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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를 컴퓨터로 옮겨보자.IT topics 2007. 6. 2. 13:29반응형
뭐랄까. 컴을 사용하면서 어떻게든 컴 안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해볼려는(솔직히 말하면 귀차니즘의 극치를 달리는) 방법을 여러가지로 모색해봤다. 기존에 몇번 포스팅 한적도 있다(관련내용에 대해서 말이다). 개발자다보니 주로 컴퓨터와 살고(하루에 일하는 시간 내내 컴앞에 앉아있다)있고 어떻게든 효율적으로 컴을 사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하는 고민이 참으로 많이 된다. 서론이 참으로 머시기 하다만. ^^;
일단 사람들은 다이어리를 많이 사용한다. 플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니면 회사에서 나눠준 양지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혹은 거래처에서 준 회사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여하튼 사람들은 다이어리를 많이 사용한다. 그건 개발자도 마찬가지다. 회의 일정이나 해야할 일들을 정리하는데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본다. 그런데 다이어리 쓰기가 귀찮다. 팬으로 노트에 쓰는것보다 키보드로 컴의 에디터에 타이핑하는 것에 더 익숙해져있는 나같은 인간은 어떻게든 컴퓨터로 다이어리를 대신할 수 있는 방법을 이래저래 찾아보곤 한다.
먼저 메모장 부분에 대해서 살펴보자. 사람들이 다이어리를 갖고 다니는 목적은 일정을 관리하기 위함도 있지만 바로바로 메모하고 나중에 확인하기 위한 부분도 존재한다. 어떤 사람들은 책상 가득히, 혹은 책꽂이쪽이나 벽면 가득히 포스트잇을 붙여놓는다. 좀 심한 사람은 자기 책상 한면에는 완전 포스트잇 천지다. 그렇게해서라도 기억해야 할 부분을 적어놓은 것이 그들에게는 편하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이전에 내 책상 한편에는 포스트잇이 몇장 붙어있었다. 그런데 포스트잇은 종종 떨어지고 사람들이 신경을 안쓰다보면 잊어버리기 쉽상이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컴에 옮겨놓을까 하고 생각했다. 내 친구들 중에는 윈도의 노트패드(메모장)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새문서를 하나 만들고 'Memo.txt'라는 파일로 만들어서 바탕화면에 갖다놓고 거기에 메모를 하는 친구도 있다. 물론 좋은 방법이다. 윈도에서 지원하는 기본 프로그램을 이용한 아주 효율적인 방법이라 보인다. 다만 좀 불편하다는 생각도 들고 멋없다는 생각도 든다. 생각해보라. 모니터 한쪽에 노트패드 띄워놓고 작업한다는 부분이 그리 보기 좋아보이지는 않는다(그런데 나 역시 예전에 이렇게 했었다). 그래서 그 친구는 평소에는 프로그램을 닫아놓고 필요할때만 열어서 본다고 한다. 그런데 그게 바탕화면에 아이콘으로 보여지고 있으면 신경이 잘 안가는게 사람인지라 내 경우에는 종종 잊어버렸다(메모가 있다는 자체를 말이다). 그래서 이런저런 프로그램들을 많이 설치해서 사용했다. 어떤것을 사용했는지는 여기에 열거하지 않겠다만(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훈민패드도 사용했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메모 프로그램은 친구 녀석이 소개시켜준 Shock Sticker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여기서(http://www.docs.co.kr) 다운받을 수 있다. 여기 프로그램들은 포스트잇 프로그램 말고도 꽤 괜찮은 공개 프로그램들이 많다. 한번 방문해서 찾아보시라. 이렇게 Shock Stcker를 이용하여 내가 알아야 할 부분과 기억해야 할 중요한 내용들을 포스트잇 식으로 모니터 군데군데 붙여놓고 있으니 꽤 쓸만하다(내 경우에는 듀얼모니터를 사용해서 한쪽 모니터를 이렇게 활용한다). 난 다이어리의 메모기능은 이렇게 해결했다.
다음에는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정관리 기능이다. 일정관리 때문에 참으로 많이 고민을 했다. 사람들이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이유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일정관리다. 다이어리 앞면에 있는 달력부분에 사람들이 일정이나 약속등을 적어놓고 매번 확인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지금도 다이어리 앞단 달력부분에 많은 일정, 약속들을 적어놓고 틈날때마다 확인한다. 하지만 역시나 귀차니즘때문에 귀찮다(^^). 그래서 어떻게 이것을 컴퓨터로 옮겨놓을까 고민을 했다. 그것도 간편하게 말이다. 일단 일정관리 관련된 툴들을 찾았다.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부분은 MS Office에서 제공하는 Outlook이다(윈도에 기본으로 제공하는 Outlook Express에는 일정관리를 지원하지 않는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메일 클라이언트를 아웃룩으로 사용하면서 같이 아웃룩에서 제공되는 일정관리를 사용하고 있다. 아웃룩에서 제공하는 일정관리는 꽤 쓸만하다. 나도 한동안 메일 클라이언트를 아웃룩으로 사용했을 때 애용했다. 다만 문제가 뭐냐면 아웃룩 자체가 꽤 무거워서 아웃룩을 실행시켜놓고 다른 프로그램을 돌리기에는 가끔 아웃룩이 컴퓨터 자원을 너무 잡아먹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계속 띄워놓기가 좀 부담스럽다. 그래서 가벼우면서 실시간으로 일정을 체크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찾아해맸다. 위에서 소개했던 Shock Sticker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겠다. 포스트잇에 일정을 적어놓고 매번 확인하는 방법이다. 계속 화면에 떠있기 때문에 그런대로 쓸만하게 사용할 수 있다(내 친구의 경우 이렇게 한다). 그런데 포스트잇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메모관리지 일정관리는 아니다. 그리고 며칠 후의 일까지 화면에 다 띄워야 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일정관리 전용 프로그램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눈에 띄는것이 바로 야후, 구글, MSN 등에서 지원되는 캘린더 서비스들이었다.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캘린더 서비스는 야후와 구글이다. 먼저 구글 캘린더를 살펴보자. 꽤 강력한 일정관리 서비스다. 나도 지금 꽤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매일 아침마다 그날의 스케쥴을 메일을 통해 알려주고 해당 스케쥴의 1시간전에 메일로 또 알려준다. UI도 괜찮다. 일정을 수정하고 싶으면 마우스로 그냥 옮기면 된다. 그것도 웹상에서 말이다(아마도 Ajax 기능때문이려니). 다만 위젯과 연동되지 않아서 문제다. 물론 Gmail(내 메인 메일 계정이다)을 체크하는 위젯을 띄워놓으면 괜찮기는 하나 나는 구글 캘린더와 직접 연동되는 위젯을 원했다. 하지만 없었다(심지어 구글의 개인화 페이지에서 캘린더를 설치했는데 그것은 내 캘린더와 직접 연동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구글 캘린더가 너무 아쉽다. 매번 웹브라우져 열고 구글 캘린더에 접속해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가뜩이나 귀차니즘에 잡혀사는 나에게는 애로사항으로 남고 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야후 캘린더다. 야후 캘린더는 야후 위젯과 연결된다. 즉, 위젯은 늘 내 컴에 띄워놓고 있으니까 항시 체크가 된다는 얘기다. 구글 캘린더에서 아쉬워했던 부분이 야후 캘린더에서는 해결이 된다는 얘기다. 물론 캘린더의 UI는 야후보다는 구글이 더 내게는 좋지만 말이다. 그래서 야후 위젯을 설치하고 캘린더 위젯을 설치해서 내 야후 캘린더와 연동시키고 위젯상에서 일정 등록하고 관리하고 구글 캘린더로는 따로 관리하고 있다(귀차니즘에 귀의한 내가 왜?). 그러면서 야후 위젯을 설치했으니 괜찮은 다른 위젯도 설치하자 해서 캘린더와 함께 날씨와 시계, 달력(이건 일정관리 기능이 없음), 야후 일정관리(이게 야후 캘린더와 연동되는 위젯이다)를 띄워놓았다. 그래서 내 모니터 한쪽에 밀어놓고 포스트잇과 함께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놓으니 꽤 쓸만하다.
사람이 살다보면 더 편한것, 더 효율적인 것을 찾는거 같다. 나도 저런식으로 해서 가급적 내가 사용하는 컴에서 안벗어날려고 노력하다보니 저렇게까지 하는거 같다. 물론 위의 방법과 더불어 위저드닷컴을 이용해서 내 시작페이지에 일정을 관리하는 방법도 고려해보고 사용해봤고 쓸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계속 환경을 변화시켜 나가면서 점점 편리하면 컴퓨터 활용방안을 모색해볼려고 한다.
ps) 화면을 캡쳐해서 보여줄려고 했더니 듀얼쪽은 캡쳐가 안되어서리. -.-;
* 오늘 추가 *
이 글은 예전에 썼던 글이지만 최근에 바뀐 부분이 있어서 추가한다. 예전에는 구글 개인화 페이지에서 구글 캘린더가 제대로 연동이 안되었지만 최근 구글이 개인화 페이지를 iGoogle로 바꾼 후 부터는 iGoogle로 연결하면 구글 캘린더가 제대로 연동됨을 확인했다.
iGoogle에 구글 캘린더 연동이 제대로 된다! (2007. 5. 26)
그리고 최근에 위자드닷컴 2.0 칸타빌레의 런칭 파티에 다녀왔는데 위자드닷컴도 UI나 여러 기능을 꽤 괜찮게 업그레이드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인터넷으로 대부분의 작업을 하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얘기다.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