫폼이 통일되다시피 되었는데 해외 휴대폰의 경우 이러한 위피를 탑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무선인터넷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위피를 탑재하면 되잖는가. 그러면 간단할텐데. 국내에 출시할려면 위피를 탑재하도록 강제하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다.

하지만 해외 제조업체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위피는 플랫폼. 어찌보면 자바의 JVM과 같은 가상머신처럼 어느 플랫폼에서도 동일하게 동작하게 만들어야 한다. 자바의 JVM은 각 OS별로 포팅되어 있어서 지금은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위피는 일단 국내에서만 사용하는 플랫폼(위피 홈페이지에 가보니 영국 국기도 있던데 영국에서도 사용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업체에서는 테스트가 되었지만 해외 업체에서는 아직 미지의 플랫폼이다. 그들이 걱정하는 것은 위피를 포팅해서 자사의 폰에 탑재했을 때 다른 탑재되어있는 플랫폼과의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까. 커널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다른 어플리케이션과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또한 위피의 탑재로 기존에 위피가 없을 때보다 퍼포먼스가 더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도 문제로 삼고 있다. 즉, 아직 확실히 검증이 되지 않아서 탑재하기 겁난다는 것이다(여기서 말하는 검증은 그 해외 제조업체의 휴대폰들에 대한 검증이다. 이미 위피는 국내에서는 잘 돌아간다고 검증되어있는 상태다).

그러다보니 국내에서는 해외 제조업체(노키아, HTC, 애플, 소니에릭슨 등)에서 만든 스마트폰을 구경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제조업체들, 특히 삼성과 LG에서 만든 휴대폰들이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독점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이들 업체의 가격담합으로 국내에서의 휴대폰 가격은 해외에 비해 상당히 고가며 국내에서 출시되는 휴대폰 스팩과 해외에서 같은 모델로 출시되는 휴대폰의 스팩에 차이가 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다. 위피 탑재를 꺼리는 해외의 우수한 휴대폰들이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의 가격 담합 및 스팩 다운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경쟁상대가 없기 때문에.

그렇다면 위피 정책을 폐지하면(여기서 말하는 폐지는 국내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때 반드시 위피를 써야한다는 정책을 뜻한다) 휴대폰 가격이 떨어질까?

일단 어느정도 가격 다운은 기대할 수 있다. 당장에 애플의 iPhone 3G나 HTC의 터치 다이아몬드, 노키아 폰이나 림의 블랙베리 시리즈들이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여기에 조건이 있기는 하다. 3G 모델이어야 하며(3G의 경우 USIM의 교체로 이통사를 바꿀 수 있고 USIM만 있으면 기기교환도 자유롭기 때문에) 이통사들이 해당 모델의 기기인식을 풀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면 이통사들이 해외의 스마트폰들을 모두 인식할 수 있도록 정책을 완화하던지 말이다. 그렇게 되면 적어도 삼성이나 LG에서 만든 휴대폰 못지않은 성능의 해외 휴대폰들이 국내에서 경쟁하게 되기 때문에 삼성이나 LG와 같은 국내업체들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성능을 더 향상시키던지 아니면 가격을 내려야 할 것이다. 같은 성능인데 가격이 해외 휴대폰이 더 싸다면 당연히 해외제품으로 손이 가지 않겠는가 말이다. 물론 AS 문제가 걸리기는 하지만 적어도 국내에 들어온다면 AS 문제는 어느정도 마련하고 올테니 크게 걱정은 안되고. 여하튼간에 경쟁을 통한 가격하락을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CP사들 입장은 어떨까? 이게 딜레마다. 그동안 국내 무선인터넷 컨텐츠를 제공했던 서비스 업체들은 위피만을 생각하고 그것에 맞춰서 개발하면 되었지만 위피 정책이 폐지된다면 앞으로는 각 휴대폰 OS에 맞도록 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하나일때는 그 컨텐츠를 잘 커스터마이징하는데 신경을 쓰면 되지만 여러 플랫폼에 맞출려면 인원확충부터 관련 기술까지 두루 검토해야 하니 부담은 2~3배이상 들게 뻔하다. 국내 CP들이 대부분 영세업체들인지라 기술력에 인원까지 갖춰진 CP를 찾기 어려우니 있는 인원으로 어떻게든 맞출려고 할테고 그러면 컨텐츠의 질은 어쩔 수 없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지금도 그닥 무선인터넷에 대한 컨텐츠의 평가가 안좋고 수요가 많지 않는 상황인데 더 떨어진다면 무선인터넷 시장은 고사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극단적인 경우가 되겠지만 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휴대폰 단말기 가격이 하락될 수 있고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겠지만 어디 단말기만으로 모든 것이 다 해결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니 CP들이 건강하게 컨텐츠를 생산해낼 수 있는 환경도 함께 갖출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사회구조는 제로섬 구조인지라 서로 윈윈하기에는 벽이 좀 많다는 생각도 든다. 소비자가 득보면 상대적으로 손해나 어려움을 당하는 다른 한면 또한 존재한다는 것이 맘에 걸린다. 정말로 소비자도 좋고 컨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도 좋아할 수 있는 그런 정책으로 진행이 되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위피만 폐지되어서 소비자들은 단말기 가격이 떨어지고 다양한 해외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만 촛점이 맞춰져 있어서 서비스 회사의 고충은 거들떠보지 않는 분위기가 아쉽게 느껴진다.

이 블로그에서는 나눔글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즐기실려면 글꼴을 설치해서 보세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날탱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피 정책때문에 말이 많은데 저같은경우는 페지를 찬성하는 쪽이네요! CP업체, 사용자, 통신사 전체적으로 봐서는 페지쪽으로 몸이 기우는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어떠한 정책이 바뀌게되면 그거에 따라 피해를 보는 입장과 그렇지 않은 입장이 분명하게 대립되게 되있으며 그것으로 인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 현실일 것은 맞지만, 그래도 변화가 있어야 발전이 있다라는 생각이 더 강한편이라서~ㅋㅋㅋㅋ
    오늘도 좋은 글 잘 일고 갑니다!^_^

    2008/08/28 19:5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폐지가 된다고 하더라도 어느정도 방어할 수 있는 정책이 같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위피덕분에 많은 영세 컨텐츠업체들이 살아나가고 있으니까요..

      2008/08/28 22:47
  2. xyz  수정/삭제  댓글쓰기

    WiPI가 외산 휴대폰에서 제대로 구동되는 가가 문제라고지적하셨겟지만 그보다는 누가 WiPi 탑재를 위한 개발비용을 부담하는 가가 더 문제가 아닐까요? WiPi를 탑재하기 위해 외산 휴대폰에 탑재하기 위해서는 외산 휴대폰 제조사던 국내 이통사던 누군가는 개발을 해야할텐데 그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 그게 제일 걸림돌이었던 것 같습니다.

    2008/08/28 20:1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대부분이 여지껏 제조사에서 부담을 했지요. -.-;
      과연 해외 제조업체들이 그러한 관례를 지키겠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겠지만.. -.-;

      2008/08/28 22:48
  3. BlogIcon daremighty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생각이 다른데요... 큰 그림에서 요즘같은 세상에 시장이 아닌 정부가 standard를 정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우리나라에서 통신시장 발전시키는 데에서는 정부 주도가 공헌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어요. 우리나라 이동통신 업계에 이제는 아무도 관심가지지 않습니다. 전세계 이동통신 가입자가 아닌 CDMA 가입자수로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서비스 측면에서 진보와 발전이 있어야 될텐데, 저런 구식 OS에 모든걸 묶어놓았으니 발전이 없었다고 봐야되지 않을까요.. 결국 Wipi라는 틀 때문에 국내 시장이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버렸죠. 더군다나 앞으로의 유/무선 통합 환경 하에서 Wipi같은 구식 틀에 묶어놨다가는 IPTV와 같은 꼴을 봐버릴겁니다. 전세계는 앞으로 열라 뛰어가는데, 우리는 제자리에서 서있는지 한참 됐죠. Data 시장이 di facto standard가 아닌 정부 표준으로 고도화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CP입장에서도 우리나라 CP야 힘들지 모르겠지만, 외국 CP들의 앞선 contents들이 훨씬 쉽게 우리나라에 소개될 수 있을 거고, 고객 입장에서는 나쁠 일이 전혀 없다고 생각됩니다.

    2008/08/29 15:4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애국주의적인 발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국내 CP사들이 죽어버리면 좀 골때리는 일들이 발생할 수 있을꺼라 봅니다.
      해외 CP사들의 컨텐츠 가격이 얼마인지는 잘 모르나 국내보다 훨씬 비싼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가 그쪽에는 이미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큰문제는 없겠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싼 컨텐츠 가격에 익숙한 사용자가 과연 비싼 컨텐츠를 가져갈려고 할련지요.
      뭐 저런 경우까지 가는 것은 극단적인 예이겠지만 말이죠.

      2008/08/29 16:10
  4. BlogIcon daremighty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건 그렇게 보기 좀 어려운것 같습니다. 큰 그림에서 봐서 유선/무선 data 시장이 융합될거라고 생각해 본다면, 과연, 저 형태의 유/무선 완전 분리를 가정한 구형 platform이 언제까지 유효할 거냐를 생각해야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냉랭하게 이야기해서 CP 경쟁력 없으면 죽어야죠. 흔히들 이야기하는게, 국내산 경쟁력 없는 물건들 보호해주자는 논리로서, 가만 놔두면 경쟁력 있는 외국애들이 들어와서 국내산 다 죽인다. --> 그리고 나서 독점하는 외국애들이 열라 가격 올릴거다 --> 소비자 끝장이다의 로직트리를 타는데, 그런 사례가 실제로 있는지도 저는 의문입니다.

    오히려 이동통신의 경우에는 담쌓아서 키워온 국산의 경쟁력이 외국으로 나아가야될 시점에 담을 허물었으면 좋았을 것을, 애꿎은 국내만의 Wipi라는 더 높은 담을 쳐버리는 바람에 우물안 개구리가 되서, 지금은 자유경쟁에서 강하게 큰 외국애들보다 뒤떨어지게 되어버렸다고 보는게 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늦게라도 바로잡아야죠...

    2008/08/29 17:5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위피를 그냥 구형 플랫폼으로 치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정책을 시행하는 정부가 영 개판으로 운영해서 그렇지 위피의 정책 취지는 매우 훌륭했다고 보거든요.
      CP경쟁력이 없으면 죽어야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 죽은 인력들이 어떻게 될지도 생각해봐야하지 않겠습니까? 적정한 수준의 통폐합과 보호장치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위피 정책을 폐지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뒷수습도 잘해야 한다는 것이 제 글의 취지였습니다.

      2008/08/29 20:08
  5. 지나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피정책에 대해 찬성반대도 아니지만 어느정도 보호장치를 해주고 개방해야한다는데 동의합니다.
    예를 들면 다른 종목이지만 외국산 밀의 수입의 경우와 비슷하네요
    예전에 우리나라도 밀을 재배하는국가였지만 값싸고 좋은 밀이 들어오자 밀농사짓는 사람들이 다포기해버렸죠..그래서 지금은 어떻습니까? 미국이 밀 가격올리면 밀가루가격 오른다고 나라가 들썩이지않습니까... 그래서 쌀개방은 죽어도 막을려고 하고 있구요.
    도태된다고 자국기번의 사업을 죽어라.. 내버려둔다면 돌아오는건 피해는 우리 몫입니다.

    2008/08/29 20:36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적절한 예인듯 싶습니다.
      자국기반의 사업을 죽이면 손해는 결국 자국에게 돌아오죠

      2008/08/30 11:43
  6. 윈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모바일 쪽에는 초보지만...
    한 한마디 드리면...
    우리가 매년 MS에 가져다 바치는 돈을 생각해보면....
    일단 WIPI를 표준화해서 우리나라의 플랫폼으로 밀어 붙이는 것이 기본적으로는 맞다고 봅니다.
    물론 나라에서 관리하는 플랫폼이 어떨지 대충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모바일 플랫폼도 그냥 놔두면 MS 같은 해외 기업이 독점적으로 가져갈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폰 사업자들이 너도나도 플랫폼에 목숨걸고 휴대폰의 MS가 되기 위해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지요.
    삼성이나 LG에서 제대로 해주면 좋은데....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삼성, LG 다니시는 분들은 뭐 대충 아실 듯...
    노키아의 심비안이나 뭐 그런 플랫폼이 제2의 윈도우가 되겠지요.
    사실 우리가 프로그램을 해외에 팔아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는 그 플랫폼에 지불하는
    비용이 훨씬 클 것 같지 않나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 1차적으로 WIPI를 개량 발전시키는 것이
    기본적으로 옳고, 그에 실패했을 때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따라 갈 수 없는 분야라면 원시시대에 그냥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일본 영화 시장을 보세요. 기본적으로 판권 경쟁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냥 돌려 먹기지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비해 해외 영화 도입 비용이 엄청나게 작습니다.
    우리나라의 새로운 영화 좋아하는 그 병 때문에 도입비만 엄청나게 뻥튀기 되었지요.
    그렇기에 동시 개봉이라는 특혜(?)도 받는 것이고.
    모두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길은 있는 것입니다.
    또 다시 몇몇 CP 좋자고, 나라 전체를 가난하게 만드는 것은 없었으면 합니다.

    2008/09/01 19:1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저도 위피에 대해서는 그닥 유지를 찬성하는 편도 아니지만 CP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소비자 입장으로만 몰고가는 흐름이 답답해서 쓴 글이었습니다.

      2008/09/02 15:01
  7. BlogIcon 마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피 의무화 폐지 = CP 업체 고사 는 잘못된 등식이 아닐까요?
    오히려 통신사, 플랫폼에 구애됨 없는 개방된 시장이 국내 cp업체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LGT의 오즈 전용 컨텐츠경진대회 같은 뻘짓(?)을 보고 있자면 참으로 답답할 뿐입니다.

    개방과 경쟁이 진정한 발전의 길이라고 봅니다. 국내 CP의 체질이 허약함은 거꾸로 WIPI에
    얽매여 경쟁을 등한시 했기 때문이 아닐지요.

    소비자(구매자)의 이익이 종국에 시장의 이익이라 생각합니다.

    일부 통신사업자의 이익이 아니라. ^^

    2008/09/01 20:1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위피 폐지가 모든 CP의 고사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여력이 있는 규모가 있는 CP사들은 살아남겠죠.
      하지만 수많은 영세 CP들은 도산을 금치 못할 것입니다.

      2008/09/02 15:02
  8. 재성스딘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고기 문제랑 똑같지 않나요?
    본질적으로 별로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자유무역이라는 내용이 가장 무기로 삼는 것이 소비자의 이익을 이야기하니까요

    그나저나 눈팅만 하다가 갑자기 댓글을 이런 식으로 남기는 것이 좀 걸립니다.
    문제되면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아참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꾸벅~

    2008/09/02 15:4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니 걱정마시길 ^^;
      소고기 문제와 비슷하다. 음.
      그렇게 접근해서 생각해본 적은 없네요. ^^;
      하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얼추 연결은 될 듯 싶습니다 ^^

      2008/09/02 15:50
  9. -_-;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연 WIPI가 풀린다고 해외 폰들이 갑자기 와- 하고 들어올까요?

    어차피 WIPI는 운영체제 위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이고, SMS, MMS 기능 등을 국내에 맞게 구현한다든지, 캐리어 사업자들이 원하는 UI를 넣는다든지 (T world -_-) 하는 로컬라이징에 들어가는 비용은 그대로일텐데.

    2008/09/06 01:4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SMS나 MMS 기능을 넣는 것은 제조사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UI의 경우 스마트폰은 이통사의 UI를 쓰는게 아니라 자체 스미트폰의 UI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말씀대로 위피가 풀린다고 해외의 유명 폰들이 '와~'하고 쏟아나오지는 않겠죠 ^^

      2008/09/06 07:31
  10. 기타로망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준님의 좋은 글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바일 업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상당히 중요한 논란거리라서 몇자 적어 봅니다.
    저는 실무 개발자는 아니고, 서비스를 설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위피는 JVM과 거의 동일하게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기 위한 실행 환경입니다. 문제는 이 위피가 각 이통사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위에 여러분들이 마치 국내 CP들이 위피의 안정적인 울타리 내에서 편하게 사업하는 것 처럼 묘사 하셨는데요. 실상을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들 입니다. 국내 모바일 산업과 컨텐츠, 기술 그리고 CP업체의 경쟁력이 발전을 못하는 것은 이통사의 과도한 독점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위피의 의무화 폐지는 찬반을 논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