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구글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무선방송주파수 중에서 쓰지 않는 주파수(White Space : WS)를 공개해달라고 요청을 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레리 페이지는 FCC에 미국대선이 있는 11월까지 이를 결정해달라고 FCC에 요구한 상태다. 구글은 Free The Airwaves를 통해 16000명 이상의 일반인들이 청원을 내놓은 상태라고 한다. 이렇듯 구글은 무선인터넷망에 대한 소유의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구글이 왜 이리도 WS에 몰두(?)하고 있는 것일까? WS를 이용해서 무선인터넷을 구현하게 되면 Wi-Fi로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에 10%정도의 비용밖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Wi-Fi나 AT&T, 버라이즌과 같은 이통사의 무선인터넷에 얹어서 서비스를 돌리는 것이 아닌 독립적인 망으로 직접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구글의 여러 부가적인 서비스를 구글의 입맛대로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WS가 구글만의 소유가 아닌 IBM, Dell, MS 등의 여러 IT 기업에서 다같이 쓸 수 있도록 공개하라는 것이지만 WS 안에서 얼마든지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이 구글의 생각인듯 싶다. 게다가 Wi-Fi의 경우 커버할 수 있는 지역에 한계가 있고 공개가 아닌 암호가 걸려있으면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도 걸리는거 같다.

구글은 이미 G1폰을 통해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았다. 또한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 구글 검색엔진의 사용이 미국은 60%, 유럽은 70%에 달한다는 통계로 봐서도 구글 모바일 서비스는 구글 인터넷 서비스에 못지않는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구글이 통신망까지 잡는다면(올초까지 구글은 700MHz 통신망 경매에 불을 붙였고 적어도 망개방이라는 성과를 거둔 전력이 있다) 구글은 서비스, 플랫폼에 이어 무선기반망까지 얻게 된다. 구글 자체적으로도 얼마든지 무선인터넷 사업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WS는 말 그대로 공개이기에 사용자가 그 망을 사용해서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돈을 낼리는 없을 것이고 구글은 이러한 운영비를 모바일 광고를 통해 충당할려고 하는데 기존 Wi-Fi나 이통사의 무선인터넷망에서 하는 것은 한계 아닌 한계에 부딛칠 수 있으니 WS를 이용하여 자체적으로 무선망을 구축할려고 하는 것이다. FCC가 WS를 공개한다면 기존 AT&T나 버라이즌과 같은 이통사들의 무선인터넷 수입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은 자명한 사실처럼 보인다. 그만큼의 수익을 구글이나 Dell, MS, IBM 등이 가져갈테니까(주로 구글이 되겠지만).

구글은 이미 전 세계에서 검색엔진을 독주하고 있으며 검색광고 역시 독주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또 각종 구글웨어들의 점유율 역시 높아져가고 있다. 게다가 모바일 시장에 일찍 눈을 돌려 투자한 결과 모바일 검색엔진 역시 독주체제를 갖추게 되었으며 각종 구글 모바일 서비스 역시 다른 모바일 서비스에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의 iPhone이나 iPod touch에서 지도를 구글맵스/구글어스를 이용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대놓고 구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형편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윈도 모바일이나 애플의 iPhone OS X만큼의 점유율을 현재가 갖고있지는 않지만 구글이라는 네임벨류로 더 확산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기에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 구글은 자체적은 무선망까지 갖출려고 하고 있다. WS가 자체적인 망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분명 Wi-Fi나 이통사의 무선인터넷을 거치지 않고 바로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은 자체망이라 불려도 좋을 정도라 할 수 있다. 다른 모듈이나 플랫폼의 도움없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구글의 실제 속내는 무엇일까?

구글은 인터넷 서비스 회사에서 점점 그 영역을 넓혀서 종합 인터넷 서비스 회사로 회사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그 기반 플랫폼에서부터 망까지 제공하는 더 넓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말이다. 그렇다면 수익의 범위 역시 더 넓어지며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볼 수 있다. 이렇게 구글은 계속 미래에 안정적인 수입원을 찾아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국내 인터넷 서비스 회사(포탈사이트를 비롯한 ISP, ASP 등등)들은 현재에 만족만 하고 미래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아닌 회사들도 있겠지만 대형 회사들은 솔직히 내 눈으로 보기에는 그렇다.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몇년 못가서 나락으로 떨어짐을 깨닫고 미래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야할 것이다. 구글의 무서운 점은 바로 미래를 대비한다는 것이 아닐까?


이 블로그에서는 나눔글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즐기실려면 글꼴을 설치해서 보세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라이너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게모르게 학주니님 글의 애독자입니다.
    필요한 정보가있어서 검색하다보면
    학주니님의 글이 종종 올라오더군요^^
    좋은 정보 잘보고갑니다^^

    2008/09/27 14:53
  2. BlogIcon 도아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의 최종 목표가 세계정복이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그래서 이름도 구골이라고...

    2008/09/28 16:5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제가 듣기로 구골에서 구글이 나왔지만 구골은 10의 몇만승인가 좌우간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최대를 의미한다고 들었습니다.
      즉, 구글은 이 세상의 모든 정보를 다 아우르기를 원한다고 하네요.
      세계정복. 맞네요 ^^

      2008/09/29 10:24
  3. BlogIcon S2day  수정/삭제  댓글쓰기

    ... 이건... 마치 레지던트 이블에서 나오는 악덕 기업. 엄브렐러 이미지가 점점 형성되려 하고 있어요-_-;

    2008/09/29 10:49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700MHz대 주파수의 재판매는 허용하지 않았지만 700MHz대 주파수 낙찰 기업에게는 통신망의 완전 개방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美FCC "망 개방 허용, 주파수 재판매는 불허" (아이뉴스 24)
미 통신위 무선 규제에 구글 ‘방긋’ (ZDNet Korea)
FCC backs some 'open' wireless requirements (CNetNews.com)

구글이 뛰어들면서 이슈가 되었던 부분이다.

구글, 모바일 분야에까지 영역을 확장할려고 시도 중.. (7/25)
구글, 모바일 분야 진출에 제동이 걸리다 (7/26)

구글은 700MHz대 주파수 경매에 참가해서 주파수를 획득하면 이통사와 경쟁해서 구글 전용 무선사업을 할려고 했던가 같았다. 하지만 FCC가 주파수 재판매는 허용하지 않음으로 구글이 내년에 있을 주파수 경매에 참여할 확률은 적어졌다. 하지만 경매에 낙찰된 기업들은 통신망을 완전 개방을 해야하는 의무사항이 생겨서 구글 입장에서는 절반의 성공은 거둔셈이 되었다.

구글과 소비자 그룹은 새로운 무선 네트워크에서 이통사가 아닌 사용자가 단말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SW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높게 평가하지만 주파수 재판매 불허 방침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난을 했다고 뉴스는 전한다.

그래도 위의 결정에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기업은 구글이다. 구글은 위와같이 평가하고 비난하면서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일단 망개방이라는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으니 어느정도 효과를 본 셈이다.

앞으로 구글은 이통사와 협약하면서 구글 서비스의 무선 네트워크 사용을 점점 확대할 생각인듯 하다. 구글이 갖고있는 서비스들은 무선 네트워크 상에서 단말기로 동작하는데 퍼포먼스가 충분히 확보되기 때문이다(그동안 구글이 추진해온 심플 디자인과 Ajax 사용이 효과를 발휘하는 거 같다). 구글의 행보에 따라서 앞으로 핸드폰 등의 이동 단말기에서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을 듯 하다.

구글 입장에서는 주파수 재판매가 불허된 절반의 성공일 뿐이지만 그래도 소기의 목적 이상은 달성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블로그에서는 나눔글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즐기실려면 글꼴을 설치해서 보세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BrainN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브레인N입니다.
    등록하신 본 게시물은 “월드” 신규정보에서 인기정보로 이동 되었으며,
    현재 '57브레인UP'/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2007/08/08 10:25

요전 포스트에서 구글이 모바일 분야에까지 진출할려고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다. 바로 구글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700MHz 대역 무선 주파수의 경매에 참가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그에 대한 FCC의 반응이 나왔다.

FCC, 구글 주파수 경매 조건에 난색 (아이뉴스24)


FCC에서 구글의 제안에 난색을 표한다는 내용이다.

기사에 따르면 구글은 이 문제를 놓고 AT&T,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등 2대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이통 사업자들은 주파수를 확보한 뒤 자신들의 모바일 콘텐츠를 더 많이 보내는 쪽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반면 구글은 모든 장비에 주파수를 개방한 뒤 광고 수입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주파수 경매를 노리는 기업들도 주파수 경매 규칙에 대해서는 극명하게 갈린다고 한다. 구글이나 이베이와 같은 이통업체가 아닌 업체들은 주파수 재판매 의무화 및 망개방 규칙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반대로 AT&T,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같은 이통업체는 망 개방 자체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망을 개방하게 되면 장비 업체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사업자들에게까지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얘기다.

일 단 FCC가 구글의 의견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기사에서 밝히고 있다. 5명의 FCC 위원 중 민주당 소속의 2명은 구글의 의견에 지지를 표했다. 하지만 FCC 위원장인 마틴이 난색을 표했으며 공화당 소속 2명은 아예 마틴 위원장의 절충안 조차 반대했다. 구글이 민주당 소속 2명의 의원에게 지지를 얻었다 하더라도 FCC에서 구글의 뜻대로 진행되기는 힘들 듯 하다는 것이 기사의 요지다.

구글의 거침없는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고 볼 수 있다. 구글이 FCC에 700MHz대 주파수 재판매 및 망개방을 제안한 부분을 놓고 전문가들은 구글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갖고있던 무선 네트워크 판도를 완전히 뒤집고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함이었고 분명 심한 반대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했는데 이렇게 FCC에서 제동을 걸고 나온 것이다.

구글의 의견대로 진행이 된다면 무선통신 네트워크에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입지는 약해지고 구글, 이베이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로 무장한 신규 사업자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다. 구글이나 이베이의 경우 막강한 인터넷 서비스를 무선의 영역으로 끌어들여서 단숨에 이통사가 구축해놓은 파이를 먹어치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구글과 다른 사업자들과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구글이 어떻게 앞으로 일을 진행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이 블로그에서는 나눔글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즐기실려면 글꼴을 설치해서 보세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freeism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구글...
    역시 공룡이 되어가는 군요. 걱정 반 기대 반 입니다.
    개인적으로, 라이트유저로서 바라보는 구글은 점점 매리트가 없어 보이네요.
    좀 거만해 보이는 것도 싫구요...;; (구글코리아만 그런 것일 지도?)
    p.s. 그래도 구글에 취직하고 싶다는. ㅋㅋ Otz

    2007/07/26 09:22
  2. BlogIcon 아도니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악한 글이지만 트랙백 보냈습니다. 더블클릭 인수후로 구글에 대한 호감이 조금 사라지긴 했지만, 통신 공룡들만큼은 왠지 이겨줬으면 싶습니다. 주파수 자체가 공공재임을 감안할때 더더욱 그렇구요. 어찌 되었든 구글은 본의든 아니든 빅 브라더가 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2007/07/27 15:5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트랙백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AT&T 등의 통신사업자들이 열심히 닦아놓은 터전을 그냥 무임승차 할려는 구글의 행보에 상당히 괘씸하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007/07/27 16:44





카테고리

학주니의 생각 (991)
IT Topics (848)
Current Topics (96)
Personal Story (34)
Picture (11)
  • 1,295,330
  • 7342,285
Tatter & Media Tistory get rss
위자드닷컴 추천블로그 | 학주니닷컴

학주니닷컴

학주니'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학주니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학주니'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