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인터넷 뉴스를 보기위해 어떻게 하는가에 대해서 잠깐 논한적이 있었다(참고 :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는 방법은?). 내 경우에는 각 언론사닷컴을 돌아다니면서 뉴스를 보는 경우다. 귀찮지않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포탈사이트에서 뉴스를 보는 것보다는 뭐랄까 더 세세히 뉴스를 읽을 수 있다고나 할까. 여러 언론사닷컴을 돌아다녀야 하는 단점이 있는 대신에 더 세밀한 뉴스를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고수하고 있는 편이다. 그런데 포탈 사이트에 가는 것이나 뉴스 사이트에 가는 것이나 모두 사용자가 직접 해당 사이트에 가야하는 단점이 있다. 좀 더 편하게 뉴스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나?

많은 블로거들이 자기가 구독한 블로그들을 RSS Reader를 통해서 읽는다. 블로그 특성에 따라서 전체를 읽을 수 있고 부분만 읽을수도 있지만 새 글이 있는가 없는가 여부를 체크할 수도 있고 전체를 읽을 수 있는 경우라면 굳이 해당 블로그에 접속하지 않고도 그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인터넷 뉴스 역시 RSS Reader를 통해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국내 대부분의 언론사닷컴에서는 RSS Feed를 제공한다.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RSS Feed와 마찬가지로 이용할 수 있다. 내 경우 아이뉴스24와 ZDNet Korea와 같은 IT 관련 뉴스들을 RSS Reader를 통해서 읽고 있다. 물론 전문이 다 제공되는 형식은 아니고 부분 공개지만 제목과 앞부분을보고 읽을 가치가 있는 기사인지 아닌지 판별해서 읽곤 한다(물론 읽을 때는 RSS Reader에서 제공하는 해당 기사의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읽는다). 조선닷컴이나 한국아이닷컴, 조인스닷컴 등의 국내 대표 언론사닷컴들은 대부분 RSS Feed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뉴스를 받아볼 수도 있고 원하는 세션만 받을 수도 있다(즉,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뉴스들을 따로따로 받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RSS Reader를 통해서 읽는 것과 포탈사이트, 언론사닷컴을 통해서 읽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일단 포탈사이트나 언론사닷컴를 통해서 뉴스를 읽는다는 것은 사용자가 직접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서 들어가야 한다는 부분이 있다. 그 사이트에 가야 뉴스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RSS Reader를 통해서 뉴스를 읽는다는 것은 뉴스가 나에게 날라온다는 의미가 된다. 즉, 직접 사이트를 방문해서 뉴스를 읽느냐, 아니면 이미 받아온 뉴스를 내가 지정한 위치에서 읽느냐라는 차이다. 뉴스의 유통과정에 차이가 있다고 보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보통은 포탈사이트가 각 언론사들로부터 뉴스를 받아서 포탈사이트 뉴스편집 담당자가 알아서 편집해서 포탈사이트에 게제를 해놓는다. 그리고 그 편집된 뉴스를 사용자가 읽는 구조로 되어있다. 언론사닷컴도 비슷하다. 사이트 담당자가 첫화면에 어떤 뉴스를 띄우냐는 편집권을 갖고 있다. 첫화면에 없는 뉴스들은 여러 단계를 지나야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RSS Reader를 통해서 뉴스를 받는다면? RSS Reader가 각 언론사닷컴이나 포탈사이트에서 제공하는 RSS Feed를 받아서 쭉 나열해주면 사용자는 나열된 기사들을 보고 원하는 기사를 골라서 읽을 수 있다. 언론사닷컴이나 포탈사이트처럼 이쁘게 편집되어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뉴스의 비중이나 편집권을 사이트 담당자가 아닌 사용자가 갖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즉, 내가 원하는 뉴스만을 골라서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서 내가 자주 보는 ZDNet Korea의 IT 기사들을 보면 보통 ZDNet Korea 사이트에 들어가면 각 세션별로 큰 주제들만 첫화면에 띄워놓는다. 다른 기사를 볼려면 이리저리 들어가봐야 한다. 하지만 RSS Reader를 통해서 읽게 되면 한번에 쭉 기사들을 볼 수 있다. 제목과 앞부분만 공개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기사인가 아닌가를 판단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기사만 골라서 볼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분명 있다. 언론사닷컴이 한두군데가 아니라는 것이다. 자주 보는 뉴스사이트가 존재한다면(조선닷컴만 본다던지, 아니면 조인스닷컴에만 간다던지) 그 언론사닷컴의 RSS Feed를 구독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뉴스라는 것이 한 신문사의 기사만으로 정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끔은 여러 신문사에서 제공하는 뉴스들을 모두 봐야 이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럴때는 각 언론사닷컴에서 제공하는 RSS Feed를 모두 구독해야 할 것인가? 그렇게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다. 3~4개의 언론사닷컴에서 각 세션별로 RSS Feed를 받아서 읽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너무 번거롭고 귀찮은 작업이 될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포탈사이트에서도 뉴스부분에 대한 RSS Feed를 제공한다. 이슈부분에 대한 뉴스를 RSS Reader를 통해서 읽고 싶다면 포탈사이트 뉴스채널에서 제공하는 RSS Feed를 구독하면 된다. 이슈화된 뉴스를 각 언론사별로 깔끔하게 정리해서 뉴스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물론 세밀한 뉴스까지는 못보지만). 네이버에서도 제공하고 네이버의 뉴스편집이 싫으면 구글뉴스를 구독하면 될 것이다.

앞서 얘기했지만 포탈사이트에서 뉴스를 보는 것과 RSS Reader를 통해서 뉴스를 보는 것은 많은 차이점이 있다. 뉴스의 편집권 및 뉴스의 비중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포탈사이트에게 맞길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판단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다. 이 부분은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뉴스의 유통과정을 변화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포탈에만 의존하는 뉴스읽기에서 스스로가 선택해서 뉴스를 읽는 것으로 바꿔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분명히 있다. RSS Reader를 통해서 뉴스를 읽게 되면 각 언론사닷컴이나 포탈사이트에서 새로운 뉴스가 나올때마다 RSS Reader에 전송해주기 때문에 수많은 뉴스들이 한꺼번에 올라올 수 있다. 몇시간 후에 RSS Reader에 가보면 수십개에서 많으면 수백개의 새 기사들이 여러분들을 기다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읽지 않는 기사가 100건 이상이라고 표시가 된다면 어쩌면 읽기가 싫어질 수도 있다. 뭐 포탈에서 제공하는 RSS Feed는 좀 적기는 하지만 말이다.

또 하나, RSS Reader를 통해서 뉴스를 읽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인화 페이지를 통해서 뉴스를 구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위자드웍스에서 제공하는 칸타빌레의 경우 여러 RSS Feed를 한화면에 모두 보일 수 있으며 RSS Feed를 세션으로 나눠서 그룹지어 보게 할 수도 있다. 다만 개인화 페이지를 통해서 읽는 경우는 제목만을 보고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낚시당할 가능성이 있지만 뉴스에서 낚시일 가능성은 그다지 없기 때문에큰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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