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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 마케팅이란
    Blog 2007. 7. 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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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이라는 얘기인데 일반 마케팅과는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한번 적어볼까 한다.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 마케팅은 2가지로 본다. 첫 번째는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주체(회사, 혹은 개인)가 직접 홍보용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다. 자기들이 만든 제품을 이미지와 함께 특징을 글로 잘 꾸며서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자기들이 만든 제품과 관련 있는 블로그(프리뷰를 전문으로 다루는, 혹은 리뷰를 전문으로 다루는 블로그 등)에 자신들의 제품을 선전해달라고 부탁해서 파워 블로그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첫 번째 방법을 한번 보자. 자신들이 마케팅하고자 하는 제품에 대해서 블로그를 만들고 해당 제품의 이미지와 특징 등을 블로그의 형식에 맞춰서 잘 꾸며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한다. 그리고 블로그 운영자(블로거)는 이 홍보용 블로그를 여러 파워 블로그에 트랙백을 보내고 올블로그나 이올린, 블로그 플러스 등과 같은 메타 사이트에 등록해서 블로그 홍보를 한다. 처음에는 인지도가 별로 없기 때문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적지만 계속해서 블로그 홍보를 하다보면 하나둘씩 찾아오는 블로거들이 늘어나며 금방 블로거들의 입소문을 타고 블로고스피어로 확산된다. 그리고 해당 제품에 변경사항이나 추가된 사항이 생기면 그 내용도 블로그에 계속 포스팅을 하는 것이다. 또 블로그의 덧글을 이용해서 제품에 대한 평가도 받고 피드백을 통해서 제품의 질을 더 향상시켜서 업그레이드 된 내용을 또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이런식으로 계속 반복적으로 블로그를 통해서 제품을 홍보하고 사용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선순환이 이어지게 된다. 아마도 꽤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홍보용 블로그는 일반 홍보용 웹 사이트와는 다르다. 일반 홍보용 웹 사이트는 주로 내용의 전달만을 하고 피드백 받기가 힘들다. 물론 블로그보다 훨씬 더 미려한 디자인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는 있다. 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사용자가 직접 홍보용 웹 사이트에 방문을 해야만 내용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새로운 정보를 바로바로 사용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또한 피드백을 받기 위해 게시판을 달 수는 있다, 하지만 게시판의 제약 때문에 활성화 하기가 어렵다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홍보용 블로그의 경우는 내용의 전달과 동시에 덧글, 트랙백 시스템에 의해서 사용자들로부터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바로 해당 포스팅 자체에 대해서 말이다. 간단한 지적이나 감상 등은 덧글로 남기면 되는 것이고 좀 길게 써야겠다고 하면 자신의 블로그에 써서 트랙백을 날리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RSS를 이용해서 사용자가 직접 찾아오지 않아도 RSS Reader나 메타 사이트 등을 통해서 해당 블로그 포스팅을 볼 수 있으며 새로운 정보를 사용자가 즉각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봐줄 수 있다는 장점은 일반 홍보용 웹 사이트와는 다른 블로그만의 특징이다. 물론 일반 웹 사이트에서도 RSS를 지원할 수는 있다. 하지만 블로그처럼 이미 구축된 RSS와 달리 일반 웹 사이트에서 지원하는 RSS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위의 내용처럼 홍보용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해당 블로거가 그 홍보용 블로그를 많이 홍보해야 한다. 즉, 마케팅을 해야할 제품의 홍보도 중요하지만 그만큼이나 그 홍보용 블로그에 대한 홍보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일단 블로그 URL이 많이 알려지게 되면 해당 제품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의 마케팅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같이 연계할 수도 있으며 블로그에 다른 제품도 같이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홍보용 블로그를 마케팅 하는 것이 제품을 마케팅 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블로거의 노력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비슷한 제품을 소개하는 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이다. 블로고스피어에 보면 편의점에서 파는 샌드위치나 과자류, 혹은 음식점을 프리뷰(Preview. 미리 알아보기), 리뷰(Review, 다시 보기)하는 블로그들이 있다. 그런 블로그에 해당 제품에 대한 정보를 주고 소개를 부탁하는 방식이다. 물론 모든 블로그에 부탁하는 것이 아니라 소위 파워 블로그라 불리는 블로그를 몇 개 선정해서 그 블로그에 홍보를 부탁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장점은 제품 마케팅 담당자가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이미 만들어진 블로그와 이미 확보된 사용자에게 홍보를 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사용자는 어쩌면 제품 마케팅 담당자가 만든 블로그 컨텐츠보다 이런 프리뷰, 리뷰 전문 블로그의 컨텐츠를 더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유인즉,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블로그의 내용은 아무래도 그 제품의 장점만을 부각시키지 단점은 나타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프리뷰, 리뷰 전용 블로그는 제품을 만든 입장이 아닌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쓰기 때문에 제품 마케터보다 더 정확하고 꼼꼼하게 해당 제품을 분석할 수 있다. 장점 뿐만 아니라 단점도 같이 게시할 수 있다는 점이 제품 홍보용 블로그와는 다른 점이다.

    물론 이 방식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마케팅 담당자가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고 사용자를 확보하는 노력은 필요하지 않지만 자기가 운영하는 블로그가 아니기 때문에 블로그의 편집권한을 행사할 수 없으며 디자인이나 내용 역시 해당 블로그의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 형식에 맞춰서 만들기 때문에 홍보효과가 좀 덜할 수 있다. 또 장점 뿐만 아니라 단점도 같이 게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마케팅 입장에서는 위험요소를 약간은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타 블로그에 홍보를 요청하는 경우다. 꽁짜로는 안될 것이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미 검증된 블로그이며 확보된 사용자가 있다는 점만 하더라고 마케팅 입장에서는 큰 메리트로 작용하지 않을까 한다.

    위의 2가지의 경우는 아니지만 좀 다른 경우의 블로그 마케팅이 있다, 바로 블로그에 설치된 애드센스나 애드클릭스, 애드너지 등을 통한 마케팅이다. 엄밀히 얘기해서 블로그 마케팅과는 조금 거리가 먼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블로그에 설치된 광고를 통해서 마케팅을 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작게나마 블로그 마케팅에 속할 수 있다고 본다. 이것에 관한 글은 예전에 이 블로그에 포스팅한 적이 있다. 그 포스팅을 잠고하길 바란다.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 마케팅은 말 그래도 블로그 툴을 이용한 마케팅이다. 기존의 홍보용 웹 사이트를 블로그로 옮기는 것 뿐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얻는 수많은 장점을 생각하면 마케팅 담당자들은 한번 홍보용 블로그의 운영이나 타 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을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참고 : 기업이여, 블로그에 마케팅하라! (2007.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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