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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투데이의 NHN 피인수 소식을 듣고서...
    IT topics 2008. 12. 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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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표적인 웹2.0 SNS인 미투데이가 NHN에 인수된다고 한다. 평소에 자주 이용하는 웹서비스인데 난데없는 인수소식으로 좀 얼떨떨하기는 하다. 미투데이의 만박님은 미투데이 2.0을 시작한다고 글을 쓰며 NHN에서 다시한번 시작하겠다고 했다.

    미투데이를 운영하고 있던 더블트랙이 어떤 경영상 문제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요즘같이 웹2.0 서비스들이 퍽퍽 죽어나가는 경기불황에 미투데이도 걸려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을 만큼 미투데이의 NHN 인수는 좀 충격적이다. 뭐 솔직히 현재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 중에서 NHN만 그나마 괜찮고 다음이나 야후 등은 골골거리고 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지만 말이다(대안으로는 구글도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뭐 구글쪽에서 흥미를 안갖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왜 NHN인가에 대해서는 만박님이 다음과 같이 글을 쓰셨다.
    서비스 면면보다도 이용회원 규모가 미투데이에겐 가장 큰 핸디캡이었습니다. 운영자금 펀딩을 위해서 만난 사람도, 사업제휴를 위해서 만난 사람도, 결국 서비스 가입 회원수라는 질문으로 귀결됐습니다. 앞서 언급한 한계와 맞물리는 악순환인 것이죠. 사업제휴를 위해서 많은 회사들은 만났지만 NHN은 전체 규모에 대한 관심보다도, 미투데이의 핵심역량과 그 안에서 돌아가는 소규모 소통 그룹의 다이나믹스에 주목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함께 얘기할 수 있었다는게 가장 큰 차이점이었습니다. 이렇게 서비스 핵심을 이해할 수 있는 NHN과 손잡는 것이 캐즘을 타개할 최선책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처음부터 개방과 유통 구조가 기반이 된 플랫폼으로서 미투데이가 혁신의 백본 구조 형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미투 안에서는 구글빠도 존재하고 네이버빠도 존재하겠지만 아마도 구글을 선호하고 네이버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아는데 과연 그들의 미투 탈퇴러시가 이뤄질지는 모르겠다. 설령 그것이 아니더라도 NHN이 인수한 다음에 서비스가 죽어간 괜찮은 서비스가 꽤 있는 것으로 아는데(대표적인 예가 첫눈 검색엔진) 미투데이 역시 그 전철을 밟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 또한 경쟁력있는 서비스로 벤쳐에서도 나름 영역을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거대 공룡인 포탈에 어쩔 수 없이 먹혔다는 국내 웹2.0 서비스 시장의 현실이 미투데이에도 그대로 먹혔다는 것이 좀 안타깝기도 하고 말이다. 시장지배자논리에 의해 자금력이 막강하기에 어쩔 수 없이 먹혀야 하는 약자로서의 입장에서 말이다.

    뭐 미투데이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련지는 모르겠다. 제로보드와 같이 꾸준한 지원을 받아서 더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것인지 아니면 첫눈과 같이 사라질지는 NHN의 의지에 달렸다고 본다. 다만 NHN이 미투데이와 비슷한 컨셉의 다른 서비스를 내세워 미투데이를 고사시키지 않고 서비스를 인수했다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는 나름 칭찬할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하기에 앞으로의 행보를 더 지켜봐야 할 듯 싶다.

    미투데이의 NHN 피인수를 축하해야 할지 애도해야 할지는 추후에 결정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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