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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LG, 팬텍의 LTE 스마트폰 마케팅 전략과 그 속에서 노리고 있는 업체들의 생각은 무엇일지?
    Mobile topics 2012. 2. 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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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LTE에 관련해서 이통사 뿐만이 아니라 제조사들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뉴스를 통해서 나온 얘기를 보면 LTE 가입자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고 늘 2등기업 식으로 밀리고 있던 LG 계열(LG전자와 LG U+)의 약진도 눈에 보이는 듯 싶다.

    오늘은 LTE 마케팅을 통해서 나름대로 느껴본 각 업체들의 생각을 적어볼까 한다. 개인적이고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점을 먼저 알려드리며 이런 내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갖는 사람들도 많을테니 감안해서 봐주시라. 글이 좀 길어질 듯 싶어서 제조사와 이통사를 나눠서 글 2개로 썼다. ^^;

    작년 7월에 SKT와 LG U+는 국내 최초로 LTE 서비스를 실시한다. KT는 WiBro로 버텨오다가 2G 서비스 종료 시점을 시작으로 올해 1월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삼성전자와 LG전자, 펜텍 등 제조사들도 LTE 지원 스마트폰을 작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한다.

    먼저 제조사들의 LTE 스마트폰 마케팅을 좀 살펴보자.

    시장 선두주자로서의 제품에 대한 감성 마케팅을 내세운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S2 LTE부터 시작해서 갤럭시 S2 HD LTE, 그리고 갤럭시 노트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LTE 스마트폰을 꾸준히 내놓는다. 태블릿 시장에서도 갤럭시 탭 8.9 LTE를 출시함으로 태블릿 시장에 대한 LTE 대응도 나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시장에서 5인치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노트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보린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S2 HD LTE

    삼성전자의 LTE 단말기 마케팅을 보면 처음에는 속도에 맞춰져 있었다. 갤럭시 S2 LTE CF를 보면 'OO보다 빠른 속도'라는 주제로 아이유가 선전하는 CF를 내보냈다. 하지만 지금은 속도보다는 특화된 기능에 마케팅 포인트를 두고 있다. 즉, HD LTE에서는 색상이나 화면에 대한 점을, 노트에는 펜을 이용한, 또 크기를 이용한 활용적인 부분을 내세우고 있다. 즉, 삼성전자는 자사의 제품에 대해서 특성을 스스로 부각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은 삼성이 한국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위상을 잘 이용하는 마케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삼성이 만들면 새로운 카테고리가 된다라는 의미일 듯 싶다.

    재미난 것은 삼성은 해외에서는 애플 제품과의 비교광고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밑에서도 설명하겠지만 LG나 펜텍과 같은 타사 제품과의 비교광고를 안하고 있다는 것이다. 좀 더 감성적인 포인트를 잡아서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국민 정서와 삼성이 갖고 있는 이미지, 시장 지배적 위치의 현재 상황 등을 고려해서 결정한 마케팅 정책인 듯 싶다.

    삼성을 열심히 때리는 공격적인 네거티브 마케팅을 앞세운 LG전자

    그렇다면 LG전자는 어떨까? LG 역시 옵티머스 LTE를 출시했는데 삼성에 비해 아직까지는 단일 모델로 버티고 있는 중이다. 옵티머스 LTE는 삼성의 갤럭시 S2 HD LTE와 동일 선상의 모델로 보면 될 듯 싶다(삼성의 갤럭시 S2 LTE는 갤럭시 S2와 비슷한 스마트폰으로 삼성이 최초의 국산 LTE 스마트폰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 내놓은 제품이라는 성격이 강하다. 삼성 역시 LTE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시작은 갤럭시 S2 HD LTE라고 봐야 한다). 물론 곧 옵티머스 뷰라는 5인치의 갤럭시 노트를 겨냥한 태블릿 폰이 나오기는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옵티머스 LTE 하나로 그런대로 순항하고 있다.

    단 하나의 모델이지만 시장에서 나름 선전하며 LG전자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한몫한 옵티머스 LTE

    LG는 삼성과 달리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네거티브 마케팅 전략을 사용했다. 갤럭시 S2 HD LTE에서 사용했던 HD 슈퍼 아몰레드와 옵티머스 LTE에서 사용한 IPS True HD 패널을 비교해서 IPS가 월등히 좋다는 내용의 마케팅을 CF와 지면 광고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내보냈던 것이다. 무척이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인데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보기 안좋았으나 의외로 시장에서는 먹혔는지 절대적인 판매량에서는 상대적으로 떨어졌지만 단일기종으로 시작한 옵티머스 LTE의 판매량이 꽤 순항하고 있다는 통계를 보면서 LG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시장에서 어느정도 먹히고 있기는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옵티머스 LTE의 경우 그동안 나왔던 LG 스마트폰들 중에서 그나마 가장 쓸만하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즉, LG는 삼성과 달리 이등 기업의 이미지를 어떻게 보면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상대를 물어뜯는 공격적인 네거티브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때리는 방식을 사용했으며 지금까지는 나름 잘 먹히고 있는 듯 싶다. 물론 이런 방식이 언제까지 통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말이다. 

    독창적인 기능과 신선함을 앞세운 팬택의 마케팅

    펜택의 경우 스카이 베가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내놓았는데 베가 LTE에 베가 LTE M / EX 등 나름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시장에서 그런대로 선전하는 마케팅을 사용하고 있다. 베가 LTE 마케팅 역시 처음에는 속도를 중점적으로 파고들다가 최근에는 모션인식 등 특정한, 타사 제품과 구별지을 수 있는 부분을 내세워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그런대로 시장에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듯 싶다.

    모션인식에 IPS 패널까지 나름 독창적이면서도 신선한 기능을 선보인 베가 LTE 시리즈들

    다만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스카이 베가 시리즈는 예전 3G 스마트폰 시장의 LG를 누르고 시장 점유율 2등까지 오른 베가의 이미지나 힘이 안느껴진다는 것이 좀 아쉬울 뿐이다. 이는 삼성이나 LG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기업 자체의 브랜드 파워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마케팅 능력에 있어서는 펜택은 삼성이나 LG에 비해 밀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니까 말이다. 그래도 나름 시장에서 조금씩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싶다.

    제품의 성능은 비슷, 그렇다면 마케팅 능력이 시장을 좌우한다?

    이렇게 일단 제조사들의 LTE 스마트폰 마케팅 내용을 봤다.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삼성의 경우 제품에 대한 이미지 광고(물론 스팩이나 기능도 같이 중요하게 다루고 있지만)에 힘을 쏟는 듯 싶다. 즉, LTE하면, 노트 하면 그 제품이 떠오르겠끔 하는 이미지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는 삼성이 그동안 계속 해왔던 마케팅 전략인데 나름 시장에서는 잘 먹혀왔던 방법이다. LG는 계속 삼성에게 밀려왔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겨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이 보인다. 네거티브 전략은 단기간에 있어서 확실한 효과를 준다. 그리고 그 효과는 현재 시장에서 실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LTE 단말기 시장(스마트폰, 태블릿 통틀어서)에서 4개의 단말기를 내놓은 삼성에 비해 1개만 내놓았지만 선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효과는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앞서 얘기했지만 언제까지 이 전략이 먹힐지는 지켜봐야 할 듯 싶다. 팬택의 경우 베가 LTE 시리즈에 대해서 나름 모션인식 등 특징적인 부분을 잘 내세우고 있고 울랄라세션 등을 등장시키는 듯 나름 신선하다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에 비해 삼성이나 LG의 엄청난 마케팅 압박에 기를 못쓰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래도 팬택은 그 자원에서 그 정도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은 나름 선전하고 있다고 봐도 좋지 않겠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갤럭시 S2 LTE, HD LTE, 노트 등의 삼성 제품들과 LG의 옵티머스 LTE, 팬택의 스카이 베가 LTE EX 등을 써봤고 지금도 쓰고 있으면서 느끼는 점이 성능은 이제는 어느정도 비슷비슷해졌다는 것이다. 각기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활용도도 다를 수 있지만 LTE 망을 사용하는 범용적인 사용패턴, 습성은 비슷하다고 보여진다. 결국 시장에서의 승패는 마케팅 능력에 달렸다는 얘기 밖에 안된다. 지금의 점유율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또 바뀔지는 지켜봐야 할 듯 싶다.

    다음에는 이통사의 LTE 마케팅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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