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이 느끼는 부분중에 하나는 어떤 블로그 툴을 사용하느냐가 아닌 어떤 컨텐츠를 생산해내느냐가(쉽게 말하면 어떤 글을 쓰느냐인데 글 말고도 동영상도 사진도 그림도 음악도 다 포함되니까 컨텐츠로 ^^)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듯 하지만 의외로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 말이다.

예전에 블로고스피어에서는 어떤 블로그 툴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논쟁(이었던가)이 벌어진적이 있었다. 일부 블로거들이 설치형 블로그나 티스토리를 사용해야 고수급 블로거며 포탈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를 이용하면 초보 블로거라고 폄하했던 기억이 있다. 나 역시 이왕에 블로그 다운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설치형으로 쓰던지 아니면 티스토리를 이용하는 것이 보기에 좋다라고 생각을 했었던 사람이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게 무슨 상관이냐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블로그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처음부터 설치형 블로그를 권유하는 것은 무리일 경우가 있다. 웹계정을 구입해야 하며 도메인도 구입해야 하고 설치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쉽게 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다. 웹페이지를 만들어봤거나 IT쪽에 직업을 두거나 전공했던 사람들이라면 쉽게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들에게 설치형을 권유하는 것은 처음부터 기를 꺾어놓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그래서 대부분 블로그를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은 포탈사이트에서 제공해주는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한다. 아니면 블로그 전문 서비스에서 제공해주는 블로그를 이용하던지 말이다. 그리고 계속 글들이 쌓이다보면 다른 블로그 툴로 옮겨가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서 계속 처음에 사용했던 블로그 툴을 계속 사용하는 블로거들도 많다.

이렇게 얘기한다면 처음에 사용하는 블로그 툴 선택을 잘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수 있다. 물론 그것도 옳은 말이다. 하지만 맨 처음에 얘기했듯 블로그 툴은 어떤 것을 사용해도 상관이 없다는 것이 내가 생각한 결론이다. 이유인즉 그렇다.

많은 블로거들이 참된 블로깅을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한다.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며 서로간에 트랙백을 날려서 블로그끼리 연결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메타블로그사이트에서 쉽게 검색해서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 맞는 말이다. 컨텐츠 생산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블로그간의 소통이며 블로그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중심이라고 불리워진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소통이 잘되기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소통은 설치형 블로그나 전문 블로그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블로그에서 더 잘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생각에는 문제가 있다. 네이버나 다음, 엠파스, 파란 등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에도 댓글을 달 수 있고 트랙백을 날릴 수 있으며 RSS 피드도 제공한다. 많은 블로거들이 네이버 블로그에 대한 불만을 많이 표출하는데 솔직히 네이버 블로그 자체는 매우 훌륭한 블로그 툴이라고 생각한다. 포탈사이트 네이버 자체의 정책이 워낙 개판이라서 문제라고 본다. 또한 포탈사이트에서 제공하는 RSS 피드는 부분공개만 되기 때문에 진정한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블로거들도 봤다. 그런데 티스토리나 이글루스, 심지어는 설치형 블로그인 태터툴즈, 텍스트큐브, 워드프레스, 무버블타입 등에서도 부분공개가 가능하다. 그것은 결국 블로그 운영자의 의지의 차이지 블로그 툴에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가끔 포탈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의 경우 해당 포탈사이트 사용자만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거야 말로 소통을 막는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블로그 기능에서 그 제한은 풀어줄 수 있는데 악플이 달리는 것을 두려워한 블로그 운영자가 그것을 막는 경우다. 이 역시 블로그 툴의 문제가 아니라 블로그 운영자의 의지에 따른 문제라 본다.

블로그라는 것이 결국 자기의 의견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툴에 불과하다고 보면 결국 중요한 것은 그 블로그안에 어떤 내용을 담느냐라는 것이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러한 당연한 것을 무시한 채 중요하지 않은 툴에 대한 논쟁을 일삼게 된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고 본다. 물론 포탈사이트에서 제공해주는 블로그 툴의 자유도가 좀 많이 제약되기 때문에 꾸미는데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는 있으나 그게 과연 내용의 충실함보다 중요할지는 생각해볼 일이다. 즉, 내용이 충실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글이라면 어떤 블로그 툴을 사용해도 괜찮다는 것이다. 아무리 최고의 블로그 툴(개인적으로는 워드프레스 설치형 블로그가 최고의 블로그 툴이라고 생각한다. 텍스트큐브도 매우 훌륭한 편이나 개인적으로는 워드프레스를 더 쳐주고 싶다)을 사용한다고 해도 거기에 광고만 덕지덕지 붙이고 쓰잘데없는 글들만 올려놓는다면 그건 결국 쓰레기 블로그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하지만 허접한 블로그 툴(개인적으로 엠파스에서 제공해주는 블로그 툴은 허접 그 자체라고 본다)이지만 내용이 정말로 충실하고 오랫동안 보존할 가치가 있는 글들이라면 그 블로그는 최고의 블로그라 불릴 자격이 있다고 본다. 말 그대로 일반적인 이야기지만 말이다.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툴이라면 어떤 블로그 툴이라도 괜찮아 보인다. 네이버 블로그나 다음 블로그도 좋고 언론사닷컴에서 제공해주는 블로그 툴도 괜찮다(조선닷컴이나 조인스닷컴 등에서도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니까 말이다). 포탈사이트 블로그나 언론사닷컴에서 제공하는 블로그도 댓글을 달 수 있고 트랙백을 보낼 수 있으며 메타블로그사이트에 등록도 할 수 있다. 아니면 이글루스나 티스토리를 사용해도 좋고 블로그 툴을 맘대로 조작하길 원한다면 설치형 블로그인 워드프레스나 텍스트큐브, 무버블타입 등을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아니면 오픈마루에서 제공하는 스프링노트를 블로그 툴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태그 기능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스프링노트에는 댓글이나 트랙백을 달 수 없기 때문에 블로그보다는 온라인 메뉴얼 등에 많이 사용하는것 같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 블로거도 잘 쓰면 괜찮은 블로그 툴이다. 이렇듯 자기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은 주변에 널렸다. 설치형을 제외하고는(설치형은 도메인도 구입해야 하고 웹계정도 사야하기 때문에 돈이 조금 들어간다) 서비스형 블로그는 대부분 다 무료이기 때문에 맘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신청해서 블로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블로그 툴을 사용하던 그것은 사용자 맘이다. 스스로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다만 서로간의 소통을 위해 댓글의 제한을 둔다던지 하는 부분만 조심하면 될 듯 싶다. 글을 쓸 때 제 3자도 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기본적인 예의를 갖춘 글을 쓴다면 어떤 블로그 툴을 사용하던간에 훌륭한 블로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외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실이 중요하다는 진리가 블로그에서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 어떤 블로그 툴이냐가 아닌 어떤 내용을 쓰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것이 최근 이래저래 블로그 툴을 옮기면서 나 나름대로 내린 블로그 운영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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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헤즈론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평소에 생각하던 내용인데 글로 잘 풀어주셨네요.

    여러가지 블로깅툴을 사용해봤습니다만, 서비스형(네이버,다음) 등에서 제공하는 유지보수 측면에서의 편의성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설치형이 확장성이 좋고, 여러가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더라도 그것들을 위해 투자되어야할 추가 리소스(비용포함)가 과연 서비스형 사용시보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도 잘 고려해봐야겠지요.

    밤이라서 머리가 잘 안돌아가는군요. 종종 또 들리겠습니다. 즐로깅하세요~ ^^

    2008/04/21 00:08
  2. BlogIcon 태현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의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의 차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이 로그인 한 사용자만 댓글을 달게하게 하다보니, 이에 대한 불편함이 굉장히 큽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맺은 인연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점도 상당히 아이러니한 일이긴 합니다.

    저도 네이버 블로그를 3년정도 사용하다 작년에 티스토리로 갈아 탔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블로그의 내용이겠죠. 학주니님의 블로그같이 말이죠. =)

    2008/04/21 11:1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포탈사이트 블로그에서도 로그인 사용자 외에도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뭐 대부분이 로그인 사용자들만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해둡니다만.. -.-;
      제 블로그는 그리 훌륭한 편이 못되는데 너무 좋게 봐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2008/04/21 13:07

다시 티스토리로 이사오면서..

Blog 2008/04/15 10:30 Posted by 학주니
블로그 툴을 바꿨다. 딱 봤을 때는 차이가 없어보인다. 텍스트큐브에서 티스토리로 바꿨기 때문이다. 설치형 블로그에서 서비스형 블로그로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외관에 큰 변화없이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 이유는 티스토리가 텍스트큐브와 근본적으로 같은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데이터가 서로 호환되어 별다른 문제없이 블로그 툴을 갈아탈 수 있었다.

설치형 블로그를 포기하고 서비스형 블로그로 옮긴 이유는 딴거 없다. 텍스트큐브는 훌륭한 블로그 툴이며 정말 쓰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웹호스팅에 있었다. 해외 웹호스팅을 사용하는데 어제 너무 느리더라. 잘 접속될때는 잘 접속이 되는데 안될때는 정말 답답할 정도로 안되는 것을 보고는 더이상 인내심에 한계를 느껴서 블로그 툴을 갈아타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다행히 티스토리와 텍스트큐브는 서로 호환되기 때문에 데이터를 백업하고 다시 복구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없었고 이 블로그를 찾아오는 사람들도 큰 변화를 못느꼈으리라 생각한다. 정말로 국내에서 블로깅을 할려면 국내 웹호스팅을 사용하던지 아니면 국내 서비스형 블로그를 사용해야 할 듯 싶다. 해외 웹호스팅 서비스가 조건은 너무도 좋지만 속도문제때문에 답답함을 이길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몇몇 플러그인을 가동했다. 이올린도 그렇고 레몬펜도 그렇고 스플렉스도 그렇고 말이다. 대신에 스킨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깔끔하고 가벼워보이는 이 스킨이 너무 맘에 들기 때문이다. 위젯인 W도 다시 설치할 생각이다. 속도가 확보되니 이런 부분은 정말 좋다.

그렇다면 웹호스팅 계정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일단 hakjoony.com 도메인을 그쪽에 연결시키고 다시 워드프레스를 설치할 생각이다. 그리고 이글루스에 있는 미투로그를 hakjoony.com에 연결시킬 생각이다. 그 블로그 타이틀은 '학주니의 인터넷 로그'라고 할 생각이다. 미투데이 로그 뿐만 아니라 마가린을 통해 북마크된 링크도 저장하고 가끔 쓸데없는 잡소리도 거기에 쓸 예정이다. 미투데이 쥔장인 만박님의 블로그를 보니까 그렇게 운영하고 있는거 같다. 나도 따라해볼련다. ^^;

텍스트큐브를 버린 것은 너무도 아쉽지만 일단은 티스토리로 만족하며 블로깅을 해야겠다. 조만간 포스팅 하겠지만 최근에 드는 생각은 블로깅을 하는데 솔직히 툴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것이 설치형이건 서비스형이건 포탈사이트 블로그건 전문 블로그 서비스건간에 말이다. 내용이 중요하지 어떤 툴을 사용하는가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나도 주저없이 티스토리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고 말이다.

도메인은 그대로니 RSS 피드 역시 그대로고 큰 변화는 없을 듯 싶다. 앞으로는 툴에 신경쓰지 않고 즐겁게 블로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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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낚시광준초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 티스토리로 결국 ^^*

    역시 빠르다 ㅎㅎㅎㅎㅎㅎ

    2008/04/15 11:43
  2.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깅을 하는데 솔직히 툴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 동의 합니다. :)
    그리고 반갑습니다.

    2008/04/15 12:4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티스토리로 돌아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반겨주시네요. ^^;

      2008/04/15 13:10
  3. BlogIcon 댕글댕글파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툴은 아무 상관이 없지요.
    저도 티스토리가 편하고 트래픽 문제도 없어서 옮기고 싶긴한데 처음으로 만든 설치형 블로그라 그놈의 애정이 뭔지....섣불리 옮기지를 못하겠네요^^

    2008/04/15 22:4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저는 속도가 도저히 나지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옮기게 되었습니다. -.-;

      2008/04/16 09:37
  4. BlogIcon 태현  수정/삭제  댓글쓰기

    웰컴 =)

    2008/04/15 23:59
  5. BlogIcon hentol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나야나의 트래픽 호스팅을 쓰다가 다음블로거뉴스 상단에 노출될때마다 서버가 멈춰버려서, 불편하기도하고 피해끼치기 싫어서 티스토리로 왔습니다. 트래픽 걱정 없이 포스팅하니 마음 편해요~
    결국은 티스토리!

    2008/04/16 11:2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국내 웹호스팅의 조건은 매우 열악하죠.
      해외 웹호스팅은 조건은 매우 좋은데 속도가 떨어져서 문제고.
      역시나 국내에서는 티스토리?

      2008/04/16 15:22

학주니닷컴의 마이너 체인지

Blog 2008/03/04 15:20 Posted by 학주니
블로그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먼저 텍스트큐브의 버전을 1.5.4에서 1.6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내부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의 성능향상이 이뤄진거 같다. 애드센스도 2개에서 1개로 줄였고 옆의 사이드바에서 트랙백 부분과 월별 글 카운트, 플래시 카운터 등을 뺐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스폿플렉스 스크립트를 제거했다. 원래는 스킨도 바꿀려고 했는데 선택했던 스킨이 생각보다 이쁘지가 않아서 그냥 현재의 스킨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원 골격은 그대로 놔두고 약간의 변화만을 줬다. 변화를 준 이유는 블로그 접속 퍼포먼스의 향상때문이다. 이전 포스트에 어떤 블로거께서 한RSS를 통해서 이 블로그에 접속하는데 늘 느리다고 댓글을 남겨줬다. 이 블로그의 접속이 느린 것은 어쩔 수 없다. 웹호스팅을 받는 서비스 업체가 미국의 Site5라는 업체이기 때문이다. 서버가 미국에 있다. 국내에 있다면 훨씬 빨랐겠지만 아쉽게도 미국과 한국과의 인터넷 회선은 그닥 빠른 편이 아니다. 게다가 Site5의 인터넷 회선도 그닥 빠르다고 생각은 못하겠다. 야후나 구글 등 해외 사이트의 접속은 빠른데 같은 미국에 있는 서버에 입주한 이 블로그는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것은 결국 서버 자체가 느리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워낙 조건들이 좋아서(165GB 용량에 한달에 5TB의 트래픽 보장) 쓰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든 로딩을 빠르게 하는 것이 관건. 최대한 가볍게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이 블로그 운영의 목표가 되어버렸다.

이 블로그를 보면 다른 블로그와는 달리 텍스트 위주의 컨텐츠와 스킨도 주로 텍스트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젯 등도 많이 설치하지 않았다. 설치한 위젯은 레몬펜과 레드윙 뿐이고 내부적으로 통계를 위한 다음 웹인사이드 스크립트, 그리고 광고를 위한 구글 애드센스 정도다. 그나마 애드센스도 2개였다가 하나로 줄였다. 의외로 구글 애드센스가 잡아먹는 퍼포먼스가 크기 때문이다(수익이 어느정도 줄기는 하겠지만 그보다는 쾌적한 블로깅이 우선이니까). 레드윙은 만드신 마이윙의 김중태님의 이야기로 상당히 가벼운 위젯이라고 한다. 문제는 레몬펜이어서 블로그 로딩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레몬펜이 되어버렸다. 스프링노트도 그렇고 이상하게 오픈마루 스튜디오에서 만드는 서비스들은 서버 튜닝이 잘 안되는지 몰라도 느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만 레몬펜 자체의 기능이 너무 매력적인지라 그냥 쓰기로 했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줄을 쫙 긋고 내 코멘트를 다는 재미는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내 글이 아닌 다른 블로그에서 말이다. 게다가 형광색을 칠한 부분을 관리자 페이지에서 따로 볼 수도 있으니 어쩌면 스크랩 기능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게 레몬펜이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한번 OpenID 시리즈로 언급하겠다.

여하튼 이번 마이너 체인지의 목적은 블로그 로딩의 속도향상이다.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봤을 때는 그닥 성능향상이 이루어지지는 않은 듯 싶다. 하지만 약간이나마 쾌적한 블로깅을 할 수 있다면 나름 의미가 있다고 보여진다. 다행히 텍스트큐브 1.6으로 업그레이드 한 후에 약간의 속도가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몇 번이고 다시 티스토리로 돌아갈까 생각도 해봤다. 비슷한 시스템이고 백업과 복구가 쉬워서 옮기기도 쉬울 뿐더러 독립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티스토리는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수많은 파워블로거, 전문블로거들이 티스토리에 둥지를 틀고 블로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설치형 블로그에 더 집중하고 싶다. 티스토리도 설치형 블로그정도의 자유도를 보장하지만 그래도 내 나름대로의 설정이 가능한 설치형이 뭔가 좀 더 고급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이건 내 주관적인 의견이며 선입관이 반영된 의견이다). 도저히 퍼포먼스가 내 인내심으로 감당을 할 수 없을 때 다시 티스토리의 이주를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는 계속 이 웹호스팅에 학주니닷컴의 둥지를 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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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iF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밴쿠버에서 접속해서 그런지 몰라도, 한번도 느리다고 생각든적이 없는데;;; 국내에서 접속하면 조금 느린가 봐요? 저도 웹호스팅을 알아봤는데, 친구가 그냥 티스토리가 빨를꺼라고해서 티스토리에 남았죠;;

    2008/03/04 15:34
    • 학주니  수정/삭제

      아무래도 좀 느린거 같아요.
      어쩔 수 없지요.

      2008/03/04 18:35
  2. BlogIcon 낚시광준초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흠 1.6으로 갈아 타셨군요.. 나도 갈아타야 하는데 고민이 많이 되네용 ㅠ,.ㅜ 스킨 깨지면 또 삽질을 해야 되서 ㅠ,.ㅜ

    2008/03/04 15:38
    • 학주니  수정/삭제

      스킨이 깨질거 같지는 않네요. ^^;

      2008/03/04 18:35
  3. BlogIcon lunamoth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dev.textcube.org/wiki/configOptions 를 참고하셔서 리더와 클립보드포터를 비활성화 하시면 어느정도 속도향상을 꾀하실수 있답니다^^;

    2008/03/04 18:03
    • 학주니  수정/삭제

      오~~~ 감사합니다. ^^;
      바로 적용시켰습니다. ^^;

      2008/03/04 18:38
  4. BlogIcon SuJae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뉴욕인 1.6업그레이드하다가 사고쳐서 주일을 홀라당 날려버렸습니다=_=
    간신히 백업본으로 1.54로 다시 돌아왔네요 ㅡㅜ

    2008/03/04 20:25
    • 학주니  수정/삭제

      헉.. 1.6 버전에 문제가 있나요?
      미리 백업을 받아둬야 하나.. -.-;

      2008/03/04 22:59

블로그 툴을 티스토리로 옮기다.

Blog 2007/09/13 17:23 Posted by 학주니
블로그 툴을 다시 옮겼습니다. 웹호스팅을 받아서 설치형 블로그인 텍스트큐브를 이용해서 학주니닷컴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웹호스팅 서버쪽에 문제가 있었는지 종종 블로그에 접속이 안되는 문제를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옮겼습니다.

다행히 백업받은 것이 있어서 티스토리로 쉽게 데이터를 옮길 수 있었습니다만 사진 데이터와 같은 데이터들은 제대로 옮겨지지가 않더라고요. 사진들도 몇장 백업받은 것들이 있어서 할 수 있는대로 복구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다는 못하겠지요.

지금 웹호스팅 업체를 다른 곳으로 선정해놓았습니다. Site5라는 곳인데 외국 웹호스팅업체더라고요. 아무래도 속도 부분에서는 국내보다는 떨어지겠지만 이 블로그의 성격상 그림이나 사진보다는 주로 Text가 메인이다보니 스킨만 무거운거 안쓰면 큰 문제는 없을듯 싶네요.

그리고 이 기회에 태터계열(태터툴즈, 텍스트큐브, 티스토리)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블로그 툴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워드프레스지요. 예전에 잠깐 써봤는데 아주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웹호스팅 업체에서 계정이 새로 설정되면 워드프레스 설치하고 hakjoony.com 도메인을 거기에 연결해서 새로 블로그를 운영해볼까 합니다.

hakjoony.com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 이 블로그는 안쓸려고 합니다. 물론 자료들이 남아있기에 poem23.com 도메인과 계정은 그대로 남겨둘 생각입니다. 대신 새 글은 등록이 안되겠지요. 뭐 일단 계정이 설정되고 워드프레스를 설치하고 hakjoony.com 도메인이 제대로 등록이 된 이후의 이야기겠지만요.

누가 그러더이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닷네임코리아 웹호스팅을 이용했는데 1년에 33000원이 그다지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하루 트래픽 2.6GB고 용량이 1.5GB라 그런대로 쓸만했는데 저런 문제가 생기네요. 안정성은 좀 떨어지는게 문제인듯 싶습니다. 외국 웹호스팅 업체 중에서 안정성이 높은 업체라고 하니까 믿어봐야죠.

여하튼간에 꽤나 머리 좀 아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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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2day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서버쪽이야 신경 많이 쓰이는부분이죠;;;
    후미... 이번 호스팅 업체는 튼튼한 곳이길 바라면서!!!

    2007/09/13 21:54
  2. BlogIcon freeism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전 제 비지떡이 좋습니다. ㅠ ㅁ-)b

    2007/09/14 15:00
  3. BlogIcon hoogle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스로 옮길 때 모두 저장하면 될건데... 이미지 안오던가요? 궁금...

    암튼 새로 시작해서 학주니닷컴을 멋있게 꾸려나가기를 바랍니다.

    2007/09/14 15:4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모두 저장으로 해서 옮겼는데 안되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2007/09/14 18:26
  4.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주니 닷컴 운영 되면 이곳을 통해서도 알려 주세요~~

    2007/09/14 18:07
  5. BlogIcon ㄹㅔㅈㅕ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에 접속이 안되는문제가 혹시 익스플로러가 하얗게 뜨고 왼쪽 하단에 완료라고 뜨면서 가만히 있는문제인가요??
    제가 요즘 그 문제에 시달리고있거든요..ㅜ.ㅜ

    2007/09/14 21:0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저는 그런 문제는 아니었고 스킨정보가 없다고 뜨더군요.
      웹호스팅 서버에 MySQL 서버가 죽어서 나오는 문제였습니다.

      2007/09/14 21:09
  6. BlogIcon 작은인장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업받기 전에 데이터 교정을 수차례 해줘야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그냥 되기도 하지만.....
    아무튼 다른 블로그를 하나 만드신 다음에 다시 시도해 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저는 예전 글 옮길 때 한번에 안 되서 texteditor로 불러들여 일일이 여러개도 잘라내고 편집해서 하나씩 올렸죠.

    2007/09/17 10:0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데이터 교정을 수차례나.. -.-;
      2번정도 하고 옮겼는데.. -.-;
      여하튼간에.. 나중에.. -.-;

      2007/09/17 10:49

갑자기 접속이 안되었던 블로그

Blog 2007/09/12 09:40 Posted by 학주니
아침에 출근할 때는 잘 되던 블로그가 1시간이 지난 후 갑자기 스킨정보 오류라는 메시지를 띄우고 접속이 안되는 상황이 일어났다. 당황스러워서 뭐가 문제가 있나 살펴보는데 에러로그도 안남고하니 뭔 방법이 있어야지. 백업도 안되어있는 상황인지라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다.

그래서 닷네임코리아(이 블로그의 웹호스팅을 제공하는 업체)에 전화해서 상황이 이런데 어떻게하면 좋겠느냐라고 물었더니 일단 스킨쪽에 문제가 있는듯 싶어서 그러니 관리자모드로 들어가서 스킨을 바꿔보라고 하더라. 그런데 문제는 스킨오류라고 뜨는 화면에서 관리자모드로 들어가기 위해 Email과 암호를 넣는데 인식을 안한다는 것이다. 난감했다. 그랬더니 '/owner'를 붙여서 접속해보라 하더라. 그랬더니 제대로 접속한다.

관리자모드 접속 후 스킨을 다시 재정비하고 블로그에 접속하니 제대로 된다. 여하튼간에 갑자기 스킨정보가 사라지는 경우때문에 황당하고 애좀 먹었다. 서비스형 블로그였다면 이런 문제는 안일어났을텐데 설치형 블로그라서 생기는 문제였을까. 아직까지 텍스트큐브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이런 문제일까 싶었다. 스크린샷이라도 저장할까 싶었지만 워낙 당황했던 관계로 화면저장을 못해서 아쉽다.

텍스트큐브를 제작하는 곳이 TNC인지 TNF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갑작스러운 오류때문에 사용자들이 당황하고, 다른 안전한 블로그 툴로 옮길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이런 버그를 빨리 고쳤으면 좋겠다.

아침부터 씨껍했던 블로그 접속 상황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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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럭키도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갑자기 컴퓨터가 안되면..대략난감....^^
    그래도 해결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2007/09/12 09:53
  2. BlogIcon 낚시광준초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스팅 업체에서 백업 안해주나요?? 제가 서비스하는 미리네는 일 백업 하더라구요.. 스킨이 꼬여버렸다 ㅎㅎㅎ 정말 환장하는 사항이었겠군요 ㅎㅎㅎ

    2007/09/12 10:5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정말 대략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지금은 일단 백업을 받아놓은 상태라.. -.-;

      2007/09/12 11:00
  3. BlogIcon freeism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경험했던 것이군요.
    전 다행이 주블로그가 아닌 테스트블로그에서 경험해 봤었지만서도요... ^^;
    좀 안다는 우리 같은 사람들도 '시껍'한데 익숙치 않으신 분들에게는 정말 큰 일이 될 수 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7/09/12 11:3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매우 난감한 상황이었다지요.
      한순간 워드프레스로 아예 옮겨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2007/09/12 11:36

예전에 내 블로그 포스트들을 보면 네이버 블로그, 혹은 네이버를 주로 비판하는 글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오늘은 네이버 블로그에 대해서 좀 색다른 시각으로 글을 쓸려고 한다. 이유? 네이버 블로그도 충분히 쓸만한 블로그 툴이며 네이버 블로그가 욕을 먹는 이유는 불펌 블로그가 네이버 블로그에 많기 때문이고 네이버가 이러한 불펌 블로그를 여과없이 검색결과에 내놓기 때문이지 네이버 블로그 자체는 꽤 쓸만한 블로그 툴이라고 본다. 특히나 이번에 네이버 블로그 시즌 2 에피소드 1, 2를 거치면서 예전의 투박했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에 스킨의 변화 및 스마트 에디터를 통한 글쓰기의 편리함이 부각되어 오히려 다른 블로그 툴보다 더 괜찮은 블로그 툴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음을 생각해보면 블로그 툴로 네이버 블로그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요즘도 주로 회자되고 있는 블로고스피어에서 네이버 블로그의 폄하 인식은 주로 일부 파워블로그나 일부 티스토리,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들 사이에서 얘기되고 있을 뿐이지 전체적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하찮게 보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본다. 폄하하는 이유로는 아마도 가장 큰 이유로 위에서 언급했던 불펌 블로그가 유난히 네이버 블로그들 중에 많기 때문이고 네이버가 검색 결과에 이런 불펌 블로그를 여과없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의 자유도가 아무래도 설치형 블로그보다는 떨어지기 때문이고 설치형 블로그나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 입장에서는 단순히 네이버에서 제공해주는 위젯이나 기능을 갖고와서 쓰는 네이버 블로그 보다는 스스로 조작이 가능한 티스토리나 설치형 블로그를 쓰는 것이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생각때문에 네이버 블로그를 폄하하는거 같다(그런데 이 부분은 다음 블로그나 파란, 엠파스 블로그 등 포탈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블로그에서는 똑같이 적용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일부 소수 블로그들 사이에서 퍼지는 이야기고 그게 올블 등의 블로고스피어에 여러번 회자가 되다보니 네이버 블로그를 제외한 다른 블로고스피어에서 일반적으로 인식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거 같다. 내가 네이버 블로그에 불만을 갖는 이유는 네이버 블로그 자체가 아니라 불펌 블로그를 여과없이 검색결과로 보여주는 네이버의 검색 알고리즘 및 정책 때문이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블로그 툴로서의 네이버 블로그는 여느 블로그 툴만큼이나 훌륭하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일상생활의 소소한 내용을 다루는 블로그들이 많다. 올블이나 다른 블로고스피어에서 주로 다루는 정치나 IT 이야기들이 티스토리나 설치형 블로그에 많은 것에 비해서 네이버 블로그에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처럼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블로그들이 많다. 그래서 왠지 무겁게만 느껴지는 블로그라는 인식에 비해서 네이버 블로그는 아기자기한 맛이 느껴진다. 가볍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듯 하다. 그래서 8~900만개의 어마어마한 블로그 개수를 자랑할 수 있는 것이라 본다. 예전에 스타 블로그들은 주로 네이버에 많다는 내용의 글을 포스팅한 적이 있다. 요리나 취미에 관련된 블로그들이 네이버 대문에 소개되어 수백만의 트래픽을 자랑하는 어찌보면 파워블로그들이 올블이나 다른데서 얘기하는 파워블로그보다 더 많고 큰 영향력을 자랑한다는 내용이다. 실제로도 그렇다. 비록 네이버 블로그가 시스템적인 제약으로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수익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는 없어도 블로그와 적절히 연계된 오프라인 활동으로 오히려 수익 프로그램을 통한 수익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는 스타 블로거들이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스타 블로거들은 일반적으로 IT쪽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이 아닌 일반 주부들이나 그런 계열의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네이버 블로그의 블로거 스팩트럼이 훨씬 넓고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만큼 네이버 블로그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있다는 것이다.

블로그 툴로서의 네이버 블로그는 어떨까? 앞서 얘기했지만 지금의 네이버 블로그는 썰렁한 UI를 자랑하던 그런 블로그가 이제는 더이상 아니다. 네이버 블로그 시즌 2 에피소드 1이 공개되면서 다양한 스킨 및 Ajax 도입으로 관리가 간편해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네이버 블로그의 변화는 감지되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네이버 블로그가 다양한 맛을 느끼게 되었으며 예전에 비해 자유도도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스킨의 직접적인 조작은 불가능하지만 다양한 위젯 및 스킨의 변화는 설치형 블로그에서 느낄 수 있는 자유도 정도는 아니지만 근접하는 수준의 자유도를 느끼게 해주었다. 게다가 에피소드 2로 넘어오면서 도입된 스마트 에디터 도입은 이제는 글쓰기에도 편리함을 제공하게 됨에 따라서 오히려 웹에디터면으로 봐서는 다른 블로그 툴을 앞서나갔다는 평가까지 받게 되었다. 일반 글을 쓸때나 책 리뷰,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에디터가 각기 제공되면서 주제에 맞는 글을 쓰는데 상당히 간편함을 제공해줬다는 평가다. 티스토리나 이글루스, 설치형 태터툴즈나 워드프레스에서 제공하는 웹에디터도 나름 훌륭하지만 네이버 블로그의 스마트 에디터와 비교하면 스마트 에디터가 약간은 우위라고 보여질 정도다. 제공하는 위젯들도 상당히 다양해졌다. 꾸미는데 맘만 먹는다면 정말 화려한 블로그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위젯을 제공한다.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는 위젯들과 스킨을 잘만 조합한다면 전혀 색이 다른 블로그로 블로그의 변화를 줄 수 있다. 설치형 블로그의 자유도를 부러워하지 않을 정도다.

블로그를 꾸미는 것에 대해서는 설치형 블로그보다 네이버 블로그가 훨씬 편하다. 워낙 다양한 스킨과 위젯을 제공하고 있으며 스킨도 각 부분마다 서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서 구현 가능한 스킨의 종류도 거의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다(뻥이 좀 가미되었지만). 블로거는 글쓰는데만 주력하면 되고 따로 HTML을 만지지 않고 네이버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조작툴로 원하는 스킨을 만들어서 적용만 하면 되는 것이 네이버 블로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 글을 올리는 웹에디터 역시 위에서 언급한대로 상당히 훌륭하기 때문에 정말 어떤 컨텐츠를 올릴까만 고민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왜 사람들이 티스토리나 설치형 블로그를 사용할까? 네이버 블로그의 저런 훌륭한 점을 놔두고 말이다.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구글 애드센스로 대표되는 수익 프로그램을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현재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네이버 블로그는 스킨의 HTML 조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글 애드센스 스크립트를 추가할 수 없다. 그리고 네이버의 폐쇄적인 블로그 공개정책 때문에 구글 크롤러가 네이버 블로그를 검색할 수 없어서 제대로 된 광고를 애드센스에 내보낼 수 없다는 부분도 작용했을 것이다. 또한 독립도메인을 아직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부분도 어느정도 작용했으리라 본다. 물론 도메인 포워딩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블로그 각 포스트의 고유주소는 아무래도 네이버 블로그 도메인으로 된다는 부분이 좀 걸릴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들 중에는 IT 관련 엔지니어들이 많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어떤 의미를 둘려고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고 본다. 이래저래 내가 생각하기에 설치형 블로그나 티스토리를 운영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저런 수익 프로그램 때문이 아닐까 하는 내 주관적인 생각이다.

처음 블로그를 운영할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네이버 블로그는 추천대상이다.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던 식으로 블로그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할려면 웹호스팅을 받아야 하고 FTP 등을 이용해서 블로그 프로그램을 업로드하고 설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어느정도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문제다. 티스토리 역시 추천할 수 있지만 네이버 블로그보다 서버 안정성이 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최근에 좀 자주 죽었다. 티스토리 -.-). 네이버 블로그가 죽었다는 이야기는 아직까지 들은바가 없다(네이버 블로그가 죽었다는 이야기는 네이버 서비스가 죽었다는 이야기와 비슷하지 않을까 -.-). 글 쓸때도 다른 여타 블로그 툴보다 편리하다는 점도 있고 우선적으로 만들고 관리하기 쉽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 글을 잘 쓰면 잘하면 네이버 대문에 소개될 수 있으며 그러면 엄청난 방문자를 기록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런 이유로 네이버 블로그는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블로그 툴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있다. 바로 펌블이다. 네이버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스크랩 기능이 된다. 그리고 스크랩된 글은 기본적으로 공개 포스트다. 물론 네이버에서 스크랩을 하면 스크랩된 블로그 상단에 원본 블로그가 표시된다. 하지만 해당 스크랩된 포스팅을 에디팅해서 표시된 원본 내용을 지울 수 있다. 그러면 해당 포스트는 자기가 만든 글처럼 보이게 된다. 이게 바로 불펌이다.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면 펌에 대한 유혹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쓸만한 포스트, 저장할 가치가 있는 포스트라면 스크랩은 해오되 비공개로 만들어서 본인에게만 보일 수 있도록 하는게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스크랩은 자유지만 노출된 포스트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을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네이버 블로그에는 다양한 장점이 있고 초보자들이나 어렵게 블로그를 운영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참 괜찮은 블로그 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네이버 검색 시스템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네이버가 네이버 블로그 우선 검색 정책을 바꾸지 않는 이상에는 네이버는 다 블로그에 대한 불펌 블로그에 무방비가 되며 곧 불펌의 온상이라는 오명에서 못벗어나게 될 것이다. 복사문서판독시스템은 네이버 블로그, 카페 등 자사 서비스 컨텐츠에 대한 시스템이지 아직까지는 외부 블로그까지 포함한 시스템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는 불펌 블로그라는 말도 안되는 오해를 받기 쉽게 된다. 네이버 자체가 불펌의 온상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현재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기 때문에 억울하게 오해를 받게 되는 경우가 된다. 꼭 그렇다고는 볼 수 없지만 말이다.

여하튼간에 초보 블로거들에게 네이버 블로그를 추천해주고 싶어도 네이버의 검색 정책으로 인해 소개해주기 약간 뭐시기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려면 빨리 네이버의 검색 정책부터 수정에 들어가야 할듯 싶다.

그냥 두서없이 써봤다. 나중에 다시 정리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