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11월 23일 아침에 동대문에 있는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화웨이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P9과 P9 Plus를 선보였다. 화웨이가 국내에서 플래그쉽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만큼 한국 시장에서 나름대로의 시장점유율을 가져와야 할 때라고 생각한 듯 싶다. 뭐 시기는 좋다. 삼성이 갤럭시 노트 7의 배터리 폭발 이슈로 환불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며 LG의 V20은 나름 선전은 하고 있는 듯 싶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잘 팔리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상태이기에 말이다. 그리고 아이폰7이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출시되었지만 예전만 못하다는 루머로 인해 예전만큼의 폭발력있는 구매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화웨이 입장에서는 그동안 저가 제품으로 한국 시장을 두들겼는데 이제는 본격적인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두들겨도 될 상황이라고 생각한 듯 싶다.


이날 선보였던 P9과 P9 Plus는 독일의 카메라 제조사인 라이카와 합작을 통해 라이카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 거의 카메라 성능에 모든 포커싱을 맞춘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실제로 발표회 내용 중 상당수가 카메라 부분에 조점을 두고 있었으니 말이지. 오전에 모처럼 시간을 내서 이곳에 와봤다. P9 시리즈가 궁금하기도 했고 말이지. 이날 진행되었던 발표회 현장을 조금 살펴보자.



P9과 P9 Plus의 차이점은 P9은 5.2인치의 Full HD 디스플레이에 3000mAh 배터리, 그리고 32GB 내장 메모리와 3GB RAM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며 P9 Plus는 5.5인치의 Full HD 디스플레이에 3200mAh 배터리, 그리고 64GB 내장 메모리와 4GB RAM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화면에 차이가 있고 메모리와 스토리지, 배터리 용량에 차이가 있지만 AP(둘 다 기린 955 옥타코어 AP를 쓴다)가 동일하고 라이카 듀얼 카메라를 다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큰 차이는 느끼기 어려울 듯 싶다. 물론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전면 카메라에서 조금 차이가 있기는 하다.


모델샷


이날은 블로거 간담회라고는 하지만 기자 간담회 성격이 더 강했다. 하기사 김영란법 때문에 블로거 간담회로 진행하지만 기자 간담회로 진행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일종의 꼼수라고나 할까. 그러니 일반 직장인(나같은) 블로거가 움직이기 힘든 오전에 당당하게 블로거 간담회라고 하고 진행을 하는게 아닌가 싶다. 이번 경우에는 내가 워낙 P9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머리를 식히는 겸 나오기는 했지만서도. 그래도 기자간담회 때에는 아래의 사진처럼 모델들이 나와서 제품을 들어주고 찍는다(블로거 간담회에서는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 그래서 이왕 왔기에 몇장 찍어봤다. 






위의 사진들은 행사 전 포토타임 때 찍은 사진들이다. 흰색 옷을 입은 모델이 키가 크더라(ㅋㅋ). 아래 사진들은 발표 후에 포토타임이 한번 더 있었는데 그 때 찍은 사진이다.




이날은 화웨이 P9 엠베서더로 하석진과 포토그래퍼 오종혁이 함께 나왔었다. 가운데는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총괄인 조니 라우다.


발표 내용


아래의 슬라이드는 P9, P9 Plus의 발표 내용이다. 슬라이드 아래의 동영상으로 내용들을 다 녹화해서 함께 올려뒀으니 슬라이드 내용을 보면서 영상을 보면 더 이해하기 쉬울 듯 싶다. 발표내용 중 40%가 오종혁이 찍은 사진에 대한 내용이다. 뭐 당연히 P9으로 찍은 사진이었다.




그럼 이제부터 P9에 대해서 좀 살펴보자.


P9 and P9 Plus


P9의 특징은 얼추 아래와 같다(보도자료에 나온 내용이다).


  • AP는 화웨이 자체에서 만든 기린 955 2.5GHz 64bit 옥타코어 AP를 사용했다
  • 2.5D 글라스 화면과 항공기 등급의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
  • P9는 5.2인치, P9 Plus는 5.5인치 화면을 탑재했으며 둘 다 Full HD 해상도를 지원한다
  • P9는 3000mAh, P9 Plus는 32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 가상 3중 안테나를 탑재하여 셀룰러(3G, LTE 등)와 WiFi 환경에서 강력하고 끊김없는 연결성을 제공한다
  • 3D 지문 인식 방식을 제공한다
  • P9 Plus에는 압력을 인식할 수 있는 프레스터치(아이폰 6S부터 제공되는 그거와 동일하다)가 지원된다
  • P9은 3GB RAM, 32GB 스토리지를 제공하고 P9 Plus는 4GB RAM, 64GB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 P9은 미스틱 실버, 티타늄 그레이, 로즈골드를, P9 Plus는 헤이즈 골드, 쿼츠 그레이 색상을 제공한다
  • 안드로이드 6.0을 탑재하고 있고 EMUI 4.1이 기본 UI로 탑재되어 있다

그럼 생김새를 좀 살펴보자. 아래의 사진은 P9의 모습이다.



화웨이에서 출시되는 스마트폰에는 화웨이만의 독특한 UI인 EMUI가 탑재되어 있는데 특징은 일반 안드로이드 UI에서 제공하는 앱박스가 없다는 것이다. 마치 아이폰의 UI처럼 바탕화면만 존재한다. 아이콘과 위젯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P9과 P9 Plus는 둘 다 EMUI 4.1이 탑재되어 있으며 안드로이드 OS도 6.0을 탑재하고 있다.



뒷면에는 라이카 기술이 들어있는 듀얼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가 보인다. 듀얼 카메라는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각, 광각의 듀얼 카메라는 아니다(자세한 내용은 밑에서 ^^).



밑에는 USB 슬롯과 3.5파이 이어잭 단자가 보인다. 애플이 아이폰 7부터 3.5파이 이어잭을 없애는 바람에 3.5파이 이어잭이 있는 모델은 뭔가 좀 정겨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USB는 USB-C 타입을 사용한다(넥서스 6P부터 그렇게 사용되고 있다). 두께는 P9은 6.95mm, P9 Plus는 6.98mm로 거의 동일하다. 무게는 P9은 144g, P9 Plus는 162g으로 커진 화면만큼 무게가 좀 더 나간다. 스피커와 마이크도 밑에 있다.



상단에는 빛 감지 센서가 있다. 카메라 기능을 작동할 때 사용되는 센서다.



위의 사진은 P9의 로즈 골드(왼쪽)와 미스틱 실버 모델의 뒷면을 찍은 것이다.


아래의 사진은 P9 Plus의 모습이다. P9 Plus는 P9보다 좀 더 크다. 다만 큰 화면에 맞는 해상도를 제공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P9이나 P9 Plus나 둘 다 Full HD(1080 x 1920) 해상도를 제공하는 것이 좀 아쉽다.



P9 Plus는 P9보다 큰 5,5인치 화면을 제공한다. 하지만 AP는 P9과 동일하며 UI도 동일하다. 그래도 화면이 좀 더 크니 시원한 느낌은 더 든다. 그리고 밑에 카메라 때 설명을 하겠지만 P9 Plus는 P9과 달리 전면 카메라에서도 오토포커싱을 제공한다.



P9 Plus의 뒷면이다. 라이카 기술이 탑재된 듀얼 카메라와 지문 인식 센서가 있다. P9과 비슷한 모습이다.



하지만 P9과 달리 후면 카메라 부분에 커버가 달려있다. 하지만 후면 카메라 성능은 P9과 동일하다.



위의 사진은 P9과 P9 Plus를 나란히 놓고 찍은 것인데 확실히 크기에 차이가 난다. 개인적으로는 P9보다는 P9 Plus가 더 끌리기는 하다.


카메라


발표자료에서도 볼 수 있었듯 이번 P9, P9 Plus의 핵심은 라이카 카메라 기술이 탑재된 카메라 성능 향상이다. 이에 대한 특징은 아래와 같다.


  • 후면 1200만, 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후면에는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다만 여기서 얘기하는 듀얼 카메라는 일반 다른 스마트폰에서 얘기하는 일반각, 광각 카메라 렌즈가 아닌 RGB 렌즈와 흑백 렌즈를 탑재해서 좀 더 세밀한 사진을 뽑아내기 위한 듀얼카메라다. 즉, 광각은 아니다. 그리고 듀얼카메라 기술은 라이카와 협력을 통해서 만들어낸 것이다.
  • 라이카에서 제공하는 카메라 기능을 그대로 가져왔다. 총 3가지 라이카 필름 모드 및 흑백 모드를 제공하며 표준, 선명, 부드러운 화질의 촬영이 가능하다.
  • 레이저, 심도 조절 및 대비의 3가지 초점 조정 기술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포커스 기술이 탑재되어 촬영 상황에 맞춰서 적합한 설정으로 자동 선택을 해 최상의 화질을 가져오도록 되어 있다.
  • 광구경 기능으로 조리개값을 손쉽게 조정할 수 있으며 보케(빛방울 효과) 및 조점 거리 조정을 통한 다양한 피사계 심도 효과를 구현하며 피사체에 또렸한 초점 유지가 가능하다.

그러면 어떤 기능이 있는지 살펴보자.



P9(P9 Plus 포함)의 카메라는 자동 모드와 프로 모드를 제공한다. 자동 모드는 광구경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프로 모드는 사용자에 의해 ISO나 여러 기능들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모드에서는 위와 같이 광구경 기능으로 인해 심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특징이다.



화면에서 포커스를 주고 싶은 부분을 누르면 해당 포커스를 중심으로 아웃포커싱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위와 같이 말이다. 다른 곳을 눌러도 마찬가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원하는 효과도 가능하다.



주변을 흑백으로 두고 해당 포커싱 부분만 컬러로 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다양한 효과들을 입힐 수 있다.



라이카 카메라 기능인 표준, 생생한 색(Vivid), 부드러운 색 효과를 주는 것이 P9에서도 가능하다.



3가지 모드를 자세히 보면 좀 다른 느낌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로모드의 경우 자동모드와 달리 사용자가 원하는 ISO, 셔터스피드, 오토포커싱 방식, EV 값, 화이트밸런스 조절이 가능하다.



조절은 위와 같이 스와핑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설정에 들어가면 더 다양한 카메라 기능 설정이 가능하다.


위의 화면은 전면 카메라의 설정 화면이다. P9 Plus는 P9과 달리 전면 카메라에도 많은 기능을 추가했다. 화웨이 관계자의 얘기로는 P9 Plus는 셀카 전문 카메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고 한다. 전면 카메라에서도 뷰티 모드 지원이 되며 파노라마와 타임랩스 촬영이 가능하다.



워터마크를 넣을 수도 있다는 것이 재밌다. 아래는 카메라 테스트를 영상으로 담아본 것이다.



확실히 카메라 기능은 여타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많은 기능을 넣었고 성능을 향상시킨 듯 싶다. 스마트폰 기능 중 통화 기능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능이 카메라라고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볼 때 P9는 사용자의 니즈를 잘 파악한 듯 싶기도 하다. 하기사 요즘은 어지간한 스마트폰에서 프로모드를 제공하기 때문에(LG V20의 카메라 기능도 상당히 훌륭하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이기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말이지. 개인적으로는 꽤 맘에 든다.


이렇게 간단하게(?) 화웨이 P9 발표회 내용을 스캐치해봤다. 과연 P9과 P9 Plus가 얼마나 시장에서 영향을 줄지 모르겠다. 국내에서는 LG U+ 전용으로만 나오기 때문에 말이다. 3사에서 모두 쓸 수 있게 나왔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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