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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간 지름신이 상당히 나를 땡기고 있다. 뭐에 지름신이 나를 땡기느냐 하면 바로 iPod touch다. 이노무 iPod touch는 꿈에도 나와서 나를 괴롭히던 놈이다. 지름신이 갑자기 땡기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동안 조금씩 모아뒀던 용돈이 드디어 iPod touch를 살 정도로 모아졌기 때문이다. 먹을꺼 안먹고 최대한 이래저래 안쓰면서 아껴와서 모은 돈이고 드디어 어느덧 30만원정도가 되었다.

원래 이 돈을 모은 것은 iPhone 3G를 구입하기 위해서다. 아니면 HTC의 터치 다이아몬드를 사기 위해서도 된다. 기기를 그냥 구입하게 된다면 적어도 6~70만원은 줘야하겠지만 이통사를 통해서 보조금을 받으면서 구입하게 된다면 적어도 3~40만원대면 획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가능했던 것은 애플과 KTF가 iPhone 3G에 대한 필드테스트를 끝냈고 막판 조율에 들어갔다는 뉴스를 들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iPhone 3G를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그것이 빨라야 올해 말이고 내년 초쯤에 나온다는 얘기도 있어서 살짝 실망하고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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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iPhone 3G와 iPod touch 사이에서 갈등이 생겼다. 원래 iPhone 3G와 iPod touch는 비교대상이 안된다고 한다. iPod touch도 훌륭한 멀티미디어 기기지만 iPhone의 촉감이나 터치반응에 못미친다고 한다. 화면 키보드 입력시 오류도 많고 말이다. iPod touch가 iPhone에서 휴대폰 기능만 뺐다고는 하지만 기기의 성능도 약간은 다운그레이드 된 듯 느껴졌다.

그렇다면 좀 기다리더라도 iPhone 3G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휴대폰과 iPod touch를 둘다 들고 다니는 것 보다는 iPhone 3G 하나로 다 해결할 수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무선인터넷 가격 정책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iPod touch의 경우 주변에 무선 AP가 있어야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데 비해 iPhone 3G의 경우 전화를 통한 무선인터넷도 가능해서 어디서든지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여기서의 걸림돌은 무선인터넷 가격 정책이다. KTF가 어떻게 가격정책을 내놓을 것인가에 따라서 희비가 갈릴 것이기 때문이다. LGT의 OZ 정도의 가격정책을 내놓지 않으면 아마 사용자들로부터 원성을 꽤 듣게 될 것이다.

그런데 나는 지금 iPod touch와 iPhone 3G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첫 번째 이유는 구입시기다. iPod touch는 지금 당장이라도 구입할 수 있다. 옥션에서 알아보니 중고가는 16GB가 2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품도 35만원이다. iPod touch의 경우 신품정도는 아니지만 거의 신품급의 중고물품들이 종종 나온다고 하니 30만원 이하에서 괜찮게 구매할 수 있을 듯 싶다. 하지만 iPhone 3G는 올해 말까지 기다려야 하고 가격도 얼마로 책정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게다가 내 경우에는 이미 KTF를 사용하고 있어서 번호이동이 될련지 모르겠다. 다행히 3G가 아니라서 010 번호가 아니기에 010 번호로 바꾸면서 보조금 지급을 받는다면 좀 싸게 구입할 수 있겠지만 예상하건데 보조금 지급 받아도 50만원대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게다가 올해 말에 나온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마냥 기다리는 것은 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무선인터넷 사용이다. 과연 iPhone 3G를 KTF에서 지원할 때 무선인터넷 가격을 어떻게 책정할 것인가? 위에서도 썼지만 LGT의 OZ 수준이 아니라면 상당히 곤란하다. OZ 수준보다 약간 더 비싸다면 모를까 현재 무선인터넷 요금처럼 데이터 요금을 받는다면 iPhone 3G의 무선인터넷은 안쓰는게 더 좋을 것이다. 풀브라우징이 되기 때문에 데이터 송수신이 더 많고 기존 WAP 브라우저때보다 같은 데이터를 송수신하는데 더 많은 돈이 들 것이기 때문이다. 유지비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iPhone 3G라면 iPod touch정도 밖에 안될테니 구지 비싸게 iPhone 3G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 휴대폰이 같이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금의 휴대폰도 쓰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2개를 들고 다닐려면 귀찮겠지만 지금도 휴대폰과 코원 D2를 같이 들고 다니는 상황이니 말이다. 무선인터넷 가격정책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iPod touch와 iPhone 3G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가 없을까 하고 말이다. 3~40만원이라는 내 입장에서는 나름 거금을 소비해야 하는 선택이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이러한 고민 사이에 iPod touch 마저 구입하지 말까 하는 생각도 같이 들고 있다는 것이다. 지름신이 조금씩 물러가고 있다. 이유는 회사에 iPod touch를 산 몇명이 있는데 그들에게서 잠시 iPod touch를 빌려서 사용해봤다. 확실히 다른 PMP나 PDA에 비해서 사용감이 좋은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캘린더, 메일, 메모 등의 PDA 기능과 동영상, MP3 듣기 등의 PMP 기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무선인터넷이 지원되어야 쓸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도는 구글어스를 이용하는데 무선인터넷이 되어야 위성지도를 받아볼 수 있고 주식 역시 무선인터넷이 되어야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웹브라우저인 사파리 역시 마찬가지다. 얘야말로 무선인터넷이 되어야 제 빛을 바라는 프로그램이 아니던가. 그리고 사파리의 경우 국내 여러 웹서비스에서 잘 동작이 안되는 것이 IE 기반에 ActiveX로 떡칠한 국내 사이트들에는 제대로 동작이 안되는 단점이 있다. 뭐 포탈사이트와 내 블로그는 잘 들어가니 문제는 없지만서도 말이다. 즉, 무선인터넷이 어디서든지 지원하지 않는다면 iPod touch는 비싼 PMP + PDA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무선 AP가 있는 곳도 요즘은 많아졌다고는 하나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PDA는 몰라도 PMP는 내 경우에 회사에 널린 것이 PMP들이다. 하는 일이 이런 PMP, 전자사전, PDA 등에 DRM 모듈을 만들어 설치하는 것이라 얼마든지 PMP 수급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PDA의 경우도 그렇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에서도 일정관리와 메모 정도는 지원한다. 다만 메일의 경우는 예외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렇듯 마음 한편으로는 과연 저걸 살 필요가 있을까 하는 회의감도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너무 땡긴다. 글의 서두에서도 말했듯 iPod touch는 꿈에서도 나와서 지름신이 나를 괴롭혔던 아이템이다. iPhone 3G의 국내출시가 점점 희망적으로 다가오면서 잠시 갈등하고 있지만 iPhone 3G던 iPod touch던 꼭 사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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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미고자라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기다려서 아이폰 가시는걸 추천.
    돈도 더 깨지시겠습니다만.. 쿨럭;

    그리고 무선랜은.. 도심이라면 의외로 무선랜 AP가 많습니다. 당장 인터넷 전화인 mylgnet만 해도.. mylgnet 무선랜 비밀번호는 123456789a입니다. (..)

    2008/08/22 21:17
  2. BlogIcon 댕글댕글파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너무 땡깁니다. 가격이 가격인지라 선듯 지르지 못하고 있을 뿐이죠. ㅠ_ㅠ
    아이폰이 끌리긴 하지만 막상 판매가격이 높으면 아이팟으로 선회할 듯 합니다. 물론 아이폰이 나올때까지 기다릴거지만요. 인내력을 가지고!!!

    2008/08/22 21:1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보조금 지급등으로 싸지면 모르겠지만 그래도 50만원대 이상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2008/08/25 09:48
  3. BlogIcon mepay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 얼마나 생각하셨으면 꿈에까지 나타났습니까.
    저도 이 글 보고 검색해보니 28만원짜리도 있더군요.

    하나 살까 고민하다가 지금까지 경험상 (기계치라) 처음에만 조금 쓰다가
    어디에 쳐박아 두지 않을까 걱정 되나서 약간 고민중입니다.

    2008/08/22 22:3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솔직히 잘 모르는 사람이 다루기에는 iPod touch도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

      2008/08/25 09:49
  4. BlogIcon easyx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 가을즈음에 새로운 아이팟 제품군들이 출시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요즘 애플 스토어에 가면 현재 아이팟 제품들의 가격이 하락되었구요.
    Discontinued Items라고 나오네요.
    조금더 기다리심이 현명할듯 보이는데요..
    아마도 아이팟 터치가 새롭게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조금더 기다려 보죠? ^^

    2008/08/22 23:0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iPod touch가 가격이 다운될 가능성은 좀 없다고 보여지네요.. T.T
      그래도 애플스토어에 한번 들러봐야겠슴다 ^^

      2008/08/25 09:49
  5. BlogIcon A2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가격에 나올지가 걱정되요. ㅠ

    2008/08/23 01:53
  6. BlogIcon 샴페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아들 녀석도 9월초에 나올 2세대 iPod Touch 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들 녀석은 T-mobile 의 핸드폰이 있기에 iPhone 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지만 iPod Touch 를 엄청나게 기다리고 있네요. 아이폰처럼 $199 에 나와주었으면 하는 아들의 마음 간절합니다.

    2008/08/23 02:4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2세대 iPod touch라..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그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2008/08/25 09:50
  7. BlogIcon 권대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여긴 지방이라 무선 인터넷 환경은..좀더 열악하다는..하악하악..ㅡ.ㅡ"
    지르고 나면 폼은 나겠지만, 실속은 없을듯...ㅠ

    2008/08/23 10:2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집에 무선공유기 설치해두고는 iPod touch든 iPhone 3G든 준비하고 있는 중.. ^^;

      2008/08/25 09:50
  8. BlogIcon nakada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엄청나게 고민하고 있지만 =_=
    아이폰의 wi-fi 가 있기에... 그리고 GPS 도 ㅠ.ㅜ
    9월에만 나와줘도 좋겠는데 말이죠...
    정말 미치겠어~ 정말 미치겠어~ 정말 미치겠어~ (MC몽노래)

    2008/08/23 14:4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9월은 좀 어렵고 빨리 나오면 11월이고 아마도 내년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갈등중이지요.. -.-;

      2008/08/25 09:51
  9. BlogIcon 두아쓰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폰3G - 블루투스, GPS, 휴대폰, 카메라 = 아이팟 터치.
    이정도만 해도 아이폰 3G가 충분히 매력적이죠. 그리고 현재 앱스토어의 무료어플들을 몇개 써 본 결과, 아이팟 터치보다는 아이폰에서 쓰기 좋은 어플들이 많더군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단점은, 키보드 입력방식이 생각보다 편하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이팟 터치가 이미 있어서인지, 전 아이폰 3G보다는 SKT로 발매할 블랙베리 볼드가 더 기다려지네요;;

    2008/08/23 20:4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iPod touch가 있으시다면야 구지 iPhone이 안땡기실듯.. ^^;
      블랙베리 볼드라..
      국내에서 나온데요?

      2008/08/25 09:52
    • BlogIcon 두아쓰  수정/삭제

      KTF에서 아이폰 들여온다는 소문이 있듯이, SKT는 블랙베리 볼드를 들여온다고 하는 소문이 있더라구요;;

      2008/08/26 00:23
  10. BlogIcon iF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치 <<<< 아이폰.
    어디서든지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 아이폰 압승입니다.

    2008/08/24 17:3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무선인터넷 가격이 OZ급이 아니면 그것도 힘들죠.. -.-;
      그래서 더 걱정이 됩니다..
      무선인터넷 가격이 현재의 그러한 가격으로 책정이 된다면 안하느니 못하거든요. -.-;

      2008/08/25 09:52
  11. BlogIcon 마루날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HTC 터치 다이아몬드를 만져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물건이었습니다. 물론 아이팟터치 16GB를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아이팟에 비해 떨어지는 UI나 간지이기는 했지만,
    10년넘게 PDA를 사용하면서 윈모바일 기반에 터치 다이아몬드같은
    완성도 높은 UI는 처음이었습니다.

    아.. 아이팟터치도 충분히 쓸만합니다. ^^

    2008/08/25 18:2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이래저래 갈등만 심해지는 중입니다.. T.T
      터치 다이아몬드는 이 블로그에서도 한번 언급해본적이 있는 iPhone 대용으로 사볼까 하던 제품입니다.
      만약 iPod touch를 구매하게 된다면 iPhone대신 HTC의 터치 다이아몬드를 구입해볼 의사가 있네요 ^^

      2008/08/2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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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MS에서 주최한 Windows Embedded Developer Conference를 다녀와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MS가 윈도를 이용하여 PC OS 환경에서는 천하통일을 한 상태고 서버 시장에서도 이제는 윈도 서버가 유닉스 서버에 근접할 만큼 점유율을 높혀놓은 상태다. 즉, OS라는 분야에 있어서 MS, 그리고 윈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PC, 서버 다 합쳐서 본다면 절대급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절대급에 가까이 있으며 MS는 이런 위치를 이용하여 새로운 분야에까지 그 비중을 늘릴려고 하고 있다고 본다.

현재 MS가 바라보고 있는 분야는 역시나 플랫폼 분야일 것이다. OS도 플랫폼의 한 종류로 봐야 할 것이며(엄밀히 따지면 플랫폼보다 더 큰 개념이기도 하지만) 현재 MS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 역시 플랫폼이라 본다. 플랫폼에는 Runtime이라 불리는 실행 플랫폼이 있을 것이며 또한 개발환경도 플랫폼에 들어간다고 본다.

이미 MS는 각 PC에서 기본 운영체제도 돌아가고 있는 윈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Visual Studio라는 윈도용 응용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개발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윈도와 Visaul Studio만으로는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세상이 올 듯 싶다. 바로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차세대 네트워크 플랫폼과 PC를 떠나 Non PC, 이름하여 임베디드 디바이스들이 점점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사람들이 PC환경와 유선환경에서 벗어나서 PMP, PDA, UMPC, 휴대폰 등의 무선환경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들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MS 역시 이것을 모를리가 없을듯 싶다.

인터넷과 임베디드 디바이스 플랫폼에 MS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허황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MS가 구글을 왜 그렇게 경계하는지를 보면 점점 사람들의 IT 트랜드가 오프라인 PC 환경에서 온라인 환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제는 어느 한곳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옮기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오게 되었으며 거기에는 임베디드 디바이스가 자리잡고 있다고 본다. 물론 계속 PC, 서버용 OS가 출시될 것이다. 윈도 비스타의 서비스팩도 2, 3으로 계속 나올 것이며 서버 2008 이후의 서버 OS도 나올 것이며 비스타 후속 OS인 윈도 7 역시 개발중이라고 하니 데스크탑용 OS는 MS의 큰 기둥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MS도 내부적으로 계속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서론이 길었지만 이번 컨퍼런스를 보면서 MS가 임베디드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매우 많다는 것을 느꼈다. 임베디드용 윈도는 대표적으로 Windows CE(WinCE)가 있으며 고사양급인 WIndows XP Embedded(WinXPe)가 있다.

또한 이들로부터 파생된 각 디바이스 종류별 OS도 다양하다. 워낙 임베디드 디바이스들은 그 종류에 따라서 기능들이 다르고 성격들이 다르니 똑같은 OS로는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에 성격에 따라서 내용을 다르게 만드는거 같다. 대표적인 것이 휴대폰용 OS인 윈도 모바일이 될 것이다. WInCE를 기반으로 휴대폰과 PDA폰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이 된 OS다. 국내외 스마트폰에 많이 탑재된 OS며 노키아의 심비안, 구글의 안드로이드 등과 현재 열심히 경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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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WInXPe를 기반으로 만든 Windows XP Embedded Point of Service(WinXPe POS)라는 OS도 있다. 서비스의 성격에 맞춰서 개량한 OS다. 실제로 WInXPe는 WinCE보다 높은 고사양의 임베디드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OS며 거의 PC급을 요구하는 경우에 많이 쓰인다. Intel의 데스크탑용 CPU만 지원하고 있으며 윈도XP를 컨퍼넌트로 분리하여 임베디드 환경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하고 필요한 컨퍼넌트들만 따로 조합하여 디바이스에 맞도록 OS를 구성해서 쓴다. 구동되는 것도 일반 PC용 OS인 윈도XP와 같다. 즉, PC가 필요한데 PC를 쓰기는 뭐시기한 장소에 PC급 임베디드 디바이스를 만들고 거기에 쓰는 OS가 WInXPe다. 대표적인 것이 예전에 물의가 되었던 게임머신 바다이야기가 WinXPe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WinXPe POS도 비슷한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일반 대형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POS 시스템에 WinXPe POS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 WinXPe POS는 WinXPe보다 더 세분화되고 커스터마이징이 되기 때문에 진짜 필요한 기능만 집어넣어서 만들다보니 WInXPe보다 지원되는 기능은 더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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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MS는 임베디드 분야에서도 모바일 분야에서의 WinCE(윈도 모바일 포함)와 고정된 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더 큰 분야에서의 WinXPe를 보유하고 있으며 점유율 역시 임베디드 시장에서 상당한 수준에 이른다. 일단 국내의 경우 PMP, PDA 등의 이동식 멀티미디어 디바이스에서는 거의 WinCE가 천하통일 하다시피 했다. 일부 저가형 기기에서만 임베디드 리눅스나 뉴클레스 OS를 사용하고 네비게이션은 대부분이 WinCE며 PMP도 이제는 대부분이 WinCE를 채택하고 있다. PDA 역시 WinCE가 70%이상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스마트폰에서는 대부분이 윈도 모바일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일단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는 WinCE가 거의 절대강자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WinXPe의 경우는 약간 사정이 다를 수 있지만 일단 POS 시스템에서는 대부분이 WinXPe POS를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전철역의 광고 시스템이나 안내 시스템도 WinXPe를 사용하고 있으며(예전에는 Win98을 직접 사용하여 PC로 돌렸는데 요즘은 WinXPe로 대부분 교체되었다고 한다) ATM기에서도 대부분이 WinXPe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미들레벨과 하이레벨에서의 임베디드 OS 시장에서의 MS 윈도는 점점 그 영역을 확고히 하며 점유율을 극대화 시키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들 WinCE와 WinXPe가 급격히 확산되었던 배경에는 바로 개발도구의 편리성이 자리잡고 있었다. 다름아닌 Visual Studio의 존재다.

임베디드 프로그래밍을 하는 개발자들이라면 아마도 개발중에 수없이 코피를 쏟아내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임베디드 모듈을 만드는 개발자로서 또한 예전에는 임베디드 리눅승 위에서 파일시스템과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개발했었던 경험에 비춰봤을 때 정말로 개발환경이 안좋아서 힘들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임베디드 리눅스 뿐만 아니라 다른 임베디드 OS(혹은 RTOS) 위에서 개발을 할 때에는 개발 자체 뿐만 아니라 개발 후의 디버깅 작업이 너무 힘들다. PC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에는 눈에 무언가가 보이기 때문에, 또한 디버깅 환경이 너무 좋아서 개발하기 용이했지만 임베디드 환경은 그게 전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하나하나 로그를 파일로 남겨서 보던지 시리얼 화면을 통해서 확인하던지 하는 방법을 써야만 했다. 그래서 임베디드 개발자들이 희귀했기도 했다. 다들 안할려고 하기 때문에 말이다.

WinCE 역시 초창기에는 개발환경이 그닥 좋지는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WinCE를 만들고 지원하는 플랫폼빌더의 성능이 점점 좋아지고 Embedded Visual C++(eVC)의 기능이 점점 개선이 되어서 이제는 PC에서 프로그래밍을 하듯 임베디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Visual Studio 2005(VS2005)에서 WinCE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게 지원이 되어서 PC 프로그램 개발하듯 똑같은 개발환경에 디버깅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eVC가 Visual Studio 6와 비슷한 개발환경을 제공해주지만 VS2005에서 제공하는 환경은 더 환상에 가깝다. Visual Studio 2008도 VS2005와 마찬가지로 WinCE 프로그래밍을 지원해주니 점점 WinCE 프로그래밍이 간편해지고 좋아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러니 개발하기 힘든 임베디드 리눅스나 타 임베디드 OS에서 개발하기 편한 WinCE로 넘어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 보여진다. WinXPe 역시 WIndows Embedded Studio라는 eVC와 비슷한 개발환경을 제공한다. 비록 VS2005, VS2008에서는 지원하지 않지만 거의 비슷한 개발, 디버깅 환경을 제공하니 개발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친숙한 개발환경에서 임베디드 개발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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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MS에서 WinCE를 마케팅하면서 꼭 하는 이야기가 바로 WinCE 프로그램을 Visual Studio에서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즉, 개발자 입장에서 정말 익숙한 개발환경에서 WinCE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개발자 입장에서는 정말 매력적인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개발기간도 줄어들게 되는 부수적인 이득도 있다. 실제로 임베디드 리눅스 등으로 개발하는 것 보다 WinCE로 개발하는 것이 2~3개월 더 줄어든다는 비공식 통계도 존재하고 말이다. Visual Studio 2005 이상에서나 아니면 플랫폼빌더 + eVC의 조합으로 개발하는 것이나 다른 OS에서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편한 것은 사실이며 MS는 이것을 전면에 내세우고 마케팅을 함으로 현재 임베디드 OS 시장 1등을 차지하도록 만들었다고 본다.

또한 이번에 .NET Framework의 임베디드 버전들이 버전업되면서 더 안전한 임베디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도록 되었다. WinCE에서 제공하는 .NET Compact Framework과 로우레벨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NET Micro Framework를 보면서 정말 편하게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임베디드 프로그래밍을 얘기하면 C언어를 떠오르며 WinCE용 프로그램 역시 MFC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주로 Win32 API를 이용한 프로그래밍들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더 심오한 부분은 어셈블리어를 이용해야 하니 프로그래밍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환경에서 C#이라는 고급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매리트가 된다. 특히나 기존 C나 WIn32 API등에서 문제가 되었던 메모리 관리 및 잘못된 포인터 사용으로 시스템이 뻣는 문제가 C#을 이용한다면 C# Runtime(일종의 VM 개념이다)이 알아서 다 관리를 해주니 프로그래밍 하는 입장에서는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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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컨퍼런스에서 느꼈던 것은 .NET Micro Framework의 존재로 인해 MS는 임베디드 시스템 전방위에서 OS를 다 지원하면서 임베디드 시장까지 천하통일을 노리는구나 하는 부분이었다. 실제로 WinCE는 임베디드 디바이스 중에서도 약간은 고사양을 요구하는 OS다. 요즘은 대부분의 임베디드 칩셋들이 고사양이라 WinCE를 충분히 지원하지만 그렇지 않는 다바이스들도 분명 존재한다. 솔직히 이런 부분에 WInCE에 밀렸던 임베디드 리눅스나 다른 RTOS들이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이 부분까지 커버하기 위한 것이 바로 .NET Micro Framework다. WInCE정도의 사양을 요구하지 않는 임베디드 디바이스를 위해 만들어진 OS 대용품이라 할 수 있을듯 싶다.

.NET Micro Framework의 사양을 보니 다른 OS 위에서 돌아갈 수 있으며(.NET Framework가 윈도 위에서 올라가는 것 처럼) 단독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거 같았다. 즉, .NET Micro Framework 단독으로도 부팅부터 다 제어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이다. 펌웨어가 동작하듯 사용할 수 있도록 된 듯 싶다. 다만 제약사항이 좀 심해서 시스템적인 부분만 지원하고 파일시스템과 RT(Real Time) 요소는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제어장치 등에는 사용하기 어렵겠지만 다른 임베디드 OS와 같이 사용하여 MP3P와 같은 작은 장치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또한 단독으로도 충분히 작은 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을 듯 보였다. 게다가 C#을 지원하고 개발을 Visual Studio 2005에서 할 수 있으니 더 괜찮아보였다. 제약사항때문에 그 적용대상도 제한이 있겠지만 WinCE의 하위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매리트를 느꼈다.

이렇듯 WinCE에 WinXPe, 그리고 .NET Micro Framework까지 MS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임베디드 OS와 Visual Studio라는 개발 툴까지 MS는 이제 PC 시장뿐만 아니라 임베디드 시장에서까지 천하통일을 노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미 윈도라는 경험을 갖고 있는 MS와 사용자, 그리고 Visual Studio라는 편리한 개발 툴은 이제 임베디드 개발환경을 더이상 암흑으로 밀어넣는 것이 아닌 양지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이다. MS가 구글에 밀려 인터넷 분야에서는 좀 어려워할 수 있을지 몰라도 기반이 되는 OS 부분을 이렇게 다 먹어버리고 있으니 MS의 진정한 무서움은 여기에 있는게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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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antiago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입니다. 스티브 발머의 키노트를 본 적이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젼은 Desktop, Enterprise, Online, Devices 전 시장이라 하더군요. 천하통일을 노리는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죠. ^^ CE 개발한지.. 3년 정도 되가네요. embedded Visual C++ 가지고 작업할때도 개발 환경에 있어서 충분히 좋았던걸 기억합니다. 그러다 .netCF 초창기 버전가지고 해보니 또 이게 별 세상이더군요. 이젠 그보다 더 좋아졌겠지요. :)

    2008/05/06 14:1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확실히 MS 툴들이 쓰기가 편하죠. 익숙해져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디버깅할때는 정말 작살이지요. ㅋㅋ
      다만 OS도 그렇게 툴도 그렇고 버그가 아직까지도 많이 존재해서리. -.-;

      2008/05/06 14:21
  2. BlogIcon 공도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이크로소프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마도 발머가 얘기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플랫폼 컴퍼니'라고 할 수 있겠죠.
    닷넷으로 끄적거리고 있는 저에겐 닷넷 프레임웍의 크로스플랫폼화는 정말로 반가운 소식이에요.

    2008/05/07 12:5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MS는 정말로 플랫폼을 만들어내는 회사인듯 싶어요.
      구글도 인터넷 플랫폼을 만들려고 무지 노력하던데.

      2008/05/07 14:13
  3. BlogIcon 프로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Ms는 참 무서운것 같네요.
    글을 보고나니 오픈소스 진영에서 고심하는 분들이 참 애처롭다는 생각이 드네요..

    2008/05/13 13:1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자금도 기술도 다 갖춘 회사죠.
      이래저래 무서운 회사임은 틀림없네요.

      2008/05/13 14:03
  4. BlogIcon 뽐뿌맨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주님의 날카로운 비평, 우와~ 잘 보았습니다. ^^

    2008/05/17 16:19
  5. BlogIcon Bluefrontier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학주니님의 글을 읽고 다시한번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를 느꼈네요.
    마소가 단지 덩치만 큰 회사가 아니라, 여러가지면에서 이미 점유율이 높은 것도 사실인거네요.
    전 윈도우 서버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거든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08/05/17 20:1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MS의 무서운 점은 어디서든지 그 영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 기저기반을 닦아뒀다는 부분이지요.
      그래서 부동의 1등 기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

      2008/05/17 22:34

애플은 iPhone이 출시 74일만에 100만대가 팔렸다고 발표했다. 100만대란다. 100만대.

애플 아이폰, 출시 74일만에 100만대 팔려 (아이뉴스 24)

어제 블로그 포스팅에서 iPod touch와 iPhone에 대한 내용을 다루면서 애플이 차세대 아이템으로 iPod touch 식의 모바일리티가 강한 디바이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많은 리플들이 달려서 확인해보니까 iPhone과 iPod touch의 관계를 어느정도 잘 정립할 수 있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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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iPod 3종세트(iPod nano, classic, touch)를 내놓으면서 iPhone의 가격을 $200정도 인하했다. 그리고 먼저 구매한 iPhone 사용자들에게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차액만큼 환불조치를 취한다고 했다. 즉, $600정도되는 iPhone을 $400선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마도 MS가 Zune의 가격정책을 낮춘데에 대한 조치라고 생각되어진다. 하지만 그만큼 iPhone 구입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애플은 과연 iPhone의 구매대상을 누구로 봤을까? Object님은 리플에서 미국에서 iPhone의 열풍은 한국에서 알고있는 그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생각보다 조용하다고 한다. 임팩트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뜻이다. 워낙 한국 언론들이 요란스럽게 iPhone을 소개해서 그런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Jef님의 말씀대로 iPhone의 판매 대상은 일반 핸드폰으로 전화와 문자정도만 사용하는 고객이 아닌 스마트폰을 구매할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핸드폰으로 무선인터넷을 하고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개인정보관리 등도 같이 할 수 있는 그러한 기능을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말이다. 많지는 않겠지만 그런 사람들이 iPhone을 구입하면 주변에서 보고 따라서 구입하는 심리적인 부분을 생각한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런 와중에 iPhone이 발매된지 74일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어찌보면 조용하게 돌파했다고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만 극성이었지만 그래도 차츰차츰 영역을 넓혀가는 iPhone이라고 생각이 든다. 역시 애플이다.

국내에서는 KTF가 애플과 협의중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KTF가 애플과 협의가 잘 되어서 iPhone이 국내에 들어온다면 구매하겠다고 한다. 나 역시 그런 사람 중 하나다. 과연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실제로 PDA나 PMP를 들고 다니면서 제대로 써본적이 없다는 부분이 걸린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풀 브라우징이 가능하니까 일반 핸드폰에서 지원하는 무선인터넷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사파리밖에 지원안되는게 아쉽기는 하지만(국내 많은 사이트들에서 사파리가 제대로 지원이 안되는 현실이 너무 아쉽다) 그래도 그게 어딘가. 블로그들만 제대로 접속할 수 있더라도 좋겠다. iPhone이 아니더라도 iPod touch라도 구매해서 써보고 싶다(지름신이 강림중이기는 한데 역시나 가격에서 걸린다). 여하튼 국내에서도 iPhone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거다. iPhone이 스마트폰 세계를 획기적으로 바꿔놨고 앞으로 떠오르는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iPhone과 비슷한 스타일의 모바일리티가 강한 아이템들이 계속 등장할 것이다. iPhone은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74일만에 100만대 돌파는 확실히 iPhone의 매력에 애플이라는 기업 이미지도 한몫 했겠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iPhone을 통해서 앞으로 생활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게 아니겠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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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내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나라에도 파는감`?

    2007/09/11 14:25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7/09/11 14:59
  3. BlogIcon 미고자라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폰이 아직 없어서 블랙잭 살까 했는데, 아이폰 나온다는 소식에 대기중입니다. ^^

    2007/09/11 23:06

내가 하는 일이 DRM 솔루션을 개발하고 그 솔루션을 PMP, PDA, 휴대폰 등의 임베디드 디바이스에 장착하는 일이기 때문에 임베디드 OS 시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하는 일이 그쪽이니까 어쩔 수 없다. 그러는 가운데 인터넷 뉴스에 다음의 기사가 떠서 흥미있게 보게 되었다.

PMP 운영체제 MS가 점령 (아이뉴스24)

내용을 보면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PMP에 탑재되고 있는 OS가 대부분이 MS의 WinCE라는 이야기다. 나 역시 기사에서 언급하고 있는 회사에 직접 접촉해서 담당 엔지니어들과 일하면서 많이 느꼈던 부분도 WinCE 제품들이 많아졌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이다.

기사에서처럼 PMP에 WinCE를 탑재하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네비게이션 기능의 탑재 때문이다. 국내에서 출시되고 있는 네비게이션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WinCE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유는 WinCE에서 제공하는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다른 임베디드 OS에서 제공하는 것보다 강력하고 WinCE용 개발 툴이 다른 OS에서 제공하는 개발 툴보다 훨씬 강력하기 때문이다. 아이나비나 맵피와 같은 네비게이션 프로그램들이 WinCE용으로 만들어진 이유가 그런것이다. 또 그런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이제는 거의 필수로 탑재해야 팔리게 된 PMP이기 때문에 PMP에서도 WinCE를 탑제하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WinCE가 기존의 임베디드 OS보다 기능이 많이 개선되었고 강력해졌기 때문이며 또 PMP의 하드웨어 성능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WinCE 초창기 시절에는 WinCE의 퍼포먼스는 임베디드 리눅스나 Ti에서 제공하는 ARM 전용 OS보다 현저하게 떨어졌다. 게다가 하드웨어의 시스템 자원을 엄청 많이 잡아먹었기 때문에 제대로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PMP 업체들이 PMP에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임베디드 리눅스등의 OS를 채택해서 출시했던 것이다.

그런데 PMP, PDA, 휴대폰 등의 임베디드 디바이스의 하드웨어 스팩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CPU도 데스크탑, 노트북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비슷한(그래도 아직은 한참 떨어지지만) 수준까지 올라갔고 기타 다른 모듈 역시 예전이 비해서 큰 발전을 보였다. 하드웨어의 속도, 처리용량 등의 스팩에서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거기에 WinCE도 계속적으로 버전업을 하면서 초창기의 불안전한 모습들이 많이 사라졌으며 더욱 강력한 기능으로 무장하게 되었다. 바로 PC용 OS에 가깝게 운영할 수 있도록 강력해진 것이다. 게다가 개발 툴 역시 점점 버전업이 되면서 개발하기가 더욱 쉬워졌다. WinCE OS에서 제공하는 라이브러리와 개발 툴에서 제공하는 편리한 사용감이 PMP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효율성을 높히게 되었고 기존 임베디드 OS가 갖고있었던 퍼포먼스 부분까지 하드웨어의 성능 향상으로 상쇄되기 시작했으니 PMP 업체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개발하고 커스터마이징을 해야하는 다른 임베디드 OS를 선택하는 것 보다는 WinCE를 선택해서 손쉽게 제품을 출시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일단 WinCE의 장점은 WinCE 자체적으로 갖고있는 라이브러리들이 풍부하고 그래픽쪽으로 강력하다는 것이다. WinCE에서는 Win32 API라는 명령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에 PC에서 개발하던 개발자들도 조금만 더 공부해서 얼마든지 WinCE용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그리고 PC용으로 개발된 윈도 소프트웨어 들을 약간의 수정만으로 WinCE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는 부분도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게다가 DirectShow Filter를 지원하기 때문에 오디오/비디오 플레이어를 개발할 때 큰 불편함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위의 부분은 다른 임베디드 OS가 제공할 수 없는 강력한 기능이고 이 장점 때문에 많은 PMP 업체들이 WinCE를 OS로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WinCE가 모두 훌륭하다는 것은 아니다. 다른 임베디드 OS와는 달리 WinCE는 PC용 OS인 윈도 시리즈들과 비슷한 단점들을 갖고있다. 메모리의 비효율성 사용(OS 자체에서)이나 커널부분에 접근할 수 없는 부분도 단점으로 꼽힌다. 그리고 아직까지 아무리 하드웨어 스팩이 뛰어나다고 하더라고 임베디드 OS를 채택한 다른 PMP보다 퍼포먼스에서는 아직까지는 조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고 WinCE를 채택하는 PMP가 많아지는 이유는 이러한 단점을 상쇄시킬만한 강력한 장점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내가 봤을때도 앞으로 WinCE를 채택한 PMP, PDA, 휴대폰 들이 많아질 것이다. 하드웨어는 점점 발전할 것이며 WinCE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WinCE가 갖고있는 장점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시점이 점점 가까워오기 있기 때문이다. 물론 WinCE를 탑재할 정도가 아닌 작은 임베디드 디바이스들(MP3P나 MP4P와 같은)은 계속 임베디드 OS를 탑제할 것이다. 즉, 비주얼한 UI(User Interface)를 필요로 하는 디바이스들은 WinCE로, 그런 것들이 필요없는 간단한 기능만을 사용하는 디바이스들은 임베디드 OS로 나가게 될 것이라는게 이쪽 업계에서 일하는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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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내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윈ce가 머꼬? century edition 이라도 되나??

    2007/07/13 14:2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음.. Compact Edition정도일까.. -.-;
      네가 쓰고있는 Windows XP하고는 좀 다른거다.

      2007/07/13 14:40
  2. BlogIcon brainchaos  수정/삭제  댓글쓰기

    windowsCE 한던때가 언제인지. 까먹음..
    푸헐헐...
    의외로 잼납니다. ^^;

    2007/07/13 20:0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저도 일때문에라도 건드리기는 하는데요.
      개발자 입장에서는 WinCE가 편하기는 해요. ^^;

      2007/07/14 12:04

ZDNet Korea 기사를 읽으면서 재미난 기사를 하나 봤다.

필요한 것만 골라서 척척…맞춤형 OS「윈도우 XP 임베디드」(ZDNet Korea)
윈도우 XP 임베디드 플랫폼의「전략과 미래」(ZDNet Korea)

윈도XP의 다른 버젼인 XP Embedded다. PDA나 PMP등의 이동식 단말기용으로 제작된 OS다. 우리가 알고있는 Windows CE와는 또 다른 OS다. 요즘 PMP나 PDA, 폰쪽의 OS가 Embeded Linux에서 점점 WinCE로 넘어가는 추세에 MS에서 개발한 또 다른 임베디드용 OS가 윈도XP Embeded다. 앞서 얘기했지만 WinCE와 XP Embeded는 다른 OS다.

WinCE는 그 자체만으로 독립된 OS며 노트북에도 탑재 가능한 OS지만 XP Embeded는 컴퓨터용 OS가 아니다. 그런데 XP Embeded라는 이름에 걸맞게 베이스가 된 OS가 윈도XP 프로페셔널이다. 그러므로 XP Embeded는 XP Pro와 동일한 기능을 지닌 임베디드용 OS다. 즉, 윈도XP의 임베디드 버젼이다(같은 얘기만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