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요즘들어 정치관련 포스트들이 올블로그나 다른 블로고스피어에 상단에 이슈화되는 일들이 많다. 국내 블로고스피어가 그만큼 폭이 좁다는 의미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한다면 그만큼 쓸 꺼리가 많은 것이 정치쪽이라는 생각도 든다.

최근들어 정가의 소식들을 뉴스를 통해서 들어보면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들 말해서 깔 소스들이 널렸다는 것이다. 깔 소스들이 널렸다는 이야기는 곧 블로그에 쓸 꺼리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때 어떤 부분을 칭찬하는 것 보다 비판하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트래픽을 가져온다는 약간은 어거지성의 통계아닌 통계도 있지만 이래저래 어느 대상을 상대로 열심히 비판하는 포스트들이 블로고스피어의 상단에 올라와있는 것을 보면 틀린 말은 아닌듯 싶다.

지금 상황을 보면서 정치적인 이슈로 블로그에 쓸 꺼리들을 정리해봐도 수두룩하게 나올 것이다.

가장 먼저 한나라당 공천과 맞물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반발과 공천과정에서 드러난 파문에 대해서도 쓸 이야기꺼리가 많을 것이다. 겨우 2MB를 대통령 시켜줬는데 말 그대로 토사구팽 당했다. 개인적으로 박근혜에 대해서 지지하지는 않지만 참으로 처지가 딱하게 되었다는 생각은 해본다. 이런 부분으로 블로그에 쓸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2MB의 형님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출마 문제와 더불어 이재오의 행보에 대해서도 쓸 말들이 많을 것이다. 여권이 친박과 친MB로 나뉜 상태다가 친MB 역시 이재오와 이상득으로 나뉜 상황을 꼬집어 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강재섭 대표가 이번 총선공약에서 한반도 대운하를 빼겠다고 말한 것도 꼬집어 말할 꺼리가 있다. 대통령은 대운하를 제 1공약으로 세웠는데 여당은 여론이 안좋으니 총선에서 슬그머니 빼버렸다. 즉, 대운하 공약은 말 그대로 선거용이었다는 말밖에 안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쓸 꺼리들이 많다고 본다. 또한 인수위때 발표한 영어몰입교육에 대해서 대통령이 그렇게는 현실적으로 할 수 없다고 말한 부분 역시 할 말이 많다. 대통령의 인재를 선별하는 눈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기 떄문이다. 대운하에 대한 내용은 아마 두고두고 블로고스피어에서 회자가 될테니 말할것도 없다. 전임 공기업 사장들 사퇴론을 들고 나온 안상수와 유인촌에 대한 이야기와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한 이야기도 쓸 꺼리다. 강부자니 고소영이니 하는 유행어에 대한 부분도 쓸 수 있겠다. 한나라당과 대통령에 대한 꺼리도 이리도 많다.

야당 진영에 대해서도 쓸 꺼리들을 찾아보면 많이 나온다. 나름 클린공천으로 세몰이에 성공한 민주당 이야기나 민노당과 진보신당 이야기, 그리고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계 의원들이 중심이 된 친박연대(얘네도 야당으로 봐야 할테니), 이회창의 자유선진당이나 문국현의 창조한국당에 대한 이야기, 또한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 민주당 의원들의 이야기 등 쓸 꺼리들이 널렸다.

이렇게 정치쪽에 대한 내용들은 쓸 꺼리들이 많다. 그러니 블로고스피어에 정치관련 포스팅들이 넘쳐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가 불안할수록 말들은 많아지며 그것이 곧 여론으로 귀결되니 여론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블로그의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써야 할 의무 아닌 의무를 지니게 되는 것이라 본다. 그렇기에 나같은 IT 이슈를 다루는 블로거도 가끔 이렇게 정치관련 이슈에 대해서 쓰는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이리도 정치에 편중된 블로고스피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차라리 IT 전문 블로고스피어나 사회문제를 다루는 블로고스피어, 그리고 일상을 다루는 블로고스피어 등 다양한 블로고스피어들이 나타나서 편중된 이슈들을 나눠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예전 블로그코리아 간담회때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동감은 하나 여력이 없어서 못만들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운영도 쉽지 않는다고 한다. 하기사 포탈이 아닌 이상 벤처기업에서 여러 블로고스피어를 운영하는 것이 어렵기는 할 것이다. 그래도 조만간 이런 다양한 블로고스피어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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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인게이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석글이나 비평이라면 환영할만하지만
    올블로그에 탑에 오르는 글중에는 욕으로 가득찬 글들이 더 많이 나와서

    그리고 내가 너를 비판하면 상대도 나를 비판할수 있다는 기본적인걸 모르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ㅜ.ㅡ

    오늘도 많은 블로거들이 자신을 정의라 굳건히 믿으며 절대악을 물리치기 위해 달리고 계시죠ㅡ.ㅡ;;

    2008/03/25 16:17
    • 학주니  수정/삭제

      블로깅에도 애티켓이 존재하는데 그걸 무시하는 블로거들이 좀 있기는 하지요. -.-;

      2008/03/25 16:38
  2. BlogIcon 이리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에 관한 이야기가 늘어나더라도 내용이 좋다면(??)문제 없겠지요...어차피 거기서 거기, 누구누구 비판하는 내용들 뿐이라 잘 안봅니다, 전(또한 그만큼 비판받아야 할 인간들이 많다는 현실에 질렸달까요)

    2008/03/25 16:34
    • 학주니  수정/삭제

      비판받아야 할 인물이 많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현실이 암울하다는 이야기겠지요.

      2008/03/25 16:39

경선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명박 후보가 81084표로 78632표를 얻은 박근혜 후보를 2452표차로 누르고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당선되었다고 한다. 얼추 예상한 일이고 발표 전부터 각 언론에서 이명박 우위를 점치는 기사들이 나왔기 때문에 놀랄 일은 아니었지만 2452표 차이라는 것은 박근혜 역시 무시못할 상대였음을 나타내는 증거이리라.

당연히 경선결과에 승복해야 하겠지만 박근혜 진영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사뭇 기대된다. 경선에 불복한 예전의 많은 정치인들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음을 기억한다면 이번에는 이명박을 밀어주고 다음 기회를 노리던지 해야 할 것이다. 경선 불복으로 실패한 정치인 중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이인제가 아니던가. 그의 행보로 인해 스스로도 실패했지만 당 역시 실패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나저나 경선기간 내내 서로에게 피터지는 공방을 했던 두 진영이 과연 하나로 뭉칠 수 있을까? 서로를 상처내기 위한 의혹들을 제기하면서 어떻게든 우위를 점할려는 모습을 보였는데 말이다. 게다가 큰 표차이로 이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개표 등의 이유를 들어서 불복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인다. 박근혜가 대모라는 별명답게 큰 결단을 할 것인가 지켜봐야 할 듯 싶다.



* 추가 *
뉴스를 보니까 박근혜가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하더라. 당연히 그렇게 나올 줄 알고는 있었지만 밑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과연 어떤 행동을 취할지 모르겠다. 워낙 말을 자주 바꾸는 것이 정치인들 습성이라서 말이다. --;

그나저나 정말로 웬만한 대통령 선거보다 더 치열했던 한 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이었던거 같다. 이렇게 한나라당의 경선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전에 포스트에도 썼지만 역시나 여당과 현 정부에 실망을 느낀 국민들이 다음에는 한나라당에서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인지 모르겠다. 내 이명박은 지지하지만 당으로서의 한나라당은 증오하는 편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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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정의의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여옥씨만 신났겠군요...
    미리 잘 갈아탔다고 해야하나? ㅡㅡ;

    2007/08/20 23:26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스스로는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자찬하겠죠.
      밖에서 보는 시각은 말 그대로 줄타기를 잘했을 뿐이고 시기를 잘 봐서 갈아탔을 뿐인데 말이죠.
      그나저나 전녀오크는 좋은 말 듣기는 다 틀렸어요.
      그래도 국회의원으로 롱런할 기질은 보입니다.
      저렇게 줄타기를 잘하니. 실세를 찾는 습성이 많이 발달한 듯 싶어요. -.-;
      박근혜만 새된거죠.. -.-;

      2007/08/21 08:23
  2. BlogIcon 벗님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개인적으로 지지하지 않네요. 민주주의니깐.. 이쁘게 봐주세요. ^^

    2007/08/22 01:23

어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선출 투표가 있었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어제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투표가 어제였다고 하고 오늘 4시에 발표된다고 한다. 누가 되었던간에 경선 결과의 승복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할텐데 우리네들 정치사를 보면 꼭 그런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이번 한나라당 경선 과정을 쭉 언론 등을 통해서 지켜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한나라당은 어떤 후보가 나서더라도 이번에는 대통령 선거에 반드시 이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거 같다. 예전에도 비슷한 성격의 글을 쓴 적이 있지만 여하튼간에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워낙 여당이 개판을 쳐놔서 말이지.

이번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은 2강의 체제로 갔다. 이명박과 박근혜. 두 사람의 싸움이었으며 원희룡과 같은 사람들은 결국 들러리에 불과했다. 피스메이커 역할도 제대로 못한 듯 싶다. 여하튼간에 두사람의 정말 피터지는 혈투 끝에 오늘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 4시까지는 경선에 대한 이야기는 나올지 몰라도 서로의 비방전은 없을 것 같다(뭐 당연한거 아닌가).

이번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을 통해서 보여준 두 사람의 피터지는 혈투는 참 많은 볼꺼리를 줬다. 덕분에 많은 국민들이 웃을 수 있었고 분노할 수 있었던거 같다.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하지 말자고 하자마자 바로 서로를 비방하는 모습을 보였고 말도 안되는 꼬투리를 잡고 상대방 후보를 뒤흔드는 모습을 보였으며 증거도 없는 의혹을 들고 나와서 상대에게 상처를 입힐려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정말 꼴불견도 저런 꼴불견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다.

이런 골때린 모습을 보인 한나라당 경선이었는데도 많은 관심이 가는 이유는 그 만큼 여당의 위상이 크게 추락했다는 것이며 정부의 위상도 많이 깎였다는 의미다. 정부도 삽질을 많이 했지만 여당은 차려준 밥상을 스스로 걷어찬 모습을 보였으니 오죽이나 더할까. 이 멍청이 집단 같은 놈들아.

내 개인적인 지지자는 '이명박'이라고 블로그를 통해서 누누히 얘기했기 때문에 더 이상 얘기는 안하겠다. 다만 박근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게 된 이유는. 전에 아버지와 잠깐 이야기하면서 박근혜는 온실 속 화초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늘 권력의 비호아래 있었으며 인생에 있어서 큰 풍랑을 겪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 경제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부분, 이제는 정치인 출신 대통령은 그만 나왔으면 한다는 점 등이 나왔다. 이것은 나와 내 아버지의 생각이 같음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박근혜에게 있어서 가장 큰 시련은 아마도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사건이 아니었을까. 물론 개인적으로는 큰 시련이고 풍랑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국가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경험은 아니었던거 같다는 생각이다. 여하튼 이러한 이유로 개인적으로는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는다.

그나저나 한나라당 경선이 거의 대통령 선거만큼이나 과열되었다. 언론을 통해서 흘러나온 내용들도 거의 대통령 선거급이었다.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나름 만족했을 것이다. 국민들의 관심을 자신들의 경선으로 쏠리게 했으니 그만큼 인식에 대한 변화도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경선기간동안 보여준 추태들도 함께 기억하고 있음을 한나라당은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대통령 선거는 시작조차 안했다. 범여권의 대통령 후보는 아직 정해지지도 않았으며 대통령 선거만큼 변수가 많이 작용되는 경우도 드물다는 부분을 분명 알아야 할 것이다.

솔직히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이 아닌 다른 당 후보로 나왔더라면 아니면 무소속으로 나왔더라면 더 좋았을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만 그랬다면 지금처럼 주목을 받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정당이라는 것이 갖는 프리미엄은 실로 엄청난 것이기 때문이다. 여하튼간에 대통령 선거보다 더 거했던 한나다랑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가 기대된다.

** 4시 이후 추가 **
경선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명박 후보가 81084표로 78632표를 얻은 박근혜 후보를 2452표차로 누르고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당선되었다고 한다. 얼추 예상한 일이고 발표 전부터 각 언론에서 이명박 우위를 점치는 기사들이 나왔기 때문에 놀랄 일은 아니었지만 2452표 차이라는 것은 박근혜 역시 무시못할 상대였음을 나타내는 증거이리라.

당연히 경선결과에 승복해야 하겠지만 박근혜 진영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사뭇 기대된다. 경선에 불복한 예전의 많은 정치인들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음을 기억한다면 이번에는 이명박을 밀어주고 다음 기회를 노리던지 해야 할 것이다. 경선 불복으로 실패한 정치인 중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이인제가 아니던가. 그의 행보로 인해 스스로도 실패했지만 당 역시 실패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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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hoogle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주니님, hooglekr@gmail.com 을 지톡에 추가시켜주세요. 아니면 leohancs@hotmail.com 을 MSN에 추가해주세요...

    2007/08/20 11:33
  2. BlogIcon 마래바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나게 볼거리는 제공했는데, 그에 만만치 않게 부작용도 있으리라 봅니다.
    어쩌면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의혹들이 실제 대선에서도 그대로 확대 재생산되리라고 봅니다. 거의 틀림없이 말입니다.
    궁금하네요.. 오늘 오후 4시가...

    2007/08/20 12:4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경선결과에 승복해야 할텐데 아무래도 진쪽에서의 엄청난 반발이 예상되죠.. --;

      2007/08/20 13:11
  3. BlogIcon Early Adopter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 정치에대해 잘 모르고 특히나 미국에있어서 이번일에 관해서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뉴스로만 듣기에도 규모가 꼭 대통령선거하는것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발표도 되게늦구요..

    2007/08/20 12:5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어쩌면 대통령 선거때보다 더 시끌법적하지 않았나 합니다. --;

      2007/08/20 13:12
  4. BlogIcon 엠의세계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한시간 남았군요...네이버 찾아갈 준비해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론 박근혜씨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이명박씨가 될 것 같군요....

    2007/08/20 15:2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각 언론에서도 그렇게 얘기를 하네요.
      4시에 발표니 30분정도 남았군요..

      2007/08/20 15:26
  5. BlogIcon BrainN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브레인N입니다.
    등록하신 본 게시물은 “정치” 신규정보에서 인기정보로 이동 되었으며,
    현재 '8 브레인UP'/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2007/08/24 13:14

요즘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이 약 이틀정도 남았다. 아마도 대통령 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둘 중 한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른 후보들은 그저 현재로서는 들러리에 가깝다고 본다. 원희룡 정도가 어느정도 맞설만 하나 앞서 두 후보에 너무 뒤쳐지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요즘 뉴스를 보면 이명박과 박근혜, 서로 못죽여서 안달이다. 대통령 선거도 아니고 어떤 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대통령 선거처럼 일들이 진행된다. 주로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의혹들을 제기하면서 박근혜 쪽의 전세역전을 바라는 그러한 형국이다. 같은 당인데 예전에는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서로 도우면서 정치를 했을텐데 지금은 이리도 죽일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이명박, 박근혜 등이 설치는 모습이 언론에 자주 비취는 이유는 아마도 이명박이 되었건 박근혜가 되었건 어느 한사람이든 한나라당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나서면 거의 100% 당선된다라는 이상한 논리가 전제되어있기 때문이리라. 실제로도 그렇다. 워낙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이 정치를 개판으로 해놔서 사람들이 여당을 여당처럼 보지도 않는다. 게다가 최근 당이 쪼개졌다가 다른 당과 합쳐지고, 일련의 이런 과정들을 지켜보니까 도저히 저 당은 회생불가능하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엉망이다. 현재 사람들이 자기네들을 어떻게 보고있는지 모르는가보다. 한나라당보다 한참 뒤쳐진 정당으로 보고있는데도 그저 자기네들끼리도 싸우고 있는 것이다.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그렇다고 한나라당도 잘하고 있는가? 전혀 아니다. 지금 두 후보가 싸우는 모습을 보면 과연 대통령 후보 경선이 끝나고 떨어진 후보가 붙은 후보를 잘 보좌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경선 휴유증이 너무 클것이라는 전망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아마도 경선에 진 후보는 당을 탈당해서 새롭게 대통령 후보로 등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한나라당은 한국 정치를 뒤로 몇번 퇴보시킨 당이다. 그동안에 자기네들이 여당이었고 기득권층이라고 생각했는지는 몰라도 국회의원들의 비리나 말도 안되는 행동들을 너무 자주 보여서 국민들의 눈을 찌뿌리게 만든게 수없이 많다. 성추행 사건부터 시작해서 우스개 얘기로 하나님이 만든 직업 중 최악의 직업이 국회의원이다라는 얘기를 듣게 만든 국회의원들이 대부분 한나라당 출신임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워낙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더 깽판을 치니까 상대적으로 나아보이는거지 국회의원 면면을 따지고 보면 더 부패한 당이 바로 한나라당일 것이다. 지금도 간간히 단신식으로 들리는 소식(최근의 짜장면값 떼어먹은 사건 등)들을 듣자하면 정말로 어이없는 인간네들이다라는 생각뿐이다.

난 기본적으로 한나라당은 싫어하지만 대통령 후보로는 이명박을 지지한다. 현재 국가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실물경제인 출신인 이명박 후보가 아무래도 힘든 한국 경제를 되살릴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서울시장 시절에 청계천 복원사업이나 버스전용차로제 및 버스노선 개편 등을 통하여 무모하리만치 강한 추진력을 선보였다. 지금 한국에는 그런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다(하지만 한나라당은 여전히 싫다).

박근혜가 싫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이제는 정말로 정치인 출신 대통령은 그만 나왔으면 하는 생각에서다. 과연 정치인 출신 대통령이 경제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을까? 그동안 정책을 제대로 내놓은적이 있나? 박근혜 후보가 말이다. 게다가 독재자의 딸이라는 부분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도 한몫한다. 비록 경제가 어려워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을 그리워하는 일부 사람들의 향수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내 아버지의 이야기를 빌려서 군사독재시절인 그 때의 인권유린을 생각하면 도저히 박정희와 그 가족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박근혜 후보의 지지층이 바로 보수세력들이다. 건전 보수세력들이라면 괜찮겠지만 문제는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수구보수세력들이 바로 박근혜 후보의 지지세력이라는 것이다. 기존에 자기네들이 부정부패로 잘 먹고 잘 살았을 때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 박근혜를 지지한다는 생각밖에 안들기 때문에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래저래 문제는 한나라당 자체에 있다. 아직까지도 자기네당에서 후보가 나오면 100% 당선된다는 착각에 살고 있다. 지금 두 후보가 피터지도록 싸우는 모습이 과연 국민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취고 있는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의 착각중 하나가 자기가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국민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전혀 아니다. 제발 국회의원들의 그러한 돌출행동이나 심지어는 의정행동 자체도 국민들에게는 자기들의 뜻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들은 알아야 할것이다. 그저 착각속에서 살고 있는 한나라당은 빨리 정신부터 차려야 할 것이다.

비록 범여권(이제는 이렇게 표현한다더라)이 지금은 영 지지부진해도 예전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때를 기억하면 언제든지 반전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늘 칼을 갈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대선은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비록 현 범여권의 대통령 후보들 중에서 눈에 띄는 후보가 손학규, 정동영 정도지만 다른 변수가 생겨서 제 3의 강력한 후보가 나타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여하튼간에 대통령 후보로 이명박을 지지는 하지만 한나라당은 전혀 지지하지 않는 당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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