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미국에서 야후의 서비스 사용현황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구글에 대해서 한번 써볼까 한다. 역시 자료는 미국의 통계정보를 제공하는 히트와이즈에서 발표한 2008년 6월 구글의 Top 20 서비스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봤다.
구글은 야후나 MSN과 달리 메인 자체가 검색엔진이기 때문에 야후 검색(Yahoo Search)과 같은 검색엔진 서비스가 따로 없다. '구글 = 검색엔진'인 것이다. 그리고 위의 표에서 보여진 것처럼 구글 서비스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는 역시나 구글 검색엔진이다. 69%라는 압도적인 사용률을 자랑한다. 그 뒤로 동영상 플랫폼을 제공하는 YouTube가 10%를, 메일 서비스인 Gmail이 8%, 구글 이미지 검색이 6%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서비스들은 2% 이하다.
흥미있는 부분은 구글이 이렇게 많은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는지 몰랐다는 점이다. 구글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일단 상위 20개의 서비스인거고 그 외에 더 많은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난 구글 캘린더가 적어도 YouTube때문에 죽어버린 구글 비디오보다는 사용률이 높을 줄 알았는데 절반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과 개인화 서비스로 점점 명성을 높히고 있는 iGoogle이 순위에 없다는 것이다. iGoogle 파트너페이지의 경우 구글앱스 기업형에서 제공하는 개인화 서비스로 일반 사용자가 사용하는 iGoogle과는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구글 오피스로 알려진 구글 독스 & 스프래드시트도 일단은 20위로 턱걸이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사용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일단 20위안에 들어있는 서비스들을 보니 구글 메인 검색엔진과 이미지 검색, 그리고 책 검색과 같은 검색 파생 서비스들이 포진되어 있어서 역시 구글은 검색에 강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각기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일단 장점으로는 구글은 적어도 검색엔진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다는 것이다. 검색엔진으로서의 구글은 매우 성공적인 서비스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적어도 다른 검색엔진보다 더 효율적이고 더 강력한 검색엔진이라는 인식을 전세계에 각인시켜줬다는 것만으로도 구글 검색엔진이 갖고있는 힘은 매우 크다.
단점은 뭘까? 구글 검색엔진의 영향력이 너무 크기 때문에 구글 검색엔진 이외의 서비스들이 빛을 못보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위의 표를 봐서도 알겠지만 검색엔진이 차지하고 있는 사용률은 69%, 검색엔진에서 파생된 다른 검색엔진까지 합하면 무려 75%다. 그 이외의 서비스가 차지하는게 25%정도라는 얘기다. 야후의 경우 야후 메일이 37%, 야후 포탈사이트가 30%, 야후 검색이 12%로 검색엔진 비율이 작았지만 그래도 메일과 포탈사이트가 적절하게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검색엔진 분야만 75%고 나머지 서비스가 25%를 차지하는데 그 나머지 서비스도 서로 비슷하거나 연계되는게 아니라 각각의 서비스라는 것이다(물론 내부적으로 데이터 연동은 하고 있겠지만). YouTube와 Gmail을 제외하고는 그닥 선전하고 있는 구글 서비스는 별로 없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Top 20 서비스 이외의 서비스들이 대략 20%정도의 사용률을 보여줘야 고루 분배되어 적절하게 전체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좋다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구글은 구글 검색엔진이 70%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서 너무 한군데 치중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블로고스피어에서는 구글 검색엔진 이외의 다른 구글 서비스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Gmail이나 YouTube에 대한 얘기뿐만 아니라 구글 독스나 구글 캘린더, 구글 맵스와 같은 다른 서비스에 대해서도 많이 얘기하는데 그러한 서비스들이 메인인 구글 검색엔진에 가려서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구글의 어떻게보면 걱정꺼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내가 봤을 때는 저 통계는 미국만을 나타내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비슷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구글이라고 하면 검색엔진부터 떠오르기 때문에 사용률 역시 구글 검색엔진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본다. 각 나라별로 특색을 보이는 글로벌 서비스들이 있는데(야후의 경우 그러할 듯 싶다) 구글은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성향을 보인다는게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 관련 뉴스 *
No Alarms And No Surprises: Google's All About Search (WebPro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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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에서 가장 인기있는 서비스는 무얼꼬? (2008.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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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구글이 뜰때, 다른 서비스들 링크도 초기화면에 보여줘서 흐름을 유도했어야 했는데, 좀 늦었죠.
2008/07/11 20:03덕분에 구글에 관심많은 매니아유저들만 쓰는 서비스가 너무 많아진듯...
깨끗한 검색화면에 대한 원칙을 너무 고수했달까요..
그럴지도 몰라요. 너무 속도에만 집중하다보니 이런 문제가 생겼을지도.
2008/07/11 20:13개인적으로는 깔끔한 홈페이지는 정말 맘에 드는 요인중 하나입니다. 작년부터인가 바뀐 한글 홈페이지는 정말 안습이라는.... (구글이 구글다워야지...)
2008/07/11 21:52하하. 푸른곰님 말씀에도 동감합니다. 저도 사실은 자바 부분을 차단해서 한글 홈페이지의 이상한 메뉴를 삭제하고 쓰기도 했어요.
2008/07/11 22:01하기사 구글 영문페이지를 보다가 구글 코리아 페이지를 보면 좀 난잡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008/07/11 22:29그런데 이제는 구글 코리아에 많이 익숙해져서 구글 영문페이지를 보면 너무 썰렁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요. ^^;
구글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점이 크다고 봐요.
2008/07/11 21:58예를들어 사용중인 주 메일 계정을 다른 계정으로 바꾸는건 굉장히 귀찮은 일이죠.
구글스러운 특별한 서비스도 있지만 굳이 구글로 갈아타야 할 필요성은 못 느꼈다는 점?
gmail, calendar, picasa를 자주 사용하지만 구글이라고 다 좋은것도 아닙니다.
Gmail은 2004년 4월 1일부터 시작되었죠.
2008/07/11 22:28확실히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구글웨어들은 다들 최근에 시작된거라..
그런데 저는 주메일계정이 자주 바뀌었다죠.
한메일->엠팔->파란->야후->Gmail.. ㅋㅋ
사실 해외에선 한국처럼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기때문에 구글의 딱딱하기 그지없는 화면이 되려 편리한 경우도 많더군요. 반해 한국의 검색(??)환경은 포털위주라서... 결국 말씀처럼 검색엔진의 영향력이 워낙 커서 다른 서비스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는다는...^^;;
2008/07/14 12:30해외에서나 모바일 환경에서는 확실히 구글의 저 퍼포먼스 높은 검색이 매력적이에요. 국내야 워낙 초고속 인터넷이 사방팔방에 다 깔려있으니.. -.-;
2008/07/14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