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요즘 RSS의 공개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부분공개가 좋은 것이냐 전체공개가 좋은 것이냐에 대해 블로고스피어에서 많은 논쟁이 있는 것으로 안다. 나 역시 예전에 논문을 쓴답시고 RSS에 대해서 약간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금의 논쟁을 나름대로 생각해보고자 한다.

RSS. 2가지 의미가 있다. RDF Site Summary의 약자, 혹은 Really Simply Syndication의 약자로 정의된다. 전자는 RSS 1.0을 의미하고 후자는 RSS 2.0을 의미하며 최근 블로그나 기타 사이트에서 지원하는 RSS는 대부분 RSS 2.0을 의미하므로 후자의 의미를 사용한다. 원래는 팟캐스팅용으로 많이 사용되던 프로토콜인데 블로그 등에 채택되면서 급격히 확산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흔히든 웹2.0 시대의 대표적인 키워드로 블로그와 UCC를 말한다. 그리고 블로그의 확산에는 트랙백과 바로 RSS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트랙백은 관련글을 다른 블로그에 전달해서 블로그를 서로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RSS는 네티즌들이 해당 블로그에 방문하지 않고도 그 블로그의 글을 읽을 수 있으며 새로운 글이 올라왔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매번 방문해야 하는 귀찮음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두가지 기능이 블로그의 확산을 주도했으며 블로그의 확산으로 인해 또한 RSS 역시 활성화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블로그와 RSS는 서로 물고 물리는 상생의 관계라는 것이다.

요즘 논쟁이 되고있는 부분은 이런 것이다. 어떤 블로그가 RSS Feed를 전체공개로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펌블로거가 RSS 리더기를 통해서 해당 블로그를 구독했으며 그 RSS 리더기를 통해서 받아온 그 블로그의 글을 무단으로 복사해서 자기 블로그에 포스팅했으며 자기가 직접 쓴 것처럼 꾸몄다는 것이다. 원본 포스팅의 블로그에는 아마도 복사방지 기술 등의 펌방지 기술이 적용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RSS 리더기로 구독되어 보여지는 내용들은 블로그 자체에서 걸어놓은 보호기술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무방비로 노출되어 쉽게 펌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노리고 펌블로그들이 무단으로 블로그의 글을을 도둑질해가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부분공개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부분공개로 하게되면 적어도 일부만 나오기 때문에 전문을 다 볼려면 해당 블로그에 방문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만약 보호기술이 적용된 블로그라면 블로그의 글을 도둑질하기 어려울테니 말이다. 이러한 사연이 블로고스피어에 올라온 다음에 RSS의 부분공개가 옳은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RSS는 철저하게 구독자를 위한 기술이다. 블로그 방문자들을 위한 기술인 것이다. RSS 기술이 없었던 이전 웹1.0 시대에는 해당 사이트에 새 글이 올라왔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매번 해당 사이트를 방문했어야 했다. 네티즌들은 웹브라우저의 즐겨찾기에 수십개의 즐겨찾기를 등록해두고 매번 새로운 글이 있는지 하나하나 사이트들을 방문해가며 확인해야하는 귀찮음을 감수해야만 했다. 하지만 RSS 기술이 도입된 이후 RSS 리더기를 이용하여 매번 새로운 글이 올라올때마다 RSS 리더에서 자동으로 알려주니 매번 해당 웹사이트를 방문해야 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확실히 편리해졌다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새로운 글들을 RSS 리더기를 통해서 직접 받아볼 수 있으므로 해당 사이트에 방문하지 않고도 글을 확인할 수 있다는 편리함까지 갖춰서 RSS 기술은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었다. 결국 RSS는 블로그 방문자들을 위한 기술이지 그다지 블로그 주인장들을 위한 기술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블로그 운영자들은 자기 블로그에 많은 방문자가 찾아오기를 바랄 것이다. 매일같이 자기 블로그에 설치된 카운터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방문자들이 내 블로그를 찾아왔는가 체크하는 것도 하나의 습관처럼 생겨지는 블로거들도 많을 것이다. 많은 방문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메타블로그사이트에 등록하고 네이버나 다음, 야후와 같은 포탈사이트에 등록을 하고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에 잘 노출하기 위해 SEO(검색엔진 최적화) 작업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RSS의 전체공개를 하게 되면 사용자들은 블로그에 방문하지 않고도 해당 블로그의 글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방문자의 수가 줄어드는 아쉬움을 감내해야만 한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 RSS Feed는 XML을 이용하여 글을 배포하기 때문에 복제방지(우클릭 금지 등) 기술은 적용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무방비상태로 노출이 되는 위험부담도 함께 있다.

그렇다면 부분공개를 한다면 어떤 블로그 입장에서는 어떤 잇점이 있을까? 일단 RSS 리더를 통해서 전문이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전문을 보기 위해서는 해당 블로그에 방문해야 한다. 즉 블로그에 방문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블로거 입장에서는 방문자가 해당 블로그에 방문하게 되면 블로그에 설치된 여러가지 플러그인이나 광고 들을 노출시킬 수 있어서 부가적인 이득(?)을 볼 수도 있다. RSS를 통해서는 구글 애드센스나 다음 애드클릭스 광고가 노출되지 않기 때문이다(물론 미아방지 배너광고 역시 노출이 안된다는 것은 아쉽다). 그리고 방문자가 블로그에 방문하게 되면 해당 글 이외에 다른 글들도 또한 방문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RSS 리더기를 통해서 배포된 글을 읽는 구독자들은 그 블로그의 예전 글을은 볼 수가 없다. 예전 글을 읽기 위해서는 해당 블로그에 방문을 해서 검색 등을 통해서 찾아야 한다. 여하튼간에 블로그에 네티즌을을 끌어들이면 그 안에서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많이 묶어둘려고 노력할 것이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던 무단복제가 어느정도 방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부분공개가 더 좋은게 아니냐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왜 전체공개와 부분공개로 논쟁이 생기느냐. 또 이때를 기회로 부분공개가 좋다, 전체공개가 좋다라고 한쪽으로 치우져서 감정싸움을 하느냐. 위에서 얘기했듯 RSS는 구독자들을 위한 기술이지 블로그를 위한 기술은 아니라는데 있다. 전체공개를 하게 되면 그 블로그를 구독하는 구독자들은 매우 편하다. 글을 읽어보고 댓글을 읽어볼 가치가 있는지, 또한 댓글을 쓸 가치가 있는지 판단한 뒤에 댓글을 달거나 트랙백을 보낼 글이라면 해당 블로그의 포스팅으로 방문하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글로 넘어갈 수 있어서 해당 블로그를 꼭 방문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다. 또한 여러 사이트들을 돌아다니지 않고 RSS 리더기 하나로 구독된 모든 블로그들의 글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블로그를 돌아다니면서 느껴지는 그러한 귀찮음도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블로그 입장에서는 댓글이 줄어든다(위에서 얘기했듯 RSS 구독자들은 글을 보고 댓글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글이 괜찮지 않으면 구독자들은 그냥 읽기만 하고 넘어갈 것이다. 즉, 블로그 운영자들은 구독자들이 해당 글에 댓글을 남길 수 있는 가치있는 글을 써야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블로그 카운터가 RSS Feed를 신청할때도 증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RSS 리더기로 구독하는 구독자는 결국 블로그 방문자 카운터에 기록되지 않기 때문에 구독자가 많은 블로그의 경우 인지도는 높지만 생각처럼 카운터에 기록이 안될수도 있다. 그것은 블로그 운영자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일이다. 게다가 애드센스나 애드클릭스와 같은 광고가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구독자들로부터의 광고수입은 기대할 수 없게 된다(물론 댓글을 남길려고 방문하는 구독자들에게는 노출이 되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RSS 리더기로 정기구독하는 구독자들은 부분공개, 전체공개에 관계없이 광고는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안다. 광고수입은 검색엔진을 통해서 유입된 방문자에 대해서 기대를 해야한다고 본다.

결국 이러한 부분때문에 블로거들은 자신의 블로그의 RSS Feed를 전체공개로 하느냐 부분공개로 하느냐로 갈등을 겪게 된다. 내가 느끼기에 웹2.0 정신(참여, 공유, 확산)에 적절한 방법은 전체공개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공유하고 확산하기 편할려면 좀 편하게 사용해야 하는데 부분공개의 경우 전체공개보다는 아무래도 제약이 있기 때문에 쉽게 웹2.0 정신을 구현하기 어려울 것이라 보인다. 하지만 전체공개를 하게되면 위에서 언급했던 블로그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여러가지 부분들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니 참으로 블로거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내가 보기에 RSS Feed의 전체공개, 부분공개에 대한 것은 그 블로그 운영자의 철학에 달려있다고 본다. 좀 더 구독자들을 위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고 자신의 글을 더 많이 알리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전체공개를 선택할 것이다. 또한 내 블로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이벤트들이나 어떤 RSS Feed 이외의 다른 부가적인 서비스들을 누리게 하고 싶다면 부분공개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하던지간에 그것은 블로그 운영자의 생각이며 그러한 생각을 구독자들은 존중해줘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블로그 운영자들의 철학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해당 블로그의 구독을 끊으면 되는 것이다. 많은 RSS 리더기 구독자들이 RSS Feed를 전체공개에서 부분공개로 바꾼 블로그에 대해서 구독을 해지하는 경우가 많다. 귀찮다는 이유와 더불어 애드센스 등의 광고노출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때문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블로그 운영자가 해당 RSS Feed를 전체공개에서 부분공개로 바꿨다면 왜 바꿨는지 한번 생각해보고 납득할만하다면 계속 그 블로그를 구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런 경우도 있다. 구글 피드버너를 사용하는 블로그의 경우 가끔 피드버너가 제한하는 용량을 넘는 RSS Feed가 유입되어 RSS 리더기에서 구독을 못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부분공개로 돌려놓는 경우도 있다. 또한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아예 부분공개로 설정해놓기 때문에 블로그 운영자의 철학과는 관계없이 네이버의 철학때문에 부분공개로 되어있는 경우도 있으니 그런 여러가지 상황을 잘 판단해서 구독여부를 가려야 할 것이다.

RSS Feed의 공개여부는 블로그 툴의 철학과 그 뒤의 블로그 운영자의 철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러한 철학을 납득시키느냐 아니냐에 대한 노력도 일단 블로그 운영자들의 몫이라고 본다. 또한 그러한 철학을 이해하느냐 안하느냐는 그 블로그을 바라보는 다른 네티즌들의 몫이다. 결국 블로그는 운영자들의 철학이 담겨져있고 그러한 철학을 이해시키고 계속 구독자를 늘리는 것도 운영자들의 몫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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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엠의세계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론 전체공개를 하고 있지만....저 자신은 그냥 직접가서 읽는 편입니다...RSS의 장점을 무시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군요....

    2008/01/21 11:0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제 주변의 많은 분들도 전체공개된 RSS Feed의 글을 직접 블로그에 들어가서 읽곤 하지요.
      아마도 블로그 포스팅의 맛을 느낄려면 그 스킨부터 적절히 어우러져야 한다는 생각때문일까요. ^^;

      2008/01/21 11:34
  2. BlogIcon COMMONPLACE™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결국 블로그 운영자가 판단을 할때

    -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내 글이 읽히기를 바라는가 (구독자 중심)
    - 얼마나 많은 방문객이 내 블로그를 방문하기를 바라는가 (방문자 중심)

    중 하나를 선택할 문제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잘 정리해 주셔서 머리가 맑아졌습니다. ^^

    2008/01/24 17:05
  3. BlogIcon 사이트 헌트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이 떠오르는 Rss전문공개와 부분공개의 문제에 대한 글을 검색하다
    학준님의 글을 보게 되네요^^.
    블로그 운영자의 입장에서 이미 글을 발행하여 송고하였을땐 자신의 기사가
    더 많은 구독자에게 읽혀지기를 바란다고 여겨집니다.
    불펌 블로그로 인하여 ..그것이 두려워 많은 구독자의 불편함을 야기한다면 rss본연의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메타블로그에 선정된 블로그에 염증을 느껴 제 스스로가 유용한 블로그를 찾아다니며 하나의 메타블로그를 만들려는 생각으로 전문공개된 블로그를 찾아 제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있읍니다. 왠지 부분공개가 된 블로그를 만나면 그 글의 내용이 좋고 나쁨을 떠나 구독자의 입장에서 선입견을 가지게 되더군요! 학준님의 말씀대로 전문공개냐?부분공개냐?는 전적으로 블로그 운영자의 몫이겠지요^^ .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때 제 생각은
    rss전문공개를 하는 것이 운영자의 입장에서 더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또한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거두리라 봅니다! 늦은밤에 블로그 순찰돌다 님의 글 보고 반가움에 댓글
    남깁니다^^. 제 블로그에서 님의 블로그 철학을 하나씩 배워가고 있읍니다^^

    2008/07/12 02:26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구글이 자신들의 자원을 공개함으로 지금의 영향력을 지니게 되었다는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검색엔진의 우수성덕분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공개할 부분을 공개하고 같이 참여하게 했다는 것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하지요.
      블로그에서도 마찬가지려나요. ^^

      2008/07/12 08:38

블로그의 불펌에 대한 부분은 비단 국내의 문제만도 아닌듯 하다. 우리나라보다 블로그 네트워크가 더 많이 발달된 미국의 경우도 블로그의 불법 펌질로 인해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말이다.

미 유명 블로거들「제발 내 글 좀 훔쳐가지 마」 (ZDNet Korea)
Please don't steal this Web content (CNetNews.com)

기사에 따르면 로렐 반포센은 여행 작가이며 사진사다. 또한 그는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그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 온라인 표절과 복제 문제라고 한다. 자신의 블로그에 있는 글을 무단으로 퍼가서 다른 상업용 블로그 등에 게제해서 부당 이득을 취하는 것에 상당히 가슴아파(?)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말을 인용하면 "나는 글을 써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인데, 저작권법에 무지하거나 아니면 단순히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글이라고 해서 무조건 공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내 작품을 마음대로 복사해 갈 때마다 정말 화가 난다"라고 했다. 그저 인터넷에 떠돌아다닌다고 그걸 맘대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정보의 활용 방법에의 문제인듯 하다.

반포센은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자신의 글을 스크랩해서 다른 블로그나 게시판에 올라가는 것들을 대부분 알아내고 차단한다고 한다. 여러가지 방법들이 소개되었는데 글의 고유링크를 이용하거나 링크백을 이용하거나 구글 알리미 등을 통해서 자신의 글이 다른 사이트에 게제되었는가 늘 체크하면서 그는 자신의 글이 다른 블로그나 게시판에 도용되는 것을 막는다고 한다. 법적 제제도 가할 수 있는데 미국에서 통용되는 디지털 밀리니엄 저작권법(DCMA)에 의거해서 경고를 무시한 블로그나 사이트에 법적 제제를 가하기도 한다고 한다.

미국도 펌블로그가 많은거같다. 기사의 내용을 보면 여러가지 주제들 중에서 일정 주제들의 글들을 모아놓은 블로그들이 많은데 그 블로그들은 대부분 수집한 컨텐츠들을 일부 공개만 하고 하단에 원문 링크를 첨부하는 방법을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원문 링크를 표기하는 것만으로는 DCMA를 피할 수는 없는 듯 하다. 그리고 저런 블로그들이 많이 생겨난 이유로 구글 애드센스의 확산이라는 내용도 함께 나와있다. 구글 애드센스 수익을 노리고 구글에 잘 노출시키기 위해 키워드를 잘 선정해서 운영한다는 것이다. 글은 다른 블로그에서 펌질하고 말이다. 링크만 노출시킨다면 문제는 없겠지만 원문 일부를 그대로 노출시킨다던지 아니면 원문을 약간 수정해서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컨텐츠를 구성한다면 분명 그것은 저작권법에 위배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내 블로그 역시 인터넷 뉴스를 기반으로 그 기사에 대한 느낌이나 반론, 덧붙이는 글을 쓰는 2차 창작물이 대부분이다. 2차 창작물의 범위에 대해서 좀 더 봐야겠지만 솔직히 내 블로그의 글들도 원문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그렇다고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도 아니니). 대부분 공감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공감하고 이런 부분에는 이런 설명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만들어서 컨텐츠화 시켜서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것이 현재 이 블로그의 컨텐츠 운영 방식이다. 그렇다면 이 블로그도 미국에서 운영되면 저작권법에 걸릴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그런데 아마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내 경우에는 원문은 링크로만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데 미국 안에서도 이런 펌블로그(스크래퍼 블로그라고도 하더라)에 대한 의견이 가지각색인듯 하다. 철저하게 가려서 없애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데 신경쓰다보면 더 지능화된 스크래퍼 블로그가 생긴다는 의견도 있고 블로그의 구조를 바꿔 아예 펌글을 못하게 막아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는 듯 하다. 어떤 의견이 맞는 말일지는 모르겠지만 블로고스피어의 규모가 커지면서 블로그를 통해서 수익을 얻어내는 방법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이런 좀 더 쉬운 방법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양심에 털난 블로그들 때문에 블로고스피어가 멍드는 일이 더이상 일어나서는 안될 듯 싶다. 이건 국내나 해외나 마찬가지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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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uJae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리면 간단한 일도 복잡하게 풀어나가야하는 상황이 오곤하죠^^;

    2007/08/09 11:08
  2. BlogIcon S2day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휴... 국내 유명한 분들중에 꽤나 그런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_-;;;

    2007/08/09 11:1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음.. 국내 유명 블로거들 중에서 스크래퍼라..
      전 아직 보지를 못해서(스크래퍼를 유명 블로거라고 취급 안하기 때문시).

      2007/08/09 11:43
  3. 무브온21(커서)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무브온21 커서입니다. 8월 25일 개발자 오프라인모임이 있습니다. 강남역 20-30명 호프집 예약했습니다. 한겨레에서 개발자의 근무환경에 대한 기획기사를 준비중인데 아마 그 때 기자도 올거 같습니다. 참석여부 답신 메일 부탁드립니다.. pot@hanmail.net

    제가 개발자분들 잘 몰라서 그러는데 혹시 여유되시면 주변에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

    2007/08/09 11:24
    • BlogIcon S2day  수정/삭제

      이런글은 방명록에 쓰셔야죠-_-;;

      2007/08/09 11:2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무브온21 커서// 시간이 된다면 가보겠지만 장담은 못합니다. 요즘 상황이.. --;
      S2day// 뭐 방명록에 써야 할 글이었지만 여기도 괜찮아요. ^^;

      2007/08/09 11:44
  4. BlogIcon jiself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담아낸 창조물을 그냥 퍼가버리면 마음이 아픈건 동서양이 동일한 문제인 것 같네요. ^^

    2007/08/09 12:4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렇죠.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글들 모두 자신의 소중한 자산일테니까요.

      2007/08/09 12:56
  5. ^^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와 미국과 다른점은..
    네이버처럼 펌질로 먹고사는 기업이 없다는거겠죠.. ^^

    2007/08/09 14:4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블로고스피어가 활성화되고 블로그의 영향력이 지금보다 더 커진다면 충분히 국내에서 저런 기업들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2007/08/09 14:58
  6. BlogIcon 열심히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블로그에서 하루에 2-3개씩 인기글을 올리시는 분 중에도 이런 분이 있지요..
    외국 유명 블로그의 글을 무단으로 퍼 나르시는... (?)
    댓글로 예의바르게 출처를 밝히시는게 좋겠다고 지적했다가 낭패를 봤지요.
    오히려 저를 욕하시더군요..

    저작권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논의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7/08/09 14:5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저작권에 대해서는 정말 심도있게 살펴봐야 할 듯 합니다.
      그나저나 그 외국글을 펌글하는 그 블로그도 웃기군요. --;

      2007/08/09 14:59
  7. BlogIcon 박민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직접 당해보니 정말 기분이 안좋더군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도 어려운 문제인 것 같네요...

    2007/08/09 15:16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것.. -.-;
      정말 문제입니다.. 계속 이대로 나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블로고스피어가 더 커지면 저런 문제는 더 붉어질텐데 말이죠..

      2007/08/09 15:34
  8. BlogIcon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불펌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2007/08/09 18:46
  9. BlogIcon shiraz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뉴스를 퍼와서 몇줄 의견 적어놓는 블로거들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그냥 포털에 댓글 다는 것과 별로 다르지가 않는 것 같아서요. 게다가 그런 블로거들 중 상당수가 애드센스니 올블릿이니 애드클릭스니 하는 광고를 주렁주렁 달아놓고 가끔씩 오늘은 몇명이 방문했느니 이번 달은 얼마 벌었느니 하죠. ~.~

    2007/08/09 18:4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음.. 왠지 저를 지칭해서 말씀하시는거 같아서 찔리는군요. --;

      2007/08/10 08:32
  10. 커서라는 분은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번에 "공유를 원치 않는 '스뤠기'는 인터넷을 떠나라.."고 하셨던 그분 아니신가요. ^^

    2007/08/09 19:40

최근 블로그를 하면서 나는 왜 블로깅을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슨 이유로 블로그를 운영할까? 2000년 후반부터 시작한 개인 홈페이지를 2004년 중반부터 조그를 거쳐 태터툴즈를 사용해서 블로그를 시작했고 중간에 싸이로 잠깐 발붙였다가 다시 태터툴즈, 이글루스, 그리고 티스토리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내 웹 페이지의 변화를 보면서 나는 어떤 이유에서 웹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왜 블로그를 운영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왜 시작했을까?

처음에 개인 홈페이지를 시작한 이유는 별거 없었다. 2000년 후반부터 2001년까지 전국적으로 개인 홈페이지 열풍이 일었다. 네띠앙, 하이홈, 라이코스 등 많은 포탈 사이트들이 무료로 홈페이지 계정을 제공했고 홈페이지 툴도 제공했다. 나도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인지라 웹에 개인 홈페이지 하나 만들자는 생각으로 하나 만들어서 운영했다. 처음에는 여기저기 PC 통신 등에서 갈무리한 소설 등을 올렸으나 곧 사진으로 주제를 바꿨다. 아마 디카를 처음 구매한 시점도 2001년 초반쯤이라 생각든다.

지금 블로그에서도 사진을 다룬다. 즉, 사진이라는 주제는 참으로 오랫동안 지속하고 있는듯 하다. 하기사 블로그로 옮기면서도 사진을 포스팅하기 위한 도구로 블로그를 사용했으니. 지금도 내가 찍은 사진을 올리고 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말이다.

처음에는 거의 나 혼자 아는 블로그였다. 내 블로그 주소를 아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구글의 경우 내 블로그에 대한 내용이 나왔지만 네이버나 엠파스와 같은 국내 포탈에서 내 블로글르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고 보여진다. 그래서 한때 태터툴즈에서 이글루스로 넘어왔다. 이글루스에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메타 사이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올블로그, 이올린, 오픈블로그, 블로그코리아, 블로그플러스 등. 메타 사이트의 존재를 알고 난 이후에 나는 다시 이글루스에서 태터툴즈로 블로그 툴을 바꿨고 관리하기 편한 지금의 티스토리에 정착하기에 이른다.

주제도 처음에는 사진을 주로 올렸다. 내가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내가 찍은 사진을 같이 공유하고자 처음에 개인 홈페이지를 시작했고 블로그에서도 사진을 다룬 것이다. 그리고 이글루스로 넘어와서는 이제 내가 전공했고 관심이 있는 부분으로 주제를 옮기기 시작했다. IT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기 시작했던 것이다. 처음에는 기술적인 내용을 다룰까 했다. 그런데 너무 전문적으로 나가다보면 왠지 대중성이 없어지고 매니아틱해질듯 했다. 그러면 처음에 메타 사이트를 알기 전 블로그처럼 나만 보는 블로그가 될 듯 했다. 그래서 기술적인 부분도 다루지만 좀 더 쉽게 순화해서 표현하고자 애썼고 주제를 선정할 때도 너무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좀 얕은 수준의 내용들을 다룰려고 노력했다. 나만의 웹 로그라면 충분히 전문적이어도 상관이 없겠지만 블로그가 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모르는 다른 사람도 함께 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블로그를 운영했다. 그래서 지금에까지 이르렀다.

메인 주제는 하나, 나머지는 양념으로

물론 오로지 IT 이야기만 쓴 것은 아니다. 난 시사쪽에도 관심이 많다. 정치적 이슈나 사회적 이슈에도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최근에 일어난 인터넷 악플로 인한 자살이라던지(이건 IT쪽과 관계가 좀 있네), 아니면 내가 싫어하는 오로지 감정적으로만 나서는 정치인 이야기라던지, 내가 지지하는 다음 대선 주자 이야기라던지 하는 정치,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조금씩 내 블로그에서 다루기 시작했다. 그리고 친구의 음악을 소개시켜주기 위해 음악쪽 이야기도 약간 적었다(대부분이 이 친구의 피아노 치는 UCC지만 말이다). 사진은 예전부터 운영해왔으니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이런 식으로 블로그를 너무 단조롭게 운영하지 않고 많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다양한 주제로 운영을 해왔다.

블로그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최고의 툴

최근에 주변 사람들에게 블로그를 운영해보라고 권유하곤 한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생각도 정리할 수 있고 비록 짧은 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글 쓰는 솜씨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주제로 내가 모르는 다른 사람과의 소통의 통로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괜찮겠다 싶어서 블로그를 만들어서 운영하기를 권유하곤 한다. 그 때마다 블로그를 만드는데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유는 쓸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어떤 주제로 써야할 지 모른다고 한다.


처음 시작에는 어떤 주제도 상관없다

블로그가 처음 한국에 소개되었을 때 1인 미디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즉,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 기자나 작가가 되고 편집장이 되어서 맘대로 기사를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다는 얘기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은 어떤 내용이 되던 상관이 없다. 개인적인 이야기(심지어 자기 일기장으로 쓸 수도 있다)도 좋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주제에 대해서 꾸준히 하나하나 써내려가는 것도 좋다. 어떨때는 내가 공감하는 그림이나 사진, 동영상 등을 올려도 된다(물론 남의 것을 갖다 쓰는 경우에는 그 출처를 밝혀야 하지만 말이다). 그 어떤 내용을 블로그에 올려도 상관이 없다.

블로그에 어떤 주제를 담고있어도 상관이 없다. 심하게 말하면 잡탕 블로그가 되어도 괜찮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다가 보기싫은 정치인이 나오면 열심히 씹어대도 괜찮다. 뉴스를 통해서 안타까운 사연들이나 눈을 찌뿌리게 만드는 사건을 보고 그에 대한 생각을 적어 내려가도 좋다. 처음에는 이렇게 블로그를 시작하는 것도 괜찮다.

주제를 축소하고 깊이를 더한다

이제 어느정도 블로그에 글이 쌓이고 블로그의 운영에 약간이라도 눈을 뜨게 되면 슬슬 내가 본격적으로 다룰 주제를 1~2개 정도로 압축해서 글의 깊이를 주는 것이 좋다. 계속적으로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주제를 다루다보면 블로그의 성격이 없어지게 되며 어떤 블로거들은 그런 블로그를 쓰레기 취급하는 블로거도 생기게 된다(그런데 절대로 쓰레기 블로그가 아니다. 잡탕 블로그도 말이다). 본인이 중점적으로 다룰 주제를 너무 명확히 잡지는 말고 좀 포괄적으로 주제를 1~2가지정도 압축한 후 그에 대한 글을 써내려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 내 경우에는 IT쪽 이야기를 메인 주제로 잡았다. 내 블로그의 카테고리들을 보면 IT 이야기가 블로그 글의 50%정도를 차지한다. 즉, 내 블로그의 성격은 IT 관련 이야기를 다루는 블로그인 셈이다.

블로그의 운영방법

이제부터는 블로거의 성격에 따라서 운영방법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한번 포스팅했던 내용이지만 외국의 경우에는 한가지 주제에만 다루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도 한가지 분야에 집중적으로 블로그의 역량을 투입한다. IT 이야기만 다루는 블로그, 정치적인 이야기만 다루는 블로그 등 말이다. 더 깊게 가면 정치인 누구의 블로그 식으로 명확하게 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에 대한 내용만을 다루는 블로그도 존재한다. 외국의 경우는 이렇다. 국내에서도 이렇게 운영하는 블로거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블로그 개설이 쉽기 때문에(서비스형 블로그 중 이글루스나 네이버 등은 1개만 만들 수 있지만 티스토리의 경우 3개 까지 가능하다. 그리고 네이버, 이글루스, 티스토리를 한꺼번에 만들어서 운영하는 블로거도 있다) 여러 블로그를 만들어서 각 블로그마다 주제를 선정해서 따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런 블로거들은 보통 자기 전공을 주제로 삼아서 메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자기의 신변잡기 등의 내용은 따로 블로그를 개설해서 운영한다.

또 다른 경우는 지금의 내 경우처럼 하나의 블로그에서 여러 주제를 다루는 것이다. 다만 처음에 언급했던 잡탕 블로그 수준이 아닌 메인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중간중간에 내 개인적인 이야기나 혹은 정치,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그러한 블로그로 운영하는 것이다. 내 경우를 보면 10개의 포스트 중에서 7개 정도는 IT 이야기, 2개 정도는 정치, 사회적 이슈, 1개 정도는 개인적인 이야기로 채우는 스타일이다. 많은 블로그들이 이처럼 운영되고 있다. 주제의 비율에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일반적으로 위에서 소개한 2가지 스타일로 나뉘어진다. 주제별로 블로그를 나누어 운영하는 스타일과 하나의 블로그에서 여러 주제를 다루지만 주제의 비중을 달리두는 스타일. 전자는 부지런한 블로거일 가능성이 높고 후자는 나처럼 귀차니즘에 빠진 블로거일 가능성이 높다(내 경우 여러 블로그를 운영하면 모두 제대로 관리 안될 가능성이 높다). 여하튼 어떤 스타일로 나갈지는 블로거, 본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다.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블로그 스킨에도 신경이 쓰이게 된다. 화려하고 이쁜 스킨을 원하는 블로거도 있을 것이고 나처럼 단순하지만 간결하고 깔끔하면서도 빠른 퍼포먼스를 원하는 블로거도 있을 것이다. 역시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해야 한다(참고로 내 경험을 비춰봤을 때 국내의 경우 그래도 인터넷 인프라가 잘 되었기 때문에 화려한 스킨도 괜찮다고 본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화려한 스킨때문에 진짜 중요한 포스팅 된 글이 주목을 못받는 경우도 있음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블로그로 부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애드센스(요즘 말 많다)나 애드클릭스와 같은 블로그 광고 시스템도 생각할 수 있다. 뭐 좋다.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몇가지 부가적인 부분도 생각하는 것도 좋다.

블로그의 중심은 포스팅된 컨텐츠

하지만 이것을 알아야 한다. 블로그의 생명은 컨텐츠에 있다. 즉, 블로거가 자기 블로그에 쓴 글, 그림, 사진, 동영상과 같은 컨텐츠가 살아야 블로그가 산다는 얘기다. 스킨은 화려하고 이쁘지만 안에 있는 내용은 영 아니올시다라고 한다면 처음 한두번은 방문할 수 있어도 내용이 없는 블로그에는 곧 방문자의 발걸음이 끊어질 것이다. 그러면 예전 내 블로그처럼 나만 아는 블로그가 될 수 있다. 또 요즘 말 많은 애드센스에만 너무 집착해서(즉, 수익에만 너무 매달려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으로, 혹은 남이 열심히 만든 컨텐츠를 아무런 꺼리낌 없이 펌질 해와서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해서 애드센스 클릭을 유도하는 그러한 블로그가 된다면 블로고스피어 뿐만 아니라 인터넷 사회에서도 매장당할 수 있다. 블로그의 생명은 블로거 스스로가 열심을 다해서 정성껏 쓴 컨텐츠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꾸준한 블로그 컨텐츠 관리가 중요

간혹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내가 쓴 글에 대한 반응이 전혀 없다', '나 나름대로는 열심히 썼는데 알아주지 않는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어쩌면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이 그런 생각을 들게 만드는 글일 수도 있다(누구도 보지 않는 글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열심히 정성껏 쓴 컨텐츠는 언젠가는 빛을 보게 되어있다. 웹2.0의 개념 중 롱테일 법칙이라는 개념이 있다. 긴꼬리 법칙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있는 롱테일 법칙은 파레토의 80:20 법칙을 정면으로 뒤집은 법칙이다(파레토의 80:20 법칙은 수익의 80%는 인기 상품 20%가 다 충당한다는 내용이다). 롱테일 법칙은 블로그에서도 적용된다. 내가 지금 쓴 이 글이 인기가 없는 글이라고 할지라도 누군가가 검색 엔진 등을 통해서 관련 검색어로 찾을 때 나타나서 읽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것이 일주일 뒤가 될 수 있고, 혹은 한달 뒤, 심지어 1년 뒤가 될 수도 있다. 미래에 누군가가 내 글을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정성을 다해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전에 포스팅에서도 말했듯 수준높은 포스팅을 계속 올려서 블로그의 질을 높히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처음에는 당연히 수준높은 블로그가 되기 힘들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고품질의 컨텐츠들을 블로그에 포스팅해서 블로그의 품질을 높히다보면 언젠가는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 의해 계속 보여지게 되는 블로그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파워 블로그가 별것이 아니라고 본다. 나 역시 파워 블로그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계속 내 생각이나 내 느낌 등 나만의 독창적인 컨텐츠들을 계속적으로 포스팅한다면 어느 순간에 나도 파워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 블로거가 되어 있을 것이다.

참고 :
구글 애스센스를 통해서 $7700 정도의 수익을 얻는 프로 블로거, 나는? (2007. 6. 11)
구글 블로거를 폐쇄하면서.. (2007. 6. 5)
한국적인 블로그와 해외 블로그의 차이? (2007. 6. 4)
웹2.0을 대표하는 케이스, 블로그 (2007. 5. 14)

ps) 오늘 글을 다시 정리하고 굵은 글씨로 제목 비스므리하게도 적었고 올블로그 그림도 바꿨다.
이 블로그에서는 나눔글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즐기실려면 글꼴을 설치해서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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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ain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가는 글입니다. 저도 1년여동안 블로그를 운영했었는데 실수로 db날리는 바람에..ㅠ.ㅠ
    예전에 포스팅했던 글들이 아직도 포털에서 검색되는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검색해서 들어오시는분들한테 미안한 마음도 드네요 ^^; 다시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내용도 없고 주제도 없지만, 내 일상을 담고 기록하는데 만족합니다.

    2007/06/11 20:1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네이버나 엠파스, 다음 등의 포탈 사이트는 기존 데이터를 DB로 기록해두고 거기서 찾죠.
      그래서 아마도 검색이 되는 듯 합니다. ^^;

      2007/06/12 08:17
  2. BlogIcon selic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은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 미국 ' 과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애드센스를 운영해보셔서 아시겠지만. 신규방문자의 클릭율이 상당히 높다는걸 아셨을 겁니다. 그 사람들은 검색을 통해서 유입이 됩니다. 구글이나 네이버 다음에서 최상위 랭크가 되기 위해서는 ' 도메인 ' 의 랭크가 높아야 합니다. 하나의 주제를 다루는건 ' 사용자 ' 를 위한것이지만. 그건 자신의 여력을 나눈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블로그의 글을 찾기 힘들어도 해당 포스트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는게 사용자라는게 제 생각이구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해당 블로그에서 30초이상 머무르지 않습니다. 제 생각은 개인 블로그라면 딱히 다양한 주제의 다양한 블로거를 관리하는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두개 정도쓰는 포스팅으로는 해당 블로그를 알리기 힘드닌깐요. EBS에서 봤던 7.700$를 번다는 사람도 우리나라에는 적용하기 어려운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 세티즌 ' 이라는 곳이 휴대폰 관련 커뮤니티를 꽉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에서 검색해도 기본적인 스팩정도는 나오기 마련이죠. 우리나라같이 까탈스러운 사용자들에게 간단한 스팩이나 사진으로는 만족을 줄 수 없다라는게 제 생각이구요. ^.^

    2007/06/11 20:2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처음부터 전문적인 내용을 다룰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그쪽 방면에 전문가나 글 쓰는데 있어서 능력이 되는 경우가 포함되겠지요.
      그런데 블로그를 처음 운영하는 사람에게 전문적인 내용을 중점적으로 쓰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보면 힘든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처음할 때와 어느 정도 운영 후로 나눈 것입니다.
      블로그 운영이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오면 여러 주제를 다루는 것 보다는 한두가지로 주제를 압축해서 다루는 것이 좋다는 부분을 언급한 이유도 처음에는 블로그에 적응하고 다음에 본격적으로 운영하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selic님의 말씀이 어떤 뜻인지를 이해하겠지만 이 부분에서 오해가 있으신 듯 합니다. ^^;

      2007/06/12 08:22
  3. BlogIcon iou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 하세요.
    개인적인 질문입니다.
    플래시 카운터는 어떻게 설치 하셨어요?전 도무지 방법을 못 찾겠네요...휴~
    그럼,좋은 하루 되세요.

    2007/06/12 05:0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티스토리인 경우 관리자 화면으로 가셔서 플러그인 -> 블로그 꾸미기에 보시면 Graphic Statistics가 있습니다. 이것을 활성화 시키시고 스킨 -> 사이드바에서 찾아서 블로그 사이드바에 추가시키시면 됩니다.
      참고로 가끔 안나오는 경우도 있더군요. ^^;

      2007/06/12 08:24
  4. BlogIcon 미디어몹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주니 회원님의 포스트가 미디어몹 헤드라인에 링크되었습니다. 다음 헤드라인으로 교체될 경우 각 섹션(시사, 문화, 엔조이라이프, IT) 페이지로 옮겨져 링크됩니다.

    2007/06/12 15:45
  5. BlogIcon 디자인로그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라이프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는 여유속에 충전시간을 가지신것 같습니다.
    무척 공감하는 글입니다. 파워블로거의 기준을 명확하게 정의하긴 어렵지만, 스스로 진화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기만의 중심을 찾게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제2의 발전과 도약을 이룰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제가 처음 학주니님을 알게 되었을 때 보다 지금의 학주니님 블로그는 상당히 좋은 퀄리티의 글들이 발행되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중심주제에 걸맞는 독자층이 형성되리라 믿어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07/06/29 11:2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점점 퀄리티가 높아졌다는 말씀에 많은 위안을 얻습니다.
      요즘도 블로그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내 의견을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겁니다.
      그게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러기위해 글쓰기 공부도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2007/06/29 12:14
  6. BlogIcon freeism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블로그를 시작한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N社의 블로그를 처음으로 썼었고(사실 지금도 웃기는 글 퍼오기용←여친 보여줄려구요;;;;-으로 여전히 사용중;;), P社의 블로그에서 한 동안 놀다가, 블로그의 '개념'에 눈을 뜨고는 설치형으로 저만의 공간에 입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웹 사이트를 운영하던 때와는 정말 차원이 다른 교류의 정도에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재미있지만, 가끔은 내가 파워블로거가 되기 위해 이걸 하는 거 아닌가 하며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즐겨야 겠습니다. ^^ 엔조이 엔조이~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07/06/29 16:1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솔직히 블로그를 하다보면 욕심이 납니다.
      나도 누구처럼 유명한 블로거가 되고싶다는.
      그래서 이런저런 글들도 막올리는 경우가 생기지요.
      그런데 그런 부분을 피해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되더군요. ^^;

      2007/06/29 16:22
  7. BlogIcon 민트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역시 모든 일에는 꾸준함이 필요한거 같네요. 저도 윗분처럼 엔사 블로그를 usb대용으로 쓰다가(펌질) 한때 싸이에 잠시 빠졌다가
    블로깅을 오래한 지인과 논쟁도 하고 하다 결국 저도 지금은 블로깅을 하고 있습니다.
    꾸준하게 고품질 포스팅을 하자고 마음 먹게 되네요.

    2007/06/30 01:1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고품질 포스팅..
      아주 중요하죠. ^^;
      아마 많은 블로거들이 N사 블로그 하나쯤은 다 갖고있는거 같아요. ^^;

      2007/06/30 08:40
  8. BlogIcon 제로실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글이군요~~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에요~^^
    전 지금 이것저것 시도하고 트래픽도 늘리려고 사회이슈 기사들도
    자주 퍼오는데 제가 좀더 배우고 아는게 늘어나면 제생각들로
    블로그를 가득채우고 싶네요~현재는 자료창고+취미정도...

    ㅎㅎㅎ 학주니님 도움으로 50달러 돌파했습니다.
    기념트랙백쏘고 가용 즐거운 주말되세요^^

    2007/07/07 22:02
  9. 빨간장화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손품팔아서 읽어봐도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가안가네요,,,,,
    책을 사봐야되는지,,민망해서 물어볼때도 없고,,,또찾으로 가봐야지,,
    잘보았구요~~~~~완전초보에게 가르쳐줄 내용은 없을까???해서

    2008/04/20 19:4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블로그에 완전초보라는 개념은 없지요..
      자기 일기를 쓰더라도 그게 블로그가 될 수도 있고요..
      일단 자기가 느끼는 부분부터 쓰는게 중요한게 아닌지..

      2008/04/21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