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특화된 구글 폰. LG의 첫 번째 안드로이드 폰, GW620 출시

이번에 LG에서 첫 번째 안드로이드 탑재 구글 폰이 나왔다. 이번에 LG에서 내놓은 구글 폰은 GW620이라는 모델이다. 다음주에 프랑스, 호주, 싱가폴 등의 국가에서 출시된다고 한다.

LG가 이번에 내놓은 GW620의 특징은 안드로이드와 SNS다. 일단 안드로이드를 탑재함으로 LG도 구글 폰 열풍의 중심으로 들어섰다. LG가 GW620으로 아이폰을 이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타도 아이폰의 선두주자로 안드로이드가 중심에 있는데 같은 배를 탔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GW620의 특징으로 SNS에 특화된 기능을 꼽을 수 있다.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트위터를 비롯하여 전세계 No.1 SNS인 페이스북과 미국에서 No.3 SNS로 꼽히는 베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SNS의 계정을 통합관리해주는 SNS 메니져 어플리케이션이 들어가있다. 이 SNS 메니져를 통해서 손쉽게 메시지나 사진 등을 올릴 수 있으며 전화번호부와도 연동되어있어서 전화번호부의 지인정보에 SNS 계정이 함께 적혀져 있으면 해당 SNS에서 그 지인의 메시지들을 확인할 수도 있다.

또 얼굴인식기능이 있어서 전화번호부 등에 지인정보를 입력할 때 입력된 사진과 디카 등을 이용해서 찍은 사진의 얼굴을 비교하여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다. 찍은 사진속의 얼굴을 터치하면 해당 사람의 전화번호로 문자를 날리거나 SNS에 글을 올릴 수도 있다.

이외에도 Email 푸시 기능이 있어서 Gmail, Hotmail, Ymail(야후 메일) 등의 메일 서비스에서 메일을 가져올 수도 있다. 또 구글 검색이 바탕화면에 있어서 언제든지 구글 검색을 할 수도 있다.

GW620의 재미난 특징 중 하나는 다름아닌 쿼티 키패드. 다른 사이드 형식의 쿼티 키패드와 달리 5줄의 많은 버튼이 배치되어 있으며 숫자버튼이 따로 맨 윗줄에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500만 화소의 카메라와 함께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이라 할 수 있는 GPS, WiFi, 블루투스 2.0 등을 지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드로이드 탑재 구글 폰답게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구입, 다운로드를 할 수 있다. 막강한 하드웨어 사양에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까지 갖추게 된 것이다.

이번에 내놓은 GW620은 마치 모토롤라가 드로이드 전에 내놓은 클릭크(Cliq)와 비슷한 느낌이 난다. 모토롤라가 T-모바일에 출시한 클릭크는 GW620과 같은 안드로이드 탑재 구글 폰이며 모토블러라는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터 솔루션을 탑재한 구글 폰이다. SNS 메니져를 탑재하여 SNS에 특화시킨 GW620과는 컨셉은 비슷한 듯 싶다.

모토롤라의 클리크나 LG의 GW620이나 SNS를 메인으로 내세운 것으로 봐서 향후 모바일에서의 킬러앱은 모바일 SNS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LG가 GW620으로 해외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할지 지켜볼 가치가 있는 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