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CES 2018에 관련된 내용을 쓰기는 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CES 2018에서 소개된 내용을 하나 언급하려고 한다. 뭐 일종의 기록용이며 내가 관심있어 하는 내용이었기에 시기가 늦었더라도 적어두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말이지.


이번에 소개할 녀석은 도요타에서 소개한 이-팔렛(e-Pallete, 이하 이팔렛)이라는 녀석인데 이걸 한마디로 설명하기 참 애매한 녀석인지라 좀 난감하다. 처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봤을 때에는 그냥 이동식 광고판인가 싶었는데 좀 살펴본 다음에는 이 녀석은 플랫폼이며 다가오는 미래의 스마트 도시(생각해보니 CES 2018의 주제가 스마트 도시, Smart City이기는 했다)에 아주 잘 어울리는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 이 녀석에 대해서 좀 살펴보자.



도요타의 이팔렛은 간단히 얘기하면 자율주행 기반 이동식 스토어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말이 좀 어려운데 풀어서 설명하면 일단 이 녀석은 자율주행 자동차 기반이다. 뭐 기반이라고 얘기하지만 일단 자율주행 자동차 모습을 띄고 있다. 안에 어떤 것을 탑재하고 있던간에 일단 원하는 목적지로 무인으로 이동하는 자율주행 자동차라는 얘기다.


그리고 이동식 스토어라고 했는데 자율주행 자동차이지만 단순히 사람을 태우는 그런 승용차가 아닌 이동식 상점이다. 여기에 물건을 실어 움직이면 택배차가 되는 것이고 음식을 팔 수 있게 한다면 푸드트럭이 되는 것이다. 다만 운전자는 없다. 여기에 타는 사람들은 그 상점의 주인, 푸드트럭의 요리사, 혹은 판매원이다. 운행은 철저히 자율주행 방식에 맡긴다. 그러다보니 택배차의 경우라면 사람없이 Only 무인으로 배달되는 그런 택배차가 될 수도 있다. 뭐 그런 용도라는 얘기다.



도요타에서 제공하는 이팔렛의 동영상을 보면 이 녀석의 용도를 확실히 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옴니채널이라 불리는 쇼핑채널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인데 이 옴니채널은 가까운 팝업스토어에서 물건을 보고 거기서 주문하는 것이 아닌 온라인 스토어에서 더 싸게 주문하는 것을 대략적으로 의미한다면 이팔렛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손님의 집앞, 혹은 원하는 장소에 해당 물건의 스토어가 직접 이동해서 그 자리에서 물건을 보고 결제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온라인 스토어를 이용하는 이유는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보다 비싼데 이유가 상점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에 대한 임대료와 함께 인건비 역시 가격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데 온라인 스토어는 이런 임대료와 인건비가 필요없고 배송비만 필요하기 때문에 오프라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기에 이용을 한다. 그런데 이팔렛 플랫폼을 이용하면 무인 이동식 스토어이기 때문에 임대료와 인건비가 필요없고 직접 소비자에게 오고 그 자리에서 결제해서 가져가기 때문에 배송비도 필요없어서 온라인보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옴니채널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팔렛 플랫폼을 통한 이동식 스토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이 외에도 푸드트럭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이동식 카지노도 되며 무인 택배 트럭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뭐 이동식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무엇인가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이팔렛 외부에는 수많은 LED 소자로 된 대형 모니터(전광판 같은)가 있는데 여기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어 효과적으로 정보도 전달하고 실제로 상품을 전달할 수 있는 다기능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솔직히 이 모습만 보고 난 처음에는 이동식 광고판인가 싶었다).



도요타는 이 이팔렛을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이 2018년이니 2년정도 남은 셈이다. 과연 2년동안 이 녀석이 개발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도요타에서 발표한 이 녀석의 홍보 동영상(?)을 보면 진정한 스마트 도시에 딱 맞는 컨셉이기는 한데 이런 무인 자동차가 맘 놓고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이 2년 안에 일본에 만들어질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하지만 뭐 올림픽 기간을 목적으로 그것도 도쿄 안에서만 돌아다닌다는 목적으로 만든다면 어느정도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되었던 도요타의 이팔렛은 어떤 면에서는 가장 미래적인 도시 스타일에 어울리는 컨셉카라는 생각이 든다. LED로 무장한 그 안에 어떤 것을 두는가에 따라 이동식 사무실이 될 수도 있고 택배 자동차나 물류 운송 자동차가 될 수도 있으며 소형 공장으로도 쓰일 수 있고 미니 상점이 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그 안에 어떤 것을 두는가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지는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일까? 이팔렛은 다양한 IT 매체에서 CES 2018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으로 수상하기도 했다. 나 역시 이 녀석을 더버지(The Verge), 포브스(Forbes), 인가젯(engadget) 등에서 최고의 CES 2018 제품으로 소개된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과연 이 녀석이 2020년에 어떻게 나올지 사뭇 궁금하다. 기대해봐도 될지 좀 지켜보자..


ps) 약간의 알콜 기운으로 짧은 시간에 글을 쓰다보니 글의 전개가 영 어색하다. 나중에 다시 다듬어야겠다(이러고는 그냥 놔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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