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집에서 PC가 1대 있고, 회사에도 1대가 있고 또 개인적으로 들고다니는 이른바 이동식 사무실격인 노트북이 1대가 있어서 사용하는 PC는 총 3대를 사용하곤 한다. 집에서 사용하던 PC는 최근 아이맥(27인치)에서 레노버 싱크패드 T520으로 교체가 되었고 회사에서는 같은 레노버의 싱크패드 T420을 사용하고 있다. 솔직히 아이맥을 팔고 T520으로 바꾼 것은 회사에서 사용하는 T420을 쓰면서 받은 영향이 크다. 개인적으로 싱크패드 노트북을 좋아하는지라(역시 가격대비 성능비를 따진다면 싱크패드의 T시리즈만한 녀석이 없다!) 1920 x 1080의 HD 해상도를 15인치 화면에서 지원하는 T520으로 과감히 선택했다는 후문(^^)이 들린다.


개인적으로 들고 다니는 노트북의 경우 아무래도 성능도 성능이지만 휴대성이라는 면을 결코 무시할 수 없어서 선택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아이맥을 사용했을 때에는 맥북에어 11인치(4세대) 기본형(4GB로 메모리 확장만 한)을 들고 다녔다. 솔직히 맥북에어는 휴대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지금까지 갖고 다녔던 노트북들 중에서는 가히 최고라고 할만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다만 OSX라는 운영체제가 내가 사용하는 여러 작업환경에 맞지 않아서(어차피 인터넷으로 블로깅만 할 것이라면 별 문제는 안되지만 가끔 문서작업도 해야하는 상황이 오기에) 윈도를 사용하는 노트북으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던차에 삼성의 뉴 '시리즈9'(15인치)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한 3달 가까이 들고 다니면서 나름 잘 쓰게 된다. 다만 15인치라는 크기에 따른 부담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그런데 15인치 모델은 문서작업에 있어서는 13인치보다 오히려 더 나한테는 좋았다능 -.-) 잘 쓰고 있던 녀석을 회사가 갑자기 쓸 데가 있다고 해서 강제매입을 당한 후로는(얼마 받지도 못했다 T.T) 앞으로 어떤 녀석을 이동형 사무실로 쓸까 고민하는 중에 이 녀석을 구입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한성컴퓨터 제품을 구입해서 나름 쏠쏠하게 사용한 적이 있다. 가격대비 성능은 잘 빠졌지만 뭔가 하나가 부족한 듯한 느낌이 강한 한성컴퓨터 제품들. OS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타사 노트북에 비해서 가격이 싸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초반 세팅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부담스럽고 누구 이야기로는 한성컴퓨터 제품은 로또나 다름없어서 잘 고르지 않으면 후회한다는 얘기도 들었기 때문에 사는데 부담을 느끼기는 했지만 가격에 비해 성능적인 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다시 한번 한성컴퓨터 제품을 선택했다. 11인치대에 i5 코어를 사용하는 녀석임에도 불구하고 63만원이라는 착한 가격을 자랑하는 이 녀석이 이제 내 이동식 사무실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번에 내가 구입한 녀석은 한성컴퓨터의 SPARQ SLX150-G620S라는 녀석이다(이름 한번 길다. 그냥 밑에서는 SLX150이라고 통일하련다 -.-). 11.6인치의 화면이지만 1366 x 768의 해상도를 보여주고, 무엇보다도 인텔 코어 i5(2450M)을 탑재한 녀석이다. 램도 4GB로 쓰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게다가 삼성 830시리즈 SSD(128GB)가 탑재되어있어서 속도에 있어서도 나름 만족스럽다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배터리 효율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듯 싶은게 풀타임으로 쓰면 4시간정도 사용하는 듯 싶다. 뭐 그렇다고 해도 배터리없이 4시간을 풀로 사용할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나름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편이다. 카페에서 사용할 때 꽤나 요긴하게 쓰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이 녀석을 사용하면서 좀 아쉬운 점이 있어서 적어볼까 한다. 넷북이 아닌 이동성을 고려한 노트북을 선택했고 13인치가 아닌 11인치를 선택했기 때문에 키보드 사용에 있어서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는 했는데..


일단 위의 사진에서 보듯 키 배열을 보면 일반 노트북 키배열과 별반 다를바가 없지만 오른쪽 하단에 있는 ',', '.', '/' 키부분(오른쪽 Shift키쪽에 있는)이 좀 작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 키는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자주 사용하는 키인데 작다보니 입력하면서 오타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좀 아쉽다. 화살표키의 경우 뭐 다른 노트북도 저런 경우가 많다보니 어느정도 익숙해지기는 했지만 말이다.


확실히 다른 키패드보다 ',', '.', '/' 키패드가 작은 것을 볼 수 있다. 위의 사진에 보면 전원 버튼과 무선랜 버튼이 왼쪽 상단에 있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차라리 전원과 무선랜 버튼을 키보드 위로 올려버리고 저 넓이까지 키보드 영역으로 만들어서 전체적으로 키보드 크기를 키웠으면 더 좋았을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짜증났던 것은...


키를 입력하면서 자꾸 터치패드를 건드리게 되는데(왼손 엄지쪽 살이 좀 많아서 -.-) 이게 왜 문제가 되는가 하면 열심히 글을 쓰다고 잘못 터치패드를 건드리게 되면 화면에 마우스 포인터가 있는 쪽으로 커서가 움직이게 되고 그 지점부터 글이 써지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러다보니 자꾸 오타도 나고 잘못 입력하는(위치가 이상해지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터치패드의 감도가 너무 좋은 것이 문제라는 생각도 든다. 외부 마우스가 연결되면 터치패드의 동작이 정지되는 기능이 있었으면 딱 좋겠는데 말이지(레노버 시리즈들은 그런 편의성은 잘 갖추는 듯 싶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궁여지책으로 세운 방법이...


이렇게 터치패드쪽에 명함을 대서 건드리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저렇게 되면 터치패드는 무용지물이 되지만 어차피 마우스를 사용해서 쓰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다. 물론 저 방법이 아주 Best한 방법은 아니다. 명함을 건드리면 4번 중 한번은 터치패드가 동작해서 위에서 언급한 그런 문제들이 생기기 때문에 말이다. 나중에 한성컴퓨터 홈페이지에서 터치패드 관련 드라이버가 있는지 확인을 좀 해봐야겠다. ',', '.', '/'키가 작은 것보다 너무 감도가 좋은 터치패드가 내게 있어서는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뭐 위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터치패드의 높은(지나치게) 감도와 ',', '.', '/'키의 크기에 대한 불만이 너무나 아쉬움으로 남는 이 녀석. 전원과 무선랜 버튼은 키보드 위로 올리고 전체적으로 키보드 크기를 늘려서 일반 노트북 키보드 수준까지 키워놓았다면 키보드 인터페이스 부분은 더할나위없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뭐 그래도 성능은 확실히 빠져주니까 나름 쓰는데는 큰 지장은 없다. 윈도 8 RP(릴리즈 프리뷰) 버전을 설치해서 사용하는데 참으로 놀라왔던 것은 SLX-150의 모든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다 잡아버렸다는 것이다. 윈도 7으로 다운그레이드한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서도. 그리고 이 녀석은 D-SUB 포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외부 모니터를 연결하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한다면 데스크탑 대용으로도 충분히 쓸만한 녀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뭐 앞으로 내 이동식 사무실로 사용할 녀석인지라 나름 고민을 하고 구입했는데 앞으로 잘 사용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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