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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에 공개된 iOS6. 과연 뭐가 달라진 것일까?
    Mobile topics 2012. 6. 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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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으로 6월 11일 오전 10시, 한국 시간으로는 12일 새벽 2시에 미국 센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애플 개발자회의(WWDC) 2012의 키노트 시간. 모든 IT인들과 관심있는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었다. 바로 애플이 새로운 제품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애플의 CEO인 팀 쿡이 단상에 오르고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그리고는 각 제품의 담당자들이 나와서 새로운 제품에 대한 PT를 진행했다. 물론 과거 스티브 잡스의 화려한 PT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그래도 애플의 PT는 뭔가 기대하는 것이 있고 색다른 맛이 있는 듯 싶다.


    이미 언론에서 다 공개되었고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알려진대로 이번 WWDC 2012에서 애플이 공개한 것은 차세대 iOS인 iOS6과 차세대 데스크탑 OS인 마운틴 라이언, 그리고 새로운 맥북프로 시리즈였다. 기대했던 아이폰5는 없었다. 루머만 돌고 있었던 iTV 역시 없었다. 말 그대로 개발자들을 위한 내용들이 발표되었다고 보면 된다. 다만 iOS6는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5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를 얼추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관심이 갔던 것이 사실이다.

    오늘은 가볍게 iOS6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한다. 200여가지 기능이 대폭 추가되고 수정되었다고 한다. 그것들을 다 열거하는 것은 무리수다. 또 워낙 방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전체를 자세히 다루는 것 역시 무리수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애플 홈페이지에서 소개한 내용을 중심으로 가볍게 개인적인 견해를 적어볼까 한다. 참고로 사진도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캡쳐해서 편집한 것이다.


    1. 지도

    애플은 이번 iOS6에서 구글지도를 버리고 자체적으로 제작한 지도를 넣었다. 본격적으로 구글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보여진다. 현장에서의 평가(인가짓 등 라이브 포스팅에서 나온 내용)를 들어보면 구글지도보다 훨씬 퀄리티가 높다고 한다. 아무래도 구글의 디자인보다 애플이 디자인한 것이 더 이쁘지 않겠는가 싶다. 여기에 플라이오버(Flyover)라는 위성 3D 지도 기능은 정말로 영화에서나 보였던 그런 지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턴 바이 턴 네이게이션이 기본으로 들어있는데 시리까지 지원되는 기능으로 인해 막강한 네비게이션이 되었다. 누구 이야기로는 iOS6가 탑재된 7인치 아이패드가 나오면 네비게이션 업체들 다 망하겠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물론 국내 지도 지원은 어떨지가 미지수기는 하다. 아무래도 국내 법에 충돌될 것이 많을테니까 말이다. 어찌되었던 iOS6의 가장 큰 변화는 다름아닌 지도의 변화다.


    2. 시리의 기능 확장 및 한국어 지원

    시리의 기능이 확장되었다. 스포츠 경기 결과도 음성으로 친절히 알려주고 레스토랑에서 메뉴 정보도 친절히 알려준다. 영화정보도 알려준다. 개인비서 기능이 한층 강화되었다. 그리고 지원되는 언어도 확장되었는데 반가운 소식은 한국어가 포함되어있다는 점이다. 얼마나 잘 지원할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시리의 한국어 지원은 위의 지도에서의 시리 지원과 다른 앱에서의 지원 등과 맞물려 엄청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3. 페이스북이 통합되다

    iOS5에서는 트위터가 iOS에 통합되었는데 iOS6에서는 페이스북이다. 이러다가 iOS7에서는 링크드인과 구글+가 통합될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던 이제 페이스북의 각종 기능을 IOS의 여러 상황에서 플랫폼 레벨로 지원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 기능에서 직접 페이스북에 공유할 수도 있고 페이스북 앱을 띄우지 않고도 페이스북에 포스팅이 가능하게 되었다. 연락처 및 캘린더에 페이스북 연동이 되어 페이스북에 공유한 일정을 가져올 수도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페이스북 기능을 페이스북 앱을 이용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iOS6에서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이며 또 하나의 의미는 페이스북이 과연 이 수준 이상의 기능을 페이스북이 만들려고 하는 스마트폰에 녹여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것이라고 보여진다. 어찌되었던 페이스북 통합은 괜찮은 선택인 듯 싶다.


    4. 포토스트림에서의 공유

    포토스트림에서 사진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사진 공유는 그렇게 특별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사진 기능이 아닌 포트스트림에서의 공유다. 즉, iCloud에서의 공유기능이라는 얘기며 이것은 iOS 뿐만이 아니라 데스크탑 OS인 마운틴 라이언에서도 적용되는 점이 특징이라는 것이다. 뭐 공유된 사진에 댓글 달기 기능도 지원된다. 어찌보면 애플판 사진공유 SNS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스타그램의 애플버전?


    5. 비행기 티켓, 카드, 쿠폰을 넣어보자. 패스북(Passbook)

    발음을 잘못하면 페이스북을 빨리 발음한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패스북 기능이 추가되었다. 비행기 티켓이나 포인트카드, 쿠폰 등을 저장하고 사용하는 기능이다. 바코드를 이용하는 덕분에 가능해진 일이기는 하다. 전자지갑 기능이라고 보면 되는데 잘만 사용하면 꽤나 편리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과 지역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등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과연 미국의 업체들이 패스북을 얼마나 지원해줄지가 관건이며 국내에서는 외국계 요식업체에서는 어느정도 허용할 수 있을지 몰라도 국내 업체들의 지원은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기능이다. 어찌되었던 전자 지갑 기능이 이제는 본격화되는 듯 싶다.


    6. 3G를 지원하는 페이스타임

    드디어 올 것이 왔다. 그동안 WiFi만 지원했던 페이스타임이 드디어 3G를 지원하기 시작한다. 애플이 이통사와의 충돌을 어느정도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일단 WiFi에서만 지원하도록 페이스타임 설정을 했지만 이미 탈옥 기능으로 3G를 통해서 쓸 수 있었기도 했다. 그게 결국은 공식적으로 애플이 3G에서도 페이스타임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통사들과의 충돌이 예상되는데 애플이라는 거대한 산이 움직이는 것이라 이통사들 입장에서도 참 난감할 것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카카오톡의 보이스톡 기능으로 인해 망중립성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데 페이스타임의 3G 지원으로 이제는 음성과 영상통화 양쪽에서 망중립성 논란이 한층 더 가열될 것 같다. 아마도 페이스타임의 3G 지원을 국내에서는 차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다. 보이스톡을 허용한 LG U+의 경우 아이폰5가 LTE를 지원하고 LG U+가 아이폰5를 도입하게 되면 그 때도 페이스타임의 WiFi 이외의 지원을 허용할 것인지는 아직은 미지수가 아닐까 싶다. 어찌되었던 논란의 소지가 가득한 떡밥이기는 하다. 페이스타임의 3G 지원(그런데 LTE 지원도 하겠지? ^^).


    7. 지금은 받지 못하니 나중에 전화해주세요~ 메시지 전송이 되는 전화기능

    어찌보면 이미 국내에서는 많은 제품들이 지원하고 있는 기능이기도 하다. 갤럭시 시리즈나 옵티머스 시리즈에서는 전화가 왔을 때 회의중이거나 다른 업무로 전화를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전화를 끊고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이 있다. 그것의 iOS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거기에 전화를 받지 않는 시간을 설정해서 전화가 오더라도 그 시간에는 받지 않게도 설정이 가능한데 예전에 블랙베리에서 이 기능을 지원했던 것 같다. 어찌되었던 전화에 대한 기능들이 많이 강화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이 부분은 이미 국내 제품들이 다 지원되었기 때문에 그닥 새롭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8. 그 외에

    그 외에도 메일 기능이나 웹브라우저인 사파리의 기능이 많이 강화되었다. 내 폰 찾기나 내 친구 찾기 기능도 강화되었고 말이다. 앱스토어, 아이튠즈, 북스토어 등 애플에서 지원하는 스토어들도 디자인이 바뀐다. 이 외에도 여러 기능들이 강화되고 바뀐다고 한다. 다 언급하는 것은 무리다. 자세한 것은 애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될 듯 싶다(지금은 영어인데 조만간 한글로 지원할 것이다).


    이번에 iOS6는 새롭게 추가된 부분도 있지만 기존 기능을 더 강화했다는 점도 중요한 듯 싶다. 시리의 다국어 본격 지원이나 맵의 애플 제품화, 페이스타임의 3G 지원 등, 어찌보면 패스북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는 기존 기능을 강화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기존 기능을 강화함으로 편의성을 더 높이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더 이득이 되는 것임은 분명하다. 안드로이드나 윈도 폰 등의 타 플랫폼도, 또 이를 지원하는 국내 업체들도 이 점을 생각해서 제품을 만들고 업그레이드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iOS6의 지원 모델들을 살펴본다면..

    정말 눈에 띄는 놈이 하나 보인다. 다름아닌 아이폰 3Gs다. 애플은 아이폰 3Gs에까지 iOS6를 지원하겠다고 한다. 다만 아이패드 1세대는 지원목록에서 빠진 것이 아쉽다. 아이폰 3Gs의 포함이 의미하는 것이 뭘까? 무려 4년간이나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의 다른 업체들은 제품의 업데이트 지원 주기를 어떻게 삼아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그만큼 아이폰 3Gs가 애플 입장에서 잘 만든 명기라는 의미도 있지만 말이다. 얼마나 잘 지원해주는가에 따라서 그 회사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생각을 해보는데 애플의 아이폰 3Gs의 존재는 그런 부분에서 더 빛나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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