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22에서 공개된 업데이트된 애플 OS들과 M2!
미국시간으로는 6월 6일, 한국 시간으로는 6월 7일 새벽에 진행된 애플의 개발자행사인 WWDC 2022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이전 포스팅을 통해 이번 WWDC에서 뭐가 나올지 얼추 예상은 했는데 온라인으로 공개된 키노트를 보니 예상과는 좀 다른 내용들도 있고 해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이번 WWDC도 작년처럼 온라인으로 개최가 되었지만 오프라인 행사(?)도 같이 진행되었는데 키노트를 오프라인으로 한 것이 아닌 애플 파크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온라인 키노트를 상영하는 것으로 진행이 되었다. 물론 팀쿡 애플 CEO는 현장에 나왔고 키노트 전에 인사는 하더라.
WWDC는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라고 쓰고 신제품 발표회라고 읽는다)와 달리 개발자 중심의 행사인지라 제품보다는 개발 관련 내용을 다룬다. 그래서 보통 애플에서 제공하는 제품에 들어가는 OS(운영체제)들과 개발툴(최근에는 스위프트에 집중하는 듯), 개발 관련 디바이스들이 공개되는데 이번에도 비슷했으나 의외의 한방이 있었다.
이 글을 쓰는 날짜가 WWDC 2022가 끝나고도 한달이 지난 시점이기는 한데 나름대로의 블로그 기록 용도도 있고 좀 가슴아픈 이야기이지만 갤럭시Z폴드3로 글을 좀 썼는데 어떤 이슈로 인해 내용이 다 날라가버리는 사태가 벌어져서 결국 다시 쓰는 상황이라서 좀 많이 늦어졌다. 참고바란다.
이제 어떤 녀석들이 나왔는지 키노트에 발표된 순서대로 살펴보자.
iOS16
WWDC가 개최될 때마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OS는 단연 아이폰에 탑재되는 OS인 iOS일 것이다. 아이폰은 OS가 메이저 업그레이드 될 때마다 마치 새로운 아이폰을 쓰는 것 같은 경험을 주다보니 iOS 신버전에 대한 기대가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iOS 16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기본적으로 iOS 신버전은 그해 가을에 공개될 새로운 아이폰의 성능에 맞춰서 기능이 추가되곤 하지만 이전 모델에서도 충분히 그 기능을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게다가 아주 오래된 아이폰 모델까지도 지원해주는 혜자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번 iOS 16은 아이폰 8, 그리고 아이폰 SE 2세대부터 지원한다. 아이폰 7 이하의 아이폰을 쓰는 사용자들에게는 좀 아쉬울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거까지 지원해주는 것이 어딘가 싶기도 하다.
잠금화면의 대변신
이번 iOS 16의 가장 큰 특징은 아마도 잠금화면의 활용폭 확대가 아닐까 싶다. 간단히 말하자면 잠금화면의 개인화 및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일단 잠금화면에 위젯을 배치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 잠금화면에는 시계 정도만 보였는데 iOS 16부터는 잠금화면에 캘린더, 날씨, 배터리, 활동 진척도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위젯을 추가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앱에서 위젯을 제공한다면 그것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바탕화면에서 제공하는 위젯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은 참고해야 할 듯 싶다.
거기에 지금까지는 하나의 잠금화면만 제공했는데 iOS 16에서는 여러개의 잠금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즉, 2개 이상의 잠금화면을 만들고 각 잠금화면에 앞서 언급한 위젯들을 용도에 맞춰 배치하고 필요에 따라서 잠금화면을 넘기면서 위젯을 통해 내가 원하는 정보를 잠금화면만으로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각 잠금화면에 서로 다른 월페이퍼를 적용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내용과 합친다면 각 잠금화면에 각기 테마를 두고 각 테마에 맞게 배경 이미지와 스타일을 적용한 다음에 테마에 맞는 위젯들을 배치해서 쓸 수 있다.
잠금화면만으로도 업무용, 개인용을 나눠서 쓸 수 있고 현재의 상황에 맞는 잠금화면으로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알림 부분도 변경이 되는데 알림을 보는 방식을 스택 방식과 펼침 방식으로 할 수도 있으며 안보이게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안보이게 한다면 화면 하단에 조그맣게 표시가 되어 화면을 가리지 않게 해준다.
그리고 집중 모드와 연계해서 필요한 알람만 보이게 할 수도 있다. 앞서 잠금화면의 상태에 맞춰서 집중 모드와 연계한다면 상황에 맞는 알람만 가려서 받을 수도 있다.
실시간 확인 기능도 추가되었는데 잠금화면에서 스포츠 경기의 스코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한다던지 배달앱을 통해서 주문을 했을 때 어디까지 왔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한다.
다만 이 기능은 한국에서는 당장에는 적용되기 어려울 듯 싶다. 스포츠 경기의 스코어는 애플TV 앱을 통해서 진행되는데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적용까지는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잠금화면에서 시간을 표시하는데 해당 시간의 디자인이나 폰트를 변경할 수도 있다. 시계 기능은 기본 위젯이기 때문에 따로 제거하거나 하지는 못할 듯 싶은데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듯 싶다.
집중모드를 활용한 효과적인 사용 분리
집중모드 역시 많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과연 국내에서 얼마나 집중모드를 사용할까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만 사용하면 무척이나 효과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앞서 잠금화면에 집중모드를 연계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했는데 업무용 집중모드와 공부용, 일반용 집중모드를 나누고 그것에 따라서 알람도 설정하고 잠금화면 테마를 연결해두면 하나의 아이폰에서 마치 3개의 아이폰을 쓰는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컨텐츠 필터 역할도 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일반용, 혹은 공부용 집중모드일 경우 업무용 메일함에서 메일이 보이지 않게 한다던지 하는 것이 가능하다.
어찌되었던 잠금화면과 연계하면 상당히 재미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공유가 강화된 사진 앱
사진 앱 관련 부분도 많이 개선이 되었는데 주로 공유 관련 기능이 추가, 강화되었다. 일단 공유 사진 보관함 기능이 생겼다. iCloud를 이용한 공유 기능인데 공유 사진 보관함에 멤버로 등록이 되어 있으면 어떤 사람이 사진을 찍었을 때 자동으로 공유 사진 보관함에 저장되기 때문에 손쉽게 사진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공유 사진 보관함에 저장된 사진을 편집할 수도 있는데 내가 찍은 사진을 공유 사진 보관함 멤버 중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더 멋드러지게 수정할 수 있고 그것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다.
편집이 된다는 얘기는 삭제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한 편집된 사진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사진의 원래 주인이 원복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태그를 넣거나 공유 사진 보관함 안에서도 다양하게 정리하는 것이 가능한데 나보다 더 정리 잘하는 사람이 멤버로 있다면 훨씬 더 깔끔하게 공유 사진 보관함을 관리할 수도 있다.
카메라에서 사진을 찍은 다음에 바로 공유 사진 보관함에 저장할 수도 있고 나중에 원하는 사진만 공유할 수도 있다.
또 공유 시점도 조절이 가능한데 멤버가 근처에 있다는 것을 인지했을 때 공유 사진 보관함으로 사진을 옮길 수도 있다고 한다(아마도 공유 사진 보관함에 없는 일반 보관함에 있는 사진들 중 얼굴 인식을 해서 옮기는 기능이 아닐까 싶다).
협업이 강화된 아이메시지
메시지 앱도 많이 강화가 되었는데 여기서의 기능은 애플이 제공하는 아이메시지(iMessage)에 한해서라고 봐야 할 듯 싶다. 앞서 언급했듯 협업, 공유 기능이 강화되었다.
일단 아이메시지로 보낸 메시지의 취소가 가능하다. 보낸지 30분 이전의 메시지라면 취소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앞서 언급했듯 일반 SMS에서는 불가능할 듯 싶고 아이메시지를 통한 메시지 전송에만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취소 뿐만이 아니라 수정도 가능하다.
그리고 읽은 메시지지만 나중에 답변하기 위해 읽지 않았다고 읽음 표시를 취소할 수도 있다.
앞서 협업, 공유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눈에 띄는 기능은 셰어플레이의 공유다. 셰어플레이(SharePlay)는 애플TV나 애플뮤직 등 애플이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공유하거나 아니면 지금 보고 있는 아이폰, 아이패드의 화면을 공유하는 기능이다.
핵심은 단순 공유가 아닌 동시 감상인데 현재 듣고 있는 음악이나 영상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즉, 듣거나 보는 시간이 동일하게 맞춰진다는 얘기다).
iOS 15에서도 제공되었던 기능이기는 하지만 아이메시지를 통해서 훨씬 더 편하게 공유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 다음에 애플에서 제공하는 이른바 생산성 앱들의 협업 기능도 강화되었다.
iWorks(페이지스, 넘버스, 키노트로 구성된 애플의 오피스 프로그램)나 미리알림, 메모 등의 앱에서 여러 사람이 동시에 작업을 하는 경우 아이메시지를 통해서 협업할 멤버를 추가하거나 작성 중인 컨텐츠를 공유해서 다른 사람이 추가로 작업해서 동기화 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즉, 업무용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예상에 각 앱에서 제공하는 공유 버튼을 눌러서 아이메시지에 공유시켜서 협업 멤버 추가나 컨텐츠 공유를 시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편리성이 강화된 메일
메일 역시 많이 강화되었는데 아이메시지와 비슷한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일단 메일 앱을 통해서 메일을 보낸 후 30초 이내에 보낸 메일을 취소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아이메시지와 달리 30초라는 짧은 시간인데 이는 메일의 특성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어찌되었던 이전에 보내면 끝나는 메일을 30초라도 시간을 벌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다행이 아닐까 싶다.
메일 앱 자체의 기능도 강화되었는데 예약 전송이 가능한 것도 그렇지만 메일 컨텐츠 안에 다양한 형식의 컨텐츠를 넣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도 다르다.
리치 컨텐츠 추가 기능이라고 되어 있는데 예를 들면 유튜브 링크를 넣으면 동영상 플레이어 자체가 메일 안으로 추가되는 것이나 이미지 링크를 넣었을 때 이미지 자체를 추가하는 등의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보면 된다.
그 외에 나중에 다시 읽고 싶은 메일에 대해서 미리 알림에 추가를 시킨다던지, 파일 첨부나 수신, 참고에 빠진 내용이 있는지 한번 더 물어보는 기능도 추가되었다고 한다.
검색할 때에도 미리 검색어를 제시하기도 한다고 한다. 내 경우 업무 때문에 메일을 많이 사용하는데 꽤나 유용한 기능들이 많이 들어갔다는 생각이 든다.
공유가 강화된 사파리
앞서 아이메시지를 얘기할 때 공유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했는데 사파리 역시 공유 기능이 강화되었다.
일단 탭 자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는데 앞서 언급한 아이메시지를 통해서도 가능하고 사파리 자체에서도 공유가 가능하다고 한다.
페이스타임을 통해서 영상통화를 하면서 같이 공유된 사파리 탭의 내용을 확인할 수도 있다. 앞서 언급했던 셰어플레이 기능을 통해서 말이다.
탭 뿐만이 아니라 탭을 묶어놓은 탭 그룹 역시 공유가 가능하다. 여러 개의 탭을 주제별로 묶어서 탭 그룹을 만들고 공유 멤버들에게 해당 탭 그룹을 공유해서 내용을 함께 보게할 수 있다는 얘기다.
탭 그룹이 공유된 상태에서 해당 탭 그룹에 탭이 추가되어도 공유된 다른 멤버들에게도 추가된 탭이 함께 보이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내용들을 공유할 수 있다.
그 외에 패스키 기능으로 인해 보안이 강화되었는데 간단히 얘기하면 종단간 암호화, 즉 각 단말기간의 암호화를 통해 안전하게 로그인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정리해서 다루도록 하겠다(보안쪽에 관심이 많다보니.. ㅎㅎ).
이제야 한국에서도 쓸만해진 라이브 텍스트
앞서 잠금화면의 변화 만큼이나 많은 기대를 갖게 하는 기능이 라이브 텍스트의 강화다. 일단 드디어 라이브 텍스트에서 한글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한글 지원이 안되었다. 물론 영어로 된 텍스트를 읽어서 한글로 번역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미지 안의 한글은 인식되지 않았다. 하지만 iOS 16부터는 한글도 인식이 된다.
그리고 이미지 뿐만이 아니라 동영상 안의 글자도 인식하게 해준다고 한다.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 안의 텍스트 뿐만이 아니라 유튜브 등과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을 멈춘 상태에서 글자를 인식한다는 얘기다. 요즘 강의 영상이 많은데 강의 영상을 보다가 잠시 멈추고 영상 안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서 문서화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동영상이든 사진이든 그림이든 OCR 기능을 통해 텍스트로 변환이 되면 그 내용을 번역하거나 전화번호인 경우 전화를 걸거나 금액이라면 환율을 찾아서 적용한다거나 하는 것이 가능하며 iOS 15 대비 훨씬 빨라진다고 한다.
뭐 텍스트로 인식된 이후의 후작업은 마음대로 가능하니.
음성 인식과 타이핑을 동시에
애플의 음성 인식 기능은 생각보다 뛰어난데 한국어로 말을 해도 생각보다 괜찮게 잘 인식하고 텍스트로 변환한다. 정확도도 생각보다 높다.
하지만 아무리 정확도가 높다고 해도 오인식은 있기 마련인데 기존에는 음성 모드와 타이핑 모드가 분리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타이핑 모드에서 음성 인식이 가능하게 변경된다고 한다.
즉, 음성으로 열심히 받아쓰기 하다가 오인식으로 잘못 텍스트 변환이 되었을 때 바로 타이핑으로 잘못된 부분을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확실히 타이핑보다 말로 쓰는 것이 상대적으로 빠른데 오탈자 부분만 바로 수정하게 함으로 입력 효율성이 확실히 더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 외의 기능들
위에서 언급한 기능들이 어떤 의미에서 iOS 16의 대표적인 기능들이며 이 외에도 더 많은 기능들이 iOS 16에 포함되어 있다.
일단 지도와 카플레이 기능이 강화되었는데 지도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그닥 쓸모가 없으며 강화된 부분은 지도 상 중요 건물의 3D화 정도라고 보면 된다. 경로를 미리 지정해뒀다가 네비게이션 기능 때 불러와 쓸 수 있다고도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닥 의미가 없기 때문에(네이버지도나 카카오네비, 구글 맵 등이 더 쓸모가 많다) 별 의미는 없을 듯 싶다.
카플레이의 경우 계기판에 보여주는 수준이 확 달라졌다고 한다. 계기판은 물론이고 운전자가 보는 화면까지 제어가 가능하며 에어컨을 통한 온도조절 기능 등 차량에서 제어가 가능한 기능들을 카플레이를 통해서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기능이 제공되는 차량은 2023년 하반기나 되어야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폰에서 애플 워치의 화면을 볼 수 있게 해준다고 하는데 이게 왜 필요한지는 모르겠다.
지갑 기능도 강화된다고 하는데 애플페이가 되지 않는 우리나라의 경우 별 의미가 없다. 자동차 디지털 키를 지갑에 담아둘 수 있는데 아이메시지나 메일, WhatsApp 등을 통해서 디지털 키를 공유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국내에 이런 기능이 적용된 차는 없는 것으로 안다.
애플의 홈 기능도 강화된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구글과 달리 애플 홈을 지원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들이 국내에 별로 없는 관계로 이 역시 별 의미없는 개선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다만 애플이 Matter(매터, 스마트홈 연동 표준)를 지원하기 시작했기에 매터를 지원하는 제품들이 많아지면 애플 홈을 통한 스마트 홈 기능도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건강 앱의 개선은 좀 눈에 띄는데 일단 애플워치 없이 건강 앱에서도 아이폰의 센서들을 통해 걷기, 달리기, 자전거 등의 운동 기록을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애플워치의 심박 센서를 통한 심박수 연계 측정은 불가능하지만 대략적인 운동량 및 소모 칼로리 계산 정도는 할 수 있으니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본다. 복용약 체크 기능도 있기는 한데 이건 그닥 많이 쓰일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프리폼(Freeform)애라는 앱이 애플의 기본 앱으로 하반기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프리폼은 공유 화이트보드로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문서 등 형식이 다른 컨텐츠를 삽입할 수 있으며 여러 사람과 공유해서 협업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앱도 기대가 된다.
이렇게 대략적으로 간단히(?) iOS 16의 기능에 대해서 살펴봤다. 앞서 언급했듯 가장 두드러진 내용은 잠금화면의 다변화와 라이브 텍스트의 강화 정도가 아닐까 싶다. 다른 기능들도 괜찮은 기능들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그렇게 임팩트있게 느껴지지는 않아서 말이지.
7월초에 사용자 베타 버전이 나온다고 하며 가을에, 아마도 아이폰 14 시리즈 출시에 맞춰서 정식 버전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watchOS 9
WWDC 2022에서 iOS 16 다음에 나온 OS는 애플워치 시리즈에 적용되는 watchOS 9다. iOS야 뭐 아이폰 처음 나왔을 때부터 나왔기 때문에 아이폰은 나온지 10년도 훨씬 지난 제품이기에 iOS 16까지 나온 것이 어색하지 않은데 watchOS는 애플워치 시리즈가 어느새 애플워치 7 시리즈까지 나왔고 watchOS 9까지 나온 상황이지만 생각보다 상당히 빠르고 좀 어색한 부분이 있다. 물론 내 개인적인 느낌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일단 현재 시점에서 애플워치를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이번 가을에 새로운 아이폰과 함께 애플워치가 나오면 구입할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watchOS 9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관심이 많이 가게 되었다.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개인 트레이너 역할을 하는 운동 앱
내 경우 이전에 애플워치 3세대를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었는데 스마트워치의 기능으로 아이폰의 알람을 받는 것도 중요했지만 그것보다 운동 기능을 더 많이 사용한 듯 싶다. 그리고 매번 새로운 watchOS가 나올 때마다 운동 관련 기능들이 더 개선되고 추가되기도 했다.
이번 watchOS 9 역시 운동 관련 부분에 많은 개선이 있다고 한다. 운동 앱에서 더 많은 정보들을 볼 수 있는데 애플워치의 디지탈 크라운을 돌리면 활동 링, 심박수 등의 내용을 좀 더 쉽게 볼 수 있는 운동 현황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내 상태의 종합 보고서를 애플워치를 통해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그것 외에도 운동 루틴을 만들어서 운동을 진행할 때 참고할 수 있게도 할 수 있고 자동으로 심박수 측정을 체크해서 운동 파워를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또한 운동 시 현재의 상태와 평균을 체크해서 상황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한다.
앞서 운동 현황이 추가되었다고 했는데 운동 현황에 달리기를 할 때 보폭의 길이, 지면에 닫는 시간 등도 표시해준다고 한다. 런닝 파워라는 기능도 추가되었는데 달릴 때 사용하는 힘을 수치화해서 보여준다고 한다. 뭐 이런 기능들은 좀 써봐야 느낌을 알 수 있을 듯 싶다.
그리고 보통 운동을 할 때에는 할 운동을 먼저 선택하고 시작하는데 watchOS 9에서는 운동 중에 다른 운동으로 변경할 때 애플워치가 알아서 변경된 운동을 인지하여 바꿔준다고 한다. 달리기, 수영, 자전거 사이에 어떤 운동을 하는지, 또 어떤 운동으로 바꿔서 하는지를 자동으로 알아서 변경한다고 한다. 이것은 좀 재밌을 듯 싶다.
앞서 운동 현황 이야기도 했지만 운동 앱은 보통 내가 지금 한, 혹은 지금까지 한 운동에 대한 통계를 잘 보여주는데 그 부분도 많이 강화된다고 한다. 디테일이 더 강조된다고 하는데 이것 역시 좀 봐야 할 듯 싶다.
복용약 기능도 추가되었다고 하는데 앞서 iOS 16에서 언급했듯 국내에서는 그닥 의미는 없을 듯 싶다.
디테일한 수면 관리
수면 관련 기능도 강화되었다고 한다. 애플워치 6세대 이후부터 배터리 시간도 늘어나고 급속 충전 기능도 강화되면서 애플워치를 통한 수면 측정도 좋아졌는데 watchOS 9에서도 마찬가지로 측정 기능이 강화되었다.
잠을 자면서 램(REM) 수면, 코어 수면, 깊은 수면 등을 측정해서 수면의 질을 측정할 뿐만이 아니라 수면 패턴을 측정해서 제대로 잠을 잘 자는지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워치페이스
새로운 watchOS가 나올 때마다 먼저 보게 되는 것은 새로운 워치페이스다. 아이폰의 잠금 바탕화면과 같은, 혹은 테마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watchOS가 보통 새로운 애플워치의 디자인에 맞게 새로운 테마로 워치페이스를 추가하는데 이번에는 어떤 워치페이스가 추가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이번에 추가된 워치페이스는 매트로폴리탄, 플레이타임 등이 있으며 기존의 천체 페이스에서는 지구 위에 구름이 움직이는 부분까지 표현하게 했다고 한다.
달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하는 루나 페이스, 중국력, 이슬람력(혹은 유대력) 중 하나를 선택해서 쓸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워치페이스에 추가, 표현할 수 있는 컴플리케이션이 더 풍부해졌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watchOS 9의 핵심은 워치페이스에 인물사진 페이스가 들어간 것인데 인물사진 모드로 찍은 사진을 워치페이스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인물사진 모드로 찍은 것이기 때문에 사람과 배경, 사람이 아니더라도 개나 고양이와 같은 애완 동물과 배경을 분리해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워치페이스를 구성할 수 있게 해준다. 그 외에도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해준다고 한다.
손가락을 인지해서 제어를..
애플워치 제어에도 재미난 기능이 생겼는데 기존에 음성 인식을 통한 제어 뿐만이 아니라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해서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엄지, 검지 손가락을 두번 맞대면 운동을 시작한다던지, 사진을 찍게 한다던지 하는 기능 설정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그 외에 기능들..
알림 부분도 재미난 기능이 추가되는데 애플워치를 열심히 사용하는 중에는 알림을 배너로만 보여주고 손목을 밑으로 내리면 전체 화면으로 보여주는 기능이 추가된다고 한다.
음성 지원 키보드 기능도 강화되었다고는 하지만 한국어 지원은 아직이기 때문에 패스하도록 하겠다.
대략적으로 watchOS 9에 대해서 정리를 해봤는데 워치페이스와 운동 앱의 강화가 이번 watchOS 9의 핵심인 듯 싶다.
이번 watchOS 9는 애플워치 4세대부터 적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사골처럼 우려먹었던 애플워치 3세대가 드디어 지원종료가 되었다. 그리고 iOS 16이 나올 때 같이 정식 버전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사용자 베타 버전은 7월 중순에 나온다고 한다.
M2
이번 WWDC 2012에서 어떤 의미에서 가장 센세이션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M1 프로세서의 후속 모델인 M2 프로세서다. 재미난 것이 M1의 후속인 M1 Pro, M1 Max, M1 Ultra의 후속보다는 가장 처음 선보였던 M1의 후속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애플도 M2에 대해서 언급을 할 때 M1 Pro, M1 Max와 비교하는 것이 아닌 M1 기본형과 비교를 했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애플 실리콘이 발표된 것도 재작년 WWDC 2020이었는데 말이지(다만 M1 칩셋 자체는 2020년 가을에 있었던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공개되었다).
애플이 밝힌 M2의 성능은 M1과 M1 Pro의 사이쯤으로 보여진다. 일단 5 나노공정을 썼지만 2세대 5 나노공정을 썼다고 한다. 뭐 효율성이 조금 더 좋아지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M 시리즈 칩셋은 기본적으로 CPU, GPU에 메모리까지 통합으로 쓰는 설계로 되어 있다. CPU 코어는 M1이 8개였는데 M2도 8개로 동일하다. 하지만 GPU 코어는 M1이 8개(기본형은 7개였음)인데 M2는 2개 더 많은 10개(다행히 M2는 GPU 코어수로 급나누기를 하지 않았다)가 탑재되어 있다.
메모리 역시 늘어났는데 M 시리즈의 특성 상 확장이 불가능한 구조다보니 최대 메모리 용량이 상당히 중요했고 M1은 최대 16GB의 메모리를 쓸 수 있었지만 M2는 24GB의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물론 M1 Max, M1 Ultra에서는 훨씬 더 많은 메모리를 쓸 수 있지만 말이다).
성능의 집적도를 보여주는 트랜지스터 개수는 160억개에서 200억개로 40억개가 더 증가했으며 인공지능을 수행하기 위해 머신러닝 처리를 위한 뉴럴 엔진의 경우 16개의 코어수는 동일하지만 처리량이 초당 11조번에서 15.8조번으로 증가했다.
이렇게 M1 대비 여러가지로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는 M2 칩셋은 M1 대비 CPU는 18%, GPU는 35%의 성능향상이 있고 뉴럴 엔진 처리는 40% 더 빠르다고 한다. 메모리 처리 능력도 50%정도 향상되었다고 한다. 성능 자체만 보자면 M1 Pro 수준과 비슷, 혹은 살짝 못미치는 정도라고 보여진다.
그런데 M1 Pro, M1 Max, M1 Ultra가 M1을 기반으로 확장된 칩셋이기 때문에 곧 M2 Pro, M2 Max, M2 Ultra 칩셋이 나올 것이며 비교대상이 될 M1 Pro, M1 Max, M1 Ultra 대비 적어도 2배 이상의 성능 향상이 있지 않을까 싶다.
어찌되었던 M2 칩셋 시리즈의 기본형 모델, 엔트리급 모델이라는 점에서 베이스 자체의 성능 향상이 무척이나 인상깊은 애플의 2세대 애플 실리콘 칩셋이 이번에 발표되었다는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MacBook Air
애플은 재작년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M1 칩셋을 공개하고 M1 칩셋을 탑재한 3개의 맥 시리즈를 공개했다.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13인치, 그리고 맥 미니다. 이번에 M2 칩셋을 공개한 후 마찬가지로 M2 칩셋을 탑재한 2개의 맥 시리즈를 공개했는데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13인치다. 아쉽게도 맥 미니는 이번에 빠졌다.
먼저 이번에 공개된 맥북에어 M2 버전을 보면 일단 디자인 자체가 기존 맥북에어 M1과 비교해서 달라졌다. 기존 맥북에어 디자인이 아닌 맥북프로 14, 16인치 모델의 축소형같은 느낌을 준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13.6인치로 기존의 13인치보다는 0.6인치 커졌다. 그런데 맥북프로 14, 16인치 모델처럼 디스플레이에 노치 디자인을 적용했다. 그것때문에 0.6인치가 더 커진 것이다. 아마도 앞으로 나올 맥북 시리즈들은 노치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노트북에서 노치라니 -.-).
M2 칩셋을 탑재했기 때문에 성능은 M2 칩셋의 성능을 그대로 가져간다. SSD 용량은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2TB까지 쓸 수 있으며 2개의 USB-C 타입 썬더볼트 포트를 지원하지만 맥 세이프를 지원하기 때문에 전원을 위해 포트 하나를 소비할 필요가 없어졌다.
맥북에어의 최대 장점인 팬리스 구조는 그대로 가져간다(이게 맥북프로 시리즈와의 차이점이 아닐지). 다만 M1 대비 M2의 성능이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의 폭은 훨씬 넓을 것이라고 본다.
맥북에어 시리즈이지만 노치 디자인을 채택한 이유 중 하나가 다름아닌 1080p 지원 페이스타임용 전면 카메라 채택일 것이다. 이제 맥북에어에서도 센터스테이지 기능을 쓸 수 있게 되었다.
10억개의 컬러 지원 및 5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품질은 맥북프로 14, 16인치 모델의 그것과 비슷하다. 4개의 스피커를 제공해서 사운드 품질을 올린 것도 맥북프로 14, 16인치 모델의 그것과 동일하다. 즉, 맥북프로 14, 16인치 모델의 디자인을 13인치급으로 줄이고 팬을 없애고 M2 칩셋으로 끼운 것 같은 느낌이다.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은 기존과 동일하게 1개만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다(적어도 2개까지는 해주지 -.-). 대신 지원되는 외부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8K(기존에는 6K)로 늘어났다.
확실히 기본 맥북에어 M1 버전 대비 확연히 달라진 디자인 및 성능을 보여준다. 그런데 가격도 달라졌다. 기존 같았으면 신모델이지만 가격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책정했을텐데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반도체 가격 상승 분위기를 반영했는지 $200 더 비싸다.
즉, 맥북에어 M1이 $999였는데 맥북에어 M2는 $1199다. 한국에서는 무려 169만원이다. 맥북에어를 169만원에 사야 하는 상황이다. 참고로 맥북에어 M1은 한국에서는 139만원이다. 30만원 더 비싸다는 얘기다.
그래서 디자인도 괜찮아졌고 성능도 좋아졌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훨씬 비싸서 구매 매리트를 못느낀다는 반응이 많았다. 뭐 그래도 살 사람들은 다 사겠지만 말이다.
MacBook Pro 13
앞서 언급했듯 M2 칩셋을 탑재한 맥 시리즈로 맥북에어 M2와 함께 발표된 모델이 맥북프로 13인치 M2 버전이다. 그런데 맥북에어 M2가 기존 대비 확실히 달라진 디자인 및 성능을 보여준 것에 비해 맥북프로 13 M2는 뭔가 이상하다. 기존 맥북프로 13 M1에서 CPU만 M2로 바뀌었다는 느낌이다. 게다가 어떤 부분은 더 이상하게 다운그레이드 된 것 같다.
그래서인지 다른 발표때 있었던 축약 버전도 맥북프로 13 M2에서는 없다. 앞서 언급했듯 맥북프로 13 M1에서 외관 디자인이 바뀐 것은 거의 없다.
하나 있기는 하다. 키보드에 없어졌던 터치바가 돌아왔다(뜬금없이). 그것 외에는 없다. 디스플레이도 13.3인치로 동일하고 노치 디자인도 아니며 720p(HD) 페이스타임용 전면 카메라는 그대로이며 센터스테이지 지원도 하지 않는다.
즉, 키보드가 터치바 버전으로 바뀌었고 CPU가 M1에서 M2로 바뀐 것 말고는 없다. 맥북프로 시리즈이기 때문에 맥북에어와 달리 당연히 쿨링팬은 있다.
가격은 기존 맥북프로 13 M1이 $1299(한국에서는 169만원)이었는데 이번 맥북프로 13 M2도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된 듯 싶다. 다만 환율 때문인지 한국에서는 179만원으로 10만원 더 비싸게 판매가 된다.
재미난 것이 맥북에어 M2는 가격이 좀 그렇기는 해도 나름 디자인이나 성능 등이 좋아져서 구매 매리트가 상대적으로 떨어져도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맥북프로 13 M2는 이게 업그레이드인지 옆그레이드인지, 아니면 다운그레이드인지 몰라서 다들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다.
macOS Ventura
앞서 M2 칩셋이 탑재된 맥북에어와 맥북프로를 얘기했지만 디바이스 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보였던 것이 새로운 macOS가 아닐까 싶다. 작년에 발표된 macOS 몬터레이 이후에 이번에 공개된 macOS 벤추라(Ventura) 역시 많은 기능 향상이 있었다. 어떤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었는지 간단히 살펴보자.
일단 기본적으로 앞서 언급했던 iOS 16과 밑에서 언급할 iPadOS 16에서 제공하는 기능의 일부를 macOS 벤추라에서도 지원한다.
강력해진 메일 기능
대표적인 기능이 메일 기능인데 메일 안에서의 검색 기능이 강화되었다. 검색할 때 제시어를 먼저 제안해주기도 하며 더 정확하고 완전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고 한다. 그리고 예약 전송 기능과 전송된 메일 취소 기능, 리치 링크 기능까지 iOS 16, iPadOS 16의 메일 앱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그대로 제공한다.
통합 검색 솔루션이 되고 있는 스포트라이트
macOS의 기본 검색 엔진인 스포트라이트 역시 기능이 강화된다고 한다. 사진, 메모, 메시지, 파일 안의 내용을 검색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미지의 경우 라이브 텍스트 기능을 통해 이미지 안의 텍스트까지도 검색하게 강화된다고 한다. 웹 검색은 뭐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것이고.
검색 결과의 디자인도 변경이 있다고 하는데 연락처, 앨범, 음악, 가수, TV 프로그램, 배우, 영화 등을 검색하면 관련 정보들을 한데 모아서 보여주는 통합 검색 방식으로 제공해준다고 한다(뭐 네이버 등을 사용하는 한국 사람들이야 많이 익숙한 방식이지만). 결과가 나온 상태에서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훓어보기 기능으로 자동으로 스크롤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보안과 공유 기능이 강화된 사파리
사파리에서 제공되는 기능도 강화되는데 앞서 언급했던 iOS 16에서 제공하는 사파리의 기능을 마찬가지로 제공한다. 일단 패스키를 통해서 더 강력한 암호화로 보안이 강화됨과 동시에 공유 기능도 강화되어서 사파리에서 만든 탭 그룹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유 탭 그룹 기능도 제공한다.
그리고 애플은 사파리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웹브라우저라고 말하고 있으며 macOS 벤추라에서도 마찬가지로 가장 빠른 웹브라우저라고 얘기하는데 그것은 macOS에서만이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공유 기능이 강화된 메시지
메시지 역시 많은 기능 강화가 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iOS 16, iPadOS 16에서 제공하는 메시지 앱 기능 강화가 그대로 macOS 벤추라에서도 적용된다.
일단 전송한 메시지를 수정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iOS 16에서와 마찬가지로 15분 안에 보낸 메시지 대상이다. 메시지를 통한 셰어플레이 기능 지원도 마찬가지로 강화된다. 협업 기능도 iOS 16에서 언급했던 것과 동일하게 지원한다. 앞서 사파리에서 탭 그룹 공유를 언급했는데 메시지를 통해서 탭 그룹 공유를 할 수도 있다.
공유 기능이 강화된 사진
사진 기능도 강화되는데 iOS 16, iPadOS 16에서 제공하는 수준으로 강화된다. iCloud 사진 공유함을 통해서 가족들과의 사진 공유가 훨씬 편해지면서도 강력해진다. 기능 자체는 iOS 16, iPadOS 16에서 제공하는 수준으로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예상으로는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아이패드나 맥에서 사진들을 수정하거나 정리하는 방법으로 관리하지 않을까 싶다.
손쉬운 앱 전환 기능, 스테이지 매니저
macOS 벤추라에서는 새로운 멀티 윈도우 관리 기능을 추가했는데 스테이지 매니저라는 기능이다. 참고로 이 기능은 밑에서 언급할 iPadOS 16에서도 적용될 기능이기는 하다(물론 제약이 있기는 하다). macOS는 iOS, iPadOS와 달리 데스크탑 OS이기 때문에 멀티 윈도우 관리는 원래 잘되어 있기는 하다.
그런데 스테이지 매니저는 화면에 떠있는 앱들을 손쉽게 전환할 수 있게 관리해준다. 참고로 내 경우 비스므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멀티 데스크탑 기능을 이용했는데 앞으로는 스테이지 매니저를 통해서 좀 더 편리하게 앱 관리, 전환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떠있는 앱들을 그룹화해서 관리할 수도 있다.
물론 스테이지 매니저 기능이 실행되면 화면 한쪽에 전환될, 백그라운드에서 돌고있는 앱들이 썸네일로 보여서 화면 전체로 볼 때 공간을 좀 차지한다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손쉽게 클릭 한번으로 앱들을 전환하면서 쓸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다.
핸드오프가 자연스러워진 페이스타임
페이스타임도 기능강화가 있는데 다름아닌 핸드오프 기능이다. 아이폰으로 페이스타임을 하다가 근처에 맥이 있으면 맥으로 페이스타임을 이어서 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기기간 이동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물론 밑에서 언급할 iPadOS 16에서도 동일하게 지원하는 기능이다.
아이폰을 웹캠으로..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macOS 벤추라에서 가능 기대되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드디어 아이폰을 웹캠처럼 쓸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물론 이전에도 아이폰을 웹캠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앱들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아예 OS 차원에서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안정성이나 성능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애플은 이 기능을 연속성 카메라라고 하는거 같은데 간단히 아이폰을 웹캠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보면 이해하기 편할 듯 싶다. 참고로 아이폰 뿐만이 아니라 아이패드 역시 지원하는 듯 싶다. 물론 이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아이폰은 iOS 16, 아이패드 역시 iPadOS 16을 설치해야겠지만 말이다. 아이폰은 아이폰 XR 이상부터 지원한다고 한다.
연속성 카메라 기능은 유선은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무선도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네트워크 안에 있어야만 하는지 아니어도 되는지는 좀 더 체크해야겠지만 말이다. 이미 베타를 설치해서 사용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무선도 유선급으로 성능이 나온다고 한다. 해상도는 1080p까지 지원한다. 아이폰 카메라의 성능을 100% 다 사용하지는 못한다는 것은 좀 아쉽다.
내 예상인데 이 기능이 나온 이유가 아마도 웹캠을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맥 미니, 맥 스튜디오, 향후의 맥 프로 등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위해서 페이스타임의 센터스테이지를 지원하는 수준으로 제공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어찌되었던 아이폰의 기본 카메라 성능은 어지간한 웹캠보다 훨씬 좋을테니 화질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싶다. 인물 사진 모드와 스튜디오 조명 기능도 쓸 수 있다.
또 재미난 것이 책상보기 기능도 제공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카메라 렌즈가 2개 이상인 것을 이용해서 화각을 이용해서 보여주는 것 같다. 물론 이 기능은 모니터 위에 아이폰을 설치해서 쓸 때 유용할 듯 싶다.
메탈3 엔진을 통해서 강화된 게임 기능
맥으로 게임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동안 맥은 멀티미디어 컨텐츠 재생용으로는 많이 썼지만 게임용으로는 그닥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물론 애플 아케이드를 통해서 맥용 게임도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번 macOS 벤추라에서는 게임 기능도 많이 강화되었다.
일단 M1 시리즈, 혹은 M2 칩셋이 탑재된 맥 시리즈는 아이폰, 아이패드용 게임을 설치할 수 있다. 물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제공하는 수준의 게임 경험을 주지는 못하는 듯 싶다. 게임 패드를 이용한다면 또 다르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그것 말고 아예 맥 전용으로 게임이 나올 수 있게 그래픽 성능이 많이 강화되었다고 한다. 메탈3 엔진은 물론이고 메탈FX 업스케일링 기능으로 복잡한 장면도 더 빨리 랜더링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공유 기능도 들어갔는데 셰어플레이를 통해서 내가 하고 있는 게임 화면을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도 있다고 한다. 게임 센터 데시보드 역시 변경된다고 한다.
공유 화이트보드, 프리폼
앞서 iOS 16에서 언급했던 프리폼(Freeform) 앱이 macOS 벤추라에서도 제공된다. 물론 당장은 아니고 추후 추가될 것이라고 한다. 프리폼 앱은 iOS를 사용하는 아이폰보다 오히려 데스크탑인 맥에서 더 유용할 수 있다. 형식에 상관없이 컨텐츠 공유 및 협업이 가능하다는 것은 화면이 작은 아이폰보다는 화면이 상대적으로 큰 맥이나 아이패드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
iPadOS의 설정 화면을 macOS에서..
설정 디자인도 바뀐다고 하는데 그냥 아이패드 설정 화면을 맥에 적용했다고 보면 된다. iPadOS의 설정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다고 한다.
어디서든 텍스트를 추출하는 라이브 텍스트
iOS 16에서도 지원되었던 라이브 텍스트 기능 강화가 macOS 벤추라에서도 마찬가지로 지원된다. 한글도 마찬가지로 지원되고 영상을 멈춘 상태에서의 라이브 텍스트 기능이 지원되는 것도 동일하다.
그 외에도 많은 기능이 macOS 벤추라에서 적용되었는데 앞서 소개한 기능들과 마찬가지로 iOS 16, iPadOS 16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이 맥 환경에 맞춰서 추가되었다고 보면 된다. 아무래도 애플이 기기간의 원활한 데이터 공유, 이동을 위해 앱들의 디자인, 기능들을 통일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macOS 벤추라는 2017년 이후에 생산된 맥 시리즈에서 쓸 수 있다고 한다. 7월초에 사용자 베타가 나오고 가을(9월쯤?)에 정식 버전이 나올 것이라고 한다. M 시리즈 맥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괜찮은 기능들이 추가된 업데이트 버전인지라 기대가 된다.
iPadOS 16
어떤 의미에서 이번 WWDC 2022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갖게 만든 OS는 iPadOS 16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그렇게 바래왔던 기능들 중 일부가 이번 iPadOS 16에 들어갈 것이라는 루머가 계속 돌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아이패드에도 맥처럼 M1 칩셋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데스크탑 수준의 iPadOS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 사실이어서 말이다.
결론을 미리 말하면 좀 그렇지만 사람들이 바래왔던 기능들이 어느정도 반영이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좀 애매하게 반영되었다. 제약이 좀 많다는 것이다. 어떤 기능들이 추가되었는지 살펴보자.
일단 앞서 iOS 16, macOS 벤추라에서 언급되었던 기능들이 대부분 iPadOS 16에도 들어간다. 사진, 메시지, 메일, 사파리에서 제공하는 기능이 iOS 16, iPadOS 16, macOS 벤추라 공통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화면 크기 및 애플 팬슬의 사용 용도에 따라서 사용하는 패턴은 다를 수 있겠지만 말이다.
라이브 텍스트 기능과 홈 기능, 프리폼 앱 역시도 마찬가지다. 계속 동일한 내용을 언급할 듯 싶으니 이 부분은 넘어가도록 하겠다.
드디어 아이패드에서 날씨를..
iPadOS 16에서 좀 더 특징적이라고 생각하는 기능들을 좀 언급해보자면 날씨 앱이 드디어 아이패드 화면 크기에 맞게 제공이 된다. 이제 날씨를 좀 더 시원하게(?) 볼 수 있다. 게다가 일기예보를 탭하면 미세먼지 정보나 지역별 일기예보를 보는 등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게 해준다.
아이패드를 데스크탑처럼, 스테이지 매니저
스테이지 매니저가 iPadOS 16에서도 지원한다. 지원되는 방식은 앞서 언급한 macOS 벤추라와 동일하다. 앱 전환이 터치 하나로 금방 할 수 있으며 그룹화해서 관리할 수도 있다. 그런데 iPadOS 16에서 제공하는 스테이지 매니저가 특별한 것은 그것 때문이 아니다.
드디어 아이패드에서도 외부 모니터 지원이 강화된다. 이전에도 외부 모니터 출력 기능은 있었다. 문제는 몇몇 앱들에 한해서 외부 모니터 기능을 쓸 수 있었고 일반적으로는 아이패드 화면을 미러링해서 보여주는 것밖에는 지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스테이지 매니저를 통해서 1개의 외부 모니터에서 서로 다른 앱들을 띄워놓고 쓸 수 있게 되었다.
스테이지 매니저를 통해서 한 화면에서 띄워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은 최대 4개고 4개를 넘어가면 가능 처음 띄운 앱이 백그라운드로 넘어간다. 즉, 아이패드에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서 쓰면 최대 8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서 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iPadOS 16의 스테이지 매니저를 이용하면 아이패드 앱을 스플릿뷰나 전체화면, 혹은 플로팅 화면이 아닌 일반 macOS나 윈도 OS처럼 창 방식으로 쓸 수 있다. 즉, 앱의 창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전체 화면을 한다고 하더라도 한쪽에 있는 앱 목록(전환을 위한) 공간은 못쓰지만 그래도 아이패드에서 데스크탑처럼 창 크기를 조절하면서 여러 앱을 띄워서 쓸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이런 스테이지 매니저를 M1 칩셋이 탑재된 아이패드에서만 제공한다는 것이다. 아이패드 프로 M1 버전, 아이패드 에어 M1 버전에서만 가능하다는 얘기다. 애플 이야기로 스테이지 모니터 기능을 돌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M1 칩셋급 성능이 필요해서 제한을 걸었다고 한다. 즉, 아이패드 에어 4, M1 칩셋이 아닌 A 시리즈 칩셋이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는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스테이지 매니저 뿐만이 아니라 외부 모니터의 확장 기능도 마찬가지다. 참고로 아이패드에서 연결할 수 있는 외부 모니터는 6K까지 지원하며 앞서 언급했듯 1대까지만 연결이 가능하다. 이는 M1 칩셋이 외부 모니터를 1대 밖에 연결할 수 없다는 것과 연관되어 있는 것 같다.
뭐 어찌되었던 향후 나오는 아이패드 시리즈는 기본형인 아이패드 시리즈 외에 에어나 프로는 다 M 시리즈 칩셋을 탑재할테니 큰 문제는 또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패드를 레퍼런스 모니터로..
디스플레이 모드도 재미난 것이 지원되는데 레퍼런스 모드라는 것을 지원한다. 레퍼런스 모드는 아이패드의 화면을 전문가용 레퍼런스 모니터 급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색상 표현을 위해서 레퍼런스 모니터를 쓰는데 가격이 무척이나 비싸다. 그런데 아이패드를 이런 레퍼런스 모니터로 쓸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얘기다. 사진이나 영상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기능이 될 듯 싶다.
하지만 애플이 그냥 이 기능을 줄리가 없다. 이 기능을 쓸 수 있는 단말기는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오직 한 모델 뿐이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2.9인치 모델로 miniLED 기반의 리퀴드 레티나 XD 디스플레이만이 이 래퍼런스 모드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뭐 이 기종이 있다면 M 시리즈 칩셋이 탑재된 맥에서 사이드카 기능으도 아이패드를 레퍼런스 모니터로 쓸 수 있을 것이다.
아이패드 앱들의 디자인이 좀 더 데스크탑 앱과 비슷하게 변경된다. 아이패드용 앱이 원래는 모바일 앱에서 시작된지라 모바일 앱의 디자인, 기능을 따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아이패드의 화면 크기도 그렇고 아이패드를 데스크탑 대신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다보니 아이패드에서도 데스크탑 수준의 앱 지원이 필요했는데 이제야 그것들이 약간 가능해진 듯 싶다.
대표적인 기능이 파일 앱에서 파일의 확장자를 바꾼다던지 폴더의 크기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사진 앱에서 이름 변경이나 복사, 내보내기, 프린트 기능들을 메뉴를 통해서 쓸 수 있게 된다. 즉, 앱에 도구 막대 기능이 강화된다고 보면 된다.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고 한다.
앞서 언급했듯 iOS 16, iPadOS 16, macOS 벤추라에서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기능들이 많다. 앞서 언급했기에 반복될 것 같아서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그런데 macOS 벤추라에서는 왜 썼을까.. -.-).
이번 iPadOS 16은 어떤 의미에서 M1 칩셋을 탑재한 아이패드를 위한 업데이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iOS 16에서 제공하는 상당수의 기능들을 이전 아이패드에서도 쓸 수는 있다. 그런데 핵심이라 불릴 수 있는 스테이지 매니저(외부 모니터 지원 포함)를 쓸 수 없다는 것 때문에 많이 아쉽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번 iPadOS 16은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는 다 쓸 수 있고 아이패드 에어는 3세대 이후부터, 아이패드 시리즈는 5세대 이후부터, 아이패드 미니는 5세대 이후의 모델부터 쓸 수 있다고 한다. 사용자 베타는 7월초에 나오고 정식 버전은 가을(9월쯤?)에 나온다고 한다.
Summary
이렇게 이번에 공개된 WWDC 2022 키노트에서 발표된 내용들을 간단히(?) 정리해봤다. 내용이 워낙 많고 개인적으로 일이 많아서 정리할 시간이 없다보니 좀 늦게 공개를 했는데 전반적으로 살펴보자면 재미난 포인트들이 많은 업데이트가 아닌가 싶다.
일단 OS들만 살펴보자면 iOS 16의 핵심은 잠금화면의 사용자화 강화인 것이고, watchOS 9은 잘 모르겠고, macOS 벤추라는 아이폰을 드디어 웹캠으로 정식(?)으로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고, iPadOS 16은 스테이지 매니저를 통해서 창 모드로 최대 4개까지 동시에 쓸 수 있으며 외부 모니터 지원이 공식화되었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M2 칩셋은 포지션이 애매한게 M1 칩셋 기본형의 후속 모델이지 M1 울트라 칩셋의 후속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성능이 비약적으로 확 커졌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 좀 그렇다. 성능만 따진다면 M2 칩셋는 M1 칩셋과 M1 프로 사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M2 칩셋을 기반으로 M2 프로, 맥스, 울트라가 나올 것이고 그 칩셋의 성능은 엄청날테지만 말이다.
M2 칩셋이 탑재된 맥북에어는 확실히 기존 에어 시리즈와 다른 결을 지닌다는 생각이 들었다. 맥북프로 M1 버전 14, 16인치 모델의 축소판(팬 없는)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디자인을 맘에 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듯 싶다. 다만 가격은 좀 에러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비싸졌다. 에어는 가성비가 특징인데 맥북에어 M2 모델은 도저히 가성비로 볼 수 없다.
M2 칩셋이 탑재된 맥북프로 13인치는 그냥 말을 말자. 이건 업그레이드가 아닌 옆그레이드, 어떤 의미에서 오히려 다운그레이드가 아니냐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니 말이다. 그나마 가격이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는 것이 위안거리일 정도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더 비싸졌다.
어쩌다가 이 글이 공개되는 시점이 7월초가 되어서 개발자 베타를 쓰던 사람들의 후기가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다가 조만간 사용자 베타가 올라오는 시점이어서 많이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이 글의 목적은 기록용, 정리용이기에 의미는 있다고 보고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
WWDC 2022 Keyn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