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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2 리뷰]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HTC HD2 구입기!
    Mobile topics 2010. 1. 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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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고 지금도 그 주제로 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에 대한 내 관심은 정말로 대단하다.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오면 일단 구글링부터 시작하여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파악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그리고는 갖고 싶다라는 지름신이 마구마구 강림을 한다. 하지만 지름신에 굴복한 적은 별로 없는 듯 싶다. 현실적인 이유때문에 말이다.

    지름신에 굴복하지 않았던 첫 번째 이유는 다름아닌 돈! 내 수중에는 돈이 별로 없다. 마누라에게서 용돈을 받고 사는 입장에서 수십만원, 혹은 백만원이 넘어가는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것은 거의 하늘에 별따기다. 이래저래 모은 돈으로 겨우 하나 장만할 정도? 두 번째 이유는 스마트폰 종류에 따라서 한국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 종류가 있기 때문이다. 구글 폰들 중에서 그런 경우가 있는데 안드로이드 개발을 위해서는 거의 필수적이다 싶은 테스트폰인 G1 Dev폰은 한국에서는 구입 불가능이다. 이번에 공개한 구글의 넥서스 원 역시 한국에서는 구입 불가 품목(-.-)이다. 그러기에 내가 관심있어하는 해외 스마트폰을 종류에 따라서는 한국에서는 구경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적인 이유는 몇달을 두고 돈을 조금씩 모으면 어느정도는 해결할 수 있다. 다만 한국에서 구입할 수 없는 경우에는 참 난감하다. 스마트폰들 중에서 꼭 갖고 싶은 스마트폰이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구입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아쉬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에 큰맘먹고 한번 첫 번째와 두 번째를 뛰어넘는(?) 방법을 시도해봤다.

    개인적으로 HTC라는 회사를 좋아한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 몇번 그 부분에 대해서 소개를 했다. 그리고 HTC는 작년에 현재 최고의 모바일 칩셋이라 불리는 퀄컴의 스냅드레곤을 장착한 윈도 모바일 6.5 탑재 윈도 폰을 내놓았다. HD2라는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이 블로그에도 소개를 한 적이 있다. Leo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4.3인치의 커다란 터치스크린이 매력적인 스마트폰이다. 이걸 꼭 갖고 싶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일단 어떻게 구입할 수 있을지 확인을 해봤다. 먼저 미국에서 구입할 수 있어야 할 듯 싶었다. 그게 왠지 안전할 듯 싶어서. 그 다음은 팩토리 언락(Factory Unlock) 폰으로 구입해야 했다. 그래야 한국에 들여와서 개인인증 받고 개통을 할 수 있으니까. 심락(Sim Lock)이 걸려있으면 국내에 어렵게 들여와도 무용지물이 되니 말이다. 여기저기 확인한 결과 아래의 사이트에서 팩토리 언락된 HD2를 구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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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사이트는 Expansys라는 사이트인데 일종의 중고매장과 같은 사이트다. 저 사이트는 재미나게도 한국에서도 지원한다고 한다. 다만 난 조금 더 싸게 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 참고로 저 사이트의 URL은 http://www.expansys-usa.com/d.aspx?i=188312 다.

    가격은 $784.99이니 한국돈으로는 대략 90만원정도다. 그리고 배송비, 수입관세 등을 고려한다면 10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어떻게 구입을 하며 배송을 할 것인가? 일단 미국 안에서 사는 것으로 했다. 즉, 위의 사이트에서 배송지는 미국의 어느 주소가 된다는 얘기다. HD2 뿐만 아니라 몇몇 스마트폰들은 미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경우가 있다. 그렇기에 미국내에 내가 언제든지 받을 수 있는 주소가 필요했다. 그래서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배송 서비스가 없나 찾아봤다. 그리고는 괜찮은 해외배송 서비스 사이트를 하나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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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테일(http://post.malltail.com/)이라는 해외쇼핑 사이트가 바로 그것이다. 미국 내에서 자기만의 해외사서함을 만들 수 있기에 아마존이나 이베이, 혹은 구글 폰사이트 등에서 배송지가 미국 이외에는 팔수 없는 물건을 사고 싶을 때 내 사서함 주소로 해두면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얼씨구나 하는 생각에 냅따 가입했다. HD2 뿐만 아니라 다른 물건을 살때도 도움이 될 듯 싶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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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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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내 사서함 주소가 나왔다. 미국내의 내 사서함 주소는 2700, S.Grand Ave. #KA5895 Los Angeles, CA 90007 이다. #KA5895가 내 사서함 번호가 된다. 앞으로 미국에서 물건을 구입해야 할 경우가 있다면 저 주소로 배송지를 정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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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입력 방법을 누르니 친철하게 어떻게 주소를 적으라는지 잘 설명을 해준다.

    자.. 사서함 주소도 받았으니 이제 아까 HD2를 살려고 했던 사이트에 가서 구매를 해보자. 구매가 끝나면 구매내역이 날라오는데 나한테도 아래와 같이 구매내역이 날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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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내 배송비가 $30가 책정되어 총 금액은 $827.99가 되었다. 주문내역을 받았으면 몰테일 사이트에 가서 배송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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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송신청은 한국에 어디서 받을지를 적어줘야 한다. 일단 이렇게 신청한 다음 내 사서함으로 물건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며칠 뒤에 내 사서함으로 물건이 도착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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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해외 배송비를 지불해야 할 차례다. 확인해보니 한국으로의 해외배송비가 $8.75가 책정되었다. 냅따 카드로 결제했더니...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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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뜬다.. 한국으로 배송되었다고도 뜬다.. 빠르다.. -.-;

    이렇게 국내배송까지 한 후 전화가 한통 왔다. 관세사무소에서 전화가 온 것이다. 해외배송으로 왔으니 국내 관세법에 따라서 관세를 내야하기 때문에 그 처리로 전화를 한 것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관세가 붙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물건 가격에 대한 부가세 정도만 내면 된다고 한다. 부가세는 109,970원이 나왔다. 돈을 송금해준 다음 물건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일주일 뒤에 문자가 하나 왔다. 택배수령 문자다.. 오호 도착한단다.. 만세다!!!! ㅎㅎ 그렇게 고대하던 HD2가 드디어 내 손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기다렸다..

    그런데 안온다.. 헉.. 참고로 택배수령 문자를 받은 날짜는 2010년 1월 4일.. 눈 무지 쏟아지던 때다. 눈때문에 택배 전체가 배송지연이 일어났다고 하니 얼추 이해가 된다. 하지만 그렇게 기다리던 물건이 안오니 속만 타들어갔다. 하지만 저녁 6시쯤이 다 되어서 물건이 드디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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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닷컴 박스로 왔다. 오홍~ 드디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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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 드디어 꿈에 그리던 HD2가 내눈 앞에 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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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 내 손에 들어오게 된 HTC HD2! 너무 기쁘다.. 4.3인치의 큼지막한 저 터치스크린에 정말로 한손으로 잡기도 버거울 정도의 크기. 과거 PMP급의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칩셋을 탑재한 윈도 모바일 6.5 탑재 윈도 폰! 현재까지 나온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들 중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는 바로 그 스마트폰이다. 정말로 내 손에 있다는 것이 안믿겨진다.

    이런 경로를 통해서 저 HD2가 내 손에 들어왔다. HD2 뿐만 아니라 이번에 구글에서 발표한 넥서스 원 역시 같은 방법으로 국내에서도 구매할 수 있을 듯 보인다(본격적으로 구글 폰사이트를 통해서 판매가 시작되었다).

    일단 구입한 HD2는 조금 더 사용해본 다음 전파연구소에 가서 개인인증을 받을 생각이다. 언제쯤? 개인인증비용을 모을때까지.. 대략 40만원정도가 소비된다고 하는데 얼추 2달 뒤에나 가능할 듯.. -.-; 그래도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폰을 당당히 개통해서 쓰는 용자가 한번 되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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