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전에 광화문에 있는 KT 스퀘어에 잠시 갔다가 체험존에 있던 재미난 스마트폰 및 태블릿들을 보게 되었다. 전문 블로거나 전문 리뷰어도 아니다보니 이런 새로운 단말기를 접하게 될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 하는데 여기에서라도 볼 수 있으니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싶어서 갖고 있던 아이폰6로 사진으로 좀 담아봤다. 심도깊게 만져볼 수 있는 시간은 안되어서 어쩔 수 없이 외관 디자인을 중심으로 내 느낌을 좀 적어보려고 한다.


오늘 풀어낼 녀석은 화웨이가 만들고 KT가 공급하는 BeY 폰, 패드이다.


Y 요금제와 BeY 시리즈의 만남으로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내려는 KT



내가 알기로 BeY 폰, 패드는 KT에서만 제공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라고 알고 있다. 일전에 SKT에서 AOA의 설현을 내세워서 공급한 루나(Luna)폰과 마찬가지의 컨셉이라는 생각이 든다. BeY의 경우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함께 제공하는데 스마트폰은 BeY 폰, 태블릿은 BeY 패드라는 이름으로 제공하며 제조사는 화웨이다. 참고로 BeY 폰은 중국 화웨이 본사가 아닌 화웨이 제펜에서 만든다고 하는 루머가 돌기는 하지만 정확한 것은 아직 모르겠다.


먼저 BeY 폰부터 살펴보자.


가성비가 괜찮은 화웨이 P9의 다운그레이드 버전, BeY 폰



BeY 폰은 화웨이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P9을 기반으로 사양을 조금 낮춰서 만들었다고 한다. P9의 스팩다운 버전이라는 얘기다. 출고가가 316,800원인데 출고가에 맞추기 위해서 성능을 조금 줄인 듯 싶다. 퀄컴 스냅드레곤 617을 AP로 탑재하고 있고 메모리는 3GB이며 16GB의 내장 스토리지를 제공하고 microSD를 쓰면 64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5.2인치 FHD 지원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배터리는 3000mAh의 용량이며 OS로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탑재하고 있다.



화웨이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의 특징 중 하나가 뒷면에 지문인식 센서가 있는 것인데 BeY 폰 역시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가 달려있다. 카메라는 앞서 언급했듯 1300만 화소를 지원하며 LED 플래시도 함께 있다.



BeY 폰의 좌측은 유심 슬롯이 있고 우측에는 전원 및 볼륨 버튼이 위치하고 있다. BeY 폰은 두께가 7.5mm로 요즘 나온 스마트폰 답게 얇은 편이다. 무게는 147g으로 평균정도 하는 듯 싶다.



상단에는 3.5파이 이어잭이 있고 하단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존재한다. 애플이 아이폰7에서 이어잭을 없앤 이후에 스마트폰에 이어잭이 달려있는 것이 무척이나 신기하고 신경쓰이는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물론 내 경우에만 그렇다 -.-).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애플의 3.5파이 이어잭을 없앤 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도 하고 말이지. 어찌되었던 표준에 가까운 형식은 다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BeY 폰의 UI는 화웨이의 고유의 UI인 이모션(Emotion) UI를 탑재하고 있다. 이모션 UI의 특징은 기존 다른 안드로이드 UI와 달리 앱서랍이 없다는 것이다. 마치 아이폰의 iOS UI처럼 바탕화면에 바로가기 아이콘과 위젯을 동시에 보여주는 방식으로 마치 아이폰의 그것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삼성이나 LG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사람들에게는 앱서랍이 없는 것에 대해서 꽤나 당황스러울 수 있는데 이것도 익숙해지면 나름 쓸만하다.



그래도 BeY 폰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지라 안드로이드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상단의 알림바, 바로가기 등은 다 지원한다.


간단하게 BeY 폰을 정리하자면 플래그쉽에 가까운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베이스가 된 P9과 비교하면 AP가 하이실리콘의 키린 955에서 퀄컴 스냅드레곤 617로 다운그레이드 된 것과 내장 메모리가 32GB에서 16GB로 줄어든 것을 빼면 5.2인치 FHD 지원 IPS 디스플레이와 3GB 메모리를 지원하는 등 P9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카메라는 P9이 1200만 화소를 제공하는데 BeY 폰은 1300만 화소로 더 늘어났다. 출고가 등을 고려한다면 결코 가격대비 성능이 뒤떨어지지 않는 보급형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BeY 패드에 대해서 살펴보자.


인강에 어울리는 보급형 태블릿, BeY 패드



KT가 BeY 폰과 함께 출시한 태블릿, BeY 패드다. 앞서 소개한 BeY 폰과 비슷한 사양의 태블릿 버전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8인치의 FHD를 지원하는 IPS 패널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AP는 BeY 폰과 동일한 스냅드레곤 617을 사용하고 있다. 메모리는 2GB이고 내장 스토리지는 16GB를 제공한다. 이녀석 역시 microSD를 이용하면 64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OS는 안드로이드 5.1 롤리팝을 지원하는데 아마도 곧 BeY 폰처럼 안드로이드 6.0으로 업그레이드가 될 듯 싶다.



카메라는 후면 800만 화소, 전면 200만 화소를 지원하며(BeY 폰보다는 좀 낮다) 하만카돈 인증을 받은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다. 배터리는 태블릿에 걸맞게 4800mAh 용량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으며 두께는 7.8mm에 무게는 330g 정도가 된다. 꽤 가볍다. 출고가는 363,000원으로 되어 있는데 BeY 폰처럼 보급형 태블릿으로 본다면 괜찮은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이드 부분을 보면 좌측에 전원 및 볼륨 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USB 슬롯과 3.5파이 이어잭이 위에 있는 것이 재밌으며 상, 하단에 스피커가 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가로, 세로 모드에 따라 UI가 조금 바뀌는데 BeY 패드 역시 마찬가지다. BeY 패드는 BeY 폰처럼 화웨이의 기본 UI인 이모션 UI가 탑재되어 있으며 가로, 세로 모드에 따라 컨트롤 버튼 및 독의 위치와 배열이 바뀐다. 앱서랍은 이모션 UI에서 제공하지 않으니 BeY 패드에서도 지원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의 태블릿 버전도 안드로이드이기 때문에 상단의 알람바는 그대로 다 지원된다. 다만 화면이 커진만큼 그것에 따른 배치 변경 등 UI가 좀 달라졌다.



BeY 패드에서 내 블로그를 열어봤다. 폰으로 볼 때보다는 확실히 시원하다. 화면이 커서 그럴 듯 싶다. 하지만 FHD로 요즘 나오고 있는 태블릿에 비해서 해상도가 조금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뭐 보급형 태블릿이다보니 QHD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뭐 보는데는 별 지장은 없으니, 그리고 일반 모니터도 21인치도 FHD를 지원하는 모니터가 여전히 보급형으로 나오는 상황이니 이정도 수준도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BeY 패드는 개인적으로 볼 때에는 학생들, 아니면 직장인들의 인터넷강의(인강)용으로 쓰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BeY 폰은 플래그쉽 스마트폰의 다운그레이드 느낌이 강해서 가성비가 좋은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BeY 패드는 BeY 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양 자체는 BeY 폰과 비슷한데 화면이 더 크고 카메라와 메모리는 줄어든데다가 태블릿이라는 단말기 특성 등을 생각하니 뭔가 좀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



KT는 SKT가 루나폰으로 나름 자체 브랜드의 이미지를 굳힌 것에 대해서 BeY 시리즈로 비슷한 전략을 취하려고 하는 듯 싶다. 거기에 Y 요금제까지 합쳐서 시너지를 내려고 하는 듯 싶다. 그리고 어느정도 성과를 조금씩 거두고 있는 듯 싶기도 하고 말이지.


일단은 화웨이의 BeY 시리즈가 궁금해서 찍어보고 포스팅을 해봤다. 그냥 날림 포스팅이 된 듯한 느낌도 있는데 뭐 일단은 오늘은 이정도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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