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간으로 7일 오후, 한국 시간으로는 8일 새벽에 애플은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했다.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는 대부분이 신제품 발표회로 이번 스페셜 이벤트는 iOS 10과 애플워치 시리즈 2, 그리고 아이폰 7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 중 역시나 아이폰 7 발표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던 것은 당연지사. 최근 있었던 삼성의 갤럭시 노트 7의 배터리 이슈(지금도 계속 배터리 문제로 갤럭시 노트 7이 터지는 사고가 나오고 있어서 갤럭시 폭탄 7이라고 불리는 상황임)로 인한 리콜 사태로 인해 더욱 아이폰 7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과연 애플은 이번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무엇을 얘기하고자 했는지 살펴보자. 아래의 사진들은 애플에서 제공한 스페셜 이벤트 영상을 보면서 캡쳐한 것들이다.


참고로 스페셜 이벤트 전에 루머들을 모아두고 이렇게 아이폰 7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 포스팅을 했는데 많은 부분에서 빗나갔다(-.-).


잘 성장하고 있는 애플 뮤직


먼저 애플은 애플뮤직에 대해서 얘기를 시작했다. 애플뮤직의 사용자가 1700만명이나 된다는 얘기와 함께 애플뮤직 페스티벌 10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멀티미디어, 특히 음악쪽에 강세를 보였는데 애플의 역사의 시작은 1976년에 만들어진 Apple I PC였지만 지금의 애플을 만든 2차 전성기의 시작은 2000년대 초반의 아이팟과 아이튠즈였다고 본다면 애플뮤직의 지금의 성장이 나름 이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어찌되었던 애플은 애플뮤직을 통해 음악 시장에 나름 한 획을 그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삼성이 밀크뮤직을 접은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애플 생태계의 기반인 앱스토어와 모바일 게임


또한 앱스토어 얘기를 안할 수 없는데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한 아이(i) 디바이스들의 뒤에는 수많은 개발자들이 만든 앱들이 존재하며 그것을 유통시키는 앱스토어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은 수가 누적치로 1400억회나 된다고 하니 엄청난 규모다.



특히 애플은 모바일 게임 시장을 활성화시켰다고 얘기하는데 앱스토어에 등록된 게임이 무려 50만개나 되며 그것을 실행시키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의 아이 디바이스는 세계 최고의 모바일 게임 디바이스라는 소리를 듣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애플의 CEO인 팀 쿡은 주장한다. 뭐 내가 생각해도 그렇다.


이번 스페셜 이벤트에 게임 부분에 있어서 닌텐도가 참여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큰데 슈퍼 마리오 게임이 앱스토어에 등록되어 아이 디바이스에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 상당한 이슈를 낳았다고 본다. 모바일 및 콘솔 게임기를 보유하고 있는 닌텐도가 애플의 생태계안에 들어왔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뉴스가 된다. 실제로 이번 스페셜 이벤트의 주인공은 슈퍼마리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상당한 임팩트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난 그닥 큰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지만서도(-.-).


개인적으로는 닌텐도의 애플 생태계 진입보다는 애플의 오피스슈트인 iWork의 기능 강화가 더 눈에 띈다.


협업이 가능해진 iWork



애플은 MS의 MS 오피스와 같은 오피스슈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iWork라는 오피스슈트다. 워드 역할을 하는 페이지스(Pages)와 엑셀 역할을 하는 넘버스(Numbers), 그리고 파워포인트 역할을 하는 키노트(Keynote)로 구성되어 있는 iWork는 꽤 오랜기간 애플에서 제공하고 있는 macOS 및 iOS용 오피스슈트다. 이 iWork에 실시간 협업 기능이 추가되었다.


아이맥이나 맥북프로 등에서 iWork로 작업하는 중에 사용자를 지정하면 지정된 사용자는 아이맥이나 맥북프로, 혹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의 아이 디바이스에서 iWork로 함께 작업할 수 있다. 즉, 하나의 키노트 문서를 2~3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며 요즘 오피스 시장의 화두인 협업 부분을 공략하려는 모습을 보여서 흥미가 생겼다. 실제로 협업 기능이 잘 구현되는 오피스슈트는 구글이 제공하는 구글 드라이브의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 등의 구글독스다. 스타트업이나 벤쳐기업들이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이 시장도 나름 애플이 좀 공략해보겠다는 생각이 아닌가 싶다. 물론 애플은 교육 분야에서 iWork의 협업 기능을 강조했지만 말이다. 어찌되었던 iWork의 협업 기능 추가는 오피스 시장에 있어서 나름 괜찮은 반응을 보일 듯 싶다.


드디어 나온 2세대 애플워치, 애플워치 시리즈 2


iWork의 협업 이야기 이후에 나온 것이 애플워치 이야기다. 먼저 watchOS 3가 발표되었다. 많은 부분이 바뀌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얘기하기로 한다.



재미난 뉴스도 알려줬는데 애플워치는 2015년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시계 브랜드로 2위에 올랐다고 한다. 대단하다. 스마트워치 중에서는 1등이다.



애플워치를 얘기하다가 나온 것이 포켓몬고다. 포켓몬고 게임이 애플워치에 들어갔다. 뭐 이제 한물 간 게임이 되었다고 얘기듣는 포켓몬고지만 애플워치에서 동작하는 포켓몬고라면 뭔가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애플워치 역시 바뀌었다. 시리즈 2라는 이름으로 2세대 애플워치가 발표된 것이다. 애플워치 시리즈 1이 나온지 1년만에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다.



애플워치 시리즈 2는 위에서 본 것과 같이 듀얼코어 AP가 탑재되어 있고 기존 버전보다 2배 더 화면이 밝아졌으며 방수 기능이 50m까지 지원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체적으로 GPS를 탑재했기 때문에 아이폰의 도움 없이도 지리 관련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앞서 얘기한 watchOS 3를 탑재했다는 것도 애플워치 시리즈 2의 강점이다. 국내 언론들은 밑에서 얘기하겠지만 아이폰 7보다는 애플워치 시리즈 2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많은 변화가 있는 iOS 10


애플워치 이야기 이후에는 바로 iOS 10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다음 주 중에 정식 버전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개발자 버전, 베타 버전을 사용한 사람들로부터 iOS 9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다음 주(9월 13일로 알려지고 있다)에 업데이트되면 과연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iOS 10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특히 메시징 부분에 다양한 효과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과 홈킷(HomeKit)이 강화되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지도 부분도 많이 강화되었다고 한다(그래봤자 국내에서는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을 더 많이 사용하겠지만서도).


그리고 드디어 나온 아이폰 7의 이야기.


아이폰 7



드디어 공개가 되었다. 아이폰 7이다.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삼성의 갤럭시 노트 7의 배터리 폭발로 인한 리콜 이슈로 인해 더욱 주목받게 되었는데 그 기대에 충족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발표된 내용을 가볍게 살펴보도록 하자. 참고로 아이폰 7은 4.7인치 크기의 아이폰 7과 5.5인치 크기의 아이폰 7 플러스가 발표되었으며 애플팬슬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던 아이폰 7 프로는 나오지 않았다(그냥 헛소문이었던거 같다 -.-).


기능이 더 추가된 홈 버튼



아이폰의 핵심은 역시나 홈 버튼이다. 위의 내용처럼 홈 버튼이 하는 역할은 정말 다양하다. 홈 버튼 본연의 기능 외에도 멀티태스킹에 시리 호출, 터치 ID에 애플 페이 작업까지 한다. 그리고 이번에 퀵 액션을 비롯하여 탭틱 엔진까지 탑재하게 되었다. 기존보다 더 다양한 일을 홈 버튼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향간에는 홈 버튼이 없어진다는 루머도 돌았지만 오히려 홈 버튼의 기능이 강화됨으로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드디어 방수, 방진이 지원된다!



무엇보다도 반가운 소식은 드디어 아이폰에서도 방수, 방진 기능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IP67을 적용했다. 이제는 비가오는 밖에서도 아이폰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수영장에서도 너무 깊게 빠뜨리지만 않으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물로 아이폰을 씻을 수 있게 되었다(-.-). 어찌되었던 수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바랐던 기능이 방수, 방진 기능인데 아이폰 7에 와서야 겨우 구현이 되었다. 이미 경쟁사 제품들은 수년전에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말이지. 어찌되었던 반가운 기능이다.


높아진 카메라 성능



이제 카메라 얘기를 안할 수 없다.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의 카메라 기능이 공개되었다.



일단 아이폰 7의 카메라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면 1200만 화소를 지원하며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OIS)이 지원된다(참고로 아이폰 6 플러스 시리즈에서는 지원되었지만 아이폰 6 시리즈에서는 지원되지 않아서 안타까웠던 기능이었는데 아이폰 7에는 지원된다). f/1.8의 밝은 랜즈가 탑재되었으며 내부에 6단계의 요소 렌즈가 있고 고속 센서와 더불어 쿼드 LED 트루 톤 플래시가 탑재되어 있다. 또한 색상 표현에 있어서 더 넓은 색상 표현이 가능해졌다(Wide color gamut이 그 얘기다).



여기에 아이폰 7 플러스에는 듀얼 카메라를 지원한다. 하지만 속지 말지어다. 국내 스마트폰들이 제공하는 듀얼 카메라는 일반 화각과 광각의 2가지를 지원하는 듀얼 카메라인데 아이폰에서 제공하는 듀얼 카메라는 좀 다르다. 일반 줌과 광각 2배줌의 2개 렌즈를 탑재하고 있는 듀얼 카메라다. 일반 줌 렌즈로는 디지탈 줌 5배줌까지 가능하며 광각 2배줌 렌즈로는 디지탈 줌 10배줌까지 가능하다. 디지탈 줌보다는 광학 줌이 훨씬 더 선명하게, 깔끔하게 찍을 수 있기 때문에 광학 2배줌 렌즈는 접사 등에서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을 듯 싶다. 하지만 광각 렌즈이지 않을까 하는 내 예상은 철저하게 빗나갔다(그래서 좀 아쉽다). 참고로 애플은 광각 2배줌 렌즈를 텔레스코프(Telescope) 렌즈, 일반 렌즈를 Wide Angle(광각) 렌즈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내가 알고 있는 그 렌즈 타입과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부분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서도.


색상 표현력이 더 높아진 레티나 HD 디스플레이



화면 얘기를 안할 수 없는데 아이폰 7에는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고 한다. 기존 레티나 디스플레이보다 25% 더 밝아졌고 색 표현력이 더 강해졌으며 기존처럼 3D 터치를 지원한다. 즉, 기존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도 훌륭했지만 그것보다 더 선명하고 밝은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는 얘기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혁신적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존하는 가장 빠른 모바일 칩셋, A10 퓨전



이번에 아이폰 7에 들어가는 AP는 A10 퓨전 칩셋이다. 지금까지 나온 A 시리즈 칩셋은 듀얼코어인데 A10은 처음으로 쿼드코어 AP로 나왔으며 성능 자체는 기존 A9에 비해 40%, A8에 비해 2배 이상 빨라졌다고 하며 초창기 아이폰에 비해 120배 더 빨라졌다고 한다. 그래픽 성능은 A9에 비해 50%, A8에 비해 3배 이상 빨려졌다고 하며 초창기 아이폰과 비교하면 무려 240배나 더 빨라졌다고 한다. 전력효율성도 좋아져서 전력소모는 기존 아이폰 대비 1/5로 줄었다고 한다. 가히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의 칩셋들 중에서 가장 파워풀하다고 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도 스테레오 스피커가?



아이폰 7은 스테레오 스피커를 제공한다. 즉, 스피커가 위, 아래로 1개씩, 2개가 탑재되어 있다. 아이패드 프로가 각 모서리에 스피커가 있어서 4개의 스피커를 지원하는 것처럼 아이폰도 드디어 듀얼 스피커로 스테레오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소문대로 사라진 3.5파이 이어잭, 그리고 라이트닝 이어팟



그리고 루머대로 3.5파이 이어잭이 사라졌다. 다신 라이트닝 스타일의 이어팟을 제공한다. 라이트닝 케이블은 데이터 송수신 및 전원 충전과 동시에 사운드 송수신까지 겸하게 되었다. 물론 라이트닝 스타일의 이어팟을 쓰기가 싫으면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면 된다. 이에 애플은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선보였다.


참고로 애플이 아이폰 7에 이어잭을 없앤 이유로는 카메라 성능 향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카메라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이어잭 부분을 없앨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뭐 그 덕분에 방수 기능 구현이 좀 더 수월해졌고 홈 버튼의 탭틱 기능 추가 등의 다른 기능 추가가 가능해졌다는 얘기도 있다.


논란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



애플스럽지 않은 디자인으로 욕을 먹고 있는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이다. 이어팟의 무선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애플의 무선 사랑은 엄청난데 결국 사운드 부분까지도 다 무선으로 빼려고 미리 밑밥을 까는 것처럼 보인다. 참고로 위에서 얘기한 라이트닝 스타일의 이어팟은 기본 제공이지만 이 에어팟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생긴 것이 마치 샤워기 헤드처럼 생겼다.


젯블랙이 추가된 색상



색상 이야기를 안할 수 없다. 루머에서는 피아노 블랙이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 피아노 블랙은 아니고 젯블랙(Jet Black)이라고 한다. 참고로 아이폰 3Gs에서 나온 색상이 젯블랙이었다. 아이폰 7도 그렇고 아이폰 7 플러스도 그렇고 색상은 골드와 로즈 골드, 실버, 블랙, 잿블랙의 5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초창기 실버, 블랙의 2가지 종류에 비하면 정말 다양해졌다. 뭐 그렇다고 아이폰 5C처럼 그렇게 컬러풀하게 나오지도 않았고 딱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는 느낌에 맞게 색상을 뽑아낸 듯 싶다.


아이폰 7을 정리해본다면..



그럼 정리해보자. 아이폰 7에 대해서 정리하면 OIS가 지원되는 1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7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고 4.7인치의 레티나 HD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기능이 첨가된 홈 버튼이 탑재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IP67의 방수, 방진 기능이 제공되며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A10 퓨전 칩셋이 탑재되어 있고 홈 버튼의 기능이 더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배터리 성능도 높아졌는데 무선 비디오를 13시간, Wi-Fi 무선 인터넷은 14시간, LTE / 3G 무선 인터넷은 12시간 정도 쓸 수 있다고 한다. 아이폰 7 플러스는 대략 1~2시간 더 사용할 수 있다. 일단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들 중에서는 가장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이라는 점에서는 나름 환영할 만 하다.



아이폰 7 플러스는 아이폰 7에 비해 몇가지 더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는 점과 5.5인치 레티나 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는 점이 다르다. 물론 배터리 용량도 다르다.


달라진 기존 라인업



애플은 신제품을 발표하면 기존 제품 라인업의 가격을 조정한다. 그리고 단종시킬 제품들도 함께 알려주는 듯 싶다. 일단 아이폰 7은 32GB, 128GB, 256GB의 3가지 모델로 나온다. 16GB 모델과 64GB 모델이 없다. 16GB 모델이 없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64GB 모델이 없는 것은 좀 아쉽다. 물론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지고 화소수가 높아짐에 따라 사진 자체의 크기과 동영상의 크기가 커서 64GB로는 이제 감당이 안될 수준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64GB를 요구하는 사용자들도 꽤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32GB 모델은 철저하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한 모델이라고 보면 되고 말이지. 기존 모델 라인업을 보면 아이폰 SE와 아이폰 6S, 아이폰 6S 플러스가 나왔는데 아이폰 6 대신에 아이폰 SE가 들어간 듯 싶다. 용량도 SE는 16GB, 64GB로 다른 모델에 없는 용량을 제공한다. 저가 모델로 아이폰 SE를 낙점한 듯 싶다.


이렇게 얼추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서 가볍게 아이폰 7 및 그 외의 제품들과 서비스들에 대해서 살펴봤다.


언론의 혹평, 하지만 그래도 잘 팔릴 아이폰



많은 국내 언론들은 이번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도 지난번 아이폰 6S를 발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혁신은 없고 폭망했다고 평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자기가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고 발표하고 판매하는 회사다. 그것이 지금까지 나왔던 스마트폰에는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혁신이라고 느꼈던 것이고 열광했던 것이다. 그리고 언론들이 얘기하는 그 혁신이라는 것도 결국 언론들이 지들이 만들어낸 허구가 아닌가 싶다. 재미난 것은 아이폰 7에 대해서는 혁신이 없다고 평가절하 하면서도 애플워치 시리즈 2에 대해서는 나름 호평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언론은 결국 자기네들의 기사를 소비하는 독자의 시각을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워치쪽으로 강제로 이끌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애플워치 시리즈 2는 시리즈 1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 그리고 애플워치가 세계 No.2의 시계 브랜드가 된 것도 나름대로의 그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언론의 그 혁신 소리는 이제는 그닥 듣고 싶지는 않다.



애플의 아이폰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다. 스페셜 이벤트에서 팀 쿡이 얘기했지마 누적 판매량이 10억대가 넘었다. 스마트폰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었고 스마트폰의 개념을 확실히 정립해준 아이폰을 지금도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별거 없다. 이쁘고 사용하기 편하고 맘에 든다는 것이다. 즉, 아무리 언론에서 혹평을 하고 주변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얘기하더라도 살 사람들은 다 산다는 얘기다. 언론에서 폭망할 것이라고 얘기했던 아이폰 6와 아이폰 6S 시리즈는 언론의 예상과 달리 성공했다. 아이폰 7 시리즈 역시 아이폰 6 시리즈처럼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그것을 넘어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서 좀 더 심도깊게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폭망할 것이라는 예측은 국내 언론들이 많이 한다. 왜? 애플은 광고주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이래저래 어찌되었던 내 경우에는 아이폰 6가 있기 때문에 당장에 아이폰 7이나 아이폰 7 플러스를 살 생각은 없다. 내년에 나올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폰이 될 아이폰 7S 플러스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 7의 많은 기능이 끌리기는 하지만 정작 내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6의 사용 패턴에 비춰봤을 때에는 그닥 매리트를 느끼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아이폰 7이 못나온 스마트폰은 절대 아니다. 언론들이 얘기하는 혁신이 있니 없니 하는 것도 의미없다.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나 A10 퓨전 칩셋은 충분히 혁신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생각하는 정도의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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