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매월 AdMob(a mobile advertising network)이라는 회사에서 전세계 6000여개의 모바일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조사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Mobile Metrics Report라는 리포트로 정리해서 발표한다. 이번 10월달 리포트에서는 애플의 아이폰이 가장 잘 나가는 스마트폰으로 선정되었다. 참고로 이 리포트에서 나오는 랭킹은 휴대폰의 판매량을 측정한 것은 아니다. 모바일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광고 노출 수, 클릭수, 댓글 등의 데이터를 집계한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향후에 휴대폰의 진행방향을 가늠하는데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이후의 데이터는 AdMob 리포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된 부분임을 먼저 생각하면 된다.

Worldwide Handset Ranking
전세계를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는 휴대폰만 따져서는 애플의 아이폰이 No.1 휴대폰으로 선정이 되었다. 제조사로 따진다면 노키아가 No.1이고 아이폰의 애플은 No.5다. 애플은 아이폰 하나만 만드는데 비해 노키아는 N70를 비롯하여 6300등 여러 휴대폰을 만드니 점유율에 있어서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일단 애플의 아이폰이 휴대폰 단위로 가장 잘 나가는 휴대폰으로 입증되었고 그 뒤를 모토롤라의 RAZR V3,노키아의 N70가 따르고 있다. 삼성의 경우 제조사로는 4위지만 휴대폰 단위로는 20위에 들어있는 폰이 하나도 없다는게 좀 아쉽다. 애플의 아이팟 터치가 20위로 올라와있는 것도 흥미있는 일이다.

Worldwide Smartphone Traffic
스마트폰으로 한번 비교해봤다. 스마트폰 제조사로 아직까지는 전세계적으로 노키아가 57%로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애플이 13%로 2등을, 림이 10%로 3위를, 그리고 삼성이 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OS로 체크해보니 심비안이 59%로 여전히 폰OS의 절대강자로 남아있고 그 뒤를 iPhone OS X가 뒤따르고 있으며 RIM OS도 10%, 점유율이 높을줄 알았던 윈도 모바일이 9%를 차지하고 있었다. 여전히 심비안의 위력은 강력하지만 점유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있으며 윈도 모바일은 조금씩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 한다.

US Handset Ranking
전세계적으로는 아이폰이 No.1 휴대폰이었다. 그렇다면 미국의 경우는 어떨까? 모토롤라의 RAZR V3가 No.1이며 아이폰은 두번째다. 그런데 RAZR V3는 전월 대비 1%가 줄어든 반면 아이폰은 3.7%나 증가했다. 이 얘기인즉, 다음달에는 아이폰이 미국에서도 No.1 휴대폰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또한 미국에서는 노키아가 RIM 다음의 6위로 마크되어있다. 모토롤라가 1등, 그리고 삼성이 2등이며 애플이 3등이고 LG가 4등이라는데 삼성과 LG와 같은 국내업체들이 2, 4위를 차지하고 있는게 흥미롭다.

미국에서는 LG나 삼성 제품들이 눈에 많이 보이는데 LG의 LX260이 국내업체 모델들 중에서 가장 높은 2.2%의 점유율로 10등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삼성의 M800이 1.9%로 11등을 차지했다는 것이 눈에 띈다. 20위권에 보면 삼성 제품들이 많이 눈에 띄고 LG도 2개(LX260, CU720)가 눈에 띈다. 또 미국에서는 아이팟 터치도 무려 1.5%를 차지해서 13위를 차지했다.

US Smartphone Traffic
미국에서의 스마트폰 상황은 어떨까? 전세계적으로 노키아가 강세를 띄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림과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림이 27%, 애플이 24%, 팜이 15%, 삼성이 11%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노키아가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2%다. 전세계적으로 57%를 차지하는 노키아가 미국에서는 2%를 차지하는 것이 이해가 잘 안가지만 전세계적으로 검색엔진의 제왕을 자처하는 구글이 국내에서는 죽쓰는 이유와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하면 될 듯 싶다.

스마트폰 OS를 보면 iPhone OS X가 29%, RIM OS가 27%, 윈도 모바일이 23%고 전세계적으로 59%를 차지하는 심비안이 미국에서는 2%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재미난 통계자료가 나왔다. 팜OS도14%로 여전이 미국에서는 죽지않았음을 입증했고 말이다.

이미 이 블로그를 통해서 애플의 아이폰이 3분기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등극했다는 뉴스를 전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통계치로 보니 더 선명해지는거 같다. 그리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다. HTC나 안드로이드는 아예 통계에도 보이질 않으니 말이다.

ps) 이래저래 오해의 소지가 많아서 앞부분에서 도표에 대한 정의를 다시 썼다. 일단 댓글에서 이 글에 대한 반론을 제기한 분들에게도 충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제목도 그에 맞춰 수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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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ngineer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마트폰 중에서 1위라고 해야지..
    전세계 휴대폰중 No. 1 등극;;; 제목좀 똑바로 씁시다.;;
    스마트폰이 현재 세계휴대폰시장에서 몇프로 차지하는지 그거나 알아오슈

    2008/11/19 16:5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모토롤라 RAZR V3가 스마트폰이었던가요.. -.-;;
      전 제대로 쓴거 같은데..

      2008/11/19 16:56
  2. 낚지마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마트폰이랑 일반 셀룰러폰이랑은 차이가..

    2008/11/19 16:5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2등먹은 모토롤라의 RAZR V3는 스마트폰이 아닌 셀룰러폰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아는게 틀렸다면 수정하겠지만 지금도 구글을 통해서 알아봤는데 스마트폰은 아닌듯 합니다.
      그러므로 낚시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2008/11/19 16:58
  3. BlogIcon 벗님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iPhone이로군요.. 정말 제대로 질러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

    2008/11/19 17:54
  4. 고서방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체 순위는 노키아·모토로라·삼성전자·소니에릭슨·LG전자로 변동이 없었다. 또 대만 벤큐는 2.4%의 점유율로 6위를 차지했다. 판매 대수로는 노키아가 8810만대, 모토로라 5190만대, 삼성전자 3060만대, 소니에릭슨 1940만대, LG전자 1500만대 순이었다. 지난 3분기 전체 규모는 2억5130만대로 전년 2억670만대보다 소폭 증가해 휴대폰 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관측을 무색케 했다.

    11월11일 기사입니다. 첫번째 도표만 봐서는 사람들이 혼동하겠군요. 수정해주세요
    전세계 휴대폰 시장점유율이라뇨....
    삼성이 모토로라는 몰라도 소니에릭슨한테조차 밀리는 듯한 저 도표는 뭔지 ㅡㅡ
    그리고 언제부터 apple이 LG를 앞질렀는지 -_- 그러면 우리나라 난리났었죠. 저도표는 전체휴대폰이 아니라 특정한 휴대폰만 나타낸것 같군요.

    잘못된 정보는 큰 파장을 가지고 옵니다.

    통신을 전공하는 공학도로써 이런문제는 민감하거든요.

    2008/11/19 18:1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저는 리포트 내용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리포트 자체가 틀렸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수정할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그래도 혹시나 몰라서 제목에 AdMob 리포트에서 가져왔다는 것을 추가했습니다.
      글의 내용에서도 해당 리포트 결과에서 가져왔다고 했으니 문제는 없을것이라 보여집니다만?
      Handset의 의미를 스마트폰으로 특정짓는 것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좀 더 조사한 다음에 틀리다고 생각되면 그 때 수정하겠습니다.

      2008/11/19 18:29
  5. 주인장님...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장님은 자기가 지금 무슨내용을 쓴건지나 알고 쓴건지 궁금하네요.
    출처까지 다 링크해 놓으시고는 출처의 내용을 이해나 하셨는지...
    본인 포스트 첫줄에 적으셨듯이 모빌광고나 애플리캐이션에 접속한 걸 카운트해서 통계를 낸 보고서입니다.
    즉, 폰에있는 브라우져로 인터넷 상의 모빌광고나 모빌용 애플리캐이션에 접속한걸 카운트한거란 말입니다.
    모토롤라의 레이져나 크레이져가 순위에 있는 이유도 스마트폰이 아니지만 인터넷 접속이 되고 브라우징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이랑 상관없는 저가폰들은 당연히 순위에 들지 않습니다.

    링크하신 출처 기사의 제목에서도 볼수있듯이 카운트에 의한 순위입니다. 판매량이나 뭐 이런게 아니구요.
    아이팟터치가 통계에 들어갈수 있는 이유도 인터넷 브라우징이 되기 때문이구요.

    기사대로 모빌폰의 인터넷 사용량은 아이폰이 넘버원이 확실해 보입니다. 그렇기에 당연히 판매량이 많겠다고 유추할수 있지만 그게 판매량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제목이 낚시성이라는 겁니다. 근데 이건 낚시가 아니라 그냥 주인장께서 기사를 잘못 이해하고 글을 쓰신거 같네요. 본인이 복사해오신 도표들이 뭘 말하는지도 모르시는거 같습니다.

    2008/11/19 19:07
  6. BlogIcon 소인장주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수정을 요구하는분들은 휴대폰회사의 휴대폰판매로 착각하시는듯합니다.
    지금 통계는 휴대폰 1종 1개의 휴대폰을 대상으로 나온 통계라서 위의 통계와 주인장님의 글을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 좋은글 읽고 갑니다 ^^ 아이폰 프로그래밍 연습중인데.. ㅋㅋㅋ

    2008/11/19 19:25
  7. 궁시렁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주인장님 말이 맞네요. 휴대폰 traffic 수치네요 -_-;;;

    2008/11/19 20:54
  8. BlogIcon 터미네이터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에서 잘보고갑니다......ㅎ 제주배우.

    2008/11/19 22:46
  9. 수호르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정을 여러분들이 요청하겠습니까? 휴대폰으로 웹에 접속 카운터, 트래픽을 수치화한 통계인데.
    지금 블로그 제목이 뭡니까?
    "아이폰, 전세계 No.1 휴대폰으로 등극!"

    일반적인 사람들이 보거나 기반 지식이 없는 분들이 보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아이폰이 세계에서 핸드폰 젤 많이 팔렸나보구나. 라고 생각을 대부분이 할듯 싶습니다.

    때문에 주인장이 낚시를 한꼴이 된겁니다.

    수정이 필요할듯합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2008년 10월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등극!" 이게 내용에 맞는 제목 같습니다만.

    2008/11/20 01:28
  10. BlogIcon 넷물고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하튼, 애플은 참 무서운 회사입니다. 그 비싼 핸드폰과 mp3를 이렇게나 많이 팔아먹다니, 매킨토시보다 요즘엔 더 돈을 잘 벌어주는것 같고 ㅎㅎ

    2008/11/20 03:4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애플은 이제 맥 제조회사가 아닌 아이폰 제조회사로 바뀌었다죠 ㅋㅋ

      2008/11/20 09:54
  11. poete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대폰으로 웹에 접속 카운터, 트래픽을 수치화한 통계조차도 아닙니다.
    단지 AdMob 이라는 회사를 통해 접속된 (모바일 광고 회사인거 같습니다만..)
    트래픽이 계산된 것이지요

    제목 수정이 필요하겠죠
    '애플의 아이폰이 2008년 10월 AdMob이라는 회사의 배너를 가장 많이 클릭한 휴대폰으로 등극!"

    2008/11/20 09:27
  12. BlogIcon 구차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폰이 확실이 인터넷이 사용이 편리한 장치인가 봅니다.
    전체 사용자의 3%가 생성해내는 트래픽이 나머지 97%를 압도한다는 이야기가 있 듯, 소수의 아이폰 사용자가 헤비하게 사용해서 많은 광고가 보여 졌을수도 있고, 다른 핸드폰에 비해서 인터넷이 사용하기 편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을수도 있는데, 조금은 연관관계가 모호한 것들을 하나로 묶어서 리포팅한 광고회사의 상술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2008/11/20 11:16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뭐 그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테그크런치나 씨넷 모두 언급하는걸 보면 나름 의미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2008/11/20 11:30

권력의 시종이 되어버린 검찰

Politics 2007/12/05 13:27 Posted by 학주니
BBK 수사발표

BBK 수사발표중인

온 정치권과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검찰의 BBK 수사발표에서 역시나 검찰은 이명박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BBK와 이명박과는 연관이 없다는 것이다. 예상했던 대로 결과가 나왔다.

문제는 그 예상이 이명박 후보가 BBK와 관련이 없다는 부분이 아니라 검찰이 현재 지지율 1위인 이명박 후보에 불리한 결과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부분이다. 차기 정권 주인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가 이명박 후보이기 때문에 애써 눈 밖에 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검찰 수뇌부의 생각인듯 싶다. 오늘 발표된 BBK 수사발표가 그것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가.

BBK와 이명박 후보와의 관계에 대한 의혹들 중에서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는 나는 잘 모른다. 언론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나 블로고스피어에서 블로거들이 말하는 이야기나 모두 추측이고 가정이기 때문이다. 외화 X-Files의 '진실은 저 건너에~'라는 문구가 생각날 정도로 진실이 무엇인지 현재 모르는 상태에서 추측성 기사와 한나라당, 반한나다랑 진영에서 내놓은 보도자료만으로 해석하기에는 역시나 무리가 있다.

그렇다고 검찰의 발표가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분명 이번 발표에는 무언가의 계산이 깔려있다. 위에서 말했듯 차기정권의 주인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명박 후보이기에 애써 눈 밖에 날 필요가 없다라는 정치적 판단에서였는지 이명박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은 쏙 빼놓은채 수사결과가 발표되었다. 결국 권력의 시종이라는 불명예와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에서 현재의 검찰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부분이 생겼다. 바로 BBK와 함께 진행되어온 삼성 비자금 사건이다. 지금과 같이 정치검찰, 권력의 시종이라는 불명예를 지닌 검찰이 과연 삼성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데 제대로 된 결과를 내놓을까 하는 것이다. 일단 정치권에서는 특검을 통과시켰고 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검으로 가는 것이 순서가 되었지만 그 전까지 최대한 힘써 수사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검찰을 이제는 도저히 믿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정치권력에 눌렸는데 경제권력에 안눌릴까. 차기 대통령 후보 눈 밖에 나기 싫어서 BBK 수사결과를 왜곡시켰는데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삼성의 비자금 수사에 삼성의 눈 밖에 나기 싫어서 제대로 된 수사를 할련지 의심스럽다. 정치권력, 경제권력 모두의 시종이 된 현 검찰은 이제 더이상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 것이다.

권력에 종이 되어버린 공권력. 과연 국민들은 누구를 믿고 의지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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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이군º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화가 나네요, 국민의 입장에서 논리를 따져 옳고 그른일을 가려줘야할 검찰이 떡검이니 온갖 비리와 말도안되는 수사 결과에 분노만 할 뿐입니다...

    말씀처럼 이젠 무엇을 믿고 의지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슬픈현실에 괜스레 가슴이 찡해오네요..

    2007/12/05 13:4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뭐.. 예상했던 일인지라 놀랄 것도 없었습니다. -.-;
      원래 검찰은 안믿는터라.. -.-;

      2007/12/05 13:45
  2. BlogIcon Vincent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께 적어둔 글이 있는데 예상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길래, 트랙백 겁니다. 정말 암울하네요...

    2007/12/05 15:07
  3. zealot0106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러다 또 나중에 청문회해서 몇 분 옷 벗으면 끝날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10년이 지나 강산은 변해도
    검찰과 정치하는 사람들은 안 변하는군요..

    2007/12/05 16:35
  4. 우울증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린......................... 정말 멀었나?

    우리가 왜 과거 제대로 저항한번 없이 나라를 어이없이 뺏기고 종군 위안부 할머니를 왜 끽소리못하고 남의 전쟁터에 힘없는 여인네들을 고스란히 내줬는지.... (병신들...)

    과거를 비추어보면 기득세력의 제 이득에 눈먼것은 고쳐지지않는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악질 고질병인것인가........................

    2007/12/05 21:02
  5. BlogIcon ENTClic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도 예민한 문제라서 전 피해가려고 합니다.
    단 지금은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고 현재까지 나온 결론만 가지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2007/12/06 00:3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지금 나온 결론만 봐서는 좀 아니올시다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2007/12/07 00:15
  6. BlogIcon 등대  수정/삭제  댓글쓰기

    BBK사건 검찰 이번에 또 막강한 힘좀 쓰셨네요!
    웃으게소리로 4국가에서 쥐 한마리를 잡는대회열렸습니다.

    중국은 인해전술로 산을 둘러쳐 3일만에 잡고,
    소련 KGB는 암컷을 들이밀어 2틀만에 잡고,
    미국CIA는 첩보형최첨단 카메라로 하루만에 잡고,
    우리 한국은 곰을 눈탱이 밤탱이되어 끌고와서 쥐를 잡아왔다 하지요.

    어째 곰이 쥐냐하니? 밤새도록 두들겨 빼서 너 쥐할래?아님 그대로 곰할래?
    우격다짐 협박으로 올가매니 누가 헤어날 사람있나요?

    이번 이명박후보 되면 나라 참 곰 눈탱이 되는 꼴 되겠슴다.
    순진하고 양심있는 사람들 멍청한 세상이니? ㅉㅉ

    미국에서 성공한 젊은 사람들 한국에서는 사기꾼,죄인 취급하는나라!
    뒷 걸음치는 5공시대로...안타까운 현실!

    2007/12/06 11:18

어제 PD수첩을 통해서 삼성 비자금 관련 뉴스를 보게 되었다. 요즘 장안의 화제이기도 하고 대선정국과 재밌게 섞여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이번에는 정동영, 권영길, 문국현 대통령 후보들이 모여서 특검제를 발의하겠다고 하니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 비자금 관련 뉴스를 보면서 삼성의 대응방침이나 각 계의 반응들, 그리고 언론의 기사보도 형태를 나름 분석하게 되었다(분석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관심있게 지켜봤다). 여지껏 삼성의 비리에 대한 고발이나 문제점들이 많이 제기되었지만 삼성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사건을 대충 덮어버리는 멋진 기술을 발휘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번에도 삼성이 그런 기술을 보일 것인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른거 같다. 예전의 안기부 X파일과 같은 경우는 고발자가 오히려 잡혀들어가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유는 간단했다. 혼자 말했고 힘에서 밀렸다는 것이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이었지만 국가 권력기관의 입김이 작용해서 고발했던 당사자(MBC의 이상호 기자였던 걸로 기억을)가 오히려 수감당하는 어이없는 장면이 연출되었던 전례가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성질이 다르다. 일단 고발 당사자가 삼성의 비리 핵심에 있었던 인물이었으며 혼자가 아닌 그 뒤에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김용철 변호사 혼자서 이런 비리를 폭로했다면 삼성은 간단하게 기술을 발동하여 처리했을 것이다. 혼자는 약하다. 특히나 삼성이라는 국내 최대 대기업과의 싸움에서 혼자는 너무도 약한 존재가 된다. 하지만 김용철 변호사는 누구보다도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바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다. 혼자서는 힘들지만 여럿이라면 어느정도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삼성도 정의구현사제단이 정면으로 맞서기 때문에 당황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고발 내용도 충격이지만 대한민국의 민주혁명을 이끌어갔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정의구현사제단의 출현은 삼성으로서는 좀 의외라는 반응일 것이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어떤 단체인가. 여기서 소개하기에는 너무 길어서 잘 소개한 포스트를 소개한다.
군부 독재 부순 힘으로 자본 독재에 맞서다 (시사IN 편집국)

삼성의 전방위적인 로비활동은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다. 검찰의 5%를 관리한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발언에 충격이었다. 그것도 최고위급 수뇌부를 관리함으로 삼성의 안정적인 기업활동 및 삼성 이건희 회장 일가의 불법, 편법, 탈법 행위를 무마시켜왔다는 내용은 한국사회에서 삼성과 권력층과의 연계가 얼마나 치밀하게 엮여있는지 잘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삼성이 국내 최대의 기업이 된 이유가 제품을 잘 만들어서도 분명 존재하겠지만 이런 뒤를 봐주는 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말이 된다. 삼성이 무노조 경영으로 칭송을 받지만 무노조 경영 뒤에는 노조결성을 방해한 수많은 공작들이 있었고 수많은 하청업체들의 눈물이 있었다는 것은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 아니겠는가.

문제는 삼성의 대응방식과 이 사건을 소개하는 언론들의 태도다. 삼성은 국내 최고의 기업이자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선두기업임은 틀림없다. 그래서 삼성이 무너지면 한국 경제도 같이 무너지고 국민들의 생활도 어려워진다는 논리를 펴서 삼성 감싸기에 급급한 언론들이 있다. 이미 경제지들은 삼성에 의해 평정되었고 삼성계열이라 불리는 중앙일보도 마찬가지다. 조선일보와 한겨례신문 정도가 삼성 비자금에 대해서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는 정도다. TV의 경우는 신문에 비해서 좀 성의가 있어보인다. PD수첩에 첫꼭지로 편성할 만큼 MBC는 삼성 비자금에 대해서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KBS도 비슷한 수준으로 뉴스하고 있다. 다만 SBS는 민영방송이라서 최대 광고주인 삼성의 눈치를 좀 보는지 다른 방송사들보다는 비중이 조금 떨어진다는게 아쉽다.

PD수첩을 통해서 본 사람들의 반응도 삼성 비자금에 대해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내용이 더 많은듯 싶다. 물론 PD수첩에서 나온 시청자들의 반응이 전체를 반영한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삼성 비자금을 통해서 대기업과 사회 권력층과의 연계에 대해서 엄정히 밝혀내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삼성을 건드려서 뭐가 좋을 것이 있나. 일반 사람들은 몰라도 상관없는 내용이 아닌가. 삼성이 무너지면 삼성에 관계되어있는 다른 기업들도 같이 무너지게 되어있다. 그러면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그건 더 안좋은게 아니냐. 일개 개인이나 단체가 삼성이라는 대기업을 상대로 승산이 있을거 같은가. 이런 내용들이다.

하지만 비리가 가득한 대기업과 권력층의 야합이 지속된다면 과연 한국의 미래는 밝은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삼성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대한민국이 과연 옳바른 국가인가. 오죽했으면 대한민국은 삼성공화국이다라는 말이 나돌정도로 삼성의 영향력이 어떻게 이렇게 강해졌는지 곰곰히 따져봐야 한다. 기업이 비리를 저질렀으면 그에 응당하는 댓가를 받아야 하는데 권력층과 잘 얘기되어 그냥 무마되고 비리에 의해 피해를 입은 선량한 대상자만 피보는 사회가 과연 건강한 사회인지 다시한번 생각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삼성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권력층간에 벌어지는 로비행태를 철저하게 밝혀서 도덕적으로 깨끗한 기업문화가 정착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하지만 너무 거창한 듯 싶다). 일단 삼성이라는 국내 최대기업의 비리를 철저하게 파해쳐 삼성이 이제는 좀 도덕적으로 깨끗해지는 기업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느 누구도 삼성이 무너지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혹시나 모른다. 라이벌 기업들은 삼성이 무너지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삼성이라는 회사가 국내와 해외에서 어느정도 인지도를 갖고있는지 알기 때문이다. 기업 이미지 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의 도덕성도 제대로 갖춘 기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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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회사에서 일때문에 몇몇 회사사람들이랑 외근을 나가게 되었다. 역삼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는데 전철이 오고 탑승을 했다. 그런데 전철 내부의 분위기가 달랐다. 얼추 둘러보니까 삼성에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삼성 2세대 UMPC인 Q1 울트라를 시연하는 것이었다. 마침 Q1 울트라 기기 앞의 자리가 비어서 앉았고 마케팅 직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번 Q1 울트라를 사용해보시라 했다. 삼성과 KT의 합동 마케팅이었다. Q1 울트라에 WiBro를 시연하는 것이었다.

예전에 회사에서 베가라는 UMPC를 사용해봤었다. 그런데 영 아니올시다였다. 너무 무겁고 과연 이 UMPC를 어디에 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UMPC라고 하더라도 일반 PC의 OS인 윈도XP가 들어가있었으니 PC에서 돌릴 수 있는 SW는 다 돌릴 수 있다는 부분이 장점으로 다가오기는 했지만 왠지 위치가 어중간한, 그저 무선 인터넷을 사용한다던지 아니면 동영상 감상정도만 할 수 있는 활용이 한정된 그러한 기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선 인터넷은 요즘은 휴대폰으로도 대부분 다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동영상 재생은 PMP가 UMPC보다는 훨씬 보기가 편하다는 것이 UMPC의 매리트를 점점 없애는 요인이 되었다. 물론 UMPC는 PC용 SW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보통 통합코덱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 통합코덱을 설치할 수 있고 무선 인터넷 역시 일반 휴대폰 등에서 사용하는 WinCE의 IE보다는 UMPC의 IE는 PC에서 사용하는 IE6이기 때문에 좀 더 PC에 가깝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다른 단점들이 크게 보여서 그런 장점 역시 잘 보이지 않았다.

이번에 잠시 사용해본 삼성 Q1 울트라는 베가에서 느꼈던 실망감을 어느정도는 해소할 수 있었다. 일단 7인치의 커다란 LCD가 시원스럽게 느껴졌고 베가에서는 화상키보드만 지원했지만(물론 USB를 이용해서 키보드를 연결할 수 있다. 그런데 UMPC에 USB 대형 키보드는 영 맞지 않는다) Q1 울트라에서는 LCD 옆으로 키보드가 붙어있다. 일반 PC의 키보드와 자판배열이 비슷해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사용했던 기기에는 윈도 XP 타블렛 PC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윈도 비스타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비스타를 설치하면 더 볼만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WiBro를 이용한 무선 인터넷이 맘에 들었다. 예전에 디지탈큐브의 NetForce 등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는 있었지만 아무래도 무선 모뎀이 영 아니올시다였고 WinCE의 웹 브라우저는 그다지 성능이 별로였기 때문에 무선 인터넷의 큰 매리트를 못느꼈는데 Q1 울트라 + WiBro의 무선 인터넷 환경은 100% PC에서의 인터넷 정도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7~80%정도의 만족은 얻을 수 있었다. 이 블로그에도 잘 접속이 되었고 가끔 끊기기는 하지만 곧 재연결되고 속도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아직까지는 스트리밍 영화 서비스 등을 받기에는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감이 있었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무선 인터넷으로는 꽤 쓸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사용해서 정확하게는 잘 감이 안잡히지만 말이다.

물론 Q1 울트라 같은 UMPC에서가 아니라 일반 노트북에서도 WiBro USB 모뎀을 설치하고 충분히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을거 같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이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난 아직까지 개인 소장용 노트북 PC가 없어서 그런 필요성을 못느꼈던거 같다.

이제는 역시나 가격이 문제가 되는데 쇼핑몰에서 알아보니 대략 110만원 ~ 130만원대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솔직히 저 금액이면 요즘 같으면 노트북 PC를 살 수 있는 가격이다. WiBro USB 모뎀에 인터넷 사용비까지 합치면 꽤나 돈 깨질듯 하다. 아무리 2세대 UMPC라고 하지만 노트북보다는 유용성이 많이 떨어지는 이 시점에서 저 가격에 저걸 살 사람은 그다지 많지는 않을 듯 싶다. 다만 해외에서는 호평을 받은 제품이라고 하니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이 팔릴지도 모르겠다.

결국 내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저 UMPC보다는 WiBro라는 무선 인터넷 환경이 더 맘에 들었다는 점이다. 예전과 같은 모뎀속도(56kbps)의 굼뱅이 무선 인터넷이 아니라 이제는 ADSL급의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부분이 맘에 든다. 아마도 내가 노트북을 구입할 수 있다면 WiBro가 내장된 노트북을 사거나 아니면 WiBro USB 모뎀이라도 한번 구입할 수 있도록 알아봐야겠다. 물론 그 전에 얼마나 사용할 것이며 가격대 성능비를 잘 따져봐야겠지만 말이다.

쓰다보니 처음에는 UMPC에 대한 이야기로 나가다가 결국에는 WiBro 이야기로 끝을 맺게 된다(글에 두서가 없다). 요즘들어 HSDPA와 WiBro가 국내에서 격돌을 했는데 내 바램은 WiBro가 좀 더 많이 퍼졌으면 하는 생각이다. HSDPA는 외국 기술이고 WiBro는 WiMax 기술의 일종이라고는 하지만 순수 국내 기술이기 때문이다. 국내 기술이 더 발전해서 이걸로 해외에 수출해서 로열티를 받아낼 수 있는 수준까지 갔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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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활의노래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와이브로가 많이 퍼졌으면 좋겠네요 ^^;

    2007/09/10 18:4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HSDPA는 외산기술, WiBro는 국내기술이라는 개념이 있지요. ^^;
      WiBro는 WiMax에서 나왔다는 얘기도 있고요~

      2007/09/10 19:04

국내 IT의 현실, SI의 비합리성

IT Issues 2007/08/16 10:27 Posted by 학주니
ZDNet Korea에 괜찮은 칼럼이 있어서 소개한다. 류한석님이 쓴 칼럼인데 국내 IT의 현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고 본다.

IT 업계 빅3의 빛과 그림자 (ZDNet Korea)

국내 대표적인 Big3 IT 업체라고 말한다면 삼성 SDS, SK C&C, LG CNS를 들 수 있다. 뭐 말이 좋아서 IT 업체지 정확히 말하면 SI(시스템 통합) 업체다. 대기업이나 관공서의 하청을 받아서 관련 시스템을 그 기업이나 관공서의 실정에 맞도록 개발해주는 회사라는 것이다.

국내에서 SI의 의미는 상당히 부정적이다. IT 업종 중 대표적인 3D 업종이며 매일 야근에 밤샘근무, 그것도 모잘라 주말, 휴일 근무까지 밥먹듯 하는 그러한 업종이 바로 SI 업종이다. 그리고 그러한 국내의 SI 수주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Big 3, SDS, C&C, CNS다. 아마 국내에서 수주하는 SI 개발의 90%는 Big 3의 차지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개발공정(?)은 갑-을-병-정의 계약관계식으로 이루어진다. 시스템 개발을 발주하는 대기업, 관공서가 '갑'이고 그 갑이 개발을 의뢰하는 회사가 '을'이다. 또 '을'이 혼자서 다 개발을 못하는 경우에는 개발분담을 위해, 혹은 모듈별 개발을 위해 다른 개발회사와 용역계약을 맺게 되는데 그 경우 '병'이 되며, '병'이 역시나 을과 같은 이유로 혼자서 맡은 부분을 감당할 수 없을 때 또 다른 회사와 계약을 맺는데 그 경우가 바로 '정'이 되겠다. 이렇게 국내의 대부분의 SI 개발공정은 갑-을-병-정의 계약 시스템으로 이루어져있고 상당히 비효율적인 개발 프로세서로 진행되어진다.

위에서 언급한 Big 3는 '갑'이 될 수 없다.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대기업의 계열사로 이루어진 Big 3는 각기 계열사의 SI 수주를 거의 도맡아서 한다. 삼성 계열사에서 수주하는 SI는 대부분 SDS가 맡고, SK는 C&C, LG는 CNS가 맡아서 개발하는 식이다. 관공서의 경우 쌍용정보통신이 맡는 경우가 많은데 관공서의 경우 그다지 이득이 없어서 Big 3는 안하는 경우가 많다. 여하튼간에 대부분 국내에서의 SI수주는 대기업에서 발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 Big 3가 거의 다 가져간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Big 3가 직접 다 개발을 하는가? 거의 아니다. 직접 100% 다 개발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만 거의 없고 밑에 하청업체와 또 계약을 맺고 그 계약맺은 회사들이 다 개발을 한다. 삼성이 어떤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 SI 발주를 발표하면 SDS가 해당 계열사(개발을 발주하는)와 계약을 맺고 일정 및 금액을 협의한다. 그리고 SDS는 연결된 다른 하청업체들에 연락해서 프로젝트에 참여할 회사들을 모으고 또 계약을 맺는다. 그러면 계약한 회사들이 실제 개발을 담당하고 SDS는 주로 관리를, 발주한 회사는 SDS에서 중간, 결과 보고서만 받고 결과물을 수령하는 형식이다. 원칙적으로 한다면 발주한 회사는 SDS를 관리하고, SDS는 각기 계약한 회사들을 관리해야 한다. 즉, 발주한 회사가 프로젝트 전체를 총괄하고 지휘해야 하는데 거의 안하고 SDS가 프로젝트 전체를 총괄하고 지휘한다. 그리고 SDS와 계약한 개발 회사들이 전체적으로 다 개발을 하는 프로세서가 현재의 국내 SI 개발의 상황이다. C&C, CNS도 모두 다 마찬가지다.

뭐 좋다. 어떻게든 개발만 제대로 진행된다면 발주한 회사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 하지만 개발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어이없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Big 3가 SI 수주의 대부분을 차지하다보니 거의 독점형식이 되어버렸고 그러다보니 발주하는 회사에서는 가급적 싼 가격으로 발주를 하게 된다. 갑-을-병-정의 계약고리에서 보면 갑은 계약한 금액을 을-병-정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을에게만 준다. 을이 받아서 나머지 계약한 병에게 주고, 병이 정에게 주는 형식이다. 그런데 갑이 을에게 100을 줬다면 을은 100중 5~60정도 갖고 나머지 4~50정도를 병에게 준다. 병은 그 4~50중에서 3~40을 갖고 나머지 10정도를 정에게 주게 된다. 저정도면 그나마 나은 것이다. 을이 100중 7~80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나머지 2~30으로 계약한 회사들이 나눠갖는 꼴이 종종 발생한다. 불공정 계약의 대표적인 경우가 대부분 여기서 발생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SI 수주를 하게되면 SW 개발과 동시에 HW 조달도 함께 하게된다. 발주한 금액이 예를 들어 100이라면 HW 조달에 들어가는 비용이 대략 6~70이다. SW에는 많으면 30, 보통 10~15정도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발주한 회사와 계약한 을이 HW 조달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HW 조달만으로 거의 80은 먹고 들어간다. 을과 계약하는 병, 정은 대부분 SW 부분 개발이다. 그러면 10~15정도를 나눠먹는 형식인데 을이 관리 비용으로 5정도 더 먹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5~10정도를 병, 정이 나눠갖는 꼴이 되어버린다. 이게 문제인 것이다.

나도 예전에 SI 업체에 몸담고 있었다. 오래는 아니지만 대략 2년정도? 그때 대략 SI의 생리를 얼추 알아버렸다. 정말 못할 일이라고 말이다. 돈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강요만 하는 그러한 시스템이 너무 맘에 안들었다. 하지만 국내 IT의 대부분이 SI라는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암담하다. SI쪽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말이 바로 '갑의 횡포'다. 갑이라는 지휘를 이용해서 정말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며 강요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불필요한 야근과 주말, 휴일 출근이다. 자기네들은 쉬면서 밑의 하청업체 직원(을, 병, 정)에게는 출근을 강요하는 것이 바로 '갑의 횡포'다. 게다가 이동통신사의 수주를 받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필요도 없는 휴대폰을 갖게 된다. 거저 주는 것도 아니다. 가입하란다. SK, KTF, LG, 그리고 KT까지(KT는 KTF) 거의 강매한다. 안씀에도 불구하고 해야한다. 안하면 다음 프로젝트 참여에 상당히 불이익을 당하기 떄문이다.

이래저래 SI의 비합리성만 이야기하게 되었다. 하지만 국내 SI 프로세서의 비합리성은 상당부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어쩌면 한국 IT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점점 이공계, 그중에서도 IT쪽에 인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프로세서 아래에서는 누구든 제대로 일할 수는 없다. 전체적으로 다 바꿔야 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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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oan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워처럼 이참에 SI 업체들의 문제도 공론화 됐으면 좋겠군요ㅎ

    2007/08/16 11:5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맞아요. 수면 밖으로 나와서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다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2007/08/16 12:27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7/08/16 11:5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음.. 자체 서비스를 한다고 하더라도 C&C 독자적으로 모든 것들을 개발하려 하지는 않을듯 싶습니다.
      아마도 재하청을 주겠죠.
      텍스트큐브. 아직까지는 그런대로 괜찮네요. ^^;

      2007/08/16 12:28
  3.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천년경 코스닥이 하늘을 찌를때 부터의 인력 흐름 동향...

    1) IT학원 인재 단기 교육

    2) 대부분 SI 업체 하청 업체 또는 계약직으로 흡수

    3) 개발자 나이가 좀 차자면....끝...--;

    2007/08/16 13:08
  4. BlogIcon 내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현실속에서 정부의 이공계 살리기 한다는 둥 이런 거는 실효성이 거의 없겠구먼~ 암담한 현실일쎄~~

    2007/08/16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