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출시한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12.9인치 모델)는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거대한 화면과 막강한 프로세스 파워를 지니고 나와서 나름대로의 소기의 성과를 거둔 듯 싶다. 태블릿으로 본격적으로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입맛에 딱 맞는 녀석이 나왔으니 말이지. 특히나 함께 출시한 애플팬슬의 역할도 제대로 한몫 하는 듯 싶다. 그래픽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아이디어 스케치를 하거나 UI 기획을 하거나, 아니면 설계에 들어갈 플로우차트 등의 다양한 설계 내용을 만들 때에도 드로잉 앱과 애플팬슬을 이용하여 많이 작업하는 것을 주변에서 보니 말이다. 여하튼간에 생산성을 강조한 디바이스라는 컨셉에 잘 들어맞는 듯 싶다.


솔직히 12.9인치 크기의 태블릿은 퍼스널 디바이스로 보기에는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퍼스널 디바이스라 함은 웹서핑을 하고 동영상이나 음악을 듣고 만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등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역할을 하는 디바이스를 얘기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정의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퍼스널 디바이스의 크기는 10인치급(10.1인치나 9.7인치)이 나름 좋고 휴대성을 고려한다면 8인치급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이 든다. 물론 애플이 올해 초에 아이폰 SE를 내놓으면서 아이패드 프로 9.7인치 버전을 내놓음으로 생산성과 함께 소비성도 같이 부각시킬려고 하는 듯 싶은데(이렇게 되니 아이패드 에어 시리즈와 포지션이 상당히 많이 겹친다. 제살깎아먹기라는 말을 듣기 딱 좋은 상황이라는 얘기다) 그것은 그렇다고 치고 12.9인치의 아이패드 프로 모델은 생산성을 많이 강조한 업무용 태블릿이라는 생각이 든다.


뭐 이렇게 초반부터 썰(?)을 풀어놓는 이유는 며칠 전에 아는 동생이 아이패드 프로를 들고 다니기에 만져보면서 느낀 부분이 있어서 그것을 얘기하려고 이렇게 분위기(?)를 잡아 본 것이다. 참고로 내 경우에는 아이패드 에어 2를 갖고 있으며 결코 아이패드 에어 2가 아이패드 프로에 비해 뒤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딱 봐도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과 아이패드 에어 2의 크기 차이는 확실하다.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이 확실히 광활하다. 아이콘과 아이콘 사이의 간격도 더 넓어서 왠지 너무 낭비가 심한듯한 느낌도 들고 말이지. 



스마트 키보드가 함께 있었는데 함께 보니 예전의 LG에서 나온 탭북과 비슷한 모습이 보였다. 물론 탭북에 비해서 더 높은 성능과 사용성을 지닌 것은 당연한 얘기고. 하지만 탭북은 넷북이라고 해도 윈도 OS가 탑재되었으니 국내에서는 더 쓸모가 많을 것이다(빌어먹을 ActiveX.. -.-). 생각해보니 어지간한 노트북과 비슷한 화면 크기를 지닌다. 밑에서 얘기하겠지만 국내처럼 문서의 형식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기본 문서 포멧만을 이용해서 문서 작업을 하는 경우라면 노트북이 아닌 이 녀석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듯 싶다.



내가 갖고 있는 아이패드 에어 2와 크기 비교를 했는데 거의 2배 가까이 크다. 화면 크기가 저정도가 되니 한 화면에 문서를 2개정도 띄우고, 아니면 적을 문서와 참고할 문서를 각기 띄우고 작업을 해도 무난한 작업이 가능할 듯 싶다.



내가 갖고 있는 아이패드 에어 2와 함께 아이폰6도 함께 올려봤다. 확실히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이 크기는 크다. 내가 갖고 있는 애플 디바이스들이 왠지 앙증맞게 보였다.



내 경우에는 아이패드 에어 2를 애플에서 나온 무선 키보드와 함께 사용한다. 보통 키보드 겸용 케이스를 많이 이용하는데(벨킨이나 다른 곳에서 나온 제품들이 꽤 많다) 그런 키보드의 경우 미니 키보드 형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풀사이즈 키보드인 애플 무선 키보드를 함께 들고 다닌다. 뭐 저렇게 작업해도 생각보다 들고 다니는 부피가 크지가 않다. 게다가 풀사이즈 키보드여서 그런지 입력 속도는 빠르고 오타율은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생산성 얘기를 해보자. 그냥 간단히 MS 워드 문서 작업을 예로 들어보겠다. 태블릿 화면에 한쪽에는 작성하는 워드 앱을, 다른 한쪽에는 참고할 사이트나 PDF 문서를 띄운다고 했을 때 아이패드 프로의 저 광활한 화면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살펴보자.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과 아이패드 에어 2에 왼쪽에는 MS 워드 앱으로 오른쪽에는 참고할 웹페이지나 PDF 문서를 띄워봤다. 딱 봐도 왼쪽의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이 거의 풀사이즈 화면으로 열람 및 편집이 가능해서 더 편해보인다.



아이패드 에어 2에서 본 MS 워드 앱으로 문서를 만드는 것과 참고할 PDF 파일을 열어서 보는 작업을 한꺼번에 하는 모습이다. 사진 상으로는 좀 표시가 나지는 않겠지만 작업은 가능하다. 하지만 좀 많이 답답하다. 아이패드 에어 2나 여하튼간에 9.7인치급 모델은 문서 작업을 가로모드로 하는 것 보다는 그냥 세로모드로 어떻게든 세워서 작업하는 것이 더 편해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2개의 문서를 띄워서 작업하는 것은 위에서 보는 것처럼 좀 많이 답답하게 보일 수도 있다. 물론 앞서 애기했듯 할 수는 있으며 나름 작업이 가능하다. 내 경우에는 저렇게라도 해서 작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위의 사진처럼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에서 비슷한 작업을 한다면 12.9인치의 화면에 한쪽에 MS 워드 앱으로 문서를 작업하면서 오른쪽에 거의 풀사이즈의 웹사이트나 PDF 문서, 혹은 다른 문서들을 열 수가 있다. 확실히 아이패드 에어 2에 비해 너무 편하게 작업이 가능하다. 워드 문서가 아니라 엑셀이나 파워포인트와 같은 문서라면 더 차이를 느낄 수 있을 듯 싶다.


물론 국내 기업들이 자주 사용하는 문서 형식을 아이패드용 MS 오피스가 100% 그대로 다 수용하는 것은 힘들다. 예를 들어, 내가 회사에서 오피스 2016의 워드로 만든 문서를 아이패드 에어 2의 MS 워드 앱으로 열면 어지간하면 다 표현은 해주지만 레이아웃이 깨지는 경우가 많다. 폰트 문제도 있고 말이지. 아무래도 국내의 경우 이쁜 폰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폰트가 안맞아서 레이아웃이 어그러지는 경우가 많다. 엑셀은 그련 경우가 별로 없는데 파워포인트 문서로 가면 그런 경우가 더 심하다. 커스텀 폰트나 다양한 효과를 넣다보니 기본 포멧을 주로 사용하는 해외 문서들에 비해 호환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로 업무용 노트북을 대체하는 것이 한국에서는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어찌되었던 나름대로의 문서작업이나 디자인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은 다른 10인치, 혹은 그 이하의 태블릿에 비해 상대적으로 효과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윈도 태블릿인 경우라면 좀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윈도 태블릿보다는 iOS나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아이패드 시리즈나 갤럭시 탭과 같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상대적으로 가볍고 빠른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활용하는 방법을 많이 찾고나 노력했던 것도 사실이고. 아이패드 프로 9.7인치 모델이 나오기는 했지만 문서작업을 주로 하는 경우라면 위에서 본 것처럼 12.9인치 모델이 진리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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