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과연 한국에서 네이버, 다음에 이어 제 3의 검색엔진이 될 수 있을까? 22일에 구글코리아는 상반기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구글 사용자가 한국 내에서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말하며 전년도 대비 47%(업계 평균은 16%)나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한 구글지도와 iGoogle의 사용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조만간 네이버, 다음에 이은 업계 3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현재 이 업계 3위를 네이트, 야후, 파란이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데 이들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내용이다. 그만큼 구글의 한국 내에서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는 얘기일 것이다.

이날 성과발표회에서는 유튜브 사건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고 구글코리아는 유튜브는 법 적용대상이 더이상 아니라는 것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마무리지을려고 했다. 뭐 이 얘기는 다른 블로그에서 많이 언급했으니 여기서는 말하지 않고 내가 눈여겨 보는 부분은 구글이 과연 네이트나 야후, 파란 등을 제치고 다음에 이어 3위를 마크할 수 있는가다. 현재 구글의 점유율은 많이 높아졌기는 했지만 한국 내에서 5% 미만이라고 알고 있다. 다음이 얼추 15~20%정도의 점유율로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니 못해도 5% 이상을 차지해야 3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구글의 경우 한국에서는 IT관련 엔지니어들이나 해외자료를 많이 찾는 연구직 등에서는 잘 알려진 검색엔진이다. 전세계적으로 70%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검색엔진이지만 한국에서는 영 힘을 못쓰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의 포탈서비스에 눌렸기 때문이다. 또한 포탈서비스의 통합검색에 길들여진 한국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구글의 유니버셜검색(그나마 이게 한국 사용자들을 겨냥해서 나름 통합해서 만든 것인데)은 영 익숙하지 못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구글이 한국 사용자들을 위해서 구글코리아 검색결과만 통합검색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고 말이다. 그렇기에 한국 사용자와 구글 사이에는 흔히 넘사벽이라 불리는 엄청난 장애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졌다.

그런데 최근 구글지도 서비스를 비롯해서 유튜브 코리아의 성장과 구글코리아의 나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조금씩 일반인들에게도 인지도를 높혀가고 있는 듯 싶다. 구글코리아의 이원진 사장이 말했듯 유튜브와 개인화 서비스인 iGoogle의 성장이 눈에 두드러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구글지도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고, 그러다보니 구글의 대부분의 서비스는 검색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구글검색도 덩달아서 성장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뭐 내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구글검색을 먼저하고 못찾으면(국내 자료의 경우) 그때야 네이버나 다음을 찾아보기 때문에 구글검색에 익숙해있지만 말이다.

과연 구글이 어떤 근거로, 어떤 자신감으로 네이트, 야후, 파란을 제치고 3위로 오를 것이라고 하는지 궁금하다. 분명 Gmail, 구글캘린더, 유튜브, 구글지도, iGooglec과 같은 구글 서비스는 한국에서 사용하기에도 매력적인 서비스임은 분명하지만 구글검색의 경우 통합검색에 익숙해져있다면 좀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검색엔진에서의 3위는 아직까지는 무리가 아니겠는가 싶기도 하는데 말이다. 물론 전체 서비스 사용률에 있어서 3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한다며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어보이지만 말이다(생각해보니 구글 전체 서비스 사용률이 다음에 이어 3위가 될 것이라고 할 수도 있었지 않을까 싶다. 뉴스를 통해서 본 내용이고 직접 들은 것이 아니니 정확하다고 말하기도 어렵고). 구글이 한국에서 엔지니어들만의 매니아층 검색엔진이라는 비아냥을 종종 받는데 그것을 뛰어넘어 인지도를 갖고 한국 시장을 잘 공략할지 두고봐야 할 일이다.

최근 구글코리아도 인원감축이 있어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가 돌았지만 구글코리아는 구글 서비스를 한국에서 꼭 성공시킬려고 계속 도전하고 있다고 밝힘으로 철수할 의사가 없음을 알렸다. 하지만 구글코리아는 여전히 외국계 회사라는 것이 어찌보면 하나의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한 내 생각으로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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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333hun.tistory.com BlogIcon 세미예 2009.04.24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의 실력 어마어마 합니다. 야금야금 한국시장을 공략하는 솜씨가 가히 일품입니다. 언젠가는 한국시장을 평정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저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 학주니 2009.04.24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시장을 평정할려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검색결과를 내어야 하는데 아직 구글은 세계표준이라고 하면서 자신들의 검색결과를 강제로 맞출려고 하고 있지요. 그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어려울 것입니다만 적어도 많은 부분을 가져갈 수는 있을 듯 보이더군요 -.-;

  • 2009.04.24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titchweb.net/sorrowmind BlogIcon 스티치 2009.04.24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이 3위를 하려면.... 언어문제부터 고쳐야 할겁니다.
    구글도 그렇고 마이크로 소프트도 그렇지만..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 기업들의 한국어 수준이 정말 끔직한 수준이라....

    확실히 보통 사람들이 그 번역체의 어투를 알아들으려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한글화 - 단순 번역이 아닌 문장 자체가 매끄러운것 -가 나은 곳이 한국 어도비 정도 되겠네요..)

    • 학주니 2009.04.24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MS는 그나마 좀 나은 편이 아니던가요.
      MSN Korea는 한국 서비스고.. -.-;
      구글은 솔직히 텍스트 위주지만 코멘트가 너무 없고 간결해서 번역에 큰 어려움이 없을텐데... ㅎㅎ

  • Favicon of http://seunguk.com BlogIcon 승욱이 2009.04.24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의 기능을 알고쓰면 일반 포털보다 편하지만, 모르고 쓰면 불편하다는게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그런상황에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그런 기능에 별 관심도 없을 뿐더러 사실 따지고 보면 관심을 가질 필요도 없으니.. 왠만하면 포털의 지식서비스나 대형 카페를 활용해도 되니까요. 그렇다고 카페가 활성화되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저같은 경우도 해외사이트나 전문자료, 블로그 검색 이외에는 네이버를 쓰게 되더라구요.
    아무튼 잘 읽고 갑니다. 글을 참 잘쓰시는 것 같네요. 부러워요 ㅡㅠㅡ;;

  • Favicon of http://hitme.kr BlogIcon 최면 2009.04.24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일단;; 제가 네이버를 가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

    검색은 오직 구글입니다 -0-;;

    제 블로그의 리퍼러 기록에도 구글이 압도적입니다. 그 다음이.. 다음이랑 네이버고요;;

    조만간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구글의 검색 3파전에 관련된 서명덕 기자님의 책이 나올 예정이니까.. 그 때 보셔도 ㅎㅎ

    • 학주니 2009.04.24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외에서는 구글과 MS, 야후의 삼파전이 가능하겠지만(서기자님이 쓰는 책도 그것과 관련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는 좀 애매할 듯 합니다.
      물론 저도 구글검색을 네이버나 다음보다 더 많이 사용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경우에는 좀 다르겠죠 ^^;

  • Favicon of http://myskylark.co.cc/ BlogIcon 종달 2009.04.25 0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랑 반대네요 네이버에서 찾아서 않나오는 자료는 구글에서 찾는데...
    여러가지 약간 불편함은 있지만... 사람이란게 익숙해지면... 편하게쓰니까 별 상관없다는...

  • Favicon of http://blackt.tistory.com BlogIcon 까만거북이 2009.04.25 0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의 웹은 울타리 안에 가두어진 것 같아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구글이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국내 기업이 더 커지길 바라긴 합니다만, 그것보다 웹의 개방화, 웹의 표준화를 더 바라고 있기에..
    웹이 해외의 대부분의 웹처럼 개방화된다면, 그 어떤 검색엔진을 사용하던 상관 없을테고, 그 때 가면 꼭 구글이 아니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싫어도 네이버를 사용해야 하니, 그 부분이 참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네이버의 검색 결과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닙니다. 광고를 우선 순위 배치시키는 것은 정말 싫지만, 일단 국내 관련 정보들이 네이버에 종속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즉, 구글은 자신들의 검색결과를 강제로 맞추려고 하는 것이라기보다 그냥 일반화된 방법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주니님께서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학주니님께서 작성하신 댓글 중, '틀리다'가 아니고, '다르다'라고 하는 것이 더 올바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 학주니 2009.04.25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내 웹서비스들의 수익모델이 한정되어있고 어떻게든 단기간에 뽑아낼려고 하니까 많은 무리수를 두고 있는게 사실이죠. 또 그에 익숙해져버렸고 이거 외에는 다른 방도를 못찾게 되는 경우니 어쩔 수 없는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틀리다와 다르다는 늘 헷갈리는군요.. --;

  • Favicon of http://fordism.net BlogIcon ShellingFord 2009.04.25 1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구글을 알기전까지는 구글검색을 거의 안썼는데..요즘들어서 구글리더를 쓰고..igoogle을 사용하면서 부터는 완전히 구글에 맞춰진 것 같아요..더이상 지식검색 빼고는 국내 검색을 못쓸 것 같아요..사이트 검색에 직접등록한거 빼고는 다 펌로그만 검색이되는 것 같아서;;

  • Favicon of http://www.hoho31.com/hohoman BlogIcon hohoman 2009.04.27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이랑 전혀 관계가 없는 제 친구들이
    네~~,다~에서 결과 제대로 안나오면 구글 검색한다고 하더군요.

    "자세한거, 제대로 된거 찾을려면 구글~"
    이런 포지셔닝이면 해볼만한 승부가 되지 않을까요?

    • 학주니 2009.04.27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것저것 안되면 구글.. 이라..
      옛날에 야후에서 못찾으면 엠파스라는 CF가 생각나는군요 ^^

  • Favicon of http://blog.naver.com/fstory97 BlogIcon 숲속얘기 2009.05.11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드로이드폰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승부해보려 하지 않을까요? wibro 에 삼성,LG에서 안드로이드폰이 나온다면, 모바일 연동에 관해서는 현재 포탈중에 가장 앞서있죠.

    • 학주니 2009.05.12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미 해외의 경우 모바일 검색에서도 구글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모바일 검색 시장의 70% 이상을 구글 검색이 차지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