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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 2017] 시대를 역행하는, 하지만 아직은 살아있다고 얘기하는 노키아의 휴대폰들..
    Mobile topics 2017. 3. 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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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는 MWC 2017이 개최되어 열리고 있다. 1월에 있는 CES 2017과 2월말에 있는 MWC 2017을 통해서 모바일, 가전 등 다양한 IT 이슈들을 확인해봄으로 2017년의 IT 전망을 좀 쉽게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많은 기업들이 MWC 2017을 참여하기 위해 바로셀로나로 날라갔고 많은 기자들과 블로거들도 함께 취재로 날라갔다. 나 역시 예전같았으면 날라가서 현장을 직접 보겠건만 사정이 넉넉치 못해 한국에서 외신들이나 국내 IT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들을 비탕으로 좀 얘기를 해야 할 듯 싶다.


    이번 MWC 2017에서 노키아는 2가지 카테고리에 4개의 전화기를 내놓았다. 전화기라고 표현한 이유는 3개는 스마트폰인데 1개는 피쳐폰이기 때문이다. 뭐 그 전에 '노키아가 아직까지 있었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아무리 MS에 팔렸다고 해도 명색이 유럽 최고의 휴대폰 제조 회사였기 때문에 언젠가 다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블랙베리도 비록 TCL을 통해서지만 부활하려고 발버둥 치고 있듯 노키아 브랜드 역시 뭐 당연한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안드로이드 경험을 제공하는 노키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일단 스마트폰부터 얘기해보자. 노키아는 MWC 2017에서 안드로이드 7.1 누가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3개를 발표했는데 이름도 심플하다. Nokia 6, Nokia 5, Nokia 3다.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 6이 최상위 모델이고 5가 노멀, 3이 저가형 모델이다. 디자인은 거의 다 비슷한데 디스플레이 크기가 다르고 카메라 성능 등이 다르다. 간단히 살펴보자.


    Nokia 6


    Nokia 6은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데 최고의 경험을 주는 스마트폰이라고 노키아는 말한다. 5.5인치의 Full HD 지원 디스플레이와 돌비 아트모스를 지원하는 오디오 사운드를 제공하며 후면 16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디자인을 보면 코닝 고릴라 글래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뭐 고릴라 글래스는 이제 스마트폰의 거의 기본이 되었으니 그냥 넘어가고 바디의 경우 하나의 알루미늄 블럭을 깎아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만큼 단단하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될듯 싶다. 앞서 언급했듯 돌비 아트모스 사운드를 지원하며 듀얼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서 5.5인치 화면과 더불어 동영상 및 음악을 감상하기에 괜찮다고 생각이 든다.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6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 색상은 총 5개인데 아트블랙과 메트블랙, 템퍼드 블루, 실버, 쿠퍼인데 아트블랙은 한정판으로 내놓는다고 한다. 내부를 보면 스냅드레곤 430을 AP로 사용하고 있으며 아트블랙 모델은 4GB RAM과 64GB 내장 메모리를, 나머지 모델은 3GB RAM과 32GB 내장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모든 모델이 microSD로 128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아마도 아트블랙은 이벤트용 제품으로, 나머지를 일반 제품으로 팔려는 전략인 듯 싶다. 배터리는 3000mAh의 용량을 채택하고 있다. 가격은 229유로이고 일단 이 녀석이 노키아의 가장 고성능(-.-)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될 듯 싶다.


    Nokia 5


    Nokia 5는 가장 평범한(?) 안드로이드 경험을 제공해주는 보통 수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디자인은 딱 봐도 Nokia 6와 똑같다. 다만 5.2인치의 HD(Full HD가 아니다 -.-)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얘기는 상위모델인 Nokia 6도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Seamless Aluminium unibody라고 쓰여있는데 간단히 Nokia 6처럼 통 알루미늄 블럭을 깎아서 만들었다는 얘기다. 코닝 고릴라 글래스를 썼다는 것도 동일하다. Nokia 5는 전면은 800만 화소지만 후면 1300만 화소다. 그리고 듀얼 톤 플래시가 탑재되어 있는데 그건 Nokia 6도 동일하다. 내부를 보면 Nokia 6와 마찬가지로 스냅드레곤 430을 AP로 사용하고 있으며 2GB RAM에 16GB 내부메모리(물론 microSD를 통해 128GB까지 확장 가능)를 탑재되어 있다. 배터리는 Nokia 6와 마찬가지로 3000mAh 용량을 탑재하고 있다. 색상은 Nokia 6에서 아트블랙을 빼고 4가지(메트블랙, 템퍼드 블루, 실버, 쿠퍼)를 모두 제공한다. 가격은 189유로이고 말 그대로 우리가 생각하는 보급, 혹은 저가형 모델의 스팩을 지니고 있는 녀석이라고 보여진다.


    Nokia 3


    Nokia 3는 그냥 저가형 모델이다. 139유로라는 가격에서 볼 수 있듯 저가형으로 나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5인치 HD 디스플레이(그래도 코닝 고릴라 글래스 디스플레이다 ^^)에 후면의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녀석이다. 그리고 이 녀석은 앞서 얘기한 6, 5와 달리 알루미늄 유니바디는 아닌 듯 싶고 유니바디처럼 꾸민 폴리카보네이트 바디를 채택하고 있다. 카메라는 전후면 모두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색상은 Nokia 5와 동일한 메트블랙, 템퍼드 블루, 실버, 쿠퍼의 4종이다. 내부를 살펴보면 얘는 스냅드레곤이 아닌 MTK 6737을 AP로 사용하고 있으며 2GB RAM에 16GB 내장메모리(물론 microSD를 통해 128GB까지 확장 가능)를 탑재하고 있다. 배터리는 2650mAh의 용량을 채택하고 있으며 가격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정말 저가형으로 내놓은 모델이다.


    일단 이렇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3종에 대해서 살펴봤는데 일단 모두 안드로이드 7.1 누가가 들어간 것은 좋은데 성능 자체는 요즘 나오고 있는 플래그쉽 모델보다는 좀 떨어지는, 말 그대로 중저가 시장을 바라보고 내놓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대를 역행하고 있는 피쳐폰, Nokia 3310



    다음으로는 앞서 얘기한 스마트폰들보다 더 관심이 갔던 피쳐폰인 Nokia 3310에 대해서 살펴보자. 누구 얘기로 시대를 역행하는 노키아의 모습이라고 하는데 원래 노키아는 피쳐폰 시장의 강자였으며 스마트폰에 지쳐있고 통화만 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이 녀석이 더 인기를 끌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노키아는 이 녀석을 발표하면서 'The icon is back'이라고 얘기했는데 노키아의 원래의 아이덴디티를 잘 살리는 녀석이라는 생각도 든다.


    1200mAh 용량의 배터리가 대기시간 기준으로 한달이다. 또 하루종일 통화가 가능하다. 충전은 micro USB 슬롯을 이용해서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네이크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49유로의 가격도 괜찮다. 2.4인치의 디스플레이(QVGA 해상도)도 앙증맞다. 아이코닉 실루엣 디자인이라는데 뭐 귀엽다는 정도로 생각하자(^^). 후면에 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고 3.5파이 이어잭이 탑재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이 녀석은 2G 통신망(GSM 900 / 1800 MHz)을 지원하는 녀석이다(그래서 한국에서는 못쓴다 ^^). FM 라디오와 MP3 플레이어가 탑재되어 있고 내부에는 16GB 내장메모리가 탑재되어 있으며 microSD를 통해서 32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OS는 Nokia Series 30+가 탑재되어 있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처럼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쓰는 것이 아닌 2G 통신망을 쓰는 피쳐폰을 쓰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존재한다고 하니 이 녀석도 나름 경쟁력이 있을 듯 싶다. 국내에 들어와도 괜찮을꺼 같은에 키즈폰용으로 딱 좋을 듯 싶다. 물론 3G나 LTE를 지원해야 하겠지만서도. 시대를 역행하는 녀석이라는 얘기를 듣지만 오히려 위의 스마트폰 3종보다 이 녀석이 더 끌린다(^^).


    이렇게 MWC 2017에서 노키아가 발표한 4종의 휴대폰(^^)을 가볍게 살펴봤다. 국내에서 이 녀석들을 쓸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노키아는 한때 국내에 들어왔던 브랜드이기에, 그리고 한때 유럽의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던 녀석이기에 관심이 가서 한번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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