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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도 8 컨슈머 프리뷰의 넷북 실행기. 메트로 UI를 실행할 수 없는 50%도 채 안되는 실행력이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Review 2012. 3.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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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MWC 2012에서 MS는 윈도 8의 일반 사용자용 프리뷰 버전인 윈도 8 컨슈머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대략 반년전에 윈도 8 개발자 프리뷰 버전을 공개한 이후에 지금까지 어떤 개선점이 있었는지 무척이나 궁금해서 다운로드 받아서 예전에 윈도 8 개발자 프리뷰 버전을 설치했던 넷북(삼성 N150 아디다스 에디션)에 설치한 후 이것저것 살펴봤다. 오늘은 그 과정과 내용을 좀 공유해볼까 한다. 일단 설치과정 자체는 오늘은 생략하도록 한다.

    윈도 8 컨슈머 프리뷰 버전이 설치된 넷북에 전원을 넣자 저렇게 물고기 모양의 시작화면이 나오는데 베타버전에는 저렇게 나온다고 한다(그런데 개발자 프리뷰에서는 저렇게 안나왔는데 말이지 -.-). 일단 저 물고기 모양이 나오면 이제부터는 '아~ 베타버전이구나'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참고로 넷북이기 때문에 아톰 CPU를 사용함으로 속도에서는 어쩔 수 없이 느릴 수 밖에 없다. 게다가 SSD도 아니고 HDD 타입이니 그런가 싶다. 어찌되었던 부팅이 진행되고 있다.

    부팅이 끝난 이후에 초기의 잠금화면이 나온다. 이는 스마트폰에서의 잠금화면 컨셉을 가져온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날짜와 시간, 그리고 인터넷 연결 상태 및 전원 상태 등이 나오게 된다. 마우스로 화면을 잡고 밀어올리면 잠금화면에서 넘어가는데 터치가 되는 태블릿 계열이라면 직접 손으로 밀어올려도 될 듯 싶다. 윈도 8은 터치가 가능한 태블릿 계열을 염두해두고 만들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듯 저런 터치 중심의 인터페이스들이 메인이 된다.

    내 로그인 화면이 나온다. 설치 때 Live 계정을 연결시키면 되고 없으면 만들어서 하면 된다. 윈도 8부터는 MS의 클라우드 시스템과의 연동이 핵심 기술이기 때문에 Live 계정을 자주 이용하게 될 듯 보인다. 이 화면에서는 전원을 끌 수도 있다. 암호를 입력하면..

    메인 화면이 등장한다. 딱 보면 알겠지만 메트로 UI 스타일이다. 윈도 8의 기본 UI는 메트로 UI로 윈도 폰과 나중에 통합을 염두하고 이렇게 컨셉을 잡은 듯 싶다. 터치가 되는 태블릿 계열의 PC라면, 혹은 터치가 가능한 모니터라면 화면을 잡고 좌우로 움직여서 메트로 UI를 움직일 수 있겠지만 나같이 그냥 마우스만 움직일 수 있다면 밑의 스크롤바를 좌우로 움직여서 메트로 UI를 움직이면 된다.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솔직히 가장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고 짜증나는 부분이기도 하는데 윈도 8에서 메트로 UI를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은 최소 1024 x 768, 즉 XGA 이상의 해상도를 지녀야만 동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내 넷북에서 동작시키려고 하다보니 저렇게 안된다는 메시지를 띄운다. 윈도 8의 메트로 UI가 기본이면서도 메트로 UI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는 황당한 상황에 이르게되니 짜증이 밀려온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데스크탑 모드는 제대로 동작된다. 메트로 UI의 오른쪽에 보면 Desktop 아이콘이 보인다. 아니면 File Explorer를 실행시켜도 데스크탑 모드로 들어간다. 일단 Desktop을 실행시켜보자.

    자.. 우리가 익숙한 윈도 7의 모습이 보인다. 윈도 8의 데스크탑 모드는 윈도 7의 초기화면과 비슷하다. 그런데 좀 이상한 것이 있다. 좌측 하단을 살펴보자.

    어디서 많이 봤던 녀석이 없다. 그렇다. 바로 시작 버튼이 없다. 윈도 95부터 줄곧 있었던 시작버튼, 윈도 7까지 존재했고 윈도 8 개발자 프리뷰까지 존재했던 그 녀석이 윈도 8 컨슈머 프리뷰에서는 사라졌다. 아마 앞으로 나올 윈도 8 버전에는 이 시작버튼이 없을 듯 싶다.

    그렇다면 여기서 하나의 의문이 생긴다. 어플리케이션의 실행은 어디서 시키지? 데스크탑 모드의 하단 네비게이션에 있는 어플리케이션들만 실행하게 할 것인가? 바탕화면에 있는 아이콘으로만 실행하게 할 것인가?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시작 버튼의 역할을 메트로 UI가 대체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넷북과 같이 해상도가 안맞아서 메트로 UI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라도 데스크탑 모드에서 동작하는 어플리케이션은 실행이 가능하니 말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데스크탑 모드를 살펴보자. 시작버튼 위치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실행시켜보자. 참고로 윈도 8 컨슈머 프리뷰에 있는 IE는 IE10 버전이다.

    인터넷 연결이 이미 되어있다면 IE를 통해서 인터넷은 잘 될 것이다. 그리고 영문버전이라고 하더라도 한글 폰트는 다 설치되어있으니 한글 사이트를 보는 것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홈페이지로도 잘 연결된다. 해상도로 인해서 좀 스크롤바가 생겨서 좌우의 글을 다 보기위해서는 스크롤바를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말이다. 넷북이 갖는 어쩔 수 없는 단점이려니 싶다.

    이번에는 에버노트 사이트에 들어가서 에버노트를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를 해봤다. 데스크탑 모드는 윈도 7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잘 설치가 되더라. 설치 중에 에러가 난다던지 하는 경우는 없었다. 밑에서도 잠깐 언급을 하겠지만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를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했는데 설치도 잘 되고 실행도 잘 되는 것을 확인했다.

    설치가 끝나면 위와 같이 바탕화면에 설치된 에버노트 바로가기 아이콘이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하단의 네비게이션 바에 에버노트가 정상적으로 실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에버노트 실행은? 물론 정상적으로 잘 된다. 초기에 동기화 작업으로 인해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게 걸렸지만 이건 여기 뿐만이 아니라 에버노트를 처음 설치하면 다 겪는 과정인지라 그런가보다 하면서 기다렸다.

    데스크탑 모드에서 마우스를 우측 아래로 옮기면 위와 같이 컨트롤 메뉴들이 보이게 된다. 상황에 따라서 2가지 모드로 보이는데 어떤 경우에 저렇게 보이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여하튼간에 우측하단으로 마우스를 옮기니 저렇게 컨트롤 메뉴가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좌측하단으로 마우스를 옮기게 되면(시작버튼이 있었던 자리보다 더 안쪽으로) 위와 같이 메트로 UI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는 메뉴가 보이는데 저 상태에서 마우스를 클릭하면 메트로 UI로 넘어간다.

    메트로 UI 화면으로 넘어가고 오른쪽으로 화면을 넘기면 아까 설치했던 에버노트가 메트로 UI 화면에 등록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내가 설치만 데스크탑 모드용 어플리케이션도 메트로 UI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실행시킬 수 있다.

    메트로 UI에 등록된 에버노트를 실행시키니 데스크탑 모드로 넘어와서 저렇게 실행이 되더라.

    위에서 잠깐 얘기했던 대로 구글 크롬을 설치했더니 에버노트처럼 메트로 UI에 등록이 되고 실행도 제대로 되는 것을 확인했다. 즉, 넷북에서는 메트로 UI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은 해상도 문제로 사용할 수 없지만 데스크탑 모드에서 동작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은 사용하는데 별 무리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아직 실행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서 MS 오피스는 제대로 실행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는데 그건 차후에 테스트를 해본 다음에 여기에 업데이트를 해볼까 한다. 어찌되었던 데스크탑 모드에서는 기존 윈도처럼 사용할 수 있다.

    자.. 위에서 컨트롤 메뉴가 뜨는 부분을 설명했다. 컨트롤 메뉴는 검색, 공유, 시작, 디바이스, 그리고 설정인데 시작은 메트로 UI 화면으로 나가는 것이니 따로 설명하지 않겠다. 그리고 나머지 메뉴들 중에서 설정을 먼저 살펴보면...

    위와 같이 데스크탑 밑에 컨트롤 패널과 개인화, PC 정보, 도움말, 그리고 무선랜, 스피커, 밝기, 알림, 전원, 언어 메뉴들이 보인다. 윈도 8을 종료시키고 싶다면 이 화면에서 전원을 눌러서 끄면 된다. 무선랜이나 여러가지 설정들도 여기서 잡을 수 있다.

    위 화면은 설정에서 컨트롤 패널을 선택했을 때의 화면이다. 지금까지의 윈도에서 본 제어판과 같다. 동작도? 똑같다.

    위의 화면은 컨트롤 메뉴에서 디바이스를 선택했을 떄의 모습인데 현재는 세컨드 스크린, 즉 연결된 다른 모니터 제어만 보인다. 실행해보면 화면을 어떻게 분할해서 보일 것인지를 설정할 수 있는데 기존에 윈도 7에서 다 이뤄졌던 부분인지라 따로 설명은 안하겠다.

    컨트롤 메뉴에서 검색을 누르면 위와 같이 나오는데 앱 가운데서 원하는 것을 검색할 수 있게 도와주는 부분이다. 앱 말고도 문서들 중에서도 찾을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그건 아직 찾지를 못했다(참고로 개발자 프리뷰에서도 지원했던 부분이다).

    검색 부분에서 빠지면 저렇게 어플리케이션들이 목록화되어 보인다. 설치되어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을 다 확인할 수 있다.

    뭐 이렇게 그냥 가볍게 넷북에 설치한 윈도 8 컨슈머 프리뷰에 대해서 살펴봤다. 해상도가 1024 x 600인 넷북의 해상도 제약으로 인해 메트로 U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어서 윈도 8의 절반도 채 안되는 기능밖에 실행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데스크탑 모드가 동작하기 때문에 그런대로 사용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차피 메트로 UI 화면은 터치 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 화면이기에 터치가 지원안되는 넷북에서는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려웠을테니 말이다. 개발자 프리뷰때도 그랬지만 넷북이라는 시스템 제약이 있는 저사양 PC에서도 그런대로 데스크탑 모드만으로 사용하는데는 괜찮은 듯 싶다. 윈도 비스타보다는 적어도 3~4배 이상 빠르며 윈도 7 보다도 더 빠른 반응속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트로 UI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MS가 더이상 넷북 카테고리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거 같다. 아직까지 넷북이 개발도상국 등에서 조금씩 팔려나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MS는 최신의 기술, 그리고 모바일과의 접합 등을 고려했을 때 1024 x 600 해상도의 넷북은 더 이상 윈도 8 사용 대상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기 때문에 이제 넷북의 행방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좀 지켜봐야 할 듯 싶다. 나처럼 그냥 데스크탑 모드로만 사용할 것이라면 설치해서 써도 좋지만 그렇게 되면 윈도 8의 진정한 맛을 못느낄테니 좀 아쉽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좀 더 높은 사양의 노트북에서 윈도 8 컨슈머 프리뷰를 설치해서 써봐야겠다. 물론 VMWare나 VirturePC, VirtureBox 등의 가상 머신에서 설치해서 돌릴 수도 있겠지만 왠지 그럴 필요는 못느껴서 말이다. 일단 오늘은 이 정도로 가볍게 윈도 8 컨슈머 프리뷰의 넷북 실행기를 마쳐볼까 한다.

    ps)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일부 사용자들이 윈도 8 컨슈머 프리뷰에 MS 오피스가 설치가 안되고 설치 된다고 하더라도 실행이 제대로 안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어서 직접 테스트를 해봤다.

    일단 윈도 8 컨슈머 프리뷰의 데스크탑 화면에서 MS 오피스 2010 설치부터 진행해봤는데 일단 설치는 제대로 되는 것을 확인했다.

    문제는 메트로 UI 화면에서 저렇게 많은 MS 오피스 2010 어플리케이션들이 등록이 된다는 것이다. 적당하게 그룹을 줘서 관리할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저것들 중에서는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정도만 쓰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다. 물론 아웃룩이나 원노트를 추가하는 사용자도 있기는 하겠지만 적어도 내 경우에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무려 16개의 어플리케이션이 등록되어버려서리. 물론 설치할 때 설치할 것들만 골라줘도 되지만서도..

    뭐 일단 어플리케이션 실행은 잘 된다. 위의 화면은 워드 실행화면인데 문제없이 잘 되는 것을 확인했다. 엑셀과 파워포인트도 마찬가지였다.

    테스트로 갖고 있는 문서들을 열어봤다.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에서 모두 잘 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 시스템 환경에 따라서 설치나 실행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로는 잘 동작함을 알 수 있다. 이 테스트 덕분에 적어도 넷북에서 윈도 8 컨슈머 프리뷰를 설치하고 오피스를 설치해서 그냥 간이 사무용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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