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를 통해 몰래 발표할 수 밖에 없었던 새로운 아이패드와 애플TV
오늘 새벽에 애플스토어를 통해서 애플의 2번째 신제품 발표회(?)가 있었다. 애플스토어를 통한 발표라는 얘기는 지난 달에 있었던 아이폰14 시리즈 발표와 같은 오프라인, 온라인 영상 발표가 아닌 그냥 애플스토어에 웹사이트로 발표를 진행했다는 얘기다. 애플은 가끔 신제품을 애플스토어를 통해서 공개하곤 하는데 이번 신제품을 그 방식으로 했다.
저번 포스팅에서 올해 2번의 가을 이벤트가 있을 듯 싶고 그 중에 하나가 9월에 있었던 아이폰14 시리즈, 애플워치 시리즈, 에어팟 프로2 등을 발표했던 신제품 발표회였고 하나가 10월중에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첫번째와 달리 온라인으로만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고 그 루머대로 정말로 애플스토어를 통해서 온라인으로만 공개된 상황이다.
그런데 공개된 내용을 보면 왜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 때처럼 키노트 영상을 만들지 않았는지 대충 알 수 있을 듯 싶다. 저번 포스팅을 통해서 예상되었던 제품들 중 일부가 공개되었는데 그 수준이 기대이하로 심하게 말하자면 좀 처참할 수준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실제 성능이 처참할 수준은 아니지만 기대했던 수준은 아니라는 얘기다.
김 빠지는 얘기처럼 들리지만 밑에 풀어내는 내용을 보면 왜 그런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애플스토어에서 공개된 애플의 2번째 신제품 발표의 주인공은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그리고 애플TV다.
아래의 영상은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 시리즈에 대해서 소개하는 영상이니 김빠지는 얘기를 보기 전에 한번 훓어보는 것이 그나마 정신건강 상 좋을 듯 싶다.
이제 그 김뻐지는 이야기들을 해볼까 한다. 중량감 순서대로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애플TV 순으로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M2 칩셋을 탑재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애플은 이번에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6세대와 11인치 4세대를 공개했다. 기존 12.9인치 5세대, 11인치 3세대와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은 칩셋의 업그레이드다. 다름아닌 M2 칩셋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애플이 M2 칩셋을 공개하고 맥북에어, 맥북프로에 탑재한 이후에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 탑재할 것임은 이미 예상된 행보였다.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와 에어 시리즈에 M1 칩셋을 탑재한 이후부터 M 시리즈 기본형 칩셋이 아이패드 시리즈(일단은 프로와 에어 시리즈)에 지속적으로 탑재될 것임은 다들 예상했던 내용이다.
그리고 그 예상대로 12.9인치 6세대, 11인치 4세대에 M1 칩셋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M2 칩셋이 탑재가 되었다. 애플스토어에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에 대한 소개를 보면 M2 칩셋의 성능으로 인한 아이패드 프로의 활용성 이야기가 메인을 이룬다. 덤으로 iPadOS 16.1에 대한 이야기까지 합쳐서 말이다.
애플팬슬 2세대 지원은 동일한데 애플팬슬이 인식될 때 대략 11mm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도 인지된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데 그게 전부다. 12.9인치 5세대와 비교했을 때 외형적으로 달라진 점은 아무것도 없다. 디자인적으로 바뀐 것은 없다. 카메라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지도 않았고 mini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도 그대로다. 배터리 용량도 5세대와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5G 지원, WiFi6 지원도 이미 5세대에서 지원된 내용이다. 아.. WiFi6E를 지원한다.
바뀐 것은 오로지 프로세스 뿐이다. 물론 프로세스의 차이로 인해 성능의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사용 효용성이 달라지는 것은 분명히 있지만 눈에 확 띄는 임팩트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사실이다. 디자인은 그대로고 칩셋만 바뀌었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변화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11인치 4세대는 더하다. 적어도 11인치 3세대 대비 디스플레이가 12.9인치 5세대 이후처럼 miniLED를 탑재해줄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IPS LCD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사용한다. 아마도 배터리 효율성 때문에 그런 듯 싶은데 그럼에도 기존 11인치 3세대 대비 프로세스를 제외하고 바뀐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아쉬운 것을 넘어서서 황당(?)하기까지 하다.
아.. 바뀐 것이 하나 더 있다. 가격이다. 가격은 정말 놀랄정도로 바뀌었는데 환율로 인한 가격인상이 어마무시하다. 기본형(WiFi, 128GB) 모델로 11인치는 1,249,000원, 12.9인치는 1,729,000원부터 시작한다. 최고 사양으로 맞추게 되면 12.9인치 2TB 셀룰러 모델이 무려 3,604,000원이 된다. 기존 모델들 대비 기본형은 25만원, 풀스팩은 5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물론 기존 모델 대비 CPU가 바뀐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도 감안하고 오른 환율도 감안한다고 해도 너무 비싸다. 그래서 12.9인치 5세대 모델, 11인치 3세대 모델을 산 것이 오히려 신의 한수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말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애플이 키노트로 발표하면 언론이나 여러 팬들에게 욕을 먹을 것 같으니 애플스토어를 통해서 몰래(?) 공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는 아직 판매 날짜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10월 26일에 판매를 시작한다고 하니 적어도 한국은 11월초에는 나오지 않곘나 싶다.
아.. 마지막으로 색상 얘기를 안했는데 12.9인치 6세대나 11인치 4세대 모두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의 2가지 색상으로만 나온다. 용량은 기본인 128GB 부터 시작하여 256GB, 512GB, 1TB, 2TB 까지 제공을 한다.
짝퉁 아이패드 에어가 된 아이패드 10세대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제품은 앞서 언급한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가 아닌 보급형이자 기본형인 아이패드였다. 이번에 나올 새로운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10세대인데 이전 9세대 모델 대비 디자인이나 여러가지 부분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많이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나 역시 나오는 것 보고 구매를 할지 고민을 했을니까 말이다.
일단 여러가지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아이패드 9세대 대비 디자인이나 성능이나 접근성 등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가 디자인에 대한 변화인데 소제목에서도 썼듯 아이패드 에어 4세대를 연상하게 만드는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의 각진 디자인에 사라진 홈버튼 대신 TouchID와 통합된 전원 버튼, 라이트닝 포트가 사라지고 USB-C 타입 포트를 지원하기 시작하는 등 기존에 전통적인 아이패드 디자인을 버리고 아이패드 에어 4세대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디자인이 변했다.
디스플레이 역시 10.2인치에서 10.9인치로 아이패드 에어 4세대와 동일하다. 후면 카메라 역시 1개지만 1200만 화소를 지원하며 전면 카메라 역시 센터스테이지 기능 때문에 1200만 화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라이트닝 포트를 버리고 USB-C 타입 포트로 바뀐 것은 환영할 만 하다. 이제 아이패드 기본형 모델에서도 라이트닝 포트를 없앰으로 더 이상 아이패드 시리즈에서 라이트닝 포트는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USB-C 포트 지원으로 확장성이 확실히 커질 것임은 분명하다.
CPU는 A14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도 동일한 칩셋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냥 아이패드 에어 4세대를 그대로 아이패드 10세대로 이름만 바꾼 것이라고 해도 믿을 듯 싶다.
하지만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다름아닌 애플팬슬 지원인데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애플팬슬 2세대를 지원한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아이패드 10세대는 애플팬슬 1세대를 지원한다.
문제는 아이패드 10세대의 충전 포트가 라이트닝에서 USB-C로 변경이 되었기 때문에 애플팬슬 페어링과 충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애플은 아이패드 10세대에는 애플팬슬 1세대용 USB-C 어뎁터를 함께 넣어준다. 즉, 아이패드 10세대에서 애플팬슬을 페어링 하거나 충전을 하기 위해서는 어뎁터를 함께 갖고 다녀야 한다는 얘기다.
그냥 아이패드 10세대에서도 애플팬슬 2세대를 지원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도대체 애플팬슬 1세대의 재고가 얼마나 남았기에 계속 애플팬슬 1세대를 쓰게 하려는 것일까? 그렇게 아이패드 에어 시리즈와 아이패드 기본형 시리즈의 급나누기를 하고 싶을까?
게다가 USB-C 어뎁터가 없으면 충전도 못한다. 그냥 아이패드 10세대에 라이트닝 포트를 지원한다면 기존 방식처럼 애플팬슬 충전을 할 수 있다. 2세대를 지원한다면 아이패드 에어 4세대처럼 위에 붙여서 충전하게 해줬을 것이다. 그런데 이도저도 안되는 골때리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었다.
참고로 애플팬슬 1세대 USB-C 어뎁터는 아이패드 10세대를 구매하면 함께 주지만 별도로 구매하려면 12,000원을 주고 애플스토어에서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패드 10세대 구입 시 애플팬슬 1세대를 함께 구매를 해야만 어뎁터도 공짜로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로 구매한다면 어뎁터 역시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일 수 있다는 얘기다.
가격도 골때린다. 아이패드 10세대 기본형(WiFi, 64GB 모델)은 679,000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패드 기본형 모델은 64GB, 256GB 모델이 있으며 셀룰러 모델도 있는데 만약 256GB 용량의 셀룰러 모델을 구매한다면 1,159,000원이 된다. 거의 아이패드 프로급 가격(이전 세대겠지만)이 된다.
물론 디자인이 바뀌었고 CPU도 A14 바이오닉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USB-C를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이전 9세대가 449,000원부터 시작했던 것(지금은 499,000원)과 비교한다면 23만원이나 더 가격이 오른 셈이니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애플팬슬도 2세대가 아닌 1세대를 지원하는데 말이다.
그렇다보니 소제목에서도 썼듯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의 짝퉁 버전이라는 얘기를 들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애플 입장에서 교육용, 저가형 아이패드 시리즈를 나름 중급기 모델인 아이패드 에어 시리즈와 동급으로 만들 수는 없기 때문에 급나누기를 어디서든 해야 할 것으로 봤으며 USB-C 포트 지원은 어쩔 수 없는 시대의 사명(?)이나 애플팬슬 지원을 통한 급나누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별도의 충전 어뎁터까지 따로 들고 다녀야 하는, 잊어버리면 12000원이나 주고 별도로 사야 하는 이런 골때린 모델을 들고 나온게 아닐까 싶다(물론 아이패드 10세대를 사면 안에 들어있기는 하지만서도).
참고로 라미네이팅 처리도 안되어 있고 반사방지 코팅도 안되어 있다. 애플팬슬 지원을 통한 급나누기 뿐만이 아니라는 얘기다.
분명 아이패드 10세대 모델의 성능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플래그쉽 모델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A14 바이오닉 칩셋은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한 칩셋으로 지금봐도 탑티어급 모바일 칩셋임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USB-C 포트를 지원함으로 확장성도 더 넓어졌다. 전후면 카메라 사양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68만원 정도 되는 가격에 64GB라는 적은 용량, 애플팬슬 1세대를 지원함과 동시에 별도의 어뎁터를 들고 다녀야 한다는 불편함 등 생각보다 이상하기도 하고 골때리는 상황으로 인해 아이패드 10세대는 이도저도 아닌 정말 골때리는 태블릿이 된 듯 보인다.
만약 애플팬슬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구매해서 사용해볼법한 제품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애플팬슬을 통한 다양한 활용이 이제는 킬러 기능이 되었던만큼 애플팬슬은 거의 필수조건이 되다시피 한 상황이다. 그런 조건이라면 이번에 나온 아이패드 10세대는 정말 여러가지로 애플의 묘한 급나누기에 희생된 제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이번에 나온 아이패드 10세대는 블루, 핑크, 실버, 노랑의 4가지 색상으로 나오며 매직키보드 폴리오를 지원하는데 아마도 아이패드용 매직키보드도 같이 지원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국내에서 아직 판매 날짜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처럼 10월 26일에 판매를 시작하며 국내에는 아마도 아이패드 프로가 나올 때 같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
A14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한 애플TV 4K
이번에 새로운 아이패드 시리즈와 함께 애플TV 4K 모델도 새로 나왔다. 국내에서는 애플TV를 생각만큼 많이 안쓰기 때문에 별 인기는 없는 듯 싶은데 그래도 애플TV 4K 단말기는 애플TV+ 서비스 말고도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와 같은 OTT 서비스를 감상하는 용도나 애플 아케이드에서 다운로드 받은 게임을 즐기기 위한 콘솔 게임기 용도로도 괜찮다.
이번에 나온 애플TV 4K 신모델은 이전 모델 대비 디자인에서는 변경된 것은 없고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처럼 CPU가 변경되었다. 기존 모델에는 A12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되었는데 이번 모델에는 A15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되었다. 아이패드 10세대보다 더 좋은(?) 칩셋이 들어갔다는 얘기다. 즉, 한결 애플 아케이드 게임 즐기기가 좋아졌다고 보면 될 듯 싶다.
애플TV 4K는 64GB, 128GB 모델이 있는데 64GB 모델이 214,000원부터 시작한다. 128GB 모델은 249,000원인데 128GB 모델은 유선 LAN 포트까지 함께 있다(64GB 기본 모델에는 WiFi만 지원한다).
솔직히 애플TV 4K 신버전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아이패드 시리즈와 달리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갖는 제품이 아니며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 서비스가 국내에서 히트치고 있는 서비스도 아니기 때문에 말이다. 그래서 앞서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나 아이패드 10세대를 언급할 때 신나게 깠는데 이녀석은 별로 깔 내용이 없어서 이정도로 정리할까 한다.
총평
이글 서두에서 애플이 왜 이번 신제품 발표회를 온오프라인 행사로 하지 않고 애플스토어를 통해 몰래 발표했는지 글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대충 감을 잡았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는 M1 칩셋에서 M2 칩셋으로 두뇌가 바뀌었다. 이전에 아이패드 미니 4에서 미니 5로, 아이패드 에어 2에서 에어 3으로 바뀌었을 때도 애플스토어를 통해서 몰래 공개를 했는데 비슷한 느낌이었다.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동일한데 CPU가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니 5, 에어 3의 경우 디자인은 그대로인데도 CPU가 바뀌고 애플팬슬을 지원하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변화로 느껴진 것이 사실이다. 다들 반응이 제대로 쓸만해진 아이패드가 되었다고 했으니까 말이다.
이번도 비슷한 변화폭이다. 디자인은 그대로인데 칩셋이 M1에서 M2로 변경되었다. 분명 칩셋의 변화로 성능의 변화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터. 그런데 앞서 미니 4, 에어 2에서 미니 5, 에어 3으로 바뀌었을 때의 느낌 정도는 아니다. 아마도 워낙 M1 칩셋 자체의 성능이 우수해서 M1에서 M2로 변경되었을 때 성능의 변화가 과거처럼 드라마틱하게 변할 것 같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이패드 10세대는 어정쩡하게 바뀌었다. 그게 오히려 더 혼란을 준다. 이상한 포인트에서 에어 시리즈와의 급나누기를 시전했다. USB-C 포트를 지원하지만 라이트닝 포트를 지원하는 애플팬슬 1세대를 지원한다. 그것으로 인해 오히려 추가 장비를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안겨다준다.
가격에서의 부담감도 무시 못한다.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는 이전 모델과 동일한 가격으로 나온 듯 싶은데(WiFi, 128GB 기본형 가격이 $1,099) 한국에서의 환율 등으로 인해 999,000원에서 1,249,000원으로 무려 25만원이나 뛰었다.
아이패드 10세대도 미국 가격이 기본 모델 대비 $100 정도 더 오른 $449이만 한국에서는 679,000원에 팔린다. 참고로 아이패드 9세대 기본 모델(WiFi, 64GB)은 499,000원인데 15만원정도 더 비싸진 것이다. 50만원 미만이라는 나름 안정적(?)인 가격 경쟁력을 자랑했던 아이패드 기본형이 이제는 가성비 모델이라는 말도 못듣게 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전반적인 환율 상승으로 인해 가격 상승이 예상되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그래서인지 이전 포스트에서 아이패드 10세대 구매를 고민중이라고 했는데 이번에 나온 것을 보고 아이패드 10세대 구매 의사를 접었다. 그리고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셀룰러 기본형을 당근 거래로 구매하기로 했다.
결론은 뭐 이번에 나온 아이패드 시리즈들이 너무 맘에 안들어 난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셀룰러 모델로 간다는 것이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