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키패드를 만난다. LG의 차세대 투명폰, LG-GD900

LG에서 이번에 재미난 컨셉의 휴대폰을 내놓는다고 한다. 투명폰이라는 이름으로 4월 1~4일까지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CTIA(Cellular Telecommunications and Internet Association) 와이어리스(Wireless) 2009 전시회에 공개될 LG-GD900(코드명 크리스탈)이 그 주인공이다.

MWC 2009에서 컨셉만 일부 공개했음에도 엄청난 관심을 끈 이 크리스탈이 CTIA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공개가 된다.

크리스탈의 가장 큰 장점은 전면 풀터치 스크린에 하단 슬라이드 방식으로 투명한 키패드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투명 키패드는 단순한 숫자, 문자 입력 뿐만 아니라 마우스 모드를 이용하면 터치패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터치패드를 이용해서 인터넷 사용을 매우 편리하게 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게다가 동작 인식 기능이 있어 터치패드를 이용해서 쓴 문자와 기능을 연결시키면 해당 문자를 쓸 때 그 기능을 자동으로 실행하도록 할 수 있다(터치패드에 M을 입력하고 그것을 MP3P와 연결시키면 이후에는 M을 쓰기만 해도 별도의 아이콘이나 버튼을 누르지 않고 MP3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탈은 아레나(LG-KM900)와 같은 S-Class 3D UI를 채택하고 있다(물론 내부 구성까지 같지는 않을 것이다. 서로 다른 휴대폰이니까 -.-). 그리고 투명 키패드와 풀터치 스크린은 강화유리로 만들어져있다고 한다.

터치 스크린을 통해서도 키입력이 가능하지만 투명 키패드를 이용해서 더 재밌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LG-GD900, 크리스탈은 LG의 디자인 기술이나 UX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듯 싶다.

덧붙임:
GD900의 공식 트레일러 영상이 올라왔다. 보면 재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