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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시대를 위한 페이스북의 선택, 안드로이드 런처로 지원하는 페이스북 홈(Facebook Home) 서비스에 대해서..
    Mobile topics 2013. 4.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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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페이스북에서 발표한 페이스북 홈(Facebook Home)이라는 서비스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가 많은 듯 싶다. 서비스 발표 이전에 HTC와 페이스북 스마트폰을 만든다는 루머도 있었고 페이스북 OS가 나온다는 루머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페이스북이 최근 모바일에 관련하여 내놓은 해답은 바로 페이스북 홈이라는 서비스였다. 게다가 이 서비스의 정체는 다름아닌 안드로이드용 런처였고 말이다. 그동안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줄기차게 페이스북 폰은 없다고 얘기한 것을 뒷받침해주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페이스북의 선택에 대해서 실망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홈이라는 페이스북의 모바일 서비스는 어떤 것인가? 페이스북에서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간단히 살펴보자. 홈의 특징으로는 커버피드와 챗 헤드, 그리고 알람 기능과 앱 설정 기능으로 얘기할 수 있을 듯 싶다.

    커버피드 기능은 자신의 페이스북 뉴스피드의 내용을 마치 모바일 잡지에서 내용을 보는 듯한 UI로 만들어서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는 마치 플립보드(Flipboard) 앱을 이용해서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커버피드에 대해서는 아이튠즈에서 음악 앨범을 선택할 때 앨범 자켓과 함께 곡을 선택할 수 있게 UI를 제공해주는 것을 떠올릴 수 있는데 그것을 자신의 뉴스피드로 옮겼다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 플립보드를 메인으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쳇해드 기능은 어떤 상황에서도 페이스북 메신져 기능을 끊김없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위의 사진에서 보면 인스타그램 앱을 사용하다가 페이스북 메신져를 통해서 채팅 메시지가 들어올 때 끊김없이 계속 채팅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뭐 보통 백그라운드에 채팅 앱이 구동되면서 메시지가 올 때마다 스마트폰 상단의 알림바에 보여주는 것과는 달리 위의 사진처럼 화면 상단에 내용을 보여줌으로 더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뭐 어떤 경우에라도 페이스북 서비스가 먼저라는 얘기로 해석도 가능하다(-.-). 참고로 쳇해드 기능에는 페이스북 메신져와 스마트폰의 문자 메시지가 결합되어 보여주는 기능도 있는데 이는 페이스북의 주소록과 스마트폰의 주소록이 동기화가 되어있어야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밑에서 얘기하겠지만 첫번째 페이스북 홈이 적용된 스마트폰인 HTC의 First에서는 이미 다 동기화가 되어서 나오기는 하지만 나중에 4월 12일 이후에 앱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하는 경우에는 안될 수도 있다.

    알림 기능도 특징인데 커버피드 상에서 언제든지 알림이 오면 위와 같이 알려준다. 페이스북 메신져(쪽지도 포함) 내용이나 메일 들어온 것, 전화가 온 것, 문자가 온 것도 받을 수 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 전화나 문자의 경우 페이스북 주소록과 스마트폰의 주소록이 동기화가 되어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HTC First는 지원되겠지만 4월 12일 이후에 앱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실행하는 경우에는 지원이 안될 수도 있다고 하니 이 부분을 염두해 둬야 할 듯 싶다.


    여기까지의 기능들은 페이스북이 홈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페이스북에 연결된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컨셉으로 서비스 UX를 가져갔다고 강조하는 부분이다. 챗헤더에서 보여주는 메시징 기능이나 알림 기능, 그리고 커버피드 기능도 그 메인에는 페이스북이 중심이 되고 있지만 그 연결점에는 나와 연결된 친구의 내용을 보여준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 연결이 페이스북 홈에서 페이스북이 강조하고자 하는 컨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으로는 앱 관리 기능인데 페이스북 홈이 메인 런처로 설치하게 되면 다른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하기가 좀 힘들 수도 있다. 자주 사용하는 앱들은 저렇게 앱 관리 기능을 통해서 알아서 원하는 순서대로 배치해서 쓰면 될 듯 싶다. 물론 스마트폰 자체에서 제공되는 앱 아이콘 리스트 기능은 지원된다. 그저 아이폰의 앱 아이콘 리스트처럼 원하는 앱들만 따로 설정해서 쓰면 되는 기능이다.


    이렇게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스마트폰을 만들지 않고, 또 페이스북 OS를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페이스북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페이스북 런처인 페이스북 홈을 만들어서 제공함으로 페이스북 스마트폰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오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이 방식에 대해서 사람들은 반신반의를 하고 있는 중이고 말이다. 의외라는 얘기가 많고 과연 얼마나 이 런처를 설치해서 쓸 것인가, 또 페이스북 서비스에 너무 종속적인 이 서비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하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말이다. 런처에 대해서는 나중에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얘기하도록 하고...


    페이스북 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살짝 얘기하자면 페이스북은 모바일 서비스에 최적화하기 위한 어떻게 보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을 찾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페이스북 스마트폰이 나오게 되면 분명 페이스북에 최적화 될 수 있는 가능성은 더 높아지지만 사용자들로 하여금 이미 갖고 있는 스마트폰 이외에 서브 폰을 쓰게 만드는 부담을 준다. 페이스북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해야 할 터인데 그 사람들은 이미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서 과연 페이스북의 이용만을 위해 따로 폰을 구입할 필요를 느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당연히 생기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OS 역시 그 마지막은 페이스북 스마트폰으로 귀결되니 앞서 얘기했던 대로 추가 비용 지출에 대한 부담이 걱정이 된다.


    하지만 런처의 경우 페이스북이 무료로 공개한다고 했으며 설령 유료로 제공한다고 해도 적당한 수준의 금액이 책정된다면 사용자들은 자기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물론 안드로이드에 한해서지만)에 설치해서 페이스북 스마트폰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거기에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기능들도 이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추가적으로 폰을 구입하고 통신요금을 내야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수 있을 듯 싶다. 쓰다가 그닥 별로라고 생각하면 페이스북 홈을 지우거나 잠시 내리면 된다. 언제든지 원래의 자신이 쓰던 스마트폰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안심을 준다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기존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이나 페이스북을 지원하는 서드파티 어플리케이션(플립보드와 같은)을 더 맘에 들어하는 사용자는 그대로 사용하면 되고 페이스북 전용 스마트폰처럼 쓰고 싶다면 페이스북 홈을 설치해서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런처의 특성 상 폰이 시작될 때 알아서 먼저 띄워주니 마치 페이스북 전용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고 말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탁월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물론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과연 런처를 통해서 어떻게 페이스북의 수익과 연결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을 듯 싶다. 공개된 페이스북 홈에는 페이스북의 수익과 연결시킬 수 있는 광고나 여러가지 장치들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나중에는 어떤 방법으로든 넣겠지만 현재로서는 일단 모바일에서의 페이스북 사용량을 더 늘리는 것에 중점을 둔 듯 싶다(이미 페이스북의 메인 사용 방법이 데스크탑에서 모바일로 넘어간지 꽤 되었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구글과 껄끄러운 관계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마도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통해서 제공하는 기본 검색엔진이나 서비스가 구글 서비스이고 그것을 통해서 검색 광고나 애드몹과 같은 광고로 수익을 꽤 얻어내는데 그것을 페이스북이 가로채지 않을까 하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특징이 공개된 개발환경 및 실행환경이고 그것을 이용해서 이미 수많은 런처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 런처들은 구글이 지정한 서비스가 아닌 자체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지금 사용하고 있는 도돌런처의 경우 기본 검색엔진을 네이버로 바꿔주는 기능도 있다). 구글 입장에서는 좀 배아픈 상황일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의 컨셉 상 이런 변경사항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보여진다. 페이스북이 홈이라는 서비스를 런처 개념으로 가져간 이유도 아마도 안드로이드의 이런 컨셉과 기능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현재는 안드로이드용으로만 제공하지만 API는 열려있기 때문에 윈도 폰용이나 다른 모바일 OS용으로도 나올 수 있다고 한다. 뭐 그건 나중 일이고...


    이런 이유로 인해 내 경우에는 페이스북 홈은 성공 여부는 좀 지나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사용자 입장에서, 페이스북을 재밌게 그리고 잘 써보려고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나름 최적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으로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한해서라고 하지만, 그리고 지원되는 스마트폰의 종류가 현재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겠지만 말이다. 과연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홈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그리고 이런 시도가 페이스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는 좀 지켜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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