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1일 금요일 오후 4시.. 을지로 2가에 위치한 위워크(WeWork) 을지로점 16층에서는 MS의 새로운 태블릿인 새로운 서피스 프로(The new Surface Pro)를 전시하고 체험하는 시간이 있었다. 기존 서피스 프로 4보다 더 커진 디스플레이와 높아진 성능, 새로 선보이는 개선된 서피스 펜 등 새로운 서피스 프로에 대해서 직접 체험하면서 어떤 녀석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가 마련되었기에 가서 직접 경험을 해봤다. 이날 행사는 별도의 발표 등이 따로 있었던 것은 아니고 말 그대로 체험존 운영만 진행되었다. 장소가 위워크라는 것은 좀 특이했다.


참고로 내 경우에는 서피스 프로 1과 서피스 프로 3을 사용해봤으며 서피스 프로 4는 다른 사람이 사용했던 것을 잠시나마 빌려서 써봤던 경험이 있다. 그리고 서피스 프로는 MS는 뭐 태블릿이라고 얘기하지만 그냥 태블릿 모양을 한 노트북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기에 새로운 노트북이 어떤지 구경하러 간 것이라고 보면 된다. 실제로 MS마처 서피스 프로를 기업형 랩탑이라고 소개하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새로운 서피스 프로의 모습


위워크 을지로에서 진행된 새로운 서피스 프로의 체험 행사 모습


위워크 을지로의 16층 라운지에서 진행된 행사고 별도의 발표 등이 없는 체험 중심의 행사다보니 자유롭게 진행되었던 것이 특징이다.



Design


기존 서피스 프로 4에 비해 디자인적으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화면도 12.3인치로 그대로고 해상도도 동일하다. 디자인적인 면만 봐서는 서피스 프로 4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 보인다.



서피스 시리즈는 프로가 되었건 그냥 서피스가 되었건 키보드를 붙일 수 있고 분리시킬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물론 서피스 랩탑의 경우 그냥 이름 그대로 랩탑(노트북) 형식으로 나왔지만 다른 서피스 시리즈들(서피스 프로, 서피스, 서피스북 등)은 어찌되었던 키보드를 분리시켜 태블릿으로 쓰게 하고 키보드를 결합시켜 랩탑(노트북)으로 쓰게 디자인이 되어 있다. 이른바 2-in-1 제품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서피스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저 서피스 펜이다. 이전에는 와콤 방식을 썼지만 서피스 프로 3 부터인가는 다른 방식으로 변경했다. 어찌되었던 터치 말고도 펜을 통해 스크린에 뭔가를 직접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서피스 프로의 장점이며 그런 장점이 이번 새로운 서피스 프로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 필압이 높아지고 반응속도가 더 높아진 새로운 서피스 펜과 함께 말이다.


키보드는 타입커버 방식을 제공한다. 밑에서도 얘기하겠지만 기존의 타입커버 키보드와 달리 키감이 상당히 좋아졌다. 예전에는 타입커버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바닥에 손가락을 치는 듯한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키감이 기존 타입커버 키보드에 비해 좋아져서 입력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을 듯 싶다.



키보드를 분리하면 태블릿 모드로 들어간다. 터치 위주의 UI로 변하는 것이다. 뭐 기존 서피스 시리즈들이 다 동일하지만 말이지. 서피스 펜의 사용은 엄밀히 따지면 태블릿 모드에서 더 많이 사용하는 듯 싶다. 12.3인치의 화면은 태블릿으로는 나름 큰 화면이다(아이패드 프로 12.9에는 못미치지만 ^^).



뒷면은 윈도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혀있고(MS 로고가 그냥 이걸로 다 통일되는 듯 싶다) 카메라가 있으며 거치를 할 수 있게 해주는 힌지가 있다.



새로운 서피스 프로의 크기는 292mm x 201mm x 8.5mm로 8.5mm의 두께를 지닌다. 무게는 CPU 모델에 따라서 틀린데 m3 칩이 768g, i5 칩이 770g, i7 칩이 784g으로 생각보다 가벼운 편이다. 크기 자체는 예전의 서피스 프로 4와 달라진 점이 거의 없다. 같은 크기에 성능을 더 높였으니 칭찬할만한 일이다.


Hinge


기존 서피스 프로 4에 비해 새로운 서피스 프로는 거의 눞히다시피 할 정도로 거치를 할 수 있게 했다. 즉, 기울기 조정은 쓰는 사용자 맘대로라는 얘기다.



일반적인 각도로 위와 같이 세울 수도 있고..



위와 같이 거의 눞히다시피 할 정도로 눌러서 쓸 수도 있다. 펜을 쓰는 경우라면 위와 같이 거의 160도 이상으로 눞여서 세우고 쓰면 괜찮을 듯 싶다(아마도 그런 이유때문에 저렇게 지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Display


기존 서피스 프로 4의 해상도가 정말 극강이었는데 새로운 서피스 프로도 기존 서피스 프로 4와 동일한 해상도를 지원한다. 2736 x 1824의 해상도와 267 PPI를 지원하는데 12.3인치의 화면에서 저 해상도는 정말 눈이 아플 정도로 깨알같은 글씨로 보여준다.



권장 해상도인 2736 x 1824의 해상도로 세팅하면 아이콘도 너무 작고 폰트도 깨알같이 보인다. 뭐 높은 해상도 덕분에 4K 영상은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말이지.



그래서 그런지 해상도는 Full 해상도를 권장하는데 텍스트, 앱 및 기타 항목의 크기 변경에서 200% 확대를 권장한다. 솔직히 2배 확대로 보여주겠다는 것인데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12.3인치의 화면에서 Full 해상도로 볼려면 눈이 정말 아프기는 한데 그럴꺼라면 Full HD로 해상도를 낮추던지. 물론 Full 해상도를 지원해야 펜을 이용하여 작업을 할 때 고해상도 그림이나 영상 작업이 무난하다는 장점은 있지만서도. 하지만 밑에서도 언급하겠지만 가격도 극강인지라 해상도를 좀 낮추고 가격도 좀 낮췄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Type Cover Keyboard & Surface Pen



이번에 새로운 서피스 프로와 함께 제공되는 타입커버 키보드는 기존의 타입커버 키보드와 달리 누르는 맛이 있는 괜찮은 키감을 보여준다. 확실히 이전 타입커버 키보드는 누르는 촉감은 있기는 했지만 키압이 너무 낮고 얇기 때문에 바닥을 치는 듯한 느낌도 어느정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타입커버 키보드는 누르는 깊이가 기존 타입커버 키보드에 비해 깊어졌다. 그래서 더 키감이 좋은 듯 싶다. 알칸트라 재질로 촉감도 나쁘지 않은 듯 싶다.



새로운 서피스 프로와 함께 제공되는 새로운 서피스 펜은 기존 서피스 펜에 비해 반응 속도와 필압 감지가 향상되었다. 필압은 기존의 2048에서 4096으로 2배 업그레이드 되었고 반응 속도 역시 대폭 향상되었다. 이거 쓰기 전에 이번에 새로 나온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10.5에서 애플 팬슬의 반응 속도를 체험했는데 만약 기존 서피스 펜이었다면 상대적으로 밀렸을테지만 이번에 나온 새로운 서피스 펜은 그 못잖은 반응 속도와 결과물을 보여줬다.



디자인도 바뀌었는데 기존 서피스 펜보다 조금 더 크고 클립이 없어졌다. 전체적으로 조금 더 두꺼워져서 그립감도 더 좋아진 듯 싶다.


Digital Inking


서피스 프로 시리즈가 다른 윈도 태블릿과 다른 점은 바로 서피스 펜을 이용한 작업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손글씨로 원노트나 메모앱, 잉크앱에 원하는 스타일로 메모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이 쉽다는 점이 다른 윈도 태블릿에 비해 차별되는 점이다. 이 서피스 펜의 존재와 손쉬운 펜질(?)로 인해 서피스 프로 시리즈는 다른 윈도 태블릿에 비해 사용자 층이 더 넓고 다양하다. 설계를 하는 사람들이나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까지도 다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기존 서피스 펜이 아닌 이번에 새로운 서피스 프로에 함께 제공되는 서피스 펜은 필압이 4096으로 높아졌고 반응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에 마치 실제로 종이에 펜이나 연필을 사용해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해준다. 웹툰 작가들이나 컴퓨터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 혹은 디지탈 화가들이 와콤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 사용자들을 끌어올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성능을 제공해준다고 보면 된다. 


아래의 영상을 보면 얼마나 필기감이나 성능이 좋아졌는지 확인할 수 있을 듯 싶다.


아래의 사진은 새로운 서피스 프로에 새로운 서피스 펜으로 이것저것 적어본 것이다.



윈도 10에서 제공하는 메모앱에서도 서피스 펜을 이용하여 손글씨로 메모를 남길 수 있다.



잉크앱을 통해 그림도 그려보고 간단히 도형 등을 그려봤는데 괜찮은거 같다. 누군가에게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할 때 상당히 유용할 듯 싶다.


Surface Dial


이번 체험존에서는 서피스 다이얼을 직접 만져볼 수 있었다. 참고로 서피스 다이얼은 새로운 서피스 프로에서도 잘 동작을 했다.




아무래도 서피스 다이얼은 서피스 스튜디오에 더 어울릴 수 있는 제품일 수 있겠지만 서피스 펜과 함께 사용한다면 새로운 서피스 프로에서 디자인 작업을 할 때나 디지털 그림 작업을 할 때 꽤 쓸모가 있을 수 있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Performance


새로운 서피스 프로는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는데 앞서 언급했듯 m3, i5, i7 cpu를 탑재한 모델들이 나오게 된다. 메모리는 m3는 4GB, i5는 8GB, i7은 16GB까지 지원하며 윈도 10 프로가 탑재되어 있고 저장공간은 128GB, 256GB, 512GB에 1TB까지 SSD로 제공한다. 그래픽 카드는 m3는 인텔 HD 그래픽 615, i5는 620을 쓰며 i7은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Iris Plus) 그래픽 640을 탑재했다. 최대 13.5시간까지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배터리를 제공한다. 전면에는 500만 화소의 카메라, 후방에는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제공하며 듀얼마이크에 1.6W 돌비 오디오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다.


뛰어난 성능 덕분에 업무용 노트북 대용으로 많이 쓰이며 특히 프리미어와 같은 동영상 어플리케이션을 돌려서 동영상 편집을 할 때에도 무리없이 동작을 한다. 4K 영상 작업도 무난하게 진행이 가능하다(이미 서피스 프로 4에서 어느정도 입증이 되었다). 또 조만간 업데이트 될 크리에이트 에디션이 탑재되면 이동형 디자인 작업실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가능하다.


But...


뭐 이렇게 위워크 을지로에서 진행된 새로운 서피스 프로 런칭 파티에서 체험한 새로운 서피스 프로와 그 외의 악세서리(서피스 펜, 타입커버 키보드, 서피스 다이얼 등)들을 가볍게 얘기해봤다. 확실히 서피스 프로 시리즈들은 다른 윈도 태블릿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능과 서피스 펜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프리미엄급 윈도 태블릿으로 자리를 제대로 잡은 듯 싶다. 뭐 엄밀히 따지면 태블릿보다는 노트북에 더 가까운 녀석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앞서 언급했듯 괜찮은 디자인에 높은 성능으로 장점이 무지 많은 녀석이지만 가장 큰 문제점이 있는데 다름아닌 가격이다. 가격이 $799로부터 시작하는데 $799는 m3 cpu에 4GB의 RAM, 128의 SSD가 탑재된 녀석이다. 하지만 제대로 쓸려면 i7 cpu에 8GB 이상의 RAM, 512GB 이상의 SSD가 탑재되어야 하는데 이런 최고 사양의 제품을 구입하려면 못해도 250만원 이상을 줘야 할 것이라고 여기 MS 관계자들이나 참석했던 다른 분들이 얘기를 한다. 과연 가격대비 끌릴만한 녀석인가 하는 부분에서 좀 의문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성능은 우수하고 좋은 태블릿임은 분명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다름아닌 가격이라는 얘기다.


어찌되었든 서피스 프로 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어느정도 기본 판매량은 먹고 들어가는 모델임은 분명하다. 이번에 나온 이 녀석은 어떨지 모르겠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성능은 우수하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고 휴대성도 높은데다가 사용성도 우수한 괜찮은 태블릿임은 분명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좋지 못한 개인 사용자들이나 벤쳐기업, 중소기업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이정도로 가볍게 정리해본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블로그 이미지

학주니

학주니의 시선으로 본 IT 이슈와 사회 전반적인 이슈에 대한 블로그

댓글을 달아 주세요

  • ? 2017.07.26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자인 부분에서 기존 서피스 프로4에 비해 해상도가 극강으로 높아졌다고 쓰여있는데 디스플레이 부분에서는 동일하다고 쓰여있습니다.
    서피스 프로4 사용자라서 어? 뭔가 달라졌나? 했는데... 음...

  • ? 2017.07.29 0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서피스 프로4 힌지도 저정도로는 벌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