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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알 사람들은 이제 다 알게 되었지만 9월 1일부로 공식 백수가 되었다. 8월 31일자로 퇴사처리가 된 것이다. 솔직히 퇴사를 처리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므로 다시 들추고 싶지는 않고 그냥 새로운, 이전 직장보다 더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한 진통 정도로 취급하려고 한다. 여하튼 간에 참으로 오랫만에 백수신세가 되었다.

백수가 되면 시간이 좀 남아서 블로깅도 더 잘 할줄 알았건만 백수가 되니 오히려 더 바빠졌다. 쉬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마냥 쉴 수만은 없기에 이 사람, 저 사람 만나서 얘기도 하고 다음 직장에 대한 준비(이력서, 면접 등)도 해야하고 또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주간 세미나도 다니고... 오히려 직장 다닐 때보다 더 바빠진 듯 싶다. 지금도 오후 일찍 사람을 만나고 잠시 넷북 고치러 용산에 들렀다가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약속 장소로 가는 중에 블로깅을 하는 것이다. 한 하루나 이틀 정도 블로깅을 안한 듯 싶은데 너무 놀리는 듯 싶어서 말이다.

위에서도 잠깐 썼듯 퇴사절차가 좀 황당했던 것이 사실이다. 휴가가 끝나고 복귀했는데 퇴직 통보메일이 왔고 그날 바로 퇴직절차가 진행된 것이다. 통보에서 퇴직까지 하루에 다 처리되었다. 퇴직 통보메일은 휴가기간 중에 왔는데 누가 휴가기간에 메일을 확인한단 말인가. 결국 난 당일에 받고 그날 바로 짤린 셈이다. 좀 어이가 없었다. 뭐 최대한 회사의 양해를 끌어내서 월급의 절반 정도를 받는 것으로 퇴직 협상(?)을 마무리 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좀 어이없는 상황이다. 여하튼 간에 그렇게 난 회사에서 나오게 되었고 지금은 백수다.

다음에 다니게 될 직장은 뭐랄까 좀 마음 편하게 다녔으면 하는 생각이다. 사람에 안질리는 그런 직장 말이다. 일이 어려우면 배우면서 일하면 된다. 몸은 괴롭겠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어차피 같은 분야에서 일한다고 하더라도 배우면서 하는 것이 일이니 말이다. 하지만 사람이 안맞으면 이건 감당 못한다. 제발 다음 직장에서는 맘이 맞는 상사나 부하직원을 만났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이전(퇴사한 직장 이전) 직장 사람들이 참 좋았다. 비록 다른 이유로 나오게 되었지만 연구소장님이나 같이 일했던 연구원들 모두 사람들은 정말 좋았다. 왠지 그 사람들이 그립다.

자. 새로운 시작을, 더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자. 그러면 나 스스로도 편해질 것이다. 또 이 기회에 그동안 못쉬었던 쉼을,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쭉 푸는 기회로 삼자. 다음 직장에서는 이번과는 달라진 학주니로 다시 다닐테니 말이다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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