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에서 새로운 태블릿PC(라고 쓰고 노트북이라고 읽는다 -.-)를 내놓았다. 새롭다기 보다는 이전에 나왔던 모델의 후속 버전인데 리모델링을 했다고 보는게 좋을 듯 싶다. 새로운 태블릿PC는 서피스 3(Surface 3)로 기존에 나왔던 서피스 RT, 서피스 2의 후속제품이다. 하지만 이전의 서피스 제품과는 달리 이 새 모델은 서피스 프로 시리즈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 더 어울리는 듯 싶다.

서피스 3의 특징은 기존 서피스 시리즈가 탑재했던 CPU인 ARM 계열의 엔디비아의 테그라를 사용하지 않고 서피스 프로 시리즈와 같은 인텔 CPU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물론 서피스 프로 시리즈에서 탑재한 Core i5, i7은 아니다. 아톰(ATOM)을 쓴다. 서피스 3는 이번에 인텔에서 새로 발표한 쿼드코어 아톰 X7(Quad-core Intel® Atom™ x7)을 탑재했다. 그래서 탑재한 운영체제도 기존의 Windows RT가 아닌 Windows 8.1이며 Windows 10으로 무료로 업그레이드 예정이라고 한다. 즉, 서피스 3는 기존 서피스 시리즈와 달리 서피스 프로 시리즈의 저가형 모델이라는 생각이 든다. 프리미엄 태블릿PC로 서피스 프로 시리즈를, 그리고 보급형 태블릿PC로 서피스를 포지셔닝하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 녀석의 스팩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CPU는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인텔의 쿼드코어 아톰을 사용한다. 체리트레일이라 성능은 나름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든다(Core i3와 Core M 사이의 성능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본다). 12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지닌 서피스 프로 3에 비해 서피스 3는 10.8인치의 3:2 비율의 크기, 1920 x 1280의 해상도를 지닌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8.7mm의 두께에 622g의 무게를 지녔다. 나름 얇고 가벼운 편이다. 전면의 350만 화소, 후면의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고(그래도 태블릿PC 계열이니 -.-) 서피스와 서피스 프로 시리즈의 특징인 펜을 탑재했다. 무엇보다 재미난 것은 마이크로 USB 형식의 전원 및 충전 포트인데 이는 스마트폰 외장형 배터리를 서피스 3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전원 케이블을 갖고 다니지 않고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뭐 서피스 시리즈의 전원 케이블이 그렇게 부담스럽게 크지는 않지만서도). 그리고 10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제공한다. 또한 WiFi 뿐만이 아니라 4G/LTE 유심을 끼워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도 있다(서피스 프로 시리즈에서는 이 부분이 없는게 좀 아쉽다). 메모리는 2GB(4GB 모델도 나온다는 소문이 있기는 하다만)를 제공한다고 한다.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서피스 3의 특징은 기존 서피스 시리즈가 탑재했던 Windows RT를 탑재하지 않고 서피스 프로 시리즈가 탑재하고 있는 Windows 8.1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서피스 3의 CPU가 인텔 계열의 아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며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 저가형 윈도 태블릿PC(대부분의 아톰을 탑재했다)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MS 오피스 365 개인용 버전의 1년 사용권을 함께 제공하는데(요즘 MS는 오피스를 예전의 스타트 버전이 아닌 그냥 1년 구독권으로 제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싶다) 구입 후 1년동안은 MS 오피스를 최신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3:2의 Full HD 해상도를 지닌 태블릿PC인지라 오피스만 잘 동작한다면 기업형 버전으로 손색이 없을 듯 싶다. 한컴오피스만 설치하면 적어도 한국에서 직장인들이 스마트워크용으로 사용하는데에는 최적의 단말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앞서 통신사 유심을 끼워서 WiFi가 지원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이용하여 업무을 보는데 어려움이 없을 듯 싶어서 말이지(물론 기존에도 에그나 스마트폰 태더링 등을 통해서 무선인터넷을 쓰는데는 별 문제는 없었지만 말이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번 서피스 3의 아톰 탑재 및 Windows 8.1 지원은 향후 Windows 10의 원 전략(모든 MS의 OS를 Windows 10에 맞춘다는)의 하나로 보고 있다. 기존 ARM 계열의 Windows RT와 인텔 계열의 Windows 계열로 나뉘어져있는 카테고리를 Windows 10으로 모으고 태블릿PC 역시 노트북 계열로 넣어서 좀 더 관리하기 쉽게 가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Windows RT, Windows 8.1, Windows Phone 등 단말기별로 OS 카테고리가 나뉘어져 있었는데 그것을 Windows 10으로 모으면서 정리하는 수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OS들도 비슷한 코어에 단말기별로 나뉘어져 있었기는 마찬가지였지만 브랜드 통일 과정에서 없앨 것은 없애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와 동시에 MS도 서피스와 서피스 프로의 2가지 카테고리로 보급형과 프리미엄으로 나누고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넓혀준다는 부분도 함께 있는 듯 싶다. 생각해보니 MS는 소프트웨어보단느 하드웨어를 더 잘 만드는(MS에서 만든 키보드와 마우스는 꽤 높은 성능으로 인기가 좋다 ^^) 회사이니 서피스의 성능도 괜찮을 듯 싶다(개인적으로 서피스 프로, 서피스 프로 3를 사용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다만 레퍼런스 태블릿PC의 포지션을 지닐 수 밖에 없는 서피스 시리즈인데 기존 태블릿PC 메이커들과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는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알다시피 서피스 프로나 서피스의 판매량이 그렇게 높지가 않아서 적자를 계속 보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고 많은 전문가들도 더 이상 MS가 서피스 시리즈를 만드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도시바든 아서스든 7인치급 저가형 윈도 태블릿PC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MS의 10.8인치의 서피스 3가 얼마나 시장에서 선전을 할지는 좀 지켜봐야 할 듯 싶다.


블로그 이미지

스마트 학주니

학주니의 시선으로 본 IT 이슈와 사회 전반적인 이슈에 대한 블로그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