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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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3G의 수난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 겨우 출시된지 한달밖에 안되었는데 이곳저곳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잡음이 새어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뭐 대부분의 이유가 광고에서 선전하던것보다 훨씬 못한 성능때문이지만 말이다.

사방팔방에서 터지는 불만들

미국 알레스카주에 어느 iPhone 3G 사용자는 3G 네트워크 접속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애플을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TV 선전에서는 뭐든 다 잘될것처럼 광고하더니 실제로는 네트워크 접속불량이 속출하고 있어서 사용에 짜증이 난다는 것이다.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의 판례들이 주로 소비자쪽에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볼 때 애플은 해당 고소자와 합의를 통해서 무마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최근 영국에서는 iPhone 3G의 TV 광고를 금지시켰다고 한다. iPhone 3G를 이용하여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어디서든지 맘껏 사용할 수 있다는 광고가 과장되었다는 것이다. iPhone의 경우 자바 스크립트와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아서 그러한 기능을 사용해야 접근할 수 있는 웹사이트는 잘 사용할 수 없는데 '인터넷의 모든 것은 iPhone에 다 있습니다'라고 선전한다면 분명 사용자들은 혼돈할 수 있고 과장된 광고라는 것이다. 그래서 금지시켰단다.

애플이 자신만만하게 내놓은 통합서비스(?)인 MobileMe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다. 오죽했으면 스티브 잡스마저 나와서 MobileMe를 iPhone 3G와 같이 공개한 것을 실수라고 인정했을까. 제대로 테스트를 못하고 성급히 내놓은 탓에 MobileMe가 윈도 Me의 전철을 쫒아가는게 아니냐라는 비아냥까지 듣고 있으니.

거기에 이번에 내놓은 iPhone 펌웨어 2.0.2 역시 문제가 생겼다. 3G 네트워크 문제를 해결한 버전으로 알려졌지만 사생활 잠금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버그가 나타난 것이다. 버그 하나를 해결했는데 또 다른 버그를 낳아버리는 꼴이 되어버렸다. 이래저래 수난이다.

자만으로 인해 무너지는 이미지

그렇다면 왜 이리도 수난을 당하는 것일까? 애플의 자만심때문이 아닐까? 그동안 애플이 보여줬던 성공시대에 함껏 도취되어 이번에도 성공할 것이다라고 생각이 들어 제대로 테스트도 안하고 마케팅 효과를 위해 먼저 내놓은 것이 오히려 독이되어 돌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마케팅 입장에서는 선점효과를 누리기 위해 남보다 먼저 내놓아야 하고 이슈를 부각시키기 위해 베타테스트중인 제품을 내놓기도 한다. 문제가 생기면 펌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면 된다고 하고 말이다. 수많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그런식으로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 MS 역시 마찬가지고 말이다.

하지만 그동안 애플이 쌓아왔던 그러한 이미지들이 이번 사건들을 통해서 하나하나 무너지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애플이라는 어떤 맹목적인 신앙과도 같은 막강한 이미지로 인해 다른 사소한 문제들이 덮히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이미지마저 커버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게 아니냐 하는 얘기다. iPod의 성공에 이어 iPhone의 성공으로 한껏 분위기를 업(Up)시키고 회사 이미지도 향상시키면서 추종자들의 충성도도 더 굳건히 하고 새로운 추종자들도 양산했지만 그러한 그들의 어떤 자만심이 위기관리능력을 상실하게 만든게 아니냐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애플이 만들면 뭔가 다를 것이다라는 환상이 맹목적인 추종을 이끌어냈으나 그러한 환상도 점점 약효를 잃어가고 있는게 아닐까. 애플도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실수도 할 수 있는 완벽한 회사는 아니라는 인식이 추종자들 사이에서 퍼져나가고 있는게 아닐까?

애플이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는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 디지탈과 미디어의 융합을 이끌어낸 기업,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내는 기업이다. iPod + iTunes로 디지탈과 미디어의 융합을 이끌어냈고 iPhone으로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내서 한껏 분위기 좋은데 너무 서둘러서 이미지 다 깎아내리는게 아닐까. 더 이미지 추락하기 전에 정신차리고 버그부터 차근차근 잡아내서 완벽에 가깝게 제품구성을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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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초하(初夏)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코 1주년 기념 선물로 IPod을 받아 서랍에만 고이 넣어 놓았는데, 뜯어 살펴보아야겠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참 맑고 고운 해살 가득한 아침입니다. 차분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2008/08/30 08:48
  2. BlogIcon j4blog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껏 나온 애플의 모든 제품들이 나올 때마다 나름대로의 혁신을 가져왔지만 그것이 소비자가 주도하는 혁신이 아닌 생산자가 주도하는 혁신이라는 점은 애플에게 어마어마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소비자의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는 것이죠. 게다가 나름 주력상품이라고 내놓은 제품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주변에 iphone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데...은근히 무겁고 커더군요. 아직 전화는 전화 기능만!이라고 생각하는 구세대라서... ^^;;;

    2008/08/30 09:56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저도 아직까지는 전화는 전화와 문자만.. 하고 외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아이폰이 땡기는 것은 사실이에요 ^^

      2008/08/30 11:46
  3. 멍청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상업적인 목적에 치우쳤다고 봅니다.

    좋은 포스팅 잘 읽고 갑니다.

    2008/08/30 13:19
  4. 무인도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팟 터치로 인터넷을 하다보면 이녀석을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이 마구 솟아납니다.
    왜 이렇게 어설프게 만든건지.. 아이팟을 쓰기 전후의 애플의 이미지는 상극 이네요.

    2008/08/30 19:0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글세요. 저는 회사에서 잠깐 사용해봤는데 그런대로 쓸만하던데요.
      아이팟 터치의 웹브라우저는 사파리이기 때문에 IE에 최적화된 국내 사이트들이 제대로 잘 안보일 수 있지요.
      그건 어느정도 감안해야 할 듯 하네요.

      2008/08/30 20:02
  5. BlogIcon 미고자라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치 사파리로 인터넷 할 때 짜증나는게 저절로 꺼지는거죠 -_-;

    로딩중에 웹 사이트가 커서 부하가 너무 걸려 꺼지는거라면 어느정도 이해를 하겠는데, 로딩 다 해놓고도 종종 꺼지는 경우가 있어서.. -_-

    2008/08/31 00:5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음.. 그런 버그가 있었던가요..
      쓸때 주의해야겠군요.. -.-;

      2008/08/3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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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전성시대를 열고있는 차세대 스마트폰의 선두주자인 iPhone 3G에 대한 불만이 조금씩 표출하고 있다는 뉴스가 들어온다. 어떤 기계이든 완벽한 것은 없다고는 하지만 TV 광고에서, 혹은 각 매체 등을 통해서 마케팅으로 보여준 성능에 비해 실제 성능은 너무 형편없다는 평가가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너무 판매에 열을 올리다보니 보여지는 부분에만 치중하고 실제 성능을 속였다는 소비자들의 분노가 점점 올라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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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점점 iPhone 3G에 대한 불만이 쌓여 알래스카주의 어떤 여성의 의뢰를 받아 법률사무소에서 애플을 고소한 사건이 일어났다. iPhone 3G가 알려진 대로의 성능을 보여주지 못하고 네트워크에도 제대로 접속이 잘 안이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애플 뿐만 아니라 여러 휴대폰 제조업체에 대한 불만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휴대폰 업체와 이동통신사에 대한 불만이 한꺼번에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얘기한대로 제품을 팔아먹기 위해 실제보다 더 과장되게 광고하기 때문에 그 모습에 혹해서 제품을 샀다가 생각 이하로 성능을 보여주는 경우가 허다한게 현실이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예전처럼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다. 정당한 권리를 점점 행사하는 힘이 커지고 있다. 휴대폰 업계 + 이통사의 자본권력은 크지만 그에 대항하는 소비자들의 권리 역시 커지고 있기에 계속되는 소송으로 점점 자본권력이 소비자의 권리에 무릎을 꿇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번 iPhone 3G에 대한 소송 역시 애플 입장에서는 차후에 iPhone 3G의 판매향상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좋게 끝내야 하는 입장이다. 이통사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들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좋게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이런 소송은 자기들에게는 독이나 마찬가지인지라 어떻게든 애플과 잘 협력해서 원만하게 해결할려고 할 것이다.

요즘은 조금씩 점점 iPhone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있다. 인터넷 동영상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알려진 마케팅에 의한 부풀려진 광고 내용들이 조금씩 뻥임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의 환상적인 프리젠테이션에 매료되고 애플에서 만든 마케팅용 광고에 기대에 잔뜩 부풀려서 iPhone 3G의 한국 발매를 오망불매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찌보면 한숨을 돌리고 찬찬히 자기들의 선택이 옳은 것인지 되집어 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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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개로 현재 한국에서 과연 iPhone 3G가 발매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경로를 통해서 나오고 있는데 대부분의 이야기는 한국에서의 발매는 거의 확정적이고 KTF를 통해서 나올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한가지 걱정이 되는 것은 과연 KTF가 iPhone 3G에서 Wi-Fi 기능을 유지한 채로 발매할 것인가다. iPhone과 같은 스마트폰의 장점은 무선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동안 KTF가 보여준 무선인터넷 정책은 Wi-Fi가 지원되면 도저히 이뤄질 수 없는 정책들이었다. 그렇다면 KTF는 애플과 협의할 때 iPhone 3G의 발매 시 Wi-Fi 기능을 제외하고 내보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할려면 KTF 통신망을 사용해야만 할 수 있도록 바꾸는 것. 과거 스마트폰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려고 할 때 자동으로 휴대폰 무선인터넷망으로 넘어가도록 조정했던 방법을 그대로 iPhone에 사용하는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면 iPhone이 아닌 정말로 kPhone이 되어버린다는 한숨섞인 얘기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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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KTF가 iPhone 3G를 내놓을 때 정말로 Wi-Fi 기능을 제외하고 무선인터넷 사용은 KTF 통신망을 이용하라고 한다면 우울할 것이다. LGT의 OZ 정도의 가격정책이 아니고서는 사용할 맘이 안나올테니까 말이다. 그럴꺼면 차라리 LGT의 OZ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좋을지도 모르겠다. 아르고폰 등을 사용해서 말이다. 어디서든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통신요금체계가 기존 체계를 쫒아간다면 iPhone에 대한 매력은 반감되고 어찌보면 iPhone이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제발 KTF가 iPhone의 기능은 그대로 살리고 출시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비단 KTF가 아닌 다른 이통사를 통해서 서비스가 된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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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이런 걱정도 해본다. Wi-Fi는 지원하지만 VoIP 서비스는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아버릴 수도 있다. 내부 DNS 세팅을 바꿔놓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제발 그런 일도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통사 입장에서 VoIP는 꽁짜로 음성통신을 할 수 있으니 독과 같은 존재라고 하지만 그걸 막아버리면 스마트폰으로서의 iPhone은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자기들에게 유리하도록 내부를 수정하여 정말로 반쪽짜리 스마트폰으로 iPhone 3G를 전락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래저래 국내에서의 걱정은 이통사들이 자기들 입맛에 맞춰서 훌륭한 스마트폰의 기능을 제한해서 반쪽짜리로 만들어버리는 골때리는 행위는 안했으면 하는 것이다. 분명 iPhone 3G의 출연은 무선인터넷계에 하나의 이정표로 남을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은 무선인테넷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들의 품질향상으로 나타날 것이고  그 중에서는 VoIP와 같은 이통사들의 고유영역까지 넘보는 서비스도 존재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닫힌 마음의 대명사인 이통사들이 지금까지 스마트폰의 발전을 막은 이유를 들어 iPhone 3G도 그렇게 막아버리지나 않을까 싶은 걱정도 함께 가져보게 된다. 괜한 걱정이 아니길 바라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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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자세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곤 한다. 특히나 버스 운전기사나 택시 운전기사들과 같은 대중교통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서비스 정신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본다. 특히나 요즘과 같은 고유가 시대에 자가용에서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의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이 늘어난 지금은 더욱 그러하리라 본다.

아침에 출근을 버스로 했는데 평상시와 같은 시간에 버스에 타고 잘 오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날보다 오늘은 버스가 운전을 이리저리 좀 난폭하게 하는 것이다. 일단 영업용이고 시간 자체가 출근시간대라 도로에 버스, 자가용, 택시, 트럭 등 많은 차들이 나와있어서리 아무리 버스전용차로가 있다고 하더라도 중간에 공사하는 구간도 있고 전용차로가 없는 구간도 존재하기 때문에 버스는 차선을 이리저리 옮기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은 그 정도가 좀 심했다. 택시도 그렇고 버스도 그렇고 가끔 자가용으로 운전하면서 보면 깜빡이 없이 갑자기 끼어드는 일이 있어서 사고를 유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영업용이라고, 또 버스의 경우 덩치가 크다고 막 밀고 들어오는 경우를 보면 정말 짜증의 극치를 달린다. 생각같아서는 가서 뭐라고 한마디 하고 싶으나 그분들도 먹고살기 위해 하는 일이니 뭐라 하기도 그렇고 말이다(그런데 반대로 일반 승용차가 버스 앞에서 그렇게 깜빡이 없이 끼어들면 가서 뭐라고 하는 버스 운전기사를 보면서 자기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남의 잘못만 탓하는 그 습성에 질려버릴때가 있다).

하지만 오늘 버스 운전기사의 하이라이트는 버스에서 내릴때였다. 내가 내리는 정류장은 강남역을 지나 역삼역 포스틸타워 앞에서 내리는데 보통 강남역과 그 전 정거장에서 사람들이 많이 내리기도 하지만 또 많이 타기도 해서 버스안에 사람들이 가득차있곤 한다. 내려야 할 사람이 보통 버스의 앞부분에 위치하고 있을 때 사람들 사이를 뚫고 버스의 뒷문으로 내리기는 그리 용이하지 않다. 사람들 사이를 지나면서 많이 부딛치기도 하고 짜증을 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뒤로 내리도록 하지만 그게 용이하지 않을 때는 앞문을 이용해서 버스 운전기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내리곤 한다. 그런데 오늘은 버스 앞좌석에 앉아있다가 내릴려고 일어서는데 내 옆에 있던 사람이 카드단말기에 체크를 하고 앞으로 내릴려고 하니 운전기사가 '뒤로 내려요! 왜 앞으로 내릴려고 해? 사람 짜증나게시리~'라고 말하는 것이다. 짜증을 내면서 말이다. 일단 나에게 한 말은 아니기에(그런데 그 사람이 아니었으면 내가 들었을 말이었다. 나 역시 앞으로 내릴려고 했으니 말이다) 그냥 뒤로 내렸지만 그 얘기를 들으면서 기분은 그닥 좋지 않았다. 그 얘기를 들었던 내 옆에 있었던 사람은 얼마나 무안하고 기분이 좋지 않았을까. 물론 뒤로 내리는 것이 정석이고 옳겠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면 앞으로 내리도록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도 어찌보면 운전기사의 서비스 정신일텐데 말이다. 뒤로 이동하면서 이사람, 저사람 많이 치이면서 이동했다. 그리고는 간신히 내리고는 그 버스를 바라보면서 왜 대중교통이, 특히 버스가 욕을 얻어먹고 있는지 한편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저런 내뱉는 말 한마디에 그 업계 종사자 모두가 욕을 먹는 꼴이 아닌가.

버스운영이 적자고 버스, 택시 등의 대중교통 종사자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한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운전기사들의 스트레스나 불만이 쌓일대로 쌓여있는 것도 맞는 얘기일 것이다. 그렇다고 자신들의 불만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표출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것인지 묻고 싶다. 물론 버스에 탄 사람이 어떤 잘못으로 인해 기사에 위해를 가했을 경우에는 대응할 수는 있을 것이다. 자기방어를 해야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위의 경우처럼 도로에서 난폭운전하고 승객들에게 짜증을 내는 버스 운전기사는 자기의 본분을 다 한 것일지 궁금하다. 저런 행동으로 인해 당장에는 화가 풀릴지는 몰라도 그 여파가 버스업계 전체에 대한 악영향으로 미치고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그 운전기사는 알련지 모르겠다. 나이가 좀 있어보이는 기사였는데(그런데 얼굴은 좀 신경질적으로 생기기는 했다) 말이다.

하나로 전체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왠지 버스업계의 현실을 조금은 들여다보는거 같아서 씁쓸했던 아침 출근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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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댕글댕글파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며칠전에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버스 기사는 아니고 표파는 판매원 때문에 황당했던 기억이 나네요^^

    2008/07/10 10:5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대중교통서비스를 이용하다보면 가끔 저런 일들이 일어나나 봅니다. -.-;

      2008/07/10 10:53
  2. BlogIcon amaikoi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수준 낮은 버스기사들이 있군요.
    대중 교통수단의 서비스가 안좋은 현실을 거꾸로 해석한다면.....
    서비스의 차별화를 시도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생각이 드네요.

    2008/07/10 18:1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러면 서비스 좋은 쪽으로 쏠림현상이 일어나겠죠. ^^
      기존 운전기사들에 대한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괜찮겠죠.

      2008/07/11 09:49
  3. 레츠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머뭇거리다 탄 다고 짜증내는 큰소리하고
    앞으로 내리면 또 짜증내면서 타박주고
    버스카드 안찍히혀서 늦게 내려도 짜증에 무안주고

    그렇게 승객이 조금만 잘못하면 그런 불친절한 기사들이

    운전석 뒤에서 운전하는걸 보면 가관이네요
    무리하게 들이밀기는 기본이고
    상황상 끼어들만해서 자동차가 끼어 드는데 욕하고 위협하고
    쫒아가서 가로 막고 내려서 싸우고
    횡단보도에 보행자 신호에 그냥 무시하고 달리고
    (급해서 녹색불에 뛰에가면 딱 밟혀주는 상황)
    급정거에 급출발에 말을 잊게 만듭니다.

    이런 기사들을 2~3일마다 보니 아주 미치겠네요.
    다 짤라버리고 서비스 교육 새로해서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2008/07/10 18:3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오래된 운전기사들도 많고 그런 기사들에게는 교육해도 그동안 배인 습성을 바꾸니는 힘들겠죠. -.-;

      2008/07/11 09:50
  4. ~_~  수정/삭제  댓글쓰기

    잔돈 안 거슬러주려고 화내는 기사분 보다는 양호하네요 경북의 모 도시는 10원짜리는 안 거슬러 준다죠... 그래서 십원짜리 넣었더니 화내더군요

    2008/07/10 18:45
  5. BlogIcon a?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딜가나 비슷하군요...

    원주또한 마찬가지.
    학교 다니면서 이용하는 버스번호는 두개밖에 없는데(갈때 올때)

    갈때는 괜찮은데 올때
    그 많은 버스기사중 한분(얼굴도 기억하고 이름도 기억하게 되더군요... 3년동안 보니깐 -_-;;)
    때문에 매일 집으로 돌아오는 기분좋은 시기가
    잠잘때까지 짜증나게 하더군요.

    신호가 아닌데도 걍 무시하고 달리고.
    과속에다가 노인분들도 계신데 난폭운전.
    늦게 내리거나 늦게 타도 뭐라뭐라 하고.
    버스 주위에서 승용차가 어쩔거리면 경적울려대고....

    버스의 한계인듯 싶네요.
    그 분들도 짜증나겠지만. 버스기사 모두가 그런건 아닌걸로 봐선...
    저런 비매너 기사분들은 회사를 위해서도 짜르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2008/07/10 19:06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평가를 정확하게 매겨서 고가에 적용해서 짜를 비매너 기사들은 짤라야 할 듯 싶습니다.
      그래야 다른 운전기사들에게도 신경쓰겠죠.

      2008/07/11 09:55
  6. BlogIcon nato74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그런 불친절한 분들 보기가 오히려 드물어졌습니다.
    정말 대다수가 불친절하고 험하게 운전하는 기사들이 많았는데 서울지역 버스회사들이 국가에서 지시하는 사항도 있고 스스로 변화하려고 하는 것인지 친절해지고 안전운행하는 노선들이 많아졌더군요.
    탈때는 뭐 대충이라도 인사를 하고 손님이 앉기전에는 가급적 출발하지 않고 지정된 위치에서만 승하차가 가능하고(이부분은 불편하고 하는 분들이 많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규정속도까지 올라가면 소리가 울려서 속도를 낮추더군요.
    뭐 연비를 위해서라도 규정속도를 지키는 편이 버스회사에서도 이익이겠군요.

    2008/07/10 19:0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최근에는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일부 비매너 운전기사들이 존재하는건 사실이죠. -.-;
      조금만 지켜주면 서로 편한데 말이죠. 자기만 어떻게든 편할려고 하는.. -.-;

      2008/07/11 09:57
  7.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버스를 이용하다보니 가끔가다 발생하는 일중 하나 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려 하다가고.. 출근 시간에 걸리면.... -_-
    하루 종일 기분이 찝찝하지요.

    2008/07/10 21:5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출퇴근 시간, 그리고 급할 때 저러면 정말로 짜증나죠.. -.-;

      2008/07/11 09:57
  8. 나는먼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 아저씨가 짜증낸건 잘못이지만 뒤로내립니다. 뒤로 아예갈수없는상황이면 모를까
    사람끼리 부딪히는걸로 융통성을 발휘해서 타야할문으로 내리면 타려는 사람들은 뭐라고 할거같습니까? 이것은 분명히 '나하나쯤이야 이상황에서 뒤로 내려도 되겠지'하는 생각에서 비롯된겁니다. 앞으로 내리고싶으면 기사에게 미리 얘기를 하면 상황보고 내려라고 할텐데 아마 아무거리낌엎이 찍고내리려고 해서 짜증났을겁니다. 뒤로 내리는데 승객들도 최대한 협조를 해주는게 진정 바른거라 생각합니다. 난 내릴사람이 나를지나갈때 걸리면 내가 미안하던데요 왜 짜증내죠?

    2008/07/11 10:5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분명 뒤로 내리기에는 좀 막혀있는 상황이었고 그 기사아저씨가 짜증을 냈을 때는 앞에 카드를 찍는 순간이었습니다. 미리 앞으로 내릴꺼로 생각하고 짜증을 냈던겁니다. 그렇다면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또 뒤로 이동할 때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지나가기 힘든 상황이었고 밀치고 지나갈려니 짜증이 나는 경우겠죠.

      2008/07/11 13:24
  9. 나는먼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고 버스업계의 현실이 아니라 아직도 부족한 서비스의 한면입니다. 하나로 전체를 판단할수 없지만 버스업계의 현실을 조금들여다 볼수있다...가아니라 하나로 전체를 판단 할 수 없습니다. 저 기사분의 성격이 그런것이고 그런사람을 고용한 회사의 잘못일뿐. 버스업계의 현실로 보는건 나머지 노력하는 기사분과 회사의 노고를 수포로 돌아가게 만드는겁니다. 이렇게 글쓸필요없이 하차문에 있는 '불편신고사항'을 적어서 회사에 보내면 해결될 일입니다. 그렇게 하는게 좋지않겠습니까?

    2008/07/11 11:0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불편신고사항에 엽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 있어도 쓰기 귀찮아서 안쓰는 경우도 다반사겠죠(귀찮아서 안쓰는것은 성향에 따라 틀리니 뭐라 할 부분이 아니겠지만).

      2008/07/11 13:25
  10. 화순교통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예전에 학교 끝나고 집에 갈려고 버스를 탔습니다. 그날은 토요일이어서 사람들이 항상
    꽉 채워져 있었습니다.
    전 이제 내려야 할 때가 되서 뒤로 가려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뚫고 가기 힘들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기사님한테 사람이 많아서 앞에서 내린다고 하니 기사님은 "왜 앞에서 내리냐고
    뒤에서 내려"라고 화를 내더군요. 정말 그때 기분 썩었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앞에서 내려줄 수 도 있는데
    화를 내니까요. 요즘은 친절한 기사님들 많이 봅니다.^^ (몇명 빼고)

    2008/08/31 14:46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요즘은 그래도 서비스 마인드가 되는 기사님들이 꽤 계시죠..
      하지만 아직까지 옛날 무대뽀 정신(?)을 그대로 간직한 기사들도 있더라고요..

      2008/08/3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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