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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공개를 위한 갤럭시 언팩 파트 2 이야기

학주니 2021. 10. 2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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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0월 18일부터 글 쓰는 오늘 22일까지)는 정말 재미난 IT 이벤트들이 많이 있었던 한주였다. 애플이 2번째 애플 이벤트를 진행했고 구글도 픽셀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삼성도 갤럭시 언팩 파트 2라고 지난 번 언팩 행사의 후속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삼성 행사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한다.

 

이번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 2는 2개로 이야기하면 된다. 없어서 못팔고 있다는 갤럭시 Z 플립3의 비스포크 에디션 발표(물론 갤럭시 워치4 비스포트 에디션 포함)와 갤럭시 스마트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One UI의 최신 버전 One UI 4 이야기다.

 

이 글 맨 마지막에 갤럭시 언팩 파트 2 영상도 넣겠지만 행사가 생각보다 길지 않았다. 30분도 안되었으니 말이다. 먼저 갤럭시 Z 플립3(이하 플립3)의 비스포크 에디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갤럭시 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이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플립3의 또 다른 파생 모델이다. 기존에 있었던 블랙, 실버 스타일의 플립3에 더해 사용자가 플립3의 상판과 하판의 색상을 선택해서 자신만의 플립3를 만들 수 있게 해서 판매하는 주문생산방식의 제품을 선보였다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비스포크라는 이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삼성의 가전 시리즈인 비스포크 시리즈에서 따온 것이며 비스포크 냉장고 등이 색상을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선택해서 쓸 수 있다는 컨셉을 그대로 들여왔다. 주문생산방식으로 주문할 때 색상을 선택하면 그 색상으로 플립3를 만들어서 보내주는 것이다.

 

주문생산방식이기 때문에 대리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삼성닷컴의 갤럭시 Z 플립3 비스포트 스튜디오를 통해서 선택 및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선택할 수 있는 색상은 블랙(검정), 옐로우(노랑), 핑크, 화이트(흰색), 블루(파랑)의 5가지이며 프레임의 색상도 실버와 블랙의 2가지다. 상판과 하판의 색상을 따로 선택하고 프레임 색상도 따로 선택하기 때문에 5 x 5 x 2의 50가지 색상인데 이미 상하판이 올블랙의 경우 존재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49가지의 모델이 나온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구매한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의 경우 나중에 유료로 상하판의 색상을 바꿀 수 있게 해주는 비스포크 업그레이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재미난 것이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이라고 해서 기존 플립3와 비교했을 때 성능적으로 나아졌다던가 하는 것은 없다. 철저하게 디자인적인 변화를 준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지만 가격은 다르다. 기존 플립3보다 5만원 정도 더 비싼 1,309,000원이며 비스포크 업그레이드 케어 서비스의 경우 상하판을 다 바꾸면 99,000원이라고 한다. 한국을 포함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 7개국에서 이 글을 쓰는 기준 하루 전인 2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두달 전에 나왔던 플립3와 크기, 성능 등이 완전히 동일한 제품이다. 다만 플립3의 컨셉이 접힐 수 있는 디자인으로 상하판에 다양한 디자인 요소가 포함될 수 있다는 장점을 극대화해서 나온 제품이라는 것이 다를 뿐이다. 하지만 꽤나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이 있지 않을까 싶다.

갤럭시 워치4 비스포크 에디션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삼성은 갤럭시 워치4(이하 워치4)에서도 비스포크 에디션을 선보였다.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처럼 삼성닷컴의 갤럭시 워치4 비스포크 스튜디오에서 선택 및 주문이 가능하다.

 

워치4 비스포크 에디션은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과 달리 좀 색상 조합에 가지수가 살짝 적은 듯 싶다. 워치4 비스포크 에디션은 워치4의 바디와 스트랩을 선택해서 맞추는 것이다.

 

바디의 경우 워치4는 40mm는 블랙, 실버, 골드의 3가지 색상을, 44mm는 블랙, 실버, 그린의 색상을 고를 수 있다. 블랙과 실버는 공통이지만 40mm에서는 골드가, 44mm에서는 그린이 추가되었다. 워치4 클래식은 42mm, 46mm 모두 블랙, 실버만 선택이 가능하다.

 

스트랩이 아마도 핵심일텐데 하이브리드 레더 스트랩으로 블랙, 실버, 화이트, 그린, 머스타드, 레드, 카멜, 네이비, 핑크의 9가지 색을 선택할 수 있으며 스포츠 스트랩으로 블랙, 실버, 그린, 화이트, 핑크, 머스타드의 6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익스트림 스포츠 스트랩으로 블랙, 화이트, 네이비, 핑크의 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릿지 스포츠 스트랩으로 블랙, 화이트, 실버, 그린, 네이비의 5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스트랩은 워치4, 워치4 클래식의 크기에 모두 공급되는 듯 싶다. 워치 4의 경우 3개의 바디에 24개의 스트랩을 매칭할 수 있어서 72가지의 워치4를 만들 수 있고 워치4 클래식은 48가지의 워치4 클래식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가격의 경우 조합에 따라 다르겠지만 예를 들어 워치4 40mm 바디에 하이브리드 레더 스트랩으로 하면 284,000원이고 워치4 클래식 46mm 바디에 하이브리드 레더 스트랩으로 하면 403,000원이 된다.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과 마찬가지로 조금 더 비싸다.

 

출시는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과 동일한 시기에 동일한 나라에서 진행되는 듯 싶다.

One UI 4

이날 갤럭시 언팩 파트 2에서는 메인은 앞서 언급한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이었지만 그것 말고도 소개된 것이 하나 더 있었는데 삼성의 UI 시스템인 One UI 4다. 이미 9월초부터 갤럭시 S21 시리즈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One UI 4 베타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곧 모델별로 업데이트가 될 예정이다.

 

이날 소개된 One UI 4의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나만의 갤럭시라는 컨셉이다. 다양한 테마 기능으로 홈 화면과 아이콘, 알림, 배경화면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바꿀 수 있으며 위젯 역시 모양부터 표시되는 정보까지 자기만의 스타일로 설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여기에 이모지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고 한다.

 

그리고 포토 에디터 이야기도 했는데 사진을 찍은 다음에 포토 에디터의 리마스터링 기능을 활용해서 더 깔끔하게 만들고 그 사진을 갤럭시 북으로 갤러리 앱을 이용해서 공유할 수도 있다고 한다. 갤럭시 북은 PC이니 더 다양한 보정이 가능할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Link to Windows 기능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수도 있다고 한다.

 

운동 관련 공유 기능도 소개했는데 갤럭시워치와 연계해서 운동관련 데이터들을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기능도 들어가있다고 한다.

 

그리고 소개에서는 빠졌지만 One UI 4 베타 프로그램에서 함께 공개된 내용 중에는 보안 기능의 강화 부분도 있었다. One UI 4는 자신의 정보가 개인 맞춤 설정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더 강화된 사생활, 개인정보 보고 기능을 제공한다고 한다.

 

이는 안드로이드 12의 기능을 활용하는 것 같은데 알다시피 안드로이드 OS는 각각의 앱이 카메라나 사용자의 위치와 같은 민감 데이터나 기능을 접근할 때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12는 하루, 혹은 일주일동안 이런 민감한 권한을 사용하는 앱 개수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어떤 앱이 어떠한 권한을 언제 사용했는지를 타임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사용자는 앱의 권한 사용 이력을 쉽게 확인하고, 또 원치 않는 권한을 차단함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엄밀히 따져 강화된 사생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은 One UI 4의 기능이기보다는 안드로이드 12에서 제공하는 기능인데 One UI 4에서 좀 더 관리하게 편하게 보여준다는 것 같다.

 

삼성은 일단 올해 말에 One UI 4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하기는 하는데 이번 갤럭시 언팩 파트 2에서 공개한 것은 앞으로 이런 형식으로 One UI 4가 나올 것이라는 것을 소개하는 것 같았다. 마치 애플이 WWDC에서 다양한 OS를 공개하고 실제 출시는 시간이 지나서 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일단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갤럭시 Z 폴드3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아직 One UI 3.1.1이었고 안드로이드 11이었다. 아마도 One UI 4는 안드로이드 12 업그레이드와 함께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

갤럭시 워치4, 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

삼성은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들을 발표할 때마다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요 몇년동안에는 톰브라운 에디션을 선보였고 이번 언팩 파트 2에서는 패션 브랜드이자 음반 레이블인 키츠네와 콜라보해서 갤럭시 워치4, 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은 문락 베이지(Moonrock Beige) 색상과 메종키츠네의 로고인 폭스 로고가 적용된 워치 바디, 워치 스트랩, 워치 페이스, 그리고 버즈 이어버드, 충전 케이스 등을 선보였다.

 

그런데 앞서 플립3나 워치4와 마찬가지로, 또 기존의 톰브라운 에디션처럼 원래의 워치4, 버즈2의 성능, 기능, 기본 디자인은 그대로 두고 색상 및 로고 등을 바꾼 버전으로 나온다. 워치 스트랩에 폭스 로고로 구멍이 뚫린 것은 좀 다를 수 있겠지만 말이다.

 

갤럭시 워치4 메종키츠네 에디션은 갤럭시 워치4 40mm 모델을 기반으로 나온다(44mm와 클래식은 안나온다는 얘기다).

 

가격은 워치4 메종키츠네 에디션이 46만원, 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이 29만원으로 확실히 원래의 워치4보다 훨씬 비싸다(뭐 톰브라운 에디션을 생각하면 이해가 될지도).

갤럭시 에코 시스템

이 외에도 스마트씽스를 비롯한 갤럭시 에코 시스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앞서 One UI 4에서 나왔던 내용의 반복이었고 2개월 전에 했던 갤럭시 언팩 파트 1(어쩌다가 파트 1이 붙게 되었는지)에서 언급했던 내용이었던지라 스킵하도록 하겠다.

총평

이번 갤럭시 언팩 파트 2에서 공개된 제품들은 엄밀히 따져서 새제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나온 제품은 맞기는 하지만 성능이 올라갔다던지, 기능이 추가되었다던지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갤럭시 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의 경우 갤럭시 Z 플립3가 어떤 의미에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지를 잘 파악해서 그 니즈를 최대한 극대화 시켰다는 생각이 든다. 플립3를 샀던 사람들이 비스포크 에디션으로 갈아타고 싶다고 하고 있으니 말이다.

 

One UI 4는 솔직히 업데이트를 해보고 써봐야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을 듯 싶다. One UI 4의 기능 중 상당수가 안드로이드 12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보조해주는 정도이기는 한데 어차피 UI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 정도라도 사용자 편의성만 높으면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갤럭시 워치4 비스포크 에디션과 메종키츠네 에디션은 그닥 감흥은 없었다(ㅋㅋ).

 

이렇게 간단히 마무리를 지어볼까 한다.

Samsung Galaxy Unpacked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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