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axyZFold2] 코스트코에서 간단히 살펴 본 갤럭시Z폴드2 이야기
지난 포스트인 '코스트코에서 간단히 살펴 본 갤럭시노트 20 이야기'에 이어 이번에는 '코스트코에서 간단히 살펴 본 갤럭시Z 폴드2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솔직히 이제는 나한테 리뷰 의뢰가 오지 않으니 그냥 근처 코스트코나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간단히 살펴보고 포스팅하는 '~~서 간단히 살펴 본 ~~' 시리즈를 만들어야 할 듯 싶다(-.-).
이미 내 주변에서 몇 분이 사서 쓰고 있으며 인터넷을 조금만 살펴봐도 유튜브든 블로그든 많은 사람들이 사서 잘 쓰고 있는, 즉 이미 나온지 이제는 좀 된(?) 제품이기는 하지만 내 경우 실물로 실제로는 처음 본 것이기 때문에 그 느낌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원래 계획은 갤럭시Z 폴드2 언팩 행사에 대한 내용을 적으려고 했는데 이미 시기도 지났고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끝 부분에 갤럭시Z 폴드2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때 대략적인 내용이 공개가 되었고 그 이후에 다양한 루머를 통해서 나왔던 내용들이 그대로 나왔기 때문에 따로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화재의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전 모델인 갤럭시 폴드에 비해서 얼마나 좋아졌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마침 회사 근처에 있는 코스트코에 전시가 되어 있길래 비록 짧은 시간이기는 했지만 잠깐이나마 만져볼 수 있었고 그 느낌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말 그대로 겉핧기 포스팅이라는 얘기다(-.-).
Unfolding 상태
개인적으로 작년 이맘때 쯤에 갤럭시Z 폴드2(이하 폴드2)의 이전 모델인 갤럭시 폴드(이하 폴드)를 만져볼 기회가 있었다. 그 때의 기억을 더듬어 폴드2와 폴드의 차이점을 살펴볼까 하는데 가장 크게 차이나는 것은 역시나 커버 디스플레이다.
위의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폴드2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체를 다 덮는 풀사이즈 디스플레이가 채택되었다. 폴드의 경우 4.6인치로 커버 디스플레이에 위, 아래로 검은색 레터박스가 있었는데 폴드2는 6.2인치 풀사이즈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즉, 접었을 때의 사용감도 그냥 좀 두꺼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이것이 주는 차이는 엄청나다. 폴드의 커버 디스플레이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위, 아래의 래터박스로 인해 뭔가 좀 답답하고 조악한 느낌을 줬지만 폴드2의 풀사이즈 커버 디스플레이는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고 이제 접었을 때도 제대로 뭔가를 쓸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을 준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주로 전화 통화나 SMS 정도, 아니면 간단한 정보 확인 정도로 쓰인다고 하지만 이 사이즈라면 어지간한 작업들을 커버 디스플레이로 할 수 있을 정도겠다는 생각이 든다.
폴드2의 힌지 부분인데 내부를 들어다 볼 수는 없고 겉에서 봤을 때에는 짱짱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폴드보다 뭔가 더 단단해진 느낌도 들고 말이지. 힌지 내부의 구조는 폴드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그것은 아래의 영상으로 확인해보길 바란다.
위의 영상을 보면 내부의 힌지 구조가 이전 모델이었던 폴드와는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힌지 안쪽으로 들어오는 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먼지 제거 구조도 잘 설명을 해주고 있고 말이지. 코스트코에서 간단히 살펴 본 정도로는 위의 영상만큼 알 수는 없으니까 영상으로 대체한다(ㅋㅋ).
폴드2를 접었을 때의 모습은 폴드를 접었을 때의 그것과 다른 것이 없다. 하기사 비슷한 폼팩터이기 때문에 거의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내부에 힌지 부분도 다르고 UTG(초박막유리)를 사용한 것도 다르지만 접었을 때 접히는 부분이 100% 종이 접히듯 딱 접히는 구조는 아니고 어느정도 떠있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이건 어쩔 수 없을 듯 싶다.
폴드2의 접었을 때의 뒷면(이건 폈을 때도 동일하게 뒷면이 되겠지만)의 모습인데 어디서 많이 본 모양이다. 앞서 포스팅에서 소개헀던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의 뒷면과 비슷하게 생겼다. 인덕션 디자인의 3개의 카메라 렌즈가 탑재된 모습이다.
일단 스팩상 폴드2의 후면 카메라는 3개로 모두 1200만 화소를 제공하며 광각(메인 렌즈, F/1.8, 듀얼픽셀 PDAF, OIS 지원), 초광각(F/2.2), 망원(F/2.4, PDAF, OIS 지원, 광학 2배줌) 렌즈를 제공한다. 카메라 성능 자체는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 그 부분은 뭔가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뭐 어찌되었던 카메라 성능은 평균 이상급은 될 듯 싶고 카톡튀는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보다는 조금 덜 나온 듯 싶다.
앞서 폴드2가 폴드와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커버 디스플레이라고 했는데 이전 폴드에서는 커버 디스플레이로 할 수 있는 것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폴드2의 경우 6.2인치의 나름 큰 디스플레이다보니 위와 같이 동영상을 보는 것도 어색하지가 않았다.
물론 25:9 비율로 인해 좌우(혹은 위아래)로 레터박스가 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폴드에 비해서는 보는데 답답함이 없는 것은 괜찮은 듯 싶다(그렇다고 폴드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아주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영상을 볼 수 있기는 하다. 다만 좀 답답할 뿐이다. ㅋㅋ).
폴드2의 커버 디스플레이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위의 사진을 보면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있다. 폴드에서도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전화를 충분히 할 수 있는데 4.6인치다보니 위, 아래로 생기는 레터박스로 인해 조금은 답답해 보이는 감이 없지않아 있었다.
하지만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폴드2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6.2인치의 풀사이즈 디스플레이고 전면을 다 쓰다보니 위와 같은 전화기 앱을 실행시키거나 밑에서 언급할 SMS를 실행할 때 그 크기와 시원함은 차원이 다르다. 폰트 크기도 더 커진 듯 싶고 아이콘 크기도 더 커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사용성이 한결 더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위의 사진은 SMS를 실행시켰을 때의 모습인데 보여주는 정보의 양이 확실히 폴드와는 다르다. 더 많은 정보를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이는 SMS 뿐만이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 앱을 실행시키거나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탈 서비스 앱을 실행시켰을 때에도 비슷한 느낌일 것이라 생각이 든다.
펼쳤을 때의 상태
그렇다면 이제 메인 디스플레이가 나오는 폴드2를 펼쳤을 때의 모습을 살펴보자. 메인 디스플레이는 7.6인치로 이전 모델인 폴드의 7.3인치보다 0.3인치 더 커졌다. 그런데 0.3인치보다 더 커진 것 같은 느낌이다.
폴드의 경우 메인 디스플레이(그 당시에는 인피니티 플랙스 디스플레이라고 했음)에 노치 디자인을 적용해서 오른쪽 상단에 노치가 적용되었는데 폴드2는 우측 상단에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그러다보니 디스플레이의 가용 범위가 확실히 폴드보다는 더 많아진 느낌이다.
폴드와 폴드2의 차이점 중에 하나가 내부에 쓰인 디스플레이의 재질 구조인데 둘 다 동일하게 OLED를 적용했지만 폴드의 경우 필름을 사용했고 폴드2는 앞서 언급했듯 UTG를 사용했기 때문에 강도 부분에서는 폴드2가 조금 더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화질의 경우 내 느낌은 솔직히 폴드나 폴드2나 비슷하기는 했다. 그런데 폴드2에 적용된 OLED는 다이나믹 AMOLED 2X라고 하는데 120Hz 주사율을 제공한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120Hz의 주사율로 인한 동영상 재생 시 보여지는 부드러움이 다르다는 느낌은 조금은 받았다(고는 하지만 큰 차이를 못느꼈다. 내 눈이 안좋아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부분 중 하나가 다름아닌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덜 드러나게 하는가가 기술의 핵심이기도 하고 말이다. 확실히 폴드에 비해 폴드2의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정면에서 볼 때에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니 말이다.
그래도 위의 사진처럼 비스듬히 보면 주름 부분은 확실히 보인다. 그런데 이런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현재 나와있는 대부분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다 갖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구조상 한계라는 생각은 든다. 그래도 확실히 이전 모델인 폴드보다는 많이 줄어든 것 처럼 느껴지기는 하다.
폴드2의 두께는 6.9mm로 상당히 얇은 편이다. 하기사 접었을 때를 고려해야 하니 펼쳤을 때 최대한 얇게 만들어서 접었을 때의 두께가 어느정도는 잡힐 수 있는 수준으로 되어야 하기 때문에 얇게 만들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밑에는 스피커 구멍이 있고 마이크 구멍도 보이고 USB-C 포트도 보인다. 3.5파이 이어잭 포트는 없다.
그리고 밑에서 볼 때 접히는 부분에 살짝 튀어나온 부분이 보이는 것도 재밌다.
폴드2의 윗쪽과 왼쪽의 모습인데 윗쪽에는 스피커 구멍이 보인다. 즉, 폴드2는 펼쳤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를 가로 모드로 보게 되면 양쪽으로 스피커가 있어서 스테레오로 사운드가 나오는 구조라는 얘기다.
그리고 왼쪽에는 아무것도 없다. 참고로 왼쪽이라고 하지만 가로 모드로 보면 밑부분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버튼이 여기에 있으면 가로 모드 시 거치하면서 눌릴 수 있기 때문에 버튼을 안넣은 듯 싶다(물론 내 뇌피셜이다. ㅋㅋ).
오른쪽의 모습인데 버튼이 하나 보인다. 전원 버튼 겸 지문인식 센서다. 폴드와 폴드2의 차이점 중 하나가 지문인식 센서가 전원 버튼에 들어가 있는 것인데 이것도 괜찮아보인다. 그리고 볼륨 버튼도 함께 보인다.
앞서 카톡튀 얘기를 잠깐 했는데 이렇게 보면 카톡튀가 많이 나온거 같기는 하지만 원래 폴드2의 두께가 얇아서 상대적으로 많이 튀어나온 것처럼 보일 뿐 실제로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에 비하면 덜 튀어나온 수준이다(코스트코에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 옆에 이 갤럭시Z 폴드2가 전시되어 있어서 같이 확인할 수 있었다).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웹브라우저를 실행시켜봤다. 우측 상단의 펀치홀이 조금 눈에 거슬릴 수 있지만 그래도 인디케이터 부분에 있기 때문에 실제 컨텐츠의 내용을 가리지 않아서 나쁘지 않았다(다만 조금 홀의 크기가 작았으면 하는 생각은 있다).
7.6인치의 시원시원한 큰 디스플레이가 마치 태블릿PC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사진 상으로는 가운데 주름 부분이 잘 보이기는 하는데 실제로 보면 정면에서는 주름이 잘 보이지는 않는다. 즉, 실 사용에서는 별 문제는 안된다는 얘기다.
메인 디스플레이로 유튜브를 실행해서 봤는데 유튜브 앱이 상단 인디케이터 부분의 밑부터 보여주고 인디케이터 부분을 검은색으로 표시해주다보니 홀 부분이 안보여서 괜찮았다. 그리고 위와 같이 사용하니 마치 아이패드 미니를 사용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물론 풀스크린 모드로 하게 되면 위와 같이 가로 모드로 보이게 되며 그러면 펀치 홀 부분이 보여서 그건 좀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홀의 크기를 더 작게 만들고 홀의 위치를 아예 오른쪽 상단 끝으로 배치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무리
이렇게 간단하게나마 갤럭시Z 폴드2에 대해서 겉핧기 리뷰(라고 불리기도 민망한)를 해봤다. 실제로 사용할 수 있었던 시간은 단 2~3분 뿐이었기에 제대로 만져봤다고 하기도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언팩 행사를 통해서 봤고 유튜버들의 리뷰 영상도 봤기 때문에 이 정도로도 나름 어느정도는 느낄 수 있는 내용이 나왔다고 본다.
확실히 이전 모델인 갤럭시 폴드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풀스크린으로 확장되었기 때문에 그로 인한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이 더 많아진 것이 가장 큰 매력포인트라고 보여진다. 그리고 메인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펀치 홀 디자인도 노치보다 훨씬 활용 면적이 커진 것이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외형적인 디자인은 폴드와 비슷하기 때문에(그 얘기인 즉, 외형적인 디자인은 폴드 역시 완성도가 있는 제품이라는 얘기다) 뭐가 많이 달라졌겠나 싶었지만 실제로 만져보니 위의 2가지만으로도 충분히 차이점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뭐 갤럭시 노트 20에 대해서 쓸 때도 그랬지만 내 돈을 주고 사서 쓸 일은 거의 없을 듯 싶기 때문에(또 모른다. 아이폰, 아이패드 다 팔고 이거 하나로 갈지도 ㅋㅋ) 이 정도로만 정리하고 마무리를 할까 한다.
ps) 그나저나 이제 정말로 '~~에서 간단히 살펴 본 ~~~' 시리즈를 내놓아야 할 듯 싶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