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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독스와 MS 오피스의 한판 승부, 그 결과는?
    IT topics 2009. 11. 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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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메셔블(Mashable)에서 재미난 설문조사를 했다. 메셔블은 주로 SNS에 관련된 뉴스들을 전달해주는 팀블로그로 SNS 뉴스를 전달하는 테크크런지와 같은 사이트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 싶다. 최근 이 메셔블에서 재미난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주제가 'Microsoft Office Overpowers Google Docs in Reader Vote', 즉 메셔블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글 독스가 과연 MS 오피스를 넘을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다.

    일단 투표의 대상으로 선정한 것이 2개의 오피스 어플리케이션으로 MS의 대표적인 오피스인 MS 오피스와 최근 온라인 오피스의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구글 오피스라 불리는 구글 독스다. MS 오피스는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이고 구글 독스는 웹 어플리케이션이다. 이 주제는 향후 오피스 분야에 대해서 데스크탑과 웹 환경의 싸움에서 어떤 것이 더 유리할 것인가에 대한 것으로도 귀결이 된다.

    일단 결과부터 보자. 아래는 메셔블의 투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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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2674명이 투표를 했고 결과적으로 MS 오피스가 절반정도의 투표로 아직까지는 MS 오피스가 더 훌륭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물온 구글 독스 역시 37%로 많이 선전했고 둘다 좋다도 12%나 되었지만 아직까지 오피스 어플리케이션 분야에서 MS 오피스가 차지하는 위치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MS 오피스는 1990년 이후로 빠르게 기업들의 품속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이제는 전세계를 호령하는 표준 오피스 어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처음에는 MS 워드는 워드 퍼펙트에 밀렸고 MS 엑셀은 로터스 1-2-3에 밀리고 파워포인트는 아예 없었기에 많은 고전을 했으나 MS 윈도가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이후부터 빠르게 업그레이드하고 기능을 추가하고(아웃룩 역시 이때 추가된 것으로 안다) MS의 전폭적인 마케팅으로 경쟁 업체들의 제품들을 모두 물리치고 이제는 명실공히 최고의 오피스 어플리케이션이 되어 다른 어플리케이션들의 견제를 받는 위치가 되었다.

    구글 독스는 구글이 라이틀리(Writly)라는 웹 워드프로세서 어플리케이션을 인수한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서비스다. 독스(Docs)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워드프로세서로 시작했다. 거기에 스프래드시트가 추가되고 프리젠테이션이 추가되면서 구글 독스는 표준적인 오피스 형태를 갖추게 된다. 또 초창기의 엉성하고 미약한 기능이었지만 최근에는 어지간한 워드프로세서, 스프래드시트 만큼이나 발전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구글 독스는 그 자체로는 MS 오피스의 일부 기능 정도에 지나지 않으나 구글 앱스에 포함됨으로 Gmail, 구글 캘린더와 함께(이것들이 아웃룩 역할을 해준다) 통합된 오피스, 즉 구글 오피스를 갖추게 된 것이다. 그리고 점점 그 점유율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과 웹 어플리케이션의 퍼포먼스 비교를 하는 것 자체가 좀 무리다. 하드웨어와 플랫폼의 전격적인 지원이 가능한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은 하드웨어의 성능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파워풀한 모습을 갖출 수 있다. 웹 어플리케이션은 최근 웹2.0 바람에 힘입어 급성장했고 웹 브라우저에서도 많은 기능들을 지원할 수 있지만 여전히 지원에 대한 차이는 있다. 최근 HTML5 + CSS3의 조합이 웹 어플리케이션을 거의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 급으로 올릴 수 있고 웹브라우저에서 디바이스 API(하드웨어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를 많이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분명히 하나의 플랫폼에 종속되어 지원을 꺼낼 수 있는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에 비해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해야만 하는 웹 플랫폼과 웹브라우저의 플랫폼 지원은 한계가 있을 수 밖게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그러기에 플랫폼이 다른 두 어플리케이션의 비교는 좀 무리가 따르지 않을까..

    물론 구글 독스나 씽크프리 오피스, 조호 오피스와 같은 웹 오피스 어플리케이션들의 성능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향후 더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데다가 어디서나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사용성 때문에 MS도 긴장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MS마저 MS 오피스를 웹버전으로 내놓는 것일까. 웹 플랫폼화는 어찌보면 대세라 불릴만큼 강력한 인상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여전히 회사에서 PC를 사용하는 직장인들이라면 협업 등을 고려하여 구글 독스를 사용할 수 있겠지만 익숙하고 또 강력한 MS 오피스를 더 선호할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게다가 MS 역시 다양한 협업 기술들을 내놓고 MS 오피스를 발전시키고 있기에 더욱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뭐 여기까지는 내 개인적인 생각이고 다른 사람들은 또 다른 의견을 보일 수 있으니까.. ^^;

    대세를 쫒아 웹 지원을 시작한 MS. 하지만 그래도 MS 오피스는 강력하고 사람들은 아직까지는 웹 오피스보다는 데스크탑 오피스, 그 중에서 MS 오피스에 손을 들어줬다는 것은 여전히 MS의 힘은 크구나 하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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