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러럴즈 데스크탑 15 블로거 간담회 스케치
매년 이맘때 쯤 거의 주기적(?)으로 하는 블로거 간담회가 하나 있다. 애플의 데스크탑 시리즈인 아이맥 시리즈나 맥북 시리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macOS에서 Windows OS를 보다 편하게(?) 사용해주는 맥용 가상화 솔루션인 패러럴즈 데스크탑의 신제품 발표회다. 작년에 이어 패러럴즈 데스크탑이 또 버전업을 했다. 작년에 패러럴즈 데스크탑 14가 나왔다면 올해에는 당연히 패러럴즈 데스크탑 15가 나왔겠거니 할 것이며 뭐 예상했던 그대로 페러럴즈 데스크탑 15가 나와서 블로거 간담회를 진행했고 거기에 다녀왔다. 그런데 페러럴즈 데스크탑 15는 나온지 좀 되었는데(?) 블로거 간담회는 아무래도 페러럴즈 관계자가 전세계를 순회하면서 발표를 하다보니 이때쯤 한국에 와서 진행을 하는 듯 싶다.
참고로 페러럴즈 데스크탑은 Windows OS 뿐만이 아니라 Linux에 같은 macOS 역시도 가상화 솔루션으로 올릴 수 있는 제품이다. 꼭 Windows OS용만으로 한정지을 필요는 없다.
이번에도 커트 슈무커 페러럴즈 수석 엔지니어가 와서 이번에 발표된 페러럴즈 데스크탑 15에 대한 기능 및 성능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통역은 허지은 통역사가 진행했는데 생각해보니 이 콤비도 몇년째 보는 듯 싶다(느낌이 거의 영혼의 단짝과 같은 느낌이 ^^).
그렇다면 이번에 발표된 페러럴즈 데스크탑 15는 어떤 녀석인지 살펴보자. 이날 커트 슈무커 수석 엔지니어가 발표한 내용을 동영상으로 담아왔는데 아래의 영상을 보면 뭐 솔직히 여기에 참석하지 않아도 얼추 내용을 다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래는 영상 속의 슬라이드를 사진으로 찍은 것인데 티스토리의 에디터가 바뀌면서 슬라이드 기능이 영 맘에 안들어서 그냥 다 낱장으로 풀어서 올려봤다. 스크롤 압박이 예상되니 미리 양해 부탁한다.
그런데 이왕이면 전체 화면으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보여주지 저렇게 편집 화면으로 보여주니 쫌.. ^^;
페러럴즈의 패키지는 페러럴즈 데스크탑, 페러럴즈 툴박스, 페러럴즈 리모트 어플리케이션 서버, 페러럴즈 맥 매니지먼트의 4개로 구성되어 있다. 개별로도 살 수 있고 합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페러럴즈 데스크탑 15가 역대 최강의 최신 제품이라고 하는데 뭐 가장 최근에 나온 제품이니 당연한 얘기고(ㅋㅋ). 일단 이번에 나온 페러럴즈 데스크탑 15는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아직 정식버전이 나오지 않은 macOS 카탈리나의 베타 버전을 지원한다고 한다. 정식 버전이 나오면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라고.
새롭게 추가된 기능으로는 DirectX 11 지원을 위해 메탈로 전환했고 macOS 카탈리나를 지원하고 있다는 정도다.
Windows 10에 대한 다양한 기능을 페러럴즈 데스크탑 15에서 좀 더 잘 지원하고 있다는 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페러럴즈 데스크탑 15의 핵심은 그래픽 엔진 부분을 OpenGL에서 메탈로 전환했다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덕분에 DirectX 11의 지원이 더 용이해졌다고 한다. 기존 버전에서 지원 안되던 어플리케이션도 지원되기 시작했고 말이다.
macOS 카탈리나의 기능도 페러럴즈 데스크탑 15를 통해 Windows OS에서 제공받을 수 있게 해줬다는 내용도 있다.
기존 버전 대비 성능이 얼마나 좋아졌는지에 대한 얘기도 있었는데 페러럴즈 데스크탑 14 대비 MS 오피스가 80% 더 빨라졌고 3D 그래픽이 15% 더 빨라졌고 이전 버전에서 실행되지 않았던 게임이나 CAD/CAM 어플리케이션들이 더 많이 지원되었다는 얘기를 했다.
프로 및 비즈니스 에디션에서는 vTPM(가상 신뢰 플랫폼 모듈)을 이용하여 Windows 10에서 지원하던 비트로커를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도 했다.
페러럴즈 툴박스 역시 버전업이 되었다는 얘기도 했는데 처음 나왔을 때에는 20개의 기능이었는데 이제는 40여개로 기능이 많이 늘어났다는 얘기도 했다. 페러럴즈 데스크탑은 안쓰고 툴박스만 따로 구입해서 쓰는 사용자들도 꽤 있다는 얘기도 하고 말이다.
데모 시연도 했는데 그 중에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를 맥북프로에서 페러럴즈 데스크탑 15로 Windows 10을 구동시킨 상태에서 실행하는 모습도 보였다. 저거 되게 하려고 개발진을 엄청나게 괴롭혔다는 얘기도 곁들여서 말이다(^^).
페러럴즈 데스크탑 15가 macOS 카탈리나를 지원하면서 카탈리나의 기능 중 하나인 사이드카 기능을 이용하여 아이패드를 마치 서피스 프로처럼 쓸 수 있게 되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즉, 사이드카 기능으로 아이패드 프로를 맥북이나 아이맥의 서브 디스플레이로 만들고 그 위에 페러럴즈 데스크탑 15를 실행시켜서 Windows 10을 띄운 다음에 전체화면으로 만들고 태블릿 모드로 변경하니 마치 서피스 프로처럼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다. 애플 펜슬도 잘 지원하고 말이다. 사이드카 기능은 무선으로 제공이 되니 블루투스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는 아이패드를 서피스 프로처럼 사용할 수 있을 듯 싶다. 물론 거리에 제약이 있지만 말이다(ㅋㅋ).
Windows 10에 있는 기능들 중 XBox 게임 기능이 있는데 맥북프로(데모용 맥 데스크탑이 맥북프로 최신형 모델이었다)에서 페러럴즈 데스크탑 15를 띄워서 거기에 Windows 10을 올리고 게임 패드를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게임을 하는 모습도 시연했다. 무척이나 즐겁게 게임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ㅋㅋ).
작년에 발표된 페러럴즈 데스크탑 14부터 페러럴즈는 단품 모델보다는 구독형 모델로 전환을 진행했다. 이번 페러럴즈 데스크탑 15 역시 구독형 모델로 나왔는데 그래도 페러럴즈 데스크탑 자체는 단품 모델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뭐 가격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아주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싼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페러럴즈는 매년 메이저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버전업을 하고 있다. 어느새 페러럴즈 데스크탑의 버전도 15까지 왔다. macOS가 올라가면서, 또 Windows OS의 버전이 올라가면서 페러럴즈 데스크탑도 함께 버전업이 된다. 이번 버전에는 macOS 카탈리나 지원이 핵심이었고 그래픽 엔진을 OpenGL에서 메탈로 바꾼 것이 포인트였다. 내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페러럴즈 데스크탑 16은 과연 어떤 기능이 더 추가될지 사뭇 궁금해진다.