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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폰에 집중하기 시작한 HTC. 그들의 전략과 미래는...?
    Mobile topics 2009. 7. 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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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안드로이드의 확장이 드디어 시작되려는가. 작년에 처음 나왔던 구글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구글 폰이 올해 하반기부터 봇물터지듯 나올 것이며 내년에는 가히 대세라는 것을 이룰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올해 초에 많이 나왔다. 그리고 계속 해외 뉴스를 통해서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구글 폰들이 곧 출시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해외 스마트폰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LG, 삼성과 같은 국내 제조업체들도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구글 폰을 출시하려고 준비중이다. 이른바 이제는 구글 폰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조금씩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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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C에서 만든 구글 폰 시리즈(G1, Hero, Magic)

    그런 이유에서일까. 스마트폰 업계에서 나름 인지도가 높은 HTC가 생산하는 스마트폰들 중에서 구글 폰의 비중을 점점 높힐 것이라고 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생산량의 30%를 구글 폰에 쏟아부을 것이며 내년에는 무려 절반인 50%를 구글 폰 생산에 쏟아넣을 것이라고 한다. HTC는 그 동안 MS의 윈도 모바일을 탑재한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전 세계적으로 400만대 이상이 팔린 터치 다이아몬드로부터 터치 프로등 다양한 터치 시리즈로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가히 선두주자라 불릴 수 있는 업체였다. 그런데 HTC는 작년부터 G1을 시작으로 매직, 그리고 이번에 히어로(Hero)까지 구글 폰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개방형 플랫폼들 중에서 애플의 아이폰 OS는 아이폰에만 장착할 수 있으니 제껴두고 Top 3라 할 수 있는 심비안, 윈도 모바일, 안드로이드 중 윈도 모바일과 안드로이드를 확실히 잡으려고 하는 것이다.

    HTC의 이러한 전략은 애플의 아이폰이 동일 플랫폼에 애플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 때문에 애플 자체가 뜨고 있는 것에 기인하여 적어도 아이폰과 노키아의 심비안을 탑재한 노키아 스마트폰을 제외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우뚝서려는 것으로 보여진다.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 OS와 이제는 그 세가 약해져 가고 있는 심비안을 버리고 확실히 미래가 보장된 윈도 모바일과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확실한 위치를 잡음으로 앞으로 윈도 모바일과 안드로이드의 영향력이 지금보다 훨씬 커졌을 때 '스마트폰 = HTC'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함이라고 보여진다. 그렇기 때문에 그 동안에는 윈도 모바일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에 분산 투자를 함으로 2가지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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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C에서 만든 윈도 모바일 시리즈(터치 다이아몬드, 터치 프로 2, 터치 다이아몬드 2)

    이러한 전략은 MS 입장에서는 그리 달가운 것은 아닐 것이다. MS는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의 확산을 위해 140여개의 제조업체들과 제휴를 했다. 그 중에서 HTC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다. 타 제조업체보다 더 많은 윈도 모바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기에 HTC가 터치 시리즈로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세를 떨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HTC가 이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쪽에 신경을 더 많이 쓰면서 윈도 모바일 쪽에 신경을 덜 쓰게 될테니 좀 서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MS도 HTC가 아닌 이제는 다른 스마트폰 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지만 아직까지 HTC만한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거의 없다는 사실은 MS로 하여금 실망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점점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을 만들기 시작하고 있는 도시바나 ASUS, 삼성, LG 등은 적어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HTC에 상대가 아직은 안된다. 소니에릭슨 역시 HTC에 OEM을 줘서 엑스피리어 X1 등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그만큼 HTC가 윈도 모바일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HTC이기에 MS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 보여진다.

    하지만 HTC는 기업. 이윤을 창출해내야 한다. 윈도 모바일만으로도 충분히 먹고살 수 있겠지만 이왕이면 향후 뜰 가능성이 있는 오픈 플랫폼을 가져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로 제공되기 때문에 HTC 입장에서는 다루기도 편하고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었을 것이다. 다름아닌 UI 솔루션을 특화시켜서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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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C의 UI 솔루션들(TouchFLO 3D 2.5, Sense UI)

    HTC는 터치 다이아몬드를 통해서 터치플로3D UI 솔루션의 위력을 이미 실감했다. 그리고 그러한 전략을 안드로이드 플랫폼에도 적용하여 이번에 나온 히어로에 센스 UI 솔루션을 탑재해서 출시했다. 히어로라는 하드웨어가 메인이 아닌 센스 UI가 메인이 되는 그런 전략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HTC의 전략은 충분히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HTC가 또 올해 재미난 시도를 하려고 한다. 퀄컴의 BREW 플랫폼을 이용하여 피쳐 폰이라 불리는 노멀 폰을 9월쯤에 내놓는다는 루머가 들린다. 그 동안 주로 스마트폰만을 다뤘는데 이제는 일반 휴대폰 시장까지 진입하겠다고 한다. 스마트폰의 모바일 시장 점유율이 점점 올라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을 이끌고 있는 제품들은 애니콜, 싸이언과 같은 일반 노멀폰들이다. HTC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파이가 작은 스마트폰보다는 거대한 노멀 폰 시장에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 싶다. 물론 아직까지 제대로 밝혀진 것은 없다. 노멀 폰 시장 진출은 아직까지는 루머일 뿐 실체가 나온 것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HTC 입장에서는 충분히 생각해봄직한 일이다.

    HTC의 행보가 최근 거침없어졌다. MS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HTC의 태도가 과거에 비해 많이 거만해졌다고 한다. 앞서 얘기했다시피 윈도 모바일 진영에서 가장 큰 파트너이기에 MS로서도 쉽게 다룰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적어도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듯 싶다. 그렇기에 그들의 행보는 현재 거침없다. 과연 이런 거침없는 행보를 어디까지 이어나갈 수 있을련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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